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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의 그늘 (상)

무기의 그늘 (상)

황석영 | 창비 | 2000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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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25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6433161
ISBN10 8936433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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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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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녀에게 물어봐라. 그녀도 잘 알고 있을 거야. 내가 여덟살 때에 전쟁이 터졌다. 아니 내가 태어나고 얼마 후에 식민지로부터 풀려났지. 내 부모 세대들은 다른 강국을 위하여 식민지의 용병으로 아시아와 태평양의 도처에서 지금처럼 죽어갔다. 너희들은 그 때부터 왔다. 너희 정부는 우리 국토를 반으로 갈라서 점령했다.

내가 아메리카인과 근무하면서 제일 듣기 싫은 소리는 우리는 똑같다, 너는 아메리카인과 차이가 없다, 하는 따위의 수작들이다. 그러면서도 베트남의 국들은 더럽다고 속삭인다. 국이란 말은 우리나라에서 있었던 전쟁 때에 너희 군대가 한구옥이라고 우리를 비웃던 말이다. 나는 오히려 내가 베트남인과 같다고 말해 버린다.

우리가 겪은 이러한 삶의 조건은 지난 한 세기 동안 아시아 사람이면 누구나 똑같이 당해온 조건이다. 백인들은 사냥감을 다투는 짐승처럼 여러 대륙에서 피묻은 발톱과 이빨로 서로를 물어뜯었다.

놀란 시늉을 하지 마라. 만약에 자네가 이런 따위의 전쟁을 거부하고 달아나는데 성공한다 할지라도, 자네는 평생동안 이 전쟁터에서 보고 들은 일들에 대한 부담을 안고 살아가게 될거다. 그건 물론 나두 마찬가지지만, 나는 꼭 내 고향에 돌아가 이 보상을 해내리라 작심하고 있어. 너희 신문에서 보았다. 데모대원의 피켓에 써 있더라. '우리는 베트남을 위해서 죽기는 싫다!'라고. 그처럼 어리석고 엉터리같은 수작은 없다. 뭐, 베트남을 위한다고?

너희 병사들은 허접쓰레기 같은 더러운 빈민가의 뒷골목에서, 어두운 바에서, 할인표를 오려갖고 달려가던 슈퍼마켓에서, 기름투성이의 차 밑바닥에서 이리로 끌려왔다. 왜냐구? 도련님은 여기에 안 오니까. 너희들 기업가들과 그들의 세일즈맨인 정치하는 자들에게 물어보렴. 너희가 베트남의 수렁에 빠져 개처럼 죽어가는 것은 그들을 위해서야.'
--- p.12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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