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4월 15일 태어났다. 덕성여자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시에나 국립대학에서 이탈리아어를 공부하였고, ADFF(Accademia Di Fotografia Firenze) 상업사진과, Studio fotografico Marangoni에서 Fine arte를 전공하였다. SAM3, Studio fotografico Angelo Rosa, 무역회사 Burani interfood 등에서 근무하면서 번역과 통역에 관심을 갖고 본격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각종 문서, 사용설명서 등을 번역하면서 실력을 쌓고, 여러 세미나에서 통역사로 일한 바 있다. 현재 이탈리아 모데나에서 거주하면서 통?번역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번역한 책으로 《신곡-지옥》《군주론》 등이 있다.
35세가 되던 해, 어두운 숲 속을 헤매다가 맹수들에게 앞을 가로막혀 절망에 빠져 있다. 맹수들을 피해 도망을 가던 중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영혼이 나타나 지옥, 연옥, 천국을 보여 주겠다고 한다. 단테는 잠시 두려움에 사로잡히지만, 마음속 정인 베아트리체가 그를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영적 여행을 시작한다. 맨 처음으로 간 지옥은 아홉 개의 권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지옥에서 신앙을 갖지 못한 자, 애욕에 사로잡힌 자, 욕심쟁이, 구두쇠와 낭비벽의 죄인, 분노죄를 범한 죄인, 이단자들, 자살자, 사기범, 반역자들이 고통받는 참상을 목격한다. 지옥에서 사흘을 보낸 단테는 언젠가 다가올 구원의 순간을 갈망하는 참회와 회개의 소리가 가득한 연옥에서 또 사흘을 보낸다. 연옥에서 드러나는 죄의 대목은 태만, 애욕, 시기 등이다. 이는 지옥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죄목이나 죄의 경중(輕重)에 따라 지옥과 연옥으로 배정되었다. 단테는 이처럼 죄의 경중에 따라 지옥과 연옥에서 심판을 기다리는 인간의 모습을 비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