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최고의 역작 『율리시스』의 작가 제임스 조이스를 있게 한 여인,
노라에 대한 최초의 전기!
세계적인 전기 작가 브렌다 매독스의 《노라: 노라 조이스의 전기 Nora: Biography of Nora Joyce》는 로스앤젤레스타임스 우수전기상, 국제작가협회(PEN) 은상 등을 수상한 작품으로, 1989년판(개정판)이 올해 어문학사에서 발간되었다. 브렌다 매독스의 작품은 10개 국어로 번역될 정도로 그녀는 세계적인 명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원서의 번역은 제임스 조이스 연구 분야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김종건 전 고려대 명예 교수가 맡아 이번에 발간된 『노라』는 더욱 주목을 끈다.
브렌다 매독스는 이번 전기문에서 20세기 세계문학의 최고로 꼽히는 『율리시스』가 제임스 조이스의 손끝에서 탄생하기까지 아내 노라가 기여한 힘은 실로 대단하다고 서술한다. 조이스의 살아있는 손자 스티븐 조이스 가 말하기를, “할머니는 너무나 강했어요, 그녀는 바위였어요. 나는 감히 말하거니와, 할아버지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을 것인즉, 그녀 없이는 단 한 권의 책도 쓸 수 없었을 거예요.”라고 술회하듯, 노라 조이스의 엄청난 위트와 매력, 그리고 남편에게 준 영감은 제임스 조이스가 세계적인 작가로 설 수 있게 한 원동력이었다.
일각에서는 제임스 조이스와 노라 바나클의 관계를 “엄청난 문학적 천재와 평범한 골웨이의 하녀간의 지독한 잘못된 짝짓기”로서 일반적으로 개관되어 왔다. 노라가 20살 때 조이스와 함께 아일랜드로부터 사랑의 도피를 했고, 오랜 기간 남편은 별다른 결과물을 가져오지 못하는 무명의 작가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녀는 남편이 사망할 때까지 곁에 있어주었고, 두 자녀를 안겨주었으며, 골웨이로부터 트리에스테, 취리히, 그리고 파리까지의 여정을 경유하며 여성으로서 감당하기 힘든 가정을 다스렸는데, 그녀의 무서운 담력과 강인한 정신력이 남편과 가정을 붙들어 매었다. 작가는 노라에 대해 단적으로 이렇게 말한다. “조이스의 작품을 위해 가장 중요하게도, 노라는 그가 자신의 걸작들의 기초로서 사용했던 고국에 대한 그의 살아있는 끄나풀인, ‘휴대용 아일랜드’?(portable Irelans)로서 봉사했다. 그리고 노라 바나클(Nora Barnacle)은 조이스의 모든 작품들의 여성 주인공의 모델 역이었다.”
인간 흥미의 황홀하고도 명쾌한 이야기
노라 연구에 대한 순수한 의지와 독창성으로 호소력 있는 깊은 감동을 끌어낸 역작
노라에 대한 궁금증은 작가의 단순한 호기심에서 출발했지만, 점점 그 갈래는 무궁무진하게 뻗어나갔다.
어떻게 수녀원 훈련을 받은 한 소녀가 자신과 결혼하기를 거절한 남자와 함께 1904년에 도망칠 용기를 가졌던가? 왜 조이스 내외는 27년 동안 동거 생활을 한 다음, 1931년에 보통 사람이 갖는 결혼 문제로 고심했던가? 노라의 어린 아들이 자기보다 11살이나 젊은 유대―미국인의 이혼녀와 가깝게 지냈을 때, 그녀는 무슨 생각을 했던가? 그리고 그녀가 인쇄된 말에 대해 한 마디 저주도 하지 않았을 때, 조이스의 어디가 그토록 마음에 들었던가?
이 수많은 물음에 대한 답변은 곧 노라 연구에 대한 순수한 열정과 결실로 드러났는데 역자인 김종건 교수는 매독스의 혼신의 열정을 바친 이 전기문에 다음과 같은 찬사를 덧붙였다.
여기 오늘 우리에게 처음 번역되어 소개되는 브렌다 매독스(Brenda Maddox) 저의 『노라 바나클의 전기』?(A Biography of Nora Joyce)는, 한 마디로 조이스의 아내 노라 바라클이야말로 그의 애인이요, 동료요, 조력자로서, 격려와 영감의 원천이었을 말해준다. 그녀는 침착하고 참을성 있는 ‘당당한 존재’로서, 조이스와 일생 동안 “그녀의 절대적 독립심을 견지했는지라,” 그의 성취와 업적 뒤에는 언제나 그녀의 헌신적인 뒷받침이 있었다.
(중략)
여기 매독스의 책은 인간 흥미의 황홀한 이야기요, 한 아일랜드적 사건의 재생 불가능한 연구로서, 파란만장한 노라 내외의 일생을 그녀의 숙련과 동정을 가지고 탁월하게 포착하고 있다. 그것은 페이지 하나하나를 읽을 가치가 있을지니, 왜냐하면 그녀의 산문은 비판적으로 그리고 해석적으로 강력하고도 호소적이기 때문이다. 나아가, 조이스의 천재 이외 모든 것에 대한 불확실에 끈덕지게 대항하는 노라의 순수한 의지와 독창성을 한 진지한 학구의 문학 작품으로 승화시킨 그녀의 전기야말로 『초상』의 스티븐 대덜러스가 더블린의 돌리마운트 해변에서 갖는 예술가적 사명의 다짐으로서 읽어 마땅하리라. : “살도록, 과오하도록, 추락하도록, 승리하도록, 인생에서 인생을 재창조하도록!?”
(역자의 말 중에서)
이 책을 소개한 외신 기사문
노련한…… 매독스 부인이 쓴 능변의 그리고 자극적인 책은 리처드 엘먼의 고무적 조이스 전기와 비견하는지라, 노라가 조이스에게 행했듯이, 동정과 당당한 태도로서 그것을 보완한다.” 《이코노미스트》
“생생하고, 빈틈없는…매독스 여인의 책에서, 마치 조이스의 인생과 작품에서처럼, 노라의 단순성은 영웅적 수준까지 고양된다. 《뉴욕 타임스》
“우리들의 이해를 급진적으로 변경시키는 탁월한 전기…엘먼의 기념비적 작품에 송구하게도, 조이스의 아내에 대한 매독스의 전기는 이제 조이스 자기 자신에 관해 읽을 최초의 책으로서 추천될 수 있으리라. 《뉴스위크》
노라의 전기는 “통상적, 문학적 전기들이 해내지 못한 많은 면에서, 생생하고, 개방된, 인간적으로 매력적이요, 인상적 초상화이다.” 《뉴욕 서평》
“여기 매독스가 커다란 성공으로 이룬 것은 일종의 사랑 이야기이다.” 《로스앤젤레스 서평》
“인간 흥미의 황홀한 이야기…한 아일랜드적 사건의 재생 불가능한 연구…그녀의 등을 대중에게 결연하게 돌린 채, 인생 무대의 중앙을 살았던, 한 여성의 인물을, 전기가 매독스는 숙련과 동정을 가지고, 탁월하게 포착했다. 《선데이 타임스(런던)》
“극히 매력적인 조이스 가족 전기…명쾌하게 쓰인, 주도면밀하게 탐색된 그리고 친근하고, 거의 알려지지 않은 조이스 이야기를 충만되다.” 《퍼브리셔 위크리》
“인간 흥미의 황홀한 이야기…… 한 아일랜드적 사건의 재생 불가능한 연구…… 그녀의 등을 대중에게서 결연하게 돌린 채, 인생 무대의 중앙에 살았던, 한 여성의 인물론을, 전기가 매독스는 숙련과 동정을 가지고 탁월하게 포착했다.”
《선데이 타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