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5년 04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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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7쪽 | 2160g | 173*225*50mm |
ISBN13 | 9788954418225 |
ISBN10 | 8954418228 |
발행일 | 2005년 04월 3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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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27쪽 | 2160g | 173*225*50mm |
ISBN13 | 9788954418225 |
ISBN10 | 8954418228 |
역사는 미래다
시대의 흐름에 따라 산업과 문화로 삶의 풍경이 변할지언정,
인간의 본성은 변함이 없다..
시대의 가치관이 덧대어진 역사이지만
사람 내면의 본성은 현재와 다름없으니. 재미있게 읽었다.
한 나라를 다스리는 시스템과 내부 협력자들의 유대.
필연적인 죽음과 상처입은 자들의 복수와 계략,
초심을 잃고 나태해질 때 벌어지는 일들 ㅋ
누군가에게 상처를 줄 때 벌어지는 일들 ㅋ
춘추전국시대, 영웅의 이야기는 흥미진진하였고
고우영 화백의 당의정 덕분에 더욱 쉽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삼국지, 수호지나 손자병법 같은 고전이 필독서였던지라
드문드문 아는 내용이 보이고 어릴때 가졌던 느낌이 생각이 났다
관포지교의 유래를 들으며. 어린 시절에는 포숙아가 이해가 안갔는데.
나도 친구의 비범함을 발견한다면 존경하지 않을까 싶다.
친구가 있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고.
귀곡선생은 선계로 떠났을까,,
속세에서 떨어져 내면의 수련에 매진하면 귀곡선생처럼 혜안이 생기는가.
나는 속세에 살고있는 몸이나. 꾸준히 내 안의 우주를 밝혀 그처럼 되고싶다.
다만,, 충이 절대선인 유교사회인 점을 감안하더라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잔인한 장면이 있었는데..
진나라 공자 중이가 배고파 힘들어하자
자신의 허벅지살을 떼어 내준 개자추,
제나라 제환공이 사람고기를 먹어본적 없다고 하자
자신의 아들을 요리하여 진상한 역아의 이야기가 그렇다.
또,, 여성의 역할과 묘사도 그저 미인과 요부 차원에서 그친다
"열일곱 안짝 베릿한것"을 성적 대상화 하고..(4권, p.220)
역사는 되풀이 되지만, 제도와 문화는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
2010년에 사서 본 책으로 2017년에 한 번 더 읽었다. 오랜 만에 보니 거듭 새로웠다. 역시나 책은 두고두고 봐야 함을 거듭 느낀다. 사람도 마찬가지인 것처럼. 전부 다 인 것 같지만, 아닌 경우가 있는 책이 종종 있는데 이는그만큼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가 많다는 뜻이다. 그게 만화이건 아니건 상관은 없다. 글로 되어 있다고 꼭 좋은 책이 아닌 것처럼.
중국 역사에서 가장 혼란했던 시기는 많았다. 춘추시대, 전국시대, 삼국시대와 남북조시대, 5대 10국까지. 그 중 가장 긴 시간 동안 소위 대륙이 분열되어 있었던 시기는 단연 춘추전국시대(春秋戰國時代)다. 춘추시대는 주나라 황제의 권위가 통했던 시기다. 통칭 동주시대라고 일컬어지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그러나 전국시대에 들어가면 주의 종법은 유명무실해진다. 주의 권위가 땅에 떨어지면서 여러 열국들이 자웅을 겨루게 된다.
춘추시대를 관통함에 있어서 춘추오패(春秋五覇 : 제, 진, 초, 오, 월)의 존재는 반드시 알아야 한다. 여러 나라들 중 시기에 따라 당시 패자가 됐던 국가들로 제 환공, 진 문공, 초 장왕, 오 합려, 월 구천까지 여러 군주들을 만나게 된다. 환공을 논하는데 있어 관중을 빼놓을 수 없으며, 긴 유랑생활을 뒤로했던 문공과 남방의 제왕인 장왕과 오월동주(吳越同舟)는 물론 와신상담(臥薪嘗膽)의 고사에 나오는 이야기들까지 풍부하다. 춘추시대에는 워낙에 많은 나라들이 있었던 만큼 그들의 역사를 개별적으로 이해하기 보다는 춘추시대를 관통하는 패자들을 중심으로 인지하는 것이 빠르다.
전국시대도 다르지 않다. 주의 결재체제가 무너진 가운데 전국칠웅(戰國七雄 : 제, 진, 초, 연, 한, 위, 조)이 뒤를 잇는다. 진나라의 삼가분진(三家分晉)으로 한, 위, 조나라가 생겨났고, 이를 기준으로 춘추시대가 아닌 전국시대의 막이 오르게 된다. 귀곡선생 문하에서 배운 장의와 소진은 합종과 연횡 이야기부터 방연과 손빈의 병법 대결까지 수많은 호걸들이 역사를 스쳐 지나갔으며, 그 많은 인물들로 통해 여러 이야기를 전해 들을 수 있다. 이후 서쪽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에 있는 진나라가 끝내 초와 제를 무너트리고 통일 제국을 건설하면서 춘추전국시대는 일단락된다.
주의 천도로 시작되는 춘추전국시대는 기원전 770년부터 시작되어 진이 통일하는 기원전 221년까지 긴 시간동안 지속된다. 이 와중에 제자백가로 일컬어지는 여러 사상들이 꽃을 피웠으며, 많은 고사들이 전해지고 있다. 사마천의 사기에 특히 자세하게 나와 있는 만큼 수많은 고사를 통해 우리가 읽고, 느낄 수 있는 부분이 거듭 수록되어 있다.
해당 열국지는 춘추전국시대를 관통하는 책으로 고우영 선생님께서 만화로 그린 책이다. 고우영 작가의 십팔사략을 읽어 중국사의 개괄적인 흐름을 이해했다면, 열국지를 보면서 춘추시대와 전국시대에 대한 역사적 흐름의 살을 덧붙일 수 있다. 실로 많은 이야기들이 줄을 잇고 있으며, 끊기지 않고 전개되는 만큼 혼란했던 춘추전국을 제대로 깨치는데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다고 여긴다.
blog.naver.com/seung4610
고우영의 책을 한번이라도 읽었다면
다른 시리즈도 읽고싶은 생각이 분명히 들 것이다.
나 역시도 삼국지, 십팔사략, 초한지를 읽고
고우영 화백에게 매료되어 열국지를 읽지 않을 수 없었다.
중국 역사는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로운 부분이 많은데
이를 만화로 풀어내어 더 쉽게 읽을 수 있다.
솔직히 말하면 삼국지나 십팔사략이 더 재미있다.
하지만 열국지도 충분히 열독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