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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근담

채근담

[ 양장 ] 슬기바다-06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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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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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5년 04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45쪽 | 572g | 153*224*30mm
ISBN13 9788970650395
ISBN10 8970650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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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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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홍자성
명대 말의 인물로 호는 환초도인이다. 저술로는『선불기종』과 『채근담』이 있다. 일찍이 양신을 스승으로 섬겼고 우공겸, 원황, 퐁몽정 등과 교유했다는 이외에는 뚜렸한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역자 : 김성중
고려대학교 한문학과를 졸업한 후, 동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한문교육으로 석사학위를 수여받았음. 국사편찬위원회 국내사료 초서과정 수료. 석사학위논문으로「존재 위백규의『논어차의』연구」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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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시간의 길고 짧음은 생각하기 나름이고 공간의 좁고 넓음은 마음먹기 나름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이 한가로운 사람은 넉넉하여 하루를 천년보다 길게 느끼고, 마음이 넓은 사람은 좁은 방도 하늘과 땅 사이만큼 넓게 여긴다.

20
물질적인 욕망을 덜고 덜어 꽃을 가꾸고 대나무를 심으니, 일체의 물욕이 사라지고, 번잡한 생각을 잊고 잊어 향을 사르고 차를 끓이니, 일체의 사물에 개의치 않는도다.

21
내 앞에 놓인 현실에 만족할 줄 알면 바로 그곳이 신선의 세계요, 만족할 줄 모르면 그저 욕망 가득한 속세일 뿐이다. 세상의 온갖 인연을 잘 쓰면 어디서나 생기가 충만하나, 잘 쓰지 못하면 곳곳마다 살기가 가득할 것이다.

22
권세에 빌붙다가 초래한 재앙은 몹시 참혹하고도 빨리 닥치지만,
욕심 없이 평안하게 지내는 정취는 참으로 담백하면서도 오래간다.

23
소나무 우거진 산골짜기 냇가에 지팡이를 짚고 홀로 거닐다 문득 멈추니 해어진 옷에서 구름이 일고,
대나무 무성한 창문 아래에 책을 베개삼아 편히 누워 졸다 문득 깨어나니 낡은 담요에 달빛이 스며드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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