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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1

리뷰 총점9.5 리뷰 49건 | 판매지수 13,389
베스트
스페인/중남미소설 9위 | 소설/시/희곡 top10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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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뮤지컬 미니 에디션 1월호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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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4년 11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922쪽 | 1370g | 188*254*40mm
ISBN13 9788932916804
ISBN10 8932916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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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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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영옥 교수의 고증과 답사로 탄생한
새롭고도 젊은 한국어판 완역본 『돈키호테』


성서 다음으로 지구 상에서 가장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책,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의 『돈키호테』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돈키호테』에 담긴 세르반테스의 문체와 정신을 고스란히 한국어로 번역하고자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안영옥 교수는 5년의 고증과 스페인에서의 답사를 거쳐 국내에서는 만나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한국어판 『돈키호테』를 탄생시켰다.

작품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읽어야 그 작품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얻을 수 있다는 완역 정신을 세워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돈키호테』 2권까지 총 6,700여 매(200자 원고지 기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정확한 번역 작업을 마쳤다. 열린책들은 1605년 출간된 전편 『기발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El ingenioso hidalgo don Quijote de la Mancha』는 『돈키호테』 1권으로, 1615년 출간된 후편 『기발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El ingenioso caballero don Quijote de la Mancha』는 『돈키호테』 2권으로 출간하여, 원작이 갖고 있는 물성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다. 책 두 권 모두에는 현재까지 그려진 『돈키호테』의 삽화 중 가장 세밀하고도 유명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구스타브 도레의 삽화 1백 점을 수록했다.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 국립 중앙 도서관 선정 고전 100선, 청소년 권장 도서
★ 동아일보 선정 세계를 움직인 100권의 책
★ 한국 경제 신문 선정 국내외 명문대생이 즐겨 읽는 고전
★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권장 도서
★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
★ 노벨 연구소 선정 세계 문학 100대 작품
★ 피터 박스올 선정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 한국 문인이 선호하는 세계 명작 소설 100선
★ 영국, 미국, 호주에서 활동하는 작가 125명이 즐겨 읽는 문학


성서 다음으로 지구 상에서 가장 다양한 언어로 번역된 책, 미겔 데 세르반테스 사아베드라의 『돈키호테』가 열린책들에서 출간되었다. 『돈키호테』에 담긴 세르반테스의 문체와 정신을 고스란히 한국어로 번역하고자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안영옥 교수는 5년의 고증과 스페인에서의 답사를 거쳐 국내에서는 만나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한국어판 『돈키호테』를 탄생시켰다. 작품의 일부가 아닌 전체를 읽어야 그 작품이 갖는 진정한 의미를 얻을 수 있다는 완역 정신을 세워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돈키호테』 2권까지 총 6,700여 매(200자 원고지 기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정확한 번역 작업을 마쳤다. 열린책들은 1605년 출간된 전편 『기발한 이달고 돈키호테 데 라만차El ingenioso hidalgo don Quijote de la Mancha』는 『돈키호테』 1권으로, 1615년 출간된 후편 『기발한 기사 돈키호테 데 라만차El ingenioso caballero don Quijote de la Mancha』는 『돈키호테』 2권으로 출간하여, 원작이 갖고 있는 물성을 그대로 재현하고자 했다. 책 두 권 모두에는 현재까지 그려진 『돈키호테』의 삽화 중 가장 세밀하고도 유명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구스타브 도레의 삽화 1백 점을 수록했다.

안영옥 교수의 고증과 답사로 탄생한
새롭고도 젊은 한국어판 완역본 『돈키호테』


번역을 맡은 고려대학교 스페인어문학과 안영옥 교수는 세르반테스가 서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돈키호테』를 의미 있고 정결하며 잘 정돈된 단어들로 평범하며 울림이 좋고 유쾌하게 쓰고자 했던 의도를 살려 『돈키호테』의 새로운 한국어판 완역본을 위해 스페인에서의 고증과 답사를 거쳤다. 안영옥 교수는 『돈키호테』 2권의 끝에 실린 번역 후기를 통해, 제대로 된 『돈키호테』 한국어판 완역본을 번역한다는 것은 스페인 문학을 전공한 이래 오랜 숙원이었기에 오랜 시간과 열정을 다해 임할 수 있었다고 소외한다.

안영옥 교수는 『돈키호테』 번역을 위해 스페인에 체류하며 『돈키호테』에 나오는 구어체 표현이나 현재는 사용되지 않는 어휘들, 역사적이고 문화적인 배경이 포함된 이야기들을 제대로 옮겨 오고자 애썼으며, 마드리드 대학의 교수부터 연로한 스페인 노인들에게까지 다짜고짜 묻고 다니기도 했다.

세르반테스가 가졌던 그 느낌 그대로 생생하게 전달하고 싶은 마음으로 돈키호테가 모험을 찾아다녔던 모든 여정을 따라가기도 했다. 돈키호테가 처음으로 모험을 떠나기 위해 길을 나선 몬티엘 들판에서부터 푸에르토 라피세의 객줏집, 풍차 마을 크립타나, 톨레도의 알카나 시장, 시에나 모레나, 엘 토보소, 알마그로, 몬테시노스 동굴, 루이데라 늪, 페드롤라, 바라타리아 섬, 바르셀로나까지, 라만차와 아라곤과 카탈루냐 지역의 마을과 도시로의 여정을 안달루시아까지 이어가 세르반테스가 살았던 곳들까지 답사를 마쳤다. 『돈키호테』 번역을 위한 번역가의 현지답사는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에서 언급한 내용을 더욱 생생하고 정확하게 번역할 수 있는 역할을 했다.

400여 년의 세월이 지나도 퇴색되지 않는 의미와 재미,
진정한 고전 『돈키호테』를 읽어야만 하는 이유


『돈키호테』는 기사 소설에 탐닉하다가 정신을 잃어 기사가 되겠다고 나선 한 엄숙한 미치광이와 순박하고 단순한 그의 종자가 만들어 낸 인간 최대의 희극이자 비극이라 할 수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에 대한 해석의 범위는 위와 같이 넓고 다양하며, 돈키호테와 산초가 겪는 모험은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고 눈물을 쏟아 낼 수밖에 없는 사연을 담고 있기도 하다.
17세기부터 현재까지, 전 세계의 문인과 지성들은 돈키호테를 현실의 거울이라 칭하며, 세르반테스의 철학이야말로 인간 삶과 권리와 정의를 위한 이상적인 개혁이라고 보았다. 알베르트 티보데는 『돈키호테』를 일컬어 진정한 소설이자 근대 소설의 효시라고 칭했고, 지라르는 『돈키호테』 이후에 쓰인 소설은 『돈키호테』를 다시 쓴 것이나 그 일부를 쓴 것이다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귀스타브 플로베르는 『돈키호테』 속에서 나의 근원을 발견했다라고 했으며,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는 전 세계를 뒤집어 봐도 『돈키호테』보다 더 숭고하고 박진감 있는 픽션은 없다라고 했다. 스페인의 지성 오르테가는 세르반테스의 문체가 어떤 것이며 사물에 접하는 그의 방식이 어떤 것인지 분명히 알 수만 있다면 우리는 모든 것을 얻을 텐데라고 한 바 있다.
『돈키호테』는 오늘날에도 전 세계에서 널리 읽히는 진정한 고전이다. 영국, 미국, 호주에서 활동하는 작가 125명이 즐겨 읽는 문학 작품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로 꼽히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각종 언론사와 유수 대학, 국립 도서관의 권장 도서로 선정되어, 청소년부터 어른까지 나이를 불문하고 죽기 전에 꼭 한번 읽어야 할 대표적인 작품이 되었다.
유쾌한 해학과 웃음을 선사하는 그저 우스꽝스러운 작품부터 인류의 바이블까지, 『돈키호테』는 지금까지도 꾸준히 읽히며 사랑받는 진정한 고전으로 자리매김했다.

누구나 한 번쯤 읽었다고 착각하는 고전 『돈키호테』
그러나 2권을 읽기 전까진 다 읽은 것이 아니다


아직까지도 『돈키호테』에 대한 많은 평가들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쏟아지는 이유는 작품에 가득한 그 특출한 상징성과 재미를 동시에 갖췄기 때문일 것이다. 『돈키호테』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돈키호테』 1권에서는 스페인 라만차의 어느 마을에 사는 알론소 키하노라는 쉰을 넘긴 이달고가 그 신분에 어울리게 유유자적한 삶을 살다가 당시 유행하던 기사도 소설에 푹 빠져 밤낮을 가리지 않고 식음을 전폐하며 탐독을 하다가 드디어 미치게 되어 스스로가 편력 기사로서 세상에 정의를 내리고 불의를 타파하며 약한 자들을 돕는다는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두 번의 출정 길을 나서는 내용을 담고 있다.
『돈키호테』 2권에서는 돈키호테와 산초가 한 일이 책으로 출판되어 세간의 호평을 받고 있으며, 이제 세상 사람들 모두가 이 두 사람에 대해 알고 있다는 전제하에 이야기는 시작된다. 마술적 사실주의의 시작이 된 허구와 현실의 문제, 상호 텍스트성 및 관점의 차이와 존재와 언어의 불일치에 따른 독자 비평으로의 초대 등, 현대 문학론의 싹이 움트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벌어진 문제는 워낙 유명한 고전이다 보니 모두가 한번쯤 읽었다고 착각하는 데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풍차 모험 이야기가 담긴 『돈키호테』 1권을 읽고 세르반테스가 『돈키호테』에 담은 모든 이야기를 다 읽었노라고 생각한다면 『돈키호테』를 절반만 읽은 것이나 다름없다. 『돈키호테』 1권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돈키호테』 2권의 내용은 『돈키호테』라는 작품의 전체적인 완결성을 부여하고 현대 문학론의 싹을 움틔웠다는 점에서 주요한 의미를 갖는다.
돈키호테와 산초를 둘러싼 작품 속 모든 사람들이 이 둘의 모험에 대해 알고 있다는 설정은 2권에서 벌어지는 놀랍고도 황당무계한 사건들의 단초를 제공하는 중요한 실마리로 작용한다. 산초의 우연한 경험과 돈키호테의 깨달음은 『돈키호테』 2권에서 다루는 세 번째 출정이 『돈키호테』 1권에서 다뤘던 두 번의 출정과는 성격이 다른 것임을 짐작케 한다. 세르반테스는 『돈키호테』 2권의 서문에 2권은 확장된 돈키호테를 다루고 있으며, 어느 누구도 감히 그에 대한 새로운 증언을 하지 못하도록 돈키호테를 무덤에 묻는다라는 내용의 글을 남긴다. 작가의 이 한마디는 1권을 읽었는데 굳이 2권까지 읽을 필요가 있을까?라는 의문에 대한 답으로 충분하리라 본다.

프랑스의 저명한 삽화가 귀스타브 도레가 그린
『돈키호테』의 삽화 1백 점 수록


『돈키호테』가 완간된 지 250여 년이 지난 1863년, 프랑스의 저명한 삽화가 귀스타브 도레가 발표한 『돈키호테』의 삽화는 현재까지 그려진 『돈키호테』의 삽화 중 가장 세밀하고도 유명한 삽화가 되었다. 열린책들의 『돈키호테』에는 귀스타브 도레의 삽화 1백여 점을 수록해 독자들이 세르반테스의 작품과 함께 도레의 작품까지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귀스타브 도레는 1832년 프랑스의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나 미술 교육을 전혀 받지 못한 채 성장했으나, 15세의 나이에 그린 스케치로 파리 출판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그가 그린 『돈키호테』의 삽화는 그 생생한 묘사력으로 극찬을 받았다. 그의 세밀한 터치에 피카소마저 매혹되었으며, 반 고흐는 최고의 민중 화가라고 그를 칭송하기도 했다. 도레는 1883년 파리에서 죽음을 맞이하기 전까지 1만 점 이상의 판화를 제작했고, 『돈키호테』뿐만 아니라 단테의 『신곡』, 존 밀턴의 『잃어버린 낙원』 등의 삽화를 수록해 그 특출한 실력을 인정받았다.
도레는 『돈키호테』 속 풍경과 인물들을 뛰어난 상상력과 묘사력으로 포착하여 섬세한 기법으로 한 장의 그림 속에 표현해 냈다. 그림을 먼저 감상하면 그의 기법에 감탄하게 되고, 책을 읽으며 함께 감상하면 그 뛰어난 표현력에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게 되고, 책을 다 읽은 다음 그림만 감상하면 작품의 전체적인 흐름이 느껴지며 책을 다시 읽는 듯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회원리뷰 (49건) 리뷰 총점9.5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돈키호테1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a***n | 2022.01.21 | 추천1 | 댓글1 리뷰제목
대학 문학 수업을 위해 구매한 책입니다. 어릴 때 읽던 간략한 돈키호테, 단지 풍차로 돌진하기만 하는 미친 기사 돈키호테가 아니라 살아있는 인물로서의 기사 돈키호테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돈키호테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산초의 매력 역시 느낄 수 있습니다. 인물들의 인간적인 매력에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책입니다. 소설을 좋아하는 모두에게 꼭 한번 권하고 싶은 매력적인 소설입;
리뷰제목

대학 문학 수업을 위해 구매한 책입니다. 어릴 때 읽던 간략한 돈키호테, 단지 풍차로 돌진하기만 하는 미친 기사 돈키호테가 아니라 살아있는 인물로서의 기사 돈키호테를 느낄 수 있습니다. 돈키호테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산초의 매력 역시 느낄 수 있습니다. 인물들의 인간적인 매력에 크게 공감할 수 있는 책입니다.

소설을 좋아하는 모두에게 꼭 한번 권하고 싶은 매력적인 소설입니다.

댓글 1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구매 돈키호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r*****9 | 2022.01.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돈키호테라는 이름은 정말 많이 들어봤는데 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었다. 줄거리만 대충 보고는 딱히 관심이 안 가기도 했고.   이번에 읽어보자하고 마음을 먹고 여러 출판사의 번역본이 있어서 어떤 출판사로 살지 고민하는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그러다가 열린책들의 번역본이 좋다는 추천을 받아서 구입하게됐는데 잘한 선택같다. 사실 관련된 배경지식이 없어 그;
리뷰제목

돈키호테라는 이름은 정말 많이 들어봤는데 한 번도 읽어 본 적이 없었다.

줄거리만 대충 보고는 딱히 관심이 안 가기도 했고.

 

이번에 읽어보자하고 마음을 먹고

여러 출판사의 번역본이 있어서 어떤 출판사로 살지 고민하는 시간이 조금 필요했다.

그러다가 열린책들의 번역본이 좋다는 추천을 받아서 구입하게됐는데 잘한 선택같다.

사실 관련된 배경지식이 없어 그냥 단순 재미로만 읽었다. 

소위 말하는 벽돌책이고 꽤나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하지만 그 시간의 가치를 충분히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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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리뷰 돈키호테(1)_ 오, 위대한 돈키호테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2****a | 2021.11.0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어떤 의미에서든 이 책을 읽고 나면 돈키호테와 산초를 잊지 못할 것이다! 불의를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가난하고 재난이 가득한 시대에 있어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정의와 가치가 있다고 믿는 우리의 돈키호테가 건네는 메시지!         「어르신, 저런 모습으로 저런 말을 하는 저 사람은 도대체 누군가요 」 「누구겠;
리뷰제목


 

 

 

어떤 의미에서든 이 책을 읽고 나면 돈키호테와 산초를 잊지 못할 것이다!

불의를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가난하고 재난이 가득한 시대에 있어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정의와 가치가 있다고 믿는 우리의 돈키호테가 건네는 메시지!

 

 

 

 

어르신, 저런 모습으로 저런 말을 하는 저 사람은 도대체 누군가요 

누구겠나 이발사가 대답했다. 모욕을 물리치고 뒤틀린 것을 바로잡으며 아가씨들을 보호하고 거인들을 놀라게 하며 싸움에서 승리하시는 그 유명한 돈키호테 데 라만차 님이시지./ 765p

 

 

 

  스페인 라만차 지역의 어느 마을. 하급 귀족인 이달고는 쉰 살에 가까운 나이로 얼굴과 몸이 말랐으나 체형이 꼿꼿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사냥하기를 좋아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사냥이나 재산을 관리하는 일조차 까맣게 잊고 살 정도로 푹 빠져버린 게 있었으니, 바로 기사 소설이었다. 호기심과 도취가 정도를 넘어서 읽고 싶은 기사 소설을 구입하느라 수많은 밭을 팔아 버릴 정도로 기사 소설에 대한 그의 사랑은 대단했다. 그러다 마침내 그는 정말이지 이제 분별력을 완전히 잃어버려, 세상 어느 미치광이도 하지 못했던 이상한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것은 명예를 드높이고 아울러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일로, 편력 기사가 되어 무장한 채 말을 타고 모험을 찾아 온 세상을 돌아다니면서 자기가 읽은 편력 기사들이 행한 그 모든 것들을 스스로 실천해 보자는 것이었다. 불의를 바로잡고, 과부를 돕고, 채찍을 휘두르고, 말을 타고 산에서 산으로 계곡에서 계곡으로 다니던 처자들이 어느 비열한 놈이나 촌놈이나 가공할 만한 거인들의 순결을 잃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해 분연히 일어난 인물, 그가 바로 이 소설의 주인공 돈키호테다.

 

 

 

  『돈키호테1권은 이처럼 기사 소설에 심취해버려 마침내 스스로 기사가 되기를 자처한 돈키호테가 이웃이었던 가난한 농부 산초를 종자로 삼아 자신의 원대한 꿈을 실현하기 위해 두 번의 출정 길에 오르는 여정을 담고 있다. 돈키호테와 산초의 모험길에는 온갖 황당무계한 일이 벌어진다. 아니, 엄밀히 따지자면 어느 때고 어느 순간이고 기사 소설에 나오는 전투며 마법이며 사건이며 황당무계한 일이며 연애 사건이며 도전이며 하는 환상이 온통 머리에 가득 차 있다 보니, 말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이 모두 그런 쪽으로 나아가는 바람에 그 스스로 온갖 사건과 사고를 몰고 다닌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풍차를 보고 거인으로 착각해 이를 무찌르기 위해 돌진하다 들판으로 사정없이 내동댕이쳐진 사건을 비롯해, 양떼를 적의 군대로 착각해 돌진했다가 목동들로부터 돌멩이에 맞아 앞니와 어금니 서너 개가 빠지고 손가락 두 개가 뭉개져 버리기도 한다. 객줏집에 있던 붉은 포도주 가죽 부대를 미코미코나 공주님의 원수인 거인으로 오인해 격렬한 싸움을 벌이고, 그러다 쏟아진 술을 거인의 피라 착각하기도 한다. 때문에 그를 만난 사람들은 무슨 문제를 다루더라도 훌륭한 이해력과 사고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기사와 관련된 이야기만 나오면 어김없이 분별력을 잃어버리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아이고 맙소사!산초 판사는 말했다. 제대로 살피고 일을 하시라고 제가 말씀드리지 않았나요? 저건 풍차라고요. 머릿속에 그런 해괴한 생각은 닫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누가 그걸 모르겠냐고요!

입 다물게, 친구 산초여!돈키호테가 대답했다. 싸움이라는 것은 무엇보다도 변화무쌍한 것이네. 내 생각에, 아니 생각이 아니라 진실인데, 나의 서재와 책을 훔쳐 간 그 현인 프리스톤이 승리의 영광을 내게서 앗아 가려고 거인들을 풍차로 둔갑시킨 게야. 내게 품고 있는 그자의 적의가 이 정도란 말일세. 그러나 그자의 사악한 술법도 내 선의의 칼 앞에는 별 볼 일 없게 될 거야./ 126p

 

 

하지만 세상이 이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사실은 절대 틀림이 없다오. 사실 병사가 대장이 명령한 짓을 실행에 옮긴다고 해서, 그 병사가 명령하는 대장보다 못하다는 법은 없지요. 그러니까 내 말은, 성직자들은 지극히 평화롭고 고요하게 이 세상에 복을 내려 주십사 하느님께 빌지만, 군인들과 기사들은 성직자들이 요구하는 것을 실행에 옮긴다는 얘기요. 지붕 아래서가 아니라 노천에서 견디기 힘든 한여름의 햇살과 살을 에는 한겨울의 얼음을 온몸으로 이겨 내며, 우리들의 칼과 팔로 땅을 지켜 낸다는 거요. 그러니 우리는 신의 사도들이자 이 땅에서 신의 정의를 실행하는 힘이라오./ 176p

 

 

 



 

 

 

 

  이발사가 가지고 다니던 놋쇠 대야를 맘브리노의 투구로 착각해 머리에 쓰고 다니질 않나, 객줏집의 주인을 성주라고 하질 않나, 기사 생활에 몰입한 돈키호테의 행동은 사실 우스꽝스럽기 그지없다. 하나의 신념에 몰입하면 어떠한 일이 벌어지는지 우리는 돈키호테와 산초를 통해 엿볼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머리와 산초의 갈비뼈가 끝장이 날지언정 불의를 보면 지나치지 못하고, 이 가난하고 재난이 가득한 시대에 있어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정의와 가치가 있다고 믿는 돈키호테의 모습은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향수까지 뿌려 줄 필요는 없소.돈키호테가 말했다. 그 돈만 지불해 주시오. 그것으로 족하오. 반드시 맹세한 대로 지키도록 하시오. 만일 어길 경우에는 내가 다시 돌아와 벌할 것을 같은 맹세로 맹세하오. 그대가 아무리 도마뱀처럼 달아나 숨더라도 찾아낼 것이오. 진실로 약속이 이행되기 위해서 그대에게 명령하는 자가 누구인지 밝히자면, 나는 모욕과 불의를 쳐부수는 용맹스러운 돈키호테 데 라만차요. 잘 있으시오. 그리고 약속하고 맹세한 바를 잊지 마시오. 그러지 않을 때엔 앞서 말한 벌이 그대에게 있을 것이오. / 94p

 

 

이리 와보게, 천박하고 태생이 좋지 못한 이 사람아! 그래, 쇠사슬에 묶인 자에게 자유를 주고 포로를 풀어 주고 가엾은 자들을 도우며 쓰러진 자들을 일으켜 세워 주고 도움이 필요한 자들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을 그대들은 노상강도라고 부르는가? , 비열한 인간들! 그대들의 저급하고 천한 분별력에 딱 어울리는구먼. 그러니 하늘이 편력 기사도에 담겨 있는 가치를 그대들로 하여금 알지 못하게 하고, 어떤 편력 기사든 그 그림자는커녕 그들이 찾아다니며 베푸는 도움에조차 예의를 다하지 못하는 죄와 무지를 주었지!/ 699p

 

 

하늘이 나를 이 세상에 보내 기사도에 내 몸을 바치게 하신 목적, 그러니까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과 힘 있는 자로부터 억압받는 사람들을 도와주라는 기사도의 맹세를 지금 그대들을 위해 발휘하라고 말이오. 하지만 나도 알고 있소. 좋게 할 수 있는 일을 나쁜 방법으로 하지 말라는 것이 신중함의 한 요소라는 것을 말이오. 그러니 호송하는 분들과 관리분에게 이분들의 포박을 끌러 편하게 가게 내버려 두라고 부탁드리고 싶소. 더 좋은 기회로 왕을 섬길 다른 사람들이 없지는 않을 테니 말이오. 왜냐하면 하느님과 자연이 자유롭게 한 자를 노예로 삼는 것은 무자비한 행위로 여겨지기 때문이라오. / 316p

 

 

 

  소설 돈키호테의 또 다른 백미는 돈키호테와 산초의 모험 속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인물들의 사연 속에 있다. 사랑을 잃고 반미치광이가 되어 산에서 생활하던 남자가 결국 사랑을 되찾게 되는 이야기, 더없이 친했던 두 친구가 아내의 정절을 확인해보고 싶은 한 친구의 호기심으로 인해 비극적인 결말을 맞게 되는 이야기, 종교와 사랑의 자유를 찾아 나선 한 여성의 이야기 등이 그러하다. 그 안에서 저자는 당시 생활상과 악습, 인간이 좇는 추악한 욕망 그리고 희비극을 매우 현실감 있게 그려내고 있다. 덕분에 1권만 하더라도 무려 781페이지에 이르는 방대한 내용에도 불구하고 지루할 틈 없이 재미있게 읽힌다. , 귀스타브 도레의 삽화가 이야기의 사실감을 더해 몰입도를 높인다.

 

 

 

운이라는 것은 불행 속에서도 빠져나갈 문을 항상 열어 놓지. 불행을 해결하라고 말일세.돈키호테가 말했다. / 224p

 

 

나리께서 두 팔로 제 몸을 둘러매고 계시니, 저는 저의 바른 소망으로 제 마음을 단단히 묶어 놓겠습니다. 저의 소망이 나리의 뜻과 얼마나 다른지는, 계속 힘으로 밀어붙이시면 알게 되실 겁니다. 저는 나리의 아랫사람일 뿐 노예는 아닙니다. 나리의 혈통이 귀족이라 해서 저의 비천함을 업신여기고 욕보일 권리는 없으며, 있어서도 안됩니다. / 440p

 

 

아버지, 제가 기독교인이 된 건 렐라 마이렌 때문이니, 그분이 아버지의 슬픔을 위로해 주시기를 알라께 기도하소서. 알라께서도 제가 이럴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잘 알고 계세요. 제가 마음을 정하는 데 이 기독교인들은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는 것도 말이에요. 그러니 제가 이들과 함께 가려 하지 않고 집에 남고자 했어도, 그건 불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사랑하는 아버지, 아버지께서는 이 일이 나쁘다고 하셔도 제게는 더없이 훌륭하게 여겨진답니다. 이 일을 실행하라고 제 영혼이 저를 독촉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어요.> / 645p

 

 

 




 

 

 

 

  소설의 말미에 산초는 아내에게 이렇게 말한다. “1백 가지 모험 중에서 아흔아홉 가지가 정도에서 벗어나고 꼬이는 법이거든. 난 그걸 경험으로 아는데, 어떤 때는 내가 담요로 헹가래를 쳐지기도 했고 또 어떤 때는 죽도록 맞기도 했지. 하지만 이 모든 일이 있더라도 산을 넘고 숲을 뒤지고 바위를 밟고 성을 방문하고 마음 내키는 대로 돈 한 푼 지불하지 않은 채 객줏집에 묵으면서 모험을 기다리는 것은 멋진 일이야.” 비록 뭐 하나 순탄하게 흘러가는 법이 없고 늘 엉망진창이 되곤 하지만 결국 그들을 만난 이들은 자신들이 원했던 행복을 찾게 되었으니, 어떤 의미에서든 돈키호테와 산초를 평생 잊지 못하리라. 그런 의미에서 2권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그들 앞에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된다. 구입해놓고 무려 1년 동안 읽지 못하고 묵혀둔 이 고전 속에 이토록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겨져 있을 줄 알았더라면 진작 읽을 걸 그랬다. 얼른 2권으로 넘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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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들도 넘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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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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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독이 너무 늦었네요.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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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독 | 2021.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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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두께가 압박이라... 전자책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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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j | 20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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