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신의 사랑을 보라
30년간의 임상심리치료와 융 심리학, 신화학, 종교사상에 대한 깊은 이해
아마존 베스트셀러 작가 데이비드 리코의 대표작
사랑의 한가운데에 있거나 사랑이 지나간 후에 기억해야 할 것들
● 나는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할 용기를 낼 수 있을까?
_어른의 사랑하는 법, 관계 속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
“사랑은 가능성에 대한 가능성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오랫동안, 아무리 많이 사랑해도 사랑의 가능성은 우리의 한계를 뛰어넘습니다. 사랑의 가능성은 언제나 침묵의 신비로 남을 것이고, 사랑의 황홀감과 아픔 앞에서 우리는 오직 ‘예’라는 대답으로 투항할 뿐입니다.”
“내밀한 사랑은 불가사의합니다. 또한 이루기 어렵습니다. 많은 이들이 내밀한 사랑을 갈망하면서도 동시에 그것을 두려워합니다. 그러므로 깊은 사랑의 관계는 광범위한 지침을 반드시 필요로 합니다. 이 책은 여리고 무서운 마음의 영역을 탐사하고, 그 영역으로 이르는 길을 환하게 밝혀줄 것입니다. 우리 중 누구도 그 길을 가기에 너무 늦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길은 생각만큼 험난하거나 멀지 않습니다.”
우리는 모두 언제나 사랑 안에 있다. 사랑의 한가운데에 있거나, 이제 막 사랑을 떠나보냈거나, 다가올 사랑을 기다리고 있다. 사랑은 공기만큼이나 자연스럽다. 그러나 사랑만큼 어려운 것이 있을까? 우리는 마음속 깊이 사랑을 갈망하고, 사랑 속에서 성숙한 사람이기를 원한다. 반면 사랑을 하게 되면 겪을 수밖에 없는 고통, 사랑이 떠나면서 남기는 깊은 상처 때문에 사랑을 두려워한다. 그럼에도 우리는 왜 언제나 ‘사랑할 것’을 선택하고 마는 걸까?
저자는 사랑이라는 여행이 아무리 위험하다 할지라도 우리 안에는 그 위험을 무릅쓰게 만드는 열정적이고 용감한 무언가가 있다고 말한다. 그러나 또한 이 세상의 모든 사랑이 우리에게 행복을 가져다주거나 성숙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해주지는 않을 것임을 상기시킨다. 익숙하기에 이미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우리는 사랑을 언어로, 관념으로 막연하게 알고 있을 뿐, 사랑이 ‘주고받음’에 대한 의식적인 선택이며 따라서 거기에 기술이 필요함을 깊이 생각해보지 않기 때문이다.
저자는 누구나 관계(사랑)가 주는 기쁨과 풍요로움을 나누면서 ‘관계’라는 춤을 우아하고 자연스럽게 출 수 있으며, 나아가 우리가 마음 깊이 열망하는 ‘어른의 사랑’, 즉 관계 속에서 어른이 되는 길을 찾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마음을 다해 사랑하는 데 필요한 다섯 가지 열쇠를 탐사하고, 평생에 걸친 관계들에서 그 열쇠들이 어떻게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살펴본다. 저자의 통찰은 어린 시절부터 성년기, 사랑의 시작에서 결별까지, 평생에 걸친 사랑의 여정에서 성숙하고 지속적인 관계를 추구하는 이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줄 것이다. 또한 지나간 모든 사랑이 나를 보호해왔음을 깨닫고 지금의 사랑을 들여다봄으로써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할 용기를 내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 융 심리학에 정통한 심리학자가 말하는 ‘사랑’, ‘관계’, ‘성숙’
_내밀한 사랑 속에서 애정 어린 사람이 되는 경험에 대하여
“나는 심리치료 전문가이자 다양한 관계를 겪어온 한 남자로서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살아오면서 많은 문제를 맞닥뜨렸지만 늘 그것들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그 문제들이 바닥이 보이지 않는 심연과 같은 구덩이가 아니라 보다 풍요로운 삶을 위한 입구라는 사실 또한 발견했습니다. 이 책에서 내가 역점을 두는 것은, 우리가 어떻게 필연적으로 수렁에 빠지게 되는지, 그리고 상황이 어떻게 잘못되어가는지에 관한 것입니다. 상황을 보다 순조롭게 풀어나갈 수 있는 방법들 그리고 더 나은 사람이 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는 방법들 또한 제시할 것입니다.”
게슈탈트 심리학의 메카인 에솔렌 인스티튜트와 UC 버클리, 산타바바라 시티 칼리지의 심리학 교수이자 30여 년 동안 심리치료 전문가로 활동해온 저자가 25권에 이르는 저작에서 줄곧 천착한 주제는 ‘관계’와 ‘성숙’이다. 특히 그의 대표작 『나는 왜 이 사랑을 하는가』(원제: How to be an adult in relationships)는 그 주제가 명확히 드러나는 작품으로 출간된 지 1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아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고 있다.
신화학, 종교사상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기반으로 인간조건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보여주는 그의 저작들은 피할 수 없는 삶의 조건인 ‘관계’와 인간의 깊은 욕망인 ‘성숙’을 깊은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인도한다. 그의 저작이 일반 독자는 물론이고 가톨릭을 비롯한 기독교, 불교의 지도자들에게 많은 영향을 준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다.
원제의 ‘관계’(relationship)는 ‘내밀한 관계(intimacy)’, 즉 사랑을 의미한다. 그러나 저자는 내밀한 사랑 속에서 자신이 보다 애정 어린 사람이 되는 경험을 할 때 그 사랑이 주변 사람에게 퍼져나가고 결국 우리가 말하는 넓고 일반적인 관계 속의 사랑 그리고 세상에 대한 사랑에 이르게 됨을 보여준다.
● 사랑, 그 모든 것은 어떻게 시작되었을까?
_당신 사랑의 역사가 곧 당신의 역사
“성년기의 사랑은 우리의 세포 하나하나가 기억하는 사랑을 재경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는 동안 언제나 유년기에 사랑을 받았던 방식으로 사랑받고 싶어 합니다. 우리는 사랑받는다는 것을 느끼기 위해서는 정확히 자신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그것을 요구하는 방법입니다. 상대는 독심술사가 아닙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자신이 원하는 사랑의 유형을 상대에게 말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 역시 상대가 원하는 사랑의 방식을 배워야 합니다. 이것을 알면, 사랑은 단순히 감정적인 느낌이 아니라, 주고받는 것에 대한 의식적인 선택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납득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우리 모두 사랑을 다르게 경험한다고 말한다. 단 하나의 보편적인 서명이란 존재하지 않고 오로지 유일한 개인적 서명들만이 존재하는 것처럼, 각각의 사랑은 특별한 개인의 의해 특별하게 경험된다. 그러나 사랑을 하는 사람들은 대개 사랑의 본질적인 요소, 즉 관심, 수용, 인정, 애정, 허용을 경험하게 되며 이를 통해 자신의 가장 깊은 욕구와 소망을 충족시키며 살아간다. 그리고 그때 비로소 우리는 사랑받고 있다고 느낀다. 이 다섯 가지 경험은 인생이라는 여정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나는데 특히 어린 시절 건강한 자아와 자존감을 발달시켜 정체성, 즉 일관성 있는 인성을 이루기 위해서는 이 다섯 가지 요소가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이렇게 자아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것들이 바로 관계에서 행복을 얻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다. 따라서 사랑이란 어린 시절에 충족되지 못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인 동시에, 어른으로서 내밀한 관계와 보편적인 연민의 필요 요건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사랑의 본질적인 요소를 주고받는 능력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저자는 판단이나 집착, 두려움, 기대, 방어, 편견 없이 현실을 깨어 있는 정신으로 지켜볼 때 그 능력은 성장한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사랑의 본질적인 요소인 다섯 가지 경험을 하나하나 다루고, 그것들이 어린 시절과 어떻게 연관되어 있는지, 정신적인 성숙에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살펴본다. 또한 어린 시절의 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행복한 관계를 이루기 위해 정신적으로 더 의식적이고 연민 어린 사람이 되도록 도와줄 방법을 제시한다.
● 일어나 나아가야 할 필요도 있지만, 앉아서 머물 필요도 있습니다
_성숙한 사랑에 이르기 위한 두 가지 길
“동양의 목소리는 우리가 이미 여기에 와 있다고 말합니다. 서양의 목소리는 그곳에 완전히 다다르기 위해서는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외칩니다. 우리는 그 둘을 결합하지 않고서는 어디에도 이르지 못하며 어디에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
마음(관계, 사랑)을 다루는 데 있어, 서구심리학은 자기감(sense of self)을 구축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이와는 정반대로 불교는 독립적이고 확고하고 견고한 자기(self)에 대한 환상을 버리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불교가 건강한 자기감을 상정한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는 두 가지 태도가 모순처럼 보인다. 저자는 자신의 마음을 알기 위해서는 이 두 가지 접근법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자신을 구축하는 동시에 자신을 버리는 것. 이는 곧 주의를 기울이는 동시에 그대로 흘려보내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는 책 전체를 통해 제시되는 한 쌍의 도구이다.
저자는 서양의 심리적 도구, 좀 더 정확히 말하면 융 심리학에 기반해 어린 시절의 문제를 탐색하고 검토하고 해결한다. 이러한 분석적 작업은 감정에 주의를 기울이고, 그 영향을 탐사하고, 그 감정이 변화하거나 내면으로 인도하는 길을 드러낸다. 그리고 이를 실천에 옮기는 방법이 마음챙김이다.
● “사랑은 감정이기보다 ‘지금, 여기’에 내가 존재하는 방식입니다.”
_잊지 않는 연습, 마음챙김
저자는 사랑과 관계를 말하면서 이상적인 상대를 발견하는 것이 아닌, 나 자신이 보다 애정 어리고 현실적인 사람이 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제시하는 것이 마음챙김이다. 건강한 사람은 완전한 게 아니라 완전해질 수 있는 존재이며 계속 형성되어가는 존재라고 할 때, 지금 여기, 즉 현시점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들에 온전히 정신을 집중하는 수행인 마음챙김을 통해 자신을 곤경에 빠뜨리고 나아가 관계 속에서 불행하게 만드는 정신적 습관에서 벗어나 사랑 앞에서 점점 더 좋아지고 있다고 느끼게 된다는 것이다.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제시된 ‘수행’은 그 장에서 다룬 개념에 대한 부연 설명과 아울러 심리적으로 건강하고 의식적으로 깨어 있는 성숙한 사람이 되기 위한 방편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진실을 마주하고 이를 인정하는 길로 나아갈 수 있다. 특히 수행에서는 신체적인 감각에 주목할 것을 요구하는데, 자신이 해결해야 할 지점이 어디에 있는지, 자신을 방해하는 것은 무엇인지, 그리고 자신을 지지하는 것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그 느낌들이 아주 많은 것을 말해주리라는 것이 저자의 전언이다.
● 고통과 슬픔 속에서 나는 사랑을 발견한다
_인생의 피할 수 없는 조건 받아들이기
이 책을 비롯해서 그의 전 작품을 관통하는 또 하나의 주제는 인생에는 피할 수 없는 조건들이 있다는 것이다. 대개 그것은 고통인데 저자는 그 고통과 슬픔을 성장의 자양분으로 이용하라고 한다. 모든 부정적인 감정들과 삶의 고통들을 억지로 떨쳐내려 하지 말고 순순히 받아들여 완전히 겪고 느끼고 흘려보낼 때 한 단계 더 성숙한 사랑으로 진입할 수 있다. 그 고통을 겪어봐야만 내가 겪은 고통을 통해 타인과 연결될 수 있고 그들을 이해할 수 있으며, 그럼으로써 진정한 관계를 이루고 나아가 이 세상을 보다 나은 세상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한다. 모든 부정적인 것들을 온몸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완전하게 겪어야만 진정으로 그것들에서 해방되고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