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미리보기 파트너샵보기 공유하기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 이성복 아포리즘

[ 개정판 ]
리뷰 총점10.0 리뷰 4건 | 판매지수 1,137
베스트
국내도서 top100 1주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12월의 굿즈 : 로미오와 줄리엣 1인 유리 티포트/고운그림 파티 빔 프로젝터/양털 망토담요 증정
[단독] 시와 X 요조 〈노래 속의 대화〉 북콘서트
[작가를 찾습니다] 미리 만나는 "한국 문학의 미래가 될 젊은 작가" - 김선오
2022년 읽어보고서 : 예스24로 보는 올해의 독서 기록
2022 올해의 책 24권을 소개합니다
12월의 얼리리더 주목신간 : one winter day... 윈터 스노우볼 마그넷 증정
책 읽는 당신이 더 빛날 2023: 북캘린더 증정
2022 연말 결산전
월간 채널예스 12월호를 만나보세요!
소장가치 100% YES24 단독 판매 상품
쇼핑혜택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4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338쪽 | 488g | 135*224*20mm
ISBN13 9788954629621
ISBN10 8954629628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1977년 「문학과지성」에 '정든 유곽에서'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일상의 기저에 자리한 슬픔과 고통의 근원을 형태파괴적이면서도 섬세한 시어로 구축해온 시인 이성복의 아포리즘을 모아 엮은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2001)의 개정판.

이전 판본이 1990년 도서출판 살림에서 발간된 그대에게 가는 먼 길의 일부를 간추려 엮은 축약판이라면, 새로이 선보이는 이 책은 예의 전문을 되살리고 몇몇 구절을 다듬어 '이성복式 가치체계'를 더욱 명확히 양각한 확장판인 셈이다.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치유할 길 없는 병과 허무의 고통 속에서
살아 있음을 증명하기 위해 벼린
시에 대한, 예술에 대한, 삶에 대한 잠언

1977년 『문학과지성』에 「정든 유곽에서」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일상의 기저에 자리한 슬픔과 고통의 근원을 형태파괴적이면서도 섬세한 시어로 구축해온 시인 이성복의 아포리즘을 모아 엮은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2001)의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이전 판본이 1990년 도서출판 살림에서 발간된 『그대에게 가는 먼 길』의 일부를 간추려 엮은 축약판이라면, 새로이 선보이는 이 책은 예의 전문을 되살리고 몇몇 구절을 다듬어 ‘이성복式 가치체계’를 더욱 명확히 양각한 확장판인 셈이다.

“해변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바다 한가운데서 바라보는 바다는 전혀 다르다. 살아 있는 내가 죽어 있는 나에 대해서도 그렇게밖에 보지 못한다면, 무엇 때문에 살아야 하는가. 왜냐하면 내 삶은 죽음을 억압하는 일―내 뚝심으로 죽음을 삶의 울타리 안으로 밀어넣는 노력 외에 다른 것이 아니므로. 어느 날 죽음이 나비 날개보다 더 가벼운 내 등허리에 오래 녹슬지 않는 핀을 꽂으리라. 그래도 해변으로 나가는 어두운 날의 기쁨, 내 두 눈이 바닷게처럼 내 삶을 뜯어먹을지라도.”

“아, 그는 그토록 바보 같을 수가 없었네. 그는 세상에, 세상의 병을 전하지 않았네. 세상 전체가 그를 옭아매는 형틀이었네. 아, 누가 멍든 괴로움 속에서 살고 싶지 않겠는가!”

“모든 내기를 시에 걸자. 들려오는 기차 소리와 늙어가는 어머니까지도…… 사랑은 죽음으로 이루어지리라”

그에게 아물지 않는 (아물까 두려운) 상처는 시의 힘이 되고, 치유할 길 없는 (치유하고 싶지 않은) 병과 허무는 살아 있음의 증거가 된다. 곪아터진 상처에는 무어라 형언하기 힘든 아포리즘적 감상이 고여 있다.
시, 예술, 삶에 대한 시인의 잠언은 시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그것은 이 아포리즘이 스스로에게 겨누어진 칼인 동시에, 그 말을 엿듣는 우리를 향한 칼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낯선 여관”과도 같은, 그래서 “머물러도 마음이 차지 않”는 그곳, 마음의 자리에서 시인은 이렇게 주문한다.

“지치거라, 지치거라, 마음이여……”

회원리뷰 (4건) 리뷰 총점10.0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깊은 철학이고 한 편의 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안*센 | 2022.11.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성복 아포리즘   아포리즘: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 금언, 격언, 경구, 잠언 따위를 가르킨다.   이 성복 작가님의 책들은 깊은 철학이고 사색이다.     78 어느 날, 나는 ‘해방되었다!’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나는 연로(年老)하기 시작했다.   131 삶-기차역과 사창가의 인접성 혹은 인;
리뷰제목

이 성복 아포리즘

 

아포리즘

깊은 체험적 진리를 간결하고 압축된 형식으로 나타낸 짧은 글.

금언, 격언, 경구, 잠언 따위를 가르킨다.

 

이 성복 작가님의 책들은 깊은 철학이고 사색이다.

 

 

78

어느 날, 나는 해방되었다!’라고 선언했다. 그리고 나는 연로(年老하기 시작했다

 

131

기차역과 사창가의 인접성 혹은 인척성

 

132

창살은   속에 있다

 

157

시는 불행의 토지 위에서만 싹을 내민다

 

260

신은 보잘것없는  육체에 집중한다

 

412

그는 평생 동안 괭이로 땅을 판다. 그가 죽으면 사람들이 그곳에 그를 묻으리라

 

518

천국은 비닐봉지처럼 바람에 날리고, 나는 자전거를 몰 듯이  꿈을 몰아갔다

 

575

마음아, 이젠 좀 지치려무나, 칭얼대지 마라, 네 수레바퀴는 빠져버렸다.

 

601

망각 -  깊은 상처

 

727

 세상의 슬픔은 우리의 조급함에서 오는 것이다

 

 

그냥 어디를 펴도 철학이고  편의 짧은 시다

천천히 읽으며 가슴에 새겨야  글들이 너무 많다

즐거운 비명을 질러본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좋아요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뽀*로 | 2019.10.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977년 『문학과지성』에 「정든 유곽에서」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일상의 기저에 자리한 슬픔과 고통의 근원을 형태파괴적이면서도 섬세한 시어로 구축해온 시인 이성복의 아포리즘을 모아 엮은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이전 판본이 1990년 도서출판 살림에서 발간된 『그대에게 가는 먼 길』의 일부를 간추려 엮은 축약판이라면, 새로이 선보이는 이 책은 예의;
리뷰제목

1977년 『문학과지성』에 「정든 유곽에서」를 발표하며 등단한 이후, 일상의 기저에 자리한 슬픔과 고통의 근원을 형태파괴적이면서도 섬세한 시어로 구축해온 시인 이성복의 아포리즘을 모아 엮은 『네 고통은 나뭇잎 하나 푸르게 하지 못한다』

이전 판본이 1990년 도서출판 살림에서 발간된 『그대에게 가는 먼 길』의 일부를 간추려 엮은 축약판이라면, 새로이 선보이는 이 책은 예의 전문을 되살리고 몇몇 구절을 다듬어 ‘이성복式 가치체계’를 더욱 명확히 양각한 확장판인 셈이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구매 누군가도 지금 아프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이* | 2019.06.06 | 추천4 | 댓글1 리뷰제목
도망쳤다.쓴다는 것이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워서 도망쳤다.어찌저찌 도망쳐 달디단 십 년,허무는, 내 발목을 잡아쥐고 머리채를 움켜쥐고 목을 조르며 비웃는다고 생각했다. 날 죽이지 못해 안달한다고 생각했다.스스로를 찌르지 않으려 도망치던 날들은 달콤하고 배불렀다. 허나 동시에 영혼은 떫은 배를 곯았다. 보통 밤에만 찾아오던 허무는 이제 낮에도 찾아와 내 목을 졸랐다. 욕하고;
리뷰제목
도망쳤다.
쓴다는 것이 수치스럽고 고통스러워서 도망쳤다.
어찌저찌 도망쳐 달디단 십 년,

허무는, 내 발목을 잡아쥐고 머리채를 움켜쥐고 목을 조르며 비웃는다고 생각했다. 날 죽이지 못해 안달한다고 생각했다.
스스로를 찌르지 않으려 도망치던 날들은 달콤하고 배불렀다. 허나 동시에 영혼은 떫은 배를 곯았다. 보통 밤에만 찾아오던 허무는 이제 낮에도 찾아와 내 목을 졸랐다. 욕하고 울고 숨고 다퉈도 빚쟁이처럼 나를 찾아온다고 생각했다.

착각이었다.
그가 밤이고 낮이고 찾아와 목을 조른 것이 아니라, 내가그를, 밤이고 낮이고 찾아가 애원했음을 알았다.

그가 없는 삶을 나는 산다고 생각하지 않는구나. 그는 날 사람이게했다. 내게 삶을 준것도 그였다.

아,
나는 뱉어야 살 수 있다. 뱉지않으면 썩고, 뱉으려면 찔려야한다.

이걸 선택이라 부를수있을까 차라리 운명이다. 졸렬한 재능에 부끄럽게도, 감히 말하건대 운명이었다. 알았다. 누구의 탓도아니고 도망칠수도없다. 그냥 운명이구나. 그뿐이구나. 그뿐이다.

이것은, 삶은, 그와 나의 게임같은게 아니었다. 그는 절대자였다. 그가 날 자신의 손바닥위에 올려놓고 갖고노는것도, 덤벼보라 도발하는것도 아니었다. 그냥 그는 주었고 나는 그저 받아, 그러므로 존재했다. 관심도 없는 그를 좇아, 열렬히 구애하는 주제에, 날 사랑하지 말라고 소리쳐댔던 꼴이 부끄럽다.

*
이 책은, 내게 용기를 주었다.
이제 목적이나 결과는 상관없다. 나는 살거다. 나는 쓸거다. 나는 살거다. 기꺼이, 당연히, 기쁘게 아프기로 했다.

펜을 쥔 채 불안에 떠는 당신에게,
펜을 놓아 우울과 그리움에 우는 당신에게,
폐에 물이 차오르는 고통 속에 눈부신 아름다움으로 호흡해본 당신에게
이 아포리즘은 용기가 될 것이다.

우리의 신은 각자의 거울이므로
당신은 언제나 그렇듯 혼자이지만,
누군가도 지금 아프다는 사실이ㅡ
당신에게 다시금 아픈 펜을 쥘 수 있는, 기쁜 선물이 될 것이다.
댓글 1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한줄평 (17건) 한줄평 총점 9.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이 성복 작가님의 책...... 깊은 사색과 철학이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골드 안*센 | 2022.11.27
구매 평점5점
만나지 못한, 동경하는 시인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w******m | 2022.04.06
구매 평점4점
잘 읽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YES마니아 : 플래티넘 a*****e | 2020.12.04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1,5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