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4년 12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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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76쪽 | 542g | 153*210*22mm |
ISBN13 | 9788994120966 |
ISBN10 | 8994120963 |
발행일 | 2014년 12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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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76쪽 | 542g | 153*210*22mm |
ISBN13 | 9788994120966 |
ISBN10 | 8994120963 |
1. 역사 - 직선적 시간관과 원형적 시간관 : 역사는 시간에서 출발한다 - 생산수단 그리고 자본주의의 특성 : 역사를 설명하기 위한 핵심개념 두 가지 - 원시 공산사회 : 어느 날 생산수단이 탄생했다 - 고대 노예제사회 : 생산수단은 왕과 노예를 만들었다 - 중세 봉건제사회 : 계급은 더욱 세분화되었다 - 근대 자본주의 : 새로운 권력이 탄생했다 - 근대 자본주의의 전개 : 공급과잉이 시작되었다 - 제국주의 : 그들에게는 식민지가 필요했다 - 제1차 세계대전 : 공급과잉이 전쟁을 일으켰다 - 세계 경제대공황 : 가격경쟁은 대공황으로 이어졌다 - 제2차 세계대전 : 누가 우위를 차지할 것인가 - 냉전시대 : 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는 대립하는가 - 신자유주의 : 새롭고 독특한 경제체제의 세계 2. 경제 - 네 개의 경제체제 : 경제가 바뀌면 모든 것이 바뀐다 - 시장의 자유 vs 정부의 개입 : 당신은 어떤 사회를 선택하겠는가 -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 너에게 생산수단을 허하노라 - 초기 자본주의, 후기 자본주의, 신자유주의 : 자본주의는 어떻게 변화해왔는가 - 초기 자본주의 : 시장은 자유다 - 후기 자본주의 : 정부가 개입한다 - 신자유주의 : 다시 시장에 자유를 주어라 - 공산주의 : 공산주의는 왜 실패했는가 - 공산주의와 사회주의의 구분 : 무엇이 공산주의이고, 무엇이 사회주의인가 - 역사와의 연계 : 경제체제는 시대 상황을 반영한다 - 성장중심정책, 분배중심정책 : 성장할 것인가, 분배할 것인가 3. 정치 - 보수와 진보 그리고 민주주의 : 경제체제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 - 보수와 진보의 이론적 구분 : 당신은 보수인가, 진보인가 - 보수와 진보의 현실적 구분 : 현실에서 보수와 진보는 어떻게 나타나는가 - FTA, 무상급식, 민영화 : 보수와 진보를 실제 현실에 적용해보자 - 보수/진보에 대한 축구 경기의 비유 : 보수와 진보의 한 판, 당신은 누구를 응원하겠는가 - 민주주의 : 민주주의는 어떻게 독재를 탄생시키는가 - 독재, 엘리트주의 : 독재와 엘리트주의는 나쁜 것인가 - 독재와 민주주의 비교 :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정치체제는 무엇인가 - 자유민주주의, 공산주의, 사회민주주의 : 경제와 정치는 어떻게 결합되는가 - 민주주의의 형식적 급진성과 현실적 보수성 : 우리는 왜 보수화되어가는가 4. 사회 - 개인과 사회 : 역사, 경제, 정치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 개인주의와 집단주의 : 개인과 사회의 이익이 충돌할 때 누구의 편에 설 것인가 - 이기주의와 전체주의 : 전체주의는 개인이 비윤리적 행위에 눈감게 한다 - 자연권 : 전체주의에서 개인을 구하는 법 - 전체주의와 세금 : 부유층의 세금을 높이는 것은 전체주의적 폭력인가 - 미디어의 말 : 미디어는 어떻게 거짓을 말하는가 5. 윤리 - 우리를 시험에 빠트리는 윤리적 상황 : 윤리적 판단은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 윤리의 정의 : 윤리적 판단은 실제의 세계와 무관하게 존재한다 - 의무론과 목적론 : 주어진 의무를 고려할 것인가, 미래의 결과를 고려할 것인가 - 의무론과 칸트의 정언명법 : 절대적인 윤리법칙을 찾아라 - 목적론과 공리주의 :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구하라 - 하이에크와 롤즈 : 어떤 사회가 윤리적인 사회인가 |
인생을 살면서 오롯이 혼자서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일이 과연 얼마나 될까? 인간을 보자면 정자와 난자의 수정으로 한 생명이 잉태되듯이 우리는 혼자서는 태어나거나 살아갈 수 없고 알게 모르게 주위 사람들의 영향을 주고받으며 성장하게 된다. 한 인간의 삶도 그럴진데 전 인류의 성장과정을 이해하기 위해서 무엇보다도 필요한 것이 바로 인간 세상을 이해하기 위한 최소한의 지식일 것이다.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의 저자는 심오한 어른들의 대화놀이인 지적 대화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최소한의 지식만 있으면 된다고 말하고 있다. 세계를 이해하게 되면 나를 이해하게 되고 이를 통해 지적 대화가 가능하게 된다고 말이다. 이 책은 역사, 경제, 정치, 사회, 윤리 다섯 파트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는 각 파트들이 독립적이기는 하나 순서대로 읽을 것을 권유하고 있다. 또한 세밀하고 복잡한 내용은 배제하되 독자가 전체윤곽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도록 각 분야마다 중요한 키워드가 되는 개념들을 선별했다고 한다. 나 또한 이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궁금했고 그에 대한 알고 싶은 지적 호기심이 조금이나마 있었기에 최소한의 지식이라도 얻고 싶다는 바람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이 책은 다섯까지 영역에 대한 기초적인 지식이 아주 없더라도 내용을 이해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정말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부담 없는 책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읽을수록 참 쉽게 쓰여진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김영하 작가가 쓴 <살인자의 기억법>이라는 소설은 정말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 데 작가는 오히려 이 소설을 힘들게 썼다고 한다. 어려운 내용을 쉽게 풀어쓰는 것도 힘든 작업이지만 전체적인 맥락을 고려하여 난이도까지 조절해가면서 책을 쓴다는 것이 더 어려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만큼 저자가 그에 대한 지식이 다방면으로 풍부하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만.
하나의 지식을 깊게 파고드는 전문적인 장인 스타일도 좋지만 한 가지 능력이나 재능이 있는 게 아니라면 두루두루 이것저것 많이 접해 보는 게 세상사는 데 훨씬 더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사실 스티브 잡스나 김연아 선수처럼 타고난 재능을 가진 사람은 소수에 불과하다. (그들은 당연히 재능과 더불어 그에 따른 노력이 있었기에 정상에 설 수 있었다)
나 또한 특출한 재능이 하나도 없는 사람이기에 이리저리 기웃기웃하면서 이것도 찔끔, 저것도 찔금 찔러보고 맛보면서 나에게 맞는 게 무엇인지, 내가 알지 못한 다른 능력이나 관심거리가 있는지 여전히 찾고 있다. 뭣하나 내세울 거 없는 인생이지만 그래도 나 스스로 판단하고 주체적으로 살아보려고 노력 중이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건 한 분야의 깊이 있는 지식이 아니라 두루두루 세계를 볼 수 있는 시야를 넓혀줄 얕은 지식이라고 생각한다. 얕은 물에서 첨벙첨벙 거릴 수 있어야 나중에 깊은 물에서도 수영을 할 수 있게 될 테니 말이다. 이 책 한 권을 들고 가벼운 마음으로 지식 여행으로 떠나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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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까지는 '경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생각을 갖고 있지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경제에 흥미를 느꼈다. 그래서 '내가 '경제'에 관심을 갖고 있음을 깨닫고 나의 진로를 상경계열로 선택하게된 계기 중 하나가 아니였나 싶다. 나의 앞으로의 갈피를 잡아준 이정표가 된 이 책은 평소에 관심을 가지고는 있지만 막상 너무 어려워 라이트하게 역사, 경제, 정치 등의 지식을 알고 싶은 분들에게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한 20년쯤 전에 지잡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 공부에는 영 관심이 없어 학교를 다니는 둥 마는 둥 하는 바람에 출석 미달에 학사 경고에 어떻게 졸업을 했는지 모르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딱 한 번의 잊혀지지 않는 수업이 있었다.
'정치경제' 수업이었는데 그 날 교수님께서 마르크스의 역사발전 5단계(원시 공산사회 → 고대 노예사회 → 중세 봉건사회 → 자본주의 → 공산주의)를 설명하시면서, 역사는 스스로 발전하는 힘이 있어 자본주의 역시 언젠가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이고 그것이 꼭 공산주의는 아니겠지만 다른 단계의 사회체제로 변화될 것이라고 하셨다.
그러시면서 아마도 교수님 자신은 다음에 올 체제를 보지 못할 수도 있지만, 학생들은 아마도 다른 체제에서 인생의 일부를 살아가게 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이야기를 덧붙이셨다.
이 책을 읽으면서 딱 그 수업이 생각났다.
마르크스의 역사발전 5단계 중 자본주의를 근대 자본주의로 공산주의를 현대 신자유주의로 변형시켜 역사의 발전 단계를 설명하고, 그 기반 위에서 경제, 정치, 사회, 윤리의 관점에서 대립되는 체제들의 핵심을 명확하게 짚어낸다.
[역사]
생산수단의 소유에 따른 권력의 생성과 소멸을 5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근대 자본주의에서 현대 신자유주의로의 체제 변경에 대해서는 공급과잉으로 인한 경제대공황, 세계대전 등을 곁들여 좀 더 심도 깊게 설명한다.
[경제]
시장의 자유와 정부의 통제 중 어떤 것을 중시할 것인지에 따라 시장 경제와 계획 경제로 나누고, 자본주의가 스스로 변화되는 과정과 공산주의가 실패한 이유들을 설명한다.
[정치]
자본가가 독점하게 할 것인가, 아니면 노동자가 공유하게 할 것인가의 분배의 관점에서 정치 집단을 보수와 진보로 나눈다. 그리고, 정치와 경제가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해서도 명쾌하게 설명한다.
[사회]
개인의 권리를 중요 시 할 것인가, 아니면 집단의 이익을 중요 시 할 것인가에 따라 개인주의와 집단주의로 나누고 어떻게 미디어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지 흥미로운 설명도 곁들인다.
[윤리]
행위의 근거가 올바른 것에 정당성을 부여할지 아니면 행위의 결과가 이로운 것에 정당성을 부여할지에 따라 의무론과 목적론으로 나누고 어떤 사회가 정의롭고 윤리적인 사회인지 질문을 던진다.
세상에는 수많은 역사이론, 경제이론, 정치이론, 사회이론, 윤리이론이 존재한다. 그래서, 관심을 갖고 여러 책들을 뒤져 보아도 그 때는 이해했는가 싶지만 돌아서면 무슨 이야기를 읽었나 싶을 때가 많다.
이 책은 다르다. 그 복잡하게 뒤얽힌 이론들을 극단의 이분법적 관점을 적용하여 명쾌하게 정리한다. 정리의 수준이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정말이지 옆에 두고 여러 차례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정도로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기 위해서 도대체 작가는 얼마나 많은 책들을 얼마나 깊이 있게 읽어야 했을까 하는 생각에 존경심마저 생겨날 정도다.
(BOOK : 2021-006-0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