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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스토너

: 존 윌리엄스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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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시/희곡 82위 | 국내도서 top20 1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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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너 초판본
[도서] 스토너 초판본
존 윌리엄스 저/김승욱 역 알에이치코리아(RHK)
10% 16,200
스토너 초판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96쪽 | 433g | 140*209*20mm
ISBN13 9788925554990
ISBN10 8925554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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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어떤 부분은 스러지고, 어떤 부분은 굳건히 남는다
도서1팀 김성광(comma99@yes24.com)
2015-03-02
존 윌리엄스의 『스토너』는 한 인물의 출생에서 사망까지 일대기를 그린 소설이다. 주인공 윌리엄 스토너는 1891년 출생, 1956년 사망이니 60여 년 정도를 다루는 셈이다. 미주리 주립대학 영문과 교수이며, 실존인물은 아니다.

한 사람의 일생만으로 소설의 기승전결을 갖추기 위해서는 주인공에게 굴곡진 인생을 선물할 필요가 있다. 다행히도 대공황과 두 번의 세계대전이 스토너의 생에 함께 한다. 시대의 출렁임에 인생의 출렁임을 기대놓으면 그 자체로 소설의 역동적인 뼈대가 세워졌을 것이다. 하지만 작가는 쉬운 길을 가지 않았다. 소설은 독자들의 호평을 받기까지 오래 숨죽였다.

전쟁과 대공황을 비롯해 이 소설의 많은 사건들은 큰 긴장감이나 감정의 고조를 유발하지 않는다. 그 사건들이 인생을 출렁이게 만들기엔 부족했다기보다, 스토너라는 캐릭터가 사건을 수용하는 방식이 남달랐다. 그는 전쟁이 일어나 대학이 온통 술렁거려도 무심하다. "전쟁 때문에 대학의 일이 중단되"자 비로소 화가 난다. "1개월만에 이 결혼은 실패라는 걸 깨달았"지만 그는 한숨을 길게 내쉬는 사람이 아니다. 그의 감정은 매우 작은 폭으로 표현된다.

우리는 인생을 잘게 쪼개는 것에 익숙하다. 성공한 진학인지, 성공한 취업인지, 성공한 결혼인지, 성공한 재테크인지. 그리고 그 각각의 성패를 둘러싼 감정의 진폭이 크다. 훗날 돌아보면 정작 평생의 성패를 따질 만한 무엇은 아니었음에 열쩍다. 스토너는 세속적인 기준에서는 스스로 말하듯 "실패한 인생"을 살았다. 다들 매달리는 매순간의 과제들에 무심했기 때문일 것이다. 다만 죽는 날까지 일관되게 놓지 않았던 자신만의 '한가지'가 있었다. 그의 감정은 그 대목에서만 유독 고조된다. 우리의 인생이 잘게 여러 번 평가된다면, 그의 인생은 전 생애를 통으로 평가되어야 온당할 것이다. 다소 심심하다 느꼈던 소설인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고개를 끄덕이게 되고, 약간의 존경심도 싹터오른다. MSG를 치지 않은 대신 천천히 깊게 배어나오는 감동이 분명 있는 인생이고 소설이다.


"때로는 안뜰 한복판에 서서 밤이 내려앉은 서늘한 잔디밭에서 불쑥 솟아오른 제시 홀 앞의 거대한 다섯 기둥을 바라보기도 했다. 그는 이 기둥들이 원래 대학의 주요 건물이었던 곳의 잔해임을 알고 있었다. 그 건물은 오래 전 화재로 무너졌다. 달빛 속에서 알몸을 드러낸 채 회색을 띤 은빛으로 빛나는 그 순수한 기둥들은 신전이 신을 상징하듯, 스토너 자신이 받아들인 삶의 방식을 상징하는 것 같았다."


스토너의 삶이 그렇듯 인생의 어떤 부분은 스러지고, 어떤 부분은 끝까지 살아남아 우리 자신을 상징할 것이다. 마지막까지 굳건히 지켜갈 우리 인생의 기둥은 무엇인지, 이 소설은 묻고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윌리엄 스토너는 1910년, 열아홉의 나이로 미주리 대학에 입학했다. 8년 뒤, 제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일 때 그는 박사학위를 받고 같은 대학의 강사가 되오 1956년 세상을 떠날 때까지 강단에 섰다. 그는 조교수 이상 올라가지 못했으며, 그의 강의를 들은 학생들 중에 그를 조금이라도 선명하게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그가 세상을 떠나자 동료들이 그를 추모하는 뜻에서 중세 문헌을 대학 도서관에 기증했다. 이 문헌은 지금도 희귀서적관에 보관되어 있는데, 명판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 있다. “영문과 교수 윌리엄 스토너를 추모하는 뜻에서 그의 동료들이 미주리 대학 도서관에 기증.”
가끔 어떤 학생이 이 이름을 우연히 발견하고 윌리엄 스토너가 누구인지 무심히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만, 그 이상 호기심을 충족시키려고 애쓰는 경우는 거의 없다. 스토너의 동료들은 그가 살아 있을 때도 그를 특별히 높이 평가하지 않았고, 지금도 그의 이름을 잘 입에 올리지 않는다. 노장교수들에게 스토너의 이름은 그들을 기다리는 종말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고, 젊은 교수들에게는 과거에 대해 아무것도 일깨워주지 않고 동질감을 느낄 구석도 전혀 없는 단순한 이름에 불과할 뿐이다.

슬론의 시선이 윌리엄 스토너에게 되돌아왔다. 그가 건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셰익스피어가 300년의 세월을 건너 뛰어 자네에게 말을 걸고 있네, 스토너 군. 그의 목소리가 들리나?”
윌리엄 스토너는 자신이 한참 동안 숨을 멈추고 있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부드럽게 숨을 내쉬면서 허파에서 숨이 빠져나갈 때마다 옷이 움직이는 것을 세심하게 인식했다. 그는 슬론에게서 시선을 떼어 강의실 안을 둘러보았다. 창문으로 비스듬히 들어온 햇빛이 동료 학생들의 얼굴에 안착해서, 마치 그들의 안에서 나온 빛이 어둠에 맞서 퍼져나가는 것처럼 보였다. 한 학생이 눈을 깜박이자 가느다란 그림자 하나가 뺨에 내려앉았다. 햇빛이 뺨의 솜털에 붙들려 있었다. 스토너는 책상을 꽉 붙들고 있던 손가락에서 힘이 빠지는 것을 느꼈다. 그는 손을 이리저리 돌려보며 그 갈색 피부에 감탄하고, 뭉툭한 손 끝에 꼭 맞게 손톱을 만들어준 그 복잡한 메커니즘에 감탄했다. 작고 작은 정맥과 동맥 속에서 섬세하게 박동하며 손끝에서 온몸으로 불안하게 흐르는 피가 느껴지는 듯했다.

스토너는 딱딱한 소리를 내지 않으려고 애썼다. “그건 용서하고 말고 할 문제가 아닐세. 그저 우리가 학생들과 우리 학과의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 서로를 대하면 되는 문제야.”
“내 아주 솔직히 말하겠네, 스토너.” 로맥스가 말했다. 이제 분노가 잦아들어서 목소리가 차분하고 냉정했다. “내 생각에 자네는 교육자가 되기에 적함한 사람이 아닐세. 재능과 학식보다 편견이 앞서는 사람이라면 절대 안 되지. 내게 그럴 힘이 있다면 십중팔구 자네를 해고했을 걸세. 하지만 우리 둘 다 알다시피 내게는 그럴 힘이 없지. 우리는…… 자네는 종신교수 제도의 보호를 받고 있네. 나도 그건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어. 그렇다고 내가 위선을 떨 필요는 없네. 난 이제 무슨 일에서든 자네와 얽히는 건 사양일세. 절대로, 그렇지 않은 척 가식을 떨지도 않을 거야.”
스토너는 한동안 그를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고개를 저었다. “알겠네, 홀리.” 그는 피곤한 목소리로 말하고 나서 몸을 돌리려고 했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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