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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쏘시개

[ 개정판 ]
리뷰 총점9.0 리뷰 2건 | 판매지수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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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지컬 미니 에디션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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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4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112쪽 | 128*188*20mm
ISBN13 9788932916736
ISBN10 893291673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아멜리 노통브가 책의 가치에 대해 물음을 던지다

불장난하듯 문학과 유희를 즐기고, 교묘한 희열을 느끼며 세상에서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것인 책을 불태우는 아멜리 노통브. 이는 고도로 절제하면서 태연하게 저지르는 새로운 폭력 행위이다. -리르

프랑스 현대 문학에서 하나의 문화 현상이라고 할 정도로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아멜리 노통브의 『불쏘시개』가 함유선 씨의 번역으로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아멜리 노통브는 벨기에 출신의 젊은 여류 작가로 이미 한국에서도 팬 카페가 있을 정도로 많은 마니아를 갖고 있다.

『불쏘시개』는 세 명의 등장인물이 나누는 대화로 이루어져 있다. 전쟁으로 인해 한 공간에 숨어 있는 두 남자와 한 여자가 얼어 죽지 않고 연명하기 위해 쓸 수 있는 불쏘시개라고는 서재의 책밖에 남은 게 없다. 작가는 이렇게 추위와 전쟁과 마주해 책을 몽땅 불태워야 하는 기상천외한 상황을 설정하여, 책이 우리 삶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뛰어난 통찰력으로 문제 삼는다. 천재 작가 아멜리 노통브는 역시 이 작품을 통해서도 누구도 따를 수 없는 뛰어난 상상력, 독설로 가득한 은유, 그녀만의 독창성을 유감없이 보여 주고 있다.

벨기에와 프랑스를 비롯한 전 세계 35개국에서 번역되어 엄청난 판매 부수를 기록하고 수많은 독자를 몰고 다니는 아멜리 노통브. 그녀의 작품은 마치 페스트처럼 책을 읽은 사람 모두를 중독시키며, 〈아멜리표〉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지금 우리는 가학과 피학과 악의와 잔혹함이 어우러진 노통브의 세계를 단정적으로 정의하고 평가할 수 없다. 왜냐하면 아직 여전히 젊은 그녀는 마치 말하듯이 글을 쓰고 있고, 언제 어떤 모습으로 독자들을 놀라게 할지 아무도 짐작할 수 없기 때문이다.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함유선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불어불문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발레리의 시에 나타난 자아 탐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이화여대에 출강 중이다. 역서로는 아멜리 노통브의 『시간의 옷』, 자크 프레베르의 『붉은 말』, 장 그르니에의 『섬』, 『지중해의 영감』, 『그림자와 빛』, 피에르 장주브의 『절망은 날개를 달고 있다』 등이 있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불쏘시개』는 약 3백 매밖에 안 되는 분량에, 한 장소에서 등장인물 세 사람이 나누는 대화로 구성된 작품이다.

한창 전쟁 중이고 날씨는 몹시 춥다. 폭격과 총알이 쏟아지는 밖으로 나가면 세상은 끔찍하고 무자비하기까지 하다. 포위당한 도시 도처에서 사람들이 죽어 간다. 생의 온기는 다 빠져나가고 모든 것을 잃을 수도 있다. 대학의 문학 담당 교수가 자기 집에 자신의 조교인 다니엘과 그 여자 친구인 마리나를 머물게 한다. 이 두 사람은 전쟁으로 잠잘 곳을 잃어버렸다. 이렇게 두 남자와 한 여자가 한 공간에, 교수의 서재에 숨어 있다. 하지만 얼어 죽지 않고 따뜻하게 있기 위해 그들에게 남아 있는 것은 의자와 거대한 서가의 책들뿐이다. 그 외에 태울 거라곤 아무것도 없다. 그렇다면 어떤 책을 태울 것인가? 죽음보다 가혹한 추위에 삶의 모든 의욕을 상실한 여학생 마리나가 교수의 두 팔에 안겨 잠시 몸을 녹이지만, 그것으로 충분하지는 않다. 결국 불쏘시개로 쓸 책마저 한 권도 남지 않게 되자, 마리나는 자살을 선택한다.

회원리뷰 (2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불쏘시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안**졀 | 2019.07.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불쏘시개』-Amelie Nothomb-‘책이 주는 것’   『불쏘시개』는 문학과 교수와 그의 집에 모인 두 제자가 추위를 피하고자 책마저 태워야 하는 곤란한 상황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들의 터전은 야만인의 공격으로 폭격을 받았다. 교수는 제자들을 자기 집에 들였고, 전쟁이 계속되면서 점차 난방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게 된다. 그 상황에서 집 안에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
리뷰제목

불쏘시개

-Amelie Nothomb-

책이 주는 것

 

불쏘시개는 문학과 교수와 그의 집에 모인 두 제자가 추위를 피하고자 책마저 태워야 하는 곤란한 상황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들의 터전은 야만인의 공격으로 폭격을 받았다. 교수는 제자들을 자기 집에 들였고, 전쟁이 계속되면서 점차 난방할 수 있는 처지가 아니게 된다. 그 상황에서 집 안에 불쏘시개 역할을 할 수 있는 건 오로지 서재에 있는 책들뿐이었다.

 

교수의 제자이자 조수인 다니엘은 동물적이고 기초적인 욕구를 충족하고 싶어라 한다. 그는 어떤 책이든 열기만 낼 수 있다면 태워서 불쏘시개로 써야 한다고 말한다. 또 다른 제자인 마리나도 지금 이 순간에는 책이 가진 영속성보다는, 태움으로써 얻는 짧은 순간의 열기가 더 간절하다고 믿는다.

 

주인공 교수는 인간은 죽지만 책은 영원하다며 책을 보존하기 원한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이 책마저 태우기 시작할 때 비로소 전쟁에서 지는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전시에 책은 그저 불쏘시개에 불과했고, 책의 내용보다는 많은 페이지 수에 더 큰 가치를 부여하는 시기였다. 결국, 그는 하나둘씩 책을 태우기 시작했고, 모든 책을 다 태우자 좌절한다.

 

불쏘시개속 전쟁을 극한의 추위와 연관시켰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작품에서 전쟁은 그 참혹함과 더불어 지옥 같은 추위를 동반했다. 그리고 작가는 그 추위를 버티는 따뜻함은 결국 책으로부터 나왔다는 걸 강조했다. 일상에서 문학은 독자의 내면에 온기를 불어넣고, 작품 속 극한의 상황에서는 자기를 태움으로써 열기라는 따뜻함을 주었기 때문이다.

 

불쏘시개는 책이 인간에게 무엇을 주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 독자 스스로 생각하게 한다. 이 점이 책의 가치를 높여 준다.

 

제 글을 읽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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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당신에게 책은 어떤 의미인가요『불쏘시개』 아멜리 노통브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리*링 | 2014.11.2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불쏘시개』 아멜리 노통브 / 열린책들 ​당신에게 책은 어떤 의미인가요 ​ ​     "만약 무인도에 한 권의 책만 들고 가야만 한다면, 당신은 어떤 책을 고를 것인가?" 너무나 식상한 질문인가? 그래도 한번 대답해보라. 책장에 책 한 권만 있는 사람은 없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 치고 좋아하는 책을 한 권만 고를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n;
리뷰제목

『불쏘시개』 아멜리 노통브 / 열린책들

​당신에게 책은 어떤 의미인가요

 

  "만약 무인도에 한 권의 책만 들고 가야만 한다면, 당신은 어떤 책을 고를 것인가?" 너무나 식상한 질문인가? 그래도 한번 대답해보라. 책장에 책 한 권만 있는 사람은 없고, 책을 좋아하는 사람 치고 좋아하는 책을 한 권만 고를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책'이라는 것이 너무나 흔한 세상에서, 하루에도 몇 권씩 매력적인 책들이 쏟아져 나오는 세상에서, 좋아하는 책들에 시한부를 선고하는 만큼 괴로운 일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같은 소재가 주어진다 하더라도 유독 예상치 못하게 풀어내는 작가, 노통브가 전하는 '책' 이야기는 어떨까. 그녀가 만들어내는 이야기들은 독특하다고 하기에는 아쉽고 굳이 표현하자면 괴짜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불쏘시개』도 역시 별나긴 하지만 그녀의 책들 중에서는 말하고자 하는 바를 비교적 친절하게 드러내주고 있는 책이다. 장르는 희곡, 역시나 중편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얇다. 그러나 노통브는 정말로 매력적인 소재를 들고 왔다. 이야기를 한 마디로 축약하자면 "추위와 전쟁 속에서 불쏘시개로 삼을 만한 것이 책밖에 없다면, 당신은 어떤 책을 먼저 불태울 것인가?"라는 것이다.

 

 

  조금은 극적이지만 동시에 너무나 현실적일 수 있는 이 상황에서 사실상 책의 가치는 반쯤 떨어진 것이나 다름없는 상태다. 도시는 전쟁으로 인해 포위당했고, 그나마 안전하게 있을 수 있는 집은 꽁꽁 얼어 불쏘시개가 필요하고, 주인공 교수의 집에는 책장 가득 불을 붙이면 활활 타오를 책들이 그득하다. 교수와 조교, 그리고 조교의 애인은 추위를 감내하는 고통을 도저히 이겨낼 수 없어, 책장 속에서 조금은 덜 가치 있는 책을 찾으려 노력한다. 따져야 할 것은 무엇인가, 책의 내용부터 표지, 결말, 문장...... 총탄이 날아드는 바깥의 상황은 잠시 외면한 채 그들은 책에 대한 담론을 펼친다. 생존을 앞에 두고 있는 심각하고 진지한 상황에서 문학과 어법에 대하여 떠드는 그들의 대화는 왠지 모르게 우스우면서도 슬픈 아이러니를 담아낸다.

 

  ​그러나 책의 가치를 따지기에 앞서서, 좀 더 본질에서 따져보자. 노통브는 너무나 사랑하는 책을 그녀의 문학 속에서 왜 태웠을까? 왜 책에 불쏘시개라는 역할을 부여할 수밖에 없었을까? 결국엔 '생존'이다. 『불쏘시개』속에서 책은 생존을 위한 도구가 되었고, 그녀의 삶 속에서 책도 이만큼의 가치를 품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결국, 이 이야기는 책을 버릴 수밖에 없는 상황에 대한 경고이고, 극적인 상황을 통해 우리에게 책의 의미에 관해서 하는 실험적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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