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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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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네카의 화 다스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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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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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4년 1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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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기 크레마,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아이폰,아이패드,안드로이드폰,안드로이드패드,전자책단말기(일부 기기 사용 불가),PC(Mac)
파일/용량 EPUB(DRM) | 0.71MB ?
ISBN13 9788960604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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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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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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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을 제외한 야생동물과 다양한 생명체들은 화라는 감정에 좌우되지 않는다. 화는 이성의 적이지만 이성이 존재하지 않는 곳에서는 절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 야생동물도 충동과 분노, 잔인함, 전투적인 기세를 보이고 몇몇 쾌락을 추구함에 있어서 자기 통제가 힘들지만 사치하는 법을 모르는 것처럼 화 자체가 없다. 용서하는 법을 모르듯 화내는 법도 알지 못한다는 뜻이다. 물론 인간처럼 감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그와 비슷한 충동은 느낄 수 있다. 만약 동물이 사랑과 증오를 느낄 수 있다면 우정과 적개심, 조화와 부조화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동물이 가진 특성 중에서 이런 흔적들을 다소 찾아볼 수 있지만 좋건 싫건 화에 연관된 감정들은 인간에게만 온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지혜로움, 통찰력, 근면함, 심사숙고하는 태도는 다른 어떤 생명체도 가지지 못한 오직 인간만이 부여받은 것이다.
--- p.21

인간은 본래 상호 간에 도움을 주고받기 위해 태어났고, 화는 서로를 파멸로 이끌기 위해 태어났다. 인간은 협동을 원하고 화는 불화를 즐긴다. 인간은 선을 행하고 싶어 하지만 화는 해를 끼치고자 한다. 인간은 낯선 사람조차 도우려고 하지만 화는 가장 소중한 친구까지 공격한다. 인간은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 스스로 희생할 준비가 되어 있지만 화는 타인을 위험에 빠트리기 위해서 스스로 구렁텅이로 뛰어든다. 이렇듯 잔인하고 파괴적인 악덕을 가장 뛰어나고 정제된 인간의 본성이라고 여기는 사람보다 더 무지한 사람이 어디 있으랴. 누차 강조했다시피 화는 가차 없는 응징을 지향한다. 그런 갈망이 인간이 타고난 평화로운 마음속에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본성에 어긋나는 것이다. 인간의 삶이란 상호이익과 조화, 그리고 다수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서 굳게 화합하려는 본성 위에 존재한다. 이는 두려움이 아니라 서로에 대한 애정을 기반으로 한다.
--- p.26-27

벼랑으로 뛰어내린 사람들은 더이상 자기 몸을 통제할 수 없다. 일단 몸이 허공에 뜨면 멈출 수도 속도를 줄일 수도 없을 테니까. 성급하게 몸을 거꾸로 내던지는 순간부터 더는 돌이킬 수도 없고 후회할 여지도 없어지며, 결국 어쩌면 피할 수도 있었을 구렁텅이로 떨어지고 만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마음도 화, 사랑 혹은 여타의 감정들에 의해 장악당하면 더는 제어가 불가능해진다. 그렇게 되면 격정적인 감정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나락으로 향하려는 사악한 감정에 따른다. 결국에는 그 누구라도 저 깊은 나락으로 추락하고야 만다.
--- p.34-35

단언컨대 스스로 아무 죄가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자신이 아무 죄가 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은 자기 양심에 귀를 기울이기보다는 혹시 자신이 죄를 저지르는 것을 목격한 증인이 없는지부터 살필 것이다. 타인의 잘못을 아버지처럼 자애롭고 인자하게 대하는 것이야말로 최고의 박애주의가 아닐까? 우리는 죄인을 붙잡아 추궁하기보다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한다. 길을 잃어 들판을 방황하는 사람을 본다면 저만치 쫓아내기보다는 옳은 길로 안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는 죄인을 붙잡아 추궁하기보다 올바른 길로 인도해야 한다. 길을 잃어 들판을 방황하는 사람을 본다면 저만치 쫓아내기보다는 옳은 길로 안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p.60

미덕은 절대로 악을 무작정 답습하는 과오를 범하지 않는다. 미덕은 화라는 감정 자체를 처벌의 대상으로 여긴다. 화는 잘못된 행동을 저지르는 것보다 하나 나을 것이 없고 대부분 그보다 나쁘다. 즐거움을 느끼고 기뻐하는 것이야말로 미덕의 본능이다. 때문에 화를 내는 것은 미덕의 고결함과 어울리지 않는다. 슬픔은 화의 벗이며 모든 분노는 슬픔으로 끝을 맺어 후회나 실패의 마지막에는 슬픔만이 남는다. 만약 현명한 자가 죄를 지은 자를 보고 화를 내야 한다면 죄질이 클수록 더 화가 날 것이고 화를 내는 빈도도 잦아질 것이다. 그러다보면 현자는 그저 화를 내는 사람이 아니라 화를 잘 내는 성격이 되어버린다. 현자가 지나치게 자주 화를 내고 크게 분노하는 것이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면 그런 격정들로부터 자유롭게 놓아주는 편이 옳지 않을까? _
--- p.91-92

만약 노인과 청년들이 잘못을 저지른다고 화를 낸다면 젖먹이에게도 화를 내게 될 것이다. 젖먹이 어린아이도 언젠가는 청년이 되지 않겠는가? 어린아이들이 분별력 없이 행동한다고 해서 불같이 화를 내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나이가 어리다는 것보다 인간이라는 것 자체만으로도 무한한 아량을 베풀 충분한 이유가 될 수 있다. 인간이란 태생적으로 육체의 병뿐만 아니라 갖가지 마음의 병에 걸릴 수 있는 충분한 여지를 갖고 있다. 둔하지도 지적인 능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니면서 자신이 가진 지적인 능력을 나쁜 곳에 악용하고야 마는 존재가 인간이다. 스스로 악덕의 본보기가 되고 마는 가장 나약한 존재가 바로 인간이다. 나쁜 길로 들어선 타인의 선례를 보고 이를 따라하듯 도로 위를 헤매는 사람들에게도 나름대로 변명할 구실이 있다.
--- p.96-97

화가 나면 친한 친구들과 등지고 가장 가깝고 막역했던 사람들에게 위협적으로 돌변한다. 법으로 상대를 해할 궁리를 하며 사소한 일에도 분개한다. 친구들의 진심 어린 조언이나 도움에 절대 귀 기울이지 않으며 온 힘을 다해서 싸우고 칼을 휘두르고 심지어 목숨까지 바칠 준비를 한다. 이는 세상의 모든 것을 넘어선 최대의 악, 바로 화의 포로가 되었기 때문이다. 다른 격정들은 조금씩 아주 천천히 우리 마음에 스며든다. 하지만 화는 한순간 우리 마음을 장악하고 다른 모든 격정들을 휘하에 거느리고야 만다. 화는 가장 온화한 사랑의 감정까지도 정복해버린다. 화가 나면 진정 사랑했던 사람을 칼로 찔러 죽이고 자신이 죽인 사람의 품에 안겨 죽음을 맞는다. 화는 가장 고집스럽고 경직되어 있는 탐욕이라는 감정마저 무참히 짓밟고 엄청난 부를 순식간에 탕진해버리도록 만든다. 그리고 자기 집과 평생 힘들여 모은 재산을 스스로 불태우게 만든다.
--- p.105-106

과거 우리가 저지른 악행이 바로 화의 시작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 누구나 화를 잠시 미루어두고 싶지 않을까? 이런 조언을 해보면 어떨까? 화의 노예가 되어버린 사람은 그가 아무리 최고의 권력을 가졌어도, 그 막강한 힘의 원천이 화라고 해도 그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잔뜩 화가 나서 누군가에게 복수를 하고 자기 힘을 과시하고 싶어도, 이를 최고의 특권이라고 여긴다 해도 그저 화의 노예에 불과하다. 한 가지 더 경고하고 싶다. 부디 전후 상황을 살피며 신중하게 생각하라. 인간의 다른 악덕들은 성품이 형편없는 인간들에게 해당되는 것이지만, 화는 교양 있고 아무 흠잡을 데 없는 사람들에게도 알게 모르게 파고든다. 그런데 화를 잘 내는 사람은 자신이 솔직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심지어 자기 속내를 그대로 보이는 것을 천성이 착해서라고 착각한다.
--- p.117

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일이라고 해도 인간의 정신력으로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 당장 어렵게 느껴지는 것도 반복적인 연습을 통해 익숙해질 수 있으며, 제아무리 강력하고 제멋대로인 격정이라도 규율을 통해서 길들일 수 있다. 인간의 마음은 이성이 어떤 명령을 내리든 그대로 따른다. 어떤 사람은 절대 웃지 않는 법을 익혔고, 어떤 사람은 절주에 성공하고, 어떤 사람은 섹스를 또 모든 종류의 음료를 딱 끊기도 한다. 오랜 훈련을 통해서 짧은 수면을 취하고도 오랜 시간 지치지 않고 고된 작업을 해내는 사람도 있다. 뼈를 깎는 연습 끝에 가파른 경사에 연결되어 있는 가는 밧줄 위를 자유자재로 뛰어다니고,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들 수 없는 육중한 물건을 나르고, 숨을 참은 상태로 오랜 시간 바다 밑에서 잠수를 하는 사람도 있다. 그 외에도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마음만 굳게 먹으면 해내지 못할 일이 없다는 점을 세상에 보여준 예들은 수없이 많다.
--- p.122-123

우리는 악덕의 근본적인 원인과 맞서 싸워야 한다. 화는 내가 상처를 입었다는 믿음에서 시작된다. 하지만 그 잘못된 믿음에 쉽게 넘어가서는 안 된다. 우리가 받은 상처가 너무 확연해 눈에 띄더라도 절대 분노하지 말라. 때로는 잘못된 믿음이 진실인 양 위장하고 있기도 하니까. 진실을 알 때까지 적당한 시간을 가져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진실은 드러나게 마련이다. 모략을 일삼는 목소리에 쉽게 귀를 기울이지 말라. 우리가 타고난 결함에 맞서며 진실을 알게 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인간은 듣고 싶지 않은 말을 쉽게 믿는 경향이 있으며 올바른 판단을 내리기도 전에 분노에 휩싸이곤 한다. 중상모략과 미심쩍은 행동에 마음이 흔들려서 악의 없이 미소를 지어보이는 사람을 오해한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눈앞에 없는 사람이라도 가급적 감싸주고 화내는 것은 잠시 뒤로 미뤄두는 편이 좋다. 죄를 캐묻고 처벌하는 것은 나중에 해도 되지만 한 번 처벌을 하고 나면 되돌릴 수 없다.
--- p.129-130

무생물을 향해 뒤틀린 심사를 표출하는 것보다 더한 짓이 어디 있으랴? 이는 말 못하는 짐승에게 화풀이를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동물은 특정한 목표를 가지고 행동할 수 없기 때문에 인간에게 위해를 가할 수 없다. 의도적으로 나쁜 행동을 저지른 것이 아니라면 이를 탓할 수는 없는 일이다. 물론 날카로운 칼이나 돌멩이가 우리를 다치게 할 수는 있겠지만 자기 의지로 해를 끼친 것은 아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다른 기수가 말에 올라타면 고분고분하다가도 본인이 타면 말을듣지 않는다며 말에게 엄청난 모욕을 당했다고 생각한다. 기수가 능숙해서 혹은 그저 말이 습관적으로 하는 행동인데도 일부러 자기를 무시한 거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말 못하는 짐승들에게 화를 내는 것이 바보 같은 짓이듯, 어린 아이들이나 아이보다 지적인 능력이 떨어지는 사람들에게 화를 내는 것도 마찬가지다. 정의로운 재판관의 눈으로 보면 어린아이나 지적 능력이 떨어지는 자들이 잘못된 행동을 저지르는 것은 그저 무지함에서 오는 일일 뿐 유죄로 보지 않는다.
--- p.137-138

아무런 지침도 없이 제멋대로 살다 보면 수많은 장애를 만나게 되고 불평불만이 늘게 마련이다. 누군가는 우리의 희망을 꺾고, 또 다른 사람은 희망을 이루지 못하게 가로막고, 희망을 송두리째 뽑아버리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처럼 우리 계획은 의도대로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는다. 매 순간 행운의 여신이 따라다닐 정도로 특별한 사람은 없다. 누구나 자기 계획이 실패하게 되면 다른 사람이나 어떤 일에 대해 인내심을 가지기가 힘들다. 그러다 보면 아무것도 아닌 일에 분개하고 때로는 사람에게, 자기 일에 혹은 그 장소, 아니면 본인에게 화를 낸다. 그러므로 마음의 평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앞서 말했던 것처럼 너무 과중한 일이나 중요한 일에 휘둘려 몸이 지치도록 해서는 안 된다. 짐이 가벼우면 어깨에 지고 다닐 때도 나르기 쉽고 넘어지지도 않지만 너무 무거운 짐을 지면 혼자 힘으로 지탱하기 어렵다. 무거운 짐을 지고 다니면 언제든 짐을 내려놓을 기회만 엿보게 된다. 짐이 무거우면 그 짐을 똑바로 지는 것만도 힘든 법이다.
--- p.170-171

만약 쉽게 화를 내는 성격이라면 당신의 얼굴빛과 말소리까지 꿰뚫어볼 수 있는 세심한 친구를 사귀어야 한다. 무조건 오냐오냐 봐주기만 하면 남의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하는 나쁜 습관이 생길 수도 있다. 물론 그런 친구 덕분에 참을성이 없고 조급한 성격이 조금은 누그러지고 잠시 휴식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는 장점도 있다. 제아무리 까다롭고 거친 사람도 부드럽게 감싸주는 사람에게 화를 내지는 않을 것이다. 야생동물도 다정하게 토닥여주는 사람에게는 거칠게 덤비지 않는 법이다. 평소보다 논쟁이 길어져서 자칫 싸움으로 번질 기미가 보이면 싸움이 시작되기 전에 멈추어야 한다. 싸움이 벌어지면 점점 나락으로 빠지게 마련이다. 한바탕 싸움을 벌이다가 뒤로 빠지는 것보다 애초에 싸움을 시작하지 않는 편이 좋다.
--- p.186-187

화가 나려고 할 때는 스스로 자문해보자. ‘나는 필리포스보다 막강한 힘을 가진 사람인가’ 마케도니아의 왕 필리포스조차 엄청난 모욕과 무시를 꿋꿋이 참아내지 않았던가! 전 세계를 손아귀에 쥐고 흔들었던 아우구스투스 황제보다 고작 집에서 군림하는 내가 힘이 세단 말인가? 아우구스투스 황제도 자신을 욕보이는 사람들에게 그저 등을 돌리는 것으로 만족했다. 내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이라고 다른 이가 좀 시끄럽게 굴었다고 해서 죄인 취급을 한단 말인가? 많은 사람들이 기꺼이 적을 용서한 바 있다. 다소 게으르고 조심성이 없고 말수가 많다고 해서 용서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어린아이들은 나이가 어리니 용서하고, 여자는 그 자체로 용서해야 하며, 낯선 사람은 그럴 자유가 있으니 용서해주어야 한다. 잘못된 행동을 한 것이 처음인가? 그렇다면 오랜 세월 똑바로 처신했던 것을 떠올려보라. 지금까지 여러 번 잘못을 되풀이했는가? 그럼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한 번 더 참아주어라. 상대가 친구인가? 그렇다면 고의로 잘못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상대가 적인가? 적이라면 해를 끼치는 것이 당연하다.
--- p.200-201

우리는 별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낸다. 수소는 붉은색을 보고 흥분하고, 코브라는 그림자만 봐도 고개를 쳐들며, 곰과 사자는 펄럭이는 천 조각에 흥분한다. 거칠고 야만적인 본성을 타고난 생명체들은 소소한 것들에 자극을 받는다. 게으르고 불안과 초조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서도 같은 반응을 볼 수 있다. 그들은 항상 의구심에 가득 찬 눈으로 주위를 살핀다. 악의 없는 행동을 악행으로 치부하고 자신이 화를 불태우게 된 그럴듯한 도화선으로 삼아버린다. 가장 가까운 친구가 내가 기대했던 것보다 더 많은 것을 다른 사람에게 주었다는 이유로 분노의 화살을 겨냥하기도 한다. 이런 애처로운 상황들에도 적절한 해결책은 존재한다. 누군가 나보다 경쟁자에게 큰 호의를 베풀었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이를 비교하기보다는 그저 우리가 가진 것에 만족해야만 한다. 자기보다 더 나아보이는 사람을 보며 괴로움을 느낀다면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 p.21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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