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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있어 고마워요

곁에 있어 고마워요

리뷰 총점8.7 리뷰 21건 | 판매지수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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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247쪽 | 470g | 158*207*20mm
ISBN13 9788989313564
ISBN10 898931356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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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는 얼마나 서둘러 뛰어왔는지 숨을 헐떡거리느라 대답조차 제대로 못했다. 그러고는 대답 대신 손에 든 검은 봉지를 내게 내밀었다. 아이의 손은 꽁꽁 얼어 있었다.
“엄마 신어. 이거 신으면 발 안 시리대. 크리스마스 선물이야.”
아이는 입조차 얼었는지 말까지 더듬거렸다.
“학교 가는 길목에 시장 있던데. 엄마는 가게에서 일하니까 요즘처럼 추울 때 발 시릴 거 아냐. 그래서 내가 용돈 모아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샀어.”
그 마음이 얼마나 예쁜지 나는 왈칵 쏟아지려는 눈물을 간신히 참고 아이를 꼭 안아주었다.
‘내 아들, 아버지 없이도 반듯하게 잘 자라주는구나.’--- p.18~22

남편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다.
“그날 나는 봤어요. 땀과 탄가루로 범벅이 되어 눈만 보이던 당신의 모습. 그 모습이 철부지였던 저를 완전히 바꿔놓았어요. 그 모습을 생각하면 저는 세상 어떤 일도 두려울 게 없습니다. 그 얼굴은 내 삶의 모퉁이마다 되살아나서 훌륭한 교훈, 소중한 지침서가 되었습니다. 당신의 그 얼굴은 내 가슴속 깊은 곳에 흑진주보다 가치 있는 보석으로 영원히 남아 있을 것입니다.”--- p.165

“아버님, 그럴 수는 없죠. 제가 이걸 받으면요, 지금부터는 이 돈 때문에 잘해드리는 게 됩니다. 그러면 저는 더 이상 아버님하고 살 수 없습니다. ……저도 쓸 만큼은 버니까 걱정 마시고, 건강하게 사시면서 제가 오래도록 아버님이라고 부를 수 있게만 해주시면, 저는 그걸로 됐습니다.”
……너덜거리는 통장을 다시 주머니에 넣으시는 아버지의 눈에 이슬이 맺혀 있었다. 남편 눈에서도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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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혹의 나이를 넘기고도 여전히 의혹투성이 삶을 살아가는 나 자신과 내 곁의 사람들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책!
―고두심(배우)

『곁에 있어 고마워요』는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의 진지하고 가슴 저린 그리고 생생한 언어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보잘것없이 보이지만 우리 사회를 지탱해 온 든든하고 건강한 힘, 즉 사랑과 따뜻한 마음이라는 보약으로 인생의 고통을 이겨낼 수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한다.
―박완서(소설가)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풋풋하고 생생한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묘한 친근감이 든다. 때로는 찡하게, 때로는 통쾌하게 구체적인 삶의 세목을 조목조목 짚어내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 그래 맞아. 그렇지!” 하는 탄성을 지를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닐 것 같다. 충분히 사람을 젖게 만드는 책이다.
-안도현(시인, 우석대 문예창작과 교수)

이 책을 덮고 나서도 행복에 허기를 느끼거나 행복의 존재를 이해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 이 책에는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힘이 있다. 그 힘으로 세상의 문이 다시 열리고 가족도, 사회도, 세계도 열릴 것이다.
―신달자(시인)

잔잔하고 곱디고운 서른다섯 편의 이야기에 푹 빠져 정신없이 읽었다. 어려움에 함께 눈물짓고 마음을 나누는 거대한 이웃들의 모습은 또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모른다. 이 책을 통해 사랑과 고마움의 정서가 널리 퍼져, 많은 분들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양희은(가수)

정보가 지식이 되고 그 지식이 지혜인 듯 대접받는 요즘, 세상 사는 참 지혜를 가르쳐주는 책이다. 인생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우리 시대의 박물관 같은 이 책을 통해 따뜻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송승환(배우 겸 공연기획자)
불혹의 나이를 넘기고도 여전히 의혹투성이 삶을 살아가는 나 자신과 내 곁의 사람들을 다시 돌아보게 하는 책!
―고두심(배우)

『곁에 있어 고마워요』는 어려움을 극복한 사람들의 진지하고 가슴 저린 그리고 생생한 언어로 가득 차 있다. 그리고 보잘것없이 보이지만 우리 사회를 지탱해 온 든든하고 건강한 힘, 즉 사랑과 따뜻한 마음이라는 보약으로 인생의 고통을 이겨낼 수 있음을 새삼 깨닫게 한다.
―박완서(소설가)

이 책에 실린 글들은 풋풋하고 생생한 날것 그대로의 이야기라는 점에서 묘한 친근감이 든다. 때로는 찡하게, 때로는 통쾌하게 구체적인 삶의 세목을 조목조목 짚어내는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 그래 맞아. 그렇지!" 하는 탄성을 지를 사람이 나 혼자만은 아닐 것 같다. 충분히 사람을 젖게 만드는 책이다.
-안도현(시인, 우석대 문예창작과 교수)

이 책을 덮고 나서도 행복에 허기를 느끼거나 행복의 존재를 이해 못하는 사람이 있을까? 그렇다. 이 책에는 행복이 무엇인지 알게 하고, 행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힘이 있다. 그 힘으로 세상의 문이 다시 열리고 가족도, 사회도, 세계도 열릴 것이다.
―신달자(시인)

잔잔하고 곱디고운 서른다섯 편의 이야기에 푹 빠져 정신없이 읽었다. 어려움에 함께 눈물짓고 마음을 나누는 거대한 이웃들의 모습은 또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모른다. 이 책을 통해 사랑과 고마움의 정서가 널리 퍼져, 많은 분들이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행복해졌으면 좋겠다.
―양희은(가수)

정보가 지식이 되고 그 지식이 지혜인 듯 대접받는 요즘, 세상 사는 참 지혜를 가르쳐주는 책이다. 인생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우리 시대의 박물관 같은 이 책을 통해 따뜻한 웃음과 진한 감동을 나눌 수 있기를 바란다.
―송승환(배우 겸 공연기획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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