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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의 시작

끝의 시작

: 서유미 장편소설

[ 양장 ] 오늘의 젊은 작가-06이동
리뷰 총점9.0 리뷰 39건 | 판매지수 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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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09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127*188mm
ISBN13 9788937473067
ISBN10 8937473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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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을 본 엄마는 갑자기 눈물을 쏟았다. 너도 알지?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혼자서 영무 어떻게 키웠는지 알지? 얼마 전에 일 그만두고 노인 대학 등록했는데. 엄마는 한참 동안 말과 뒤섞인 울음을 토해 냈다. 나는 정말 아무것도 못해 봤다. 아무것도. 너무해, 와 아무것도, 를 반복하며 엄마는 오열했다.” -23쪽

“죽음을 잊고 산다는 건 어리석은 일일지 몰라도 시선이 삶 쪽에 고정되어 있다는 건 축복일 것이다.” -32쪽

“그리고 영무의 마음도 배신이나 상처, 어느 쪽으로도 그다지 뜨겁지 않았다. 뜨거움이라면 탁자 위에 높인 죽 쪽의 온도가 훨씬 높았다. 그의 내부에서 잔잔하게 요동치는 건 상실감이었다.” -33쪽

“부자라고 다 같은 부조가 아니라 다양한 특징과 세부 사항에 따라 등급이 나뉘듯 가난한 사람들도 제각각의 방식으로 가난했다. 왜 1년은커녕 6개월조차 온전히 자신에게 투자할 수 없는지 말로 풀어 설명하기란 쉽지 않았다. -38쪽

“이혼이라는 단어는 불시에 찌르고 돌아왔다. 잘 벼린 칼날처럼 날카로웠지만 아픔보다 놀라움 때문에 가슴이 내려앉았다.” -27쪽

“진수와의 결혼을 생각하면 새로운 삶이 시작될 거라는, 그 삶이 자신을 다른 곳으로 데려다 줄 거라는 기대 때문에 설?다. 그런데 해가 바뀐 뒤로 진수는 부모님이 반대해도 상관없어, 그분들이 널 잘 몰라서 그러는 거야, 라는 말을 자주 했다.” -53쪽

“진수에게서는 밤이 깊도록 연락이 없었다. 어떤 사랑은 쉽게 변질되고 어떤 사랑은 쉽게 바닥을 드러내고 어떤 사랑은 흐지부지 막을 내린다. 그래도 그 모든 걸 사랑이라고 불러야겠지. 그것이 사랑이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겠지. -137쪽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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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인 상처 위에 붙일 수 있는 밴드’ 같은 소설이다. 베인 상처가 더 도드라져 보이는 건 어쩔 수 없다. 그곳에 상처가 있다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붙이는 것이 밴드이니까. 그러니까 우리가 밴드 붙인 자리에서 상처를 보는 것은 이상한 일은 아니다. 투병 중인 어머니가 죽을 때까지 이혼을 유예당한 중년 남자. 그리고 가난이 피부처럼 친숙한 20대의 젊은 여자. 서유미의 인물들은 가난하지만 착하고 힘들게 살지만 순하다. 상대적으로 부정적인 역할을 부여받고 있는 인물들(이를테면 아내의 애인이나 여자의 남자 친구)조차 독한 데가 없다. 이 소설은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비참한 현실을 폭로하거나 가난이 세습되는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비판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는 대신 (어떤 점에서 그것은 쉬운 일이다.) 이들이 남을 안심시키려고 지어 보이는 어색하고 쓸쓸한 웃음에 주목하게 한다. 세심하고 숭고하고 치열하기까지 한 웃음이다. 싸우지 않는다고 이들을 나무랄 수 없다. 「당분간 인간」의 작가가 붙여 놓은 밴드 같은 것을 통해 우리는 이들의, 어쩌면 우리의 상처를 보고, 그리고 안도한다. 이들에게는 언젠가 갈(가고야 말) ‘우유니 사막’이 있고, 예정된 죽음 앞에서도 손톱과 발톱에 바를 매니큐어가 아직(아마 계속) 있고, 그리고 봄꽃 같은 연애가 있다. 베인 자리에 붙인 한 장의 밴드가 상처를 곧바로 아물게 하지는 못하겠지만, 그러나 ‘밴드를 붙이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든든한가.’
이승우 (소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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