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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트 라이트
리뷰 총점9.8 리뷰 17건 | 판매지수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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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12쪽 | 621g | 152*225*25mm
ISBN13 9788925555270
ISBN10 89255552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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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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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이창식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학교 전문번역가 양성과정 겸임교수를 지냈다. 지은 책으로 《하찌의 육아 일기》, 옮긴 책으로 댄 브라운의 《디셉션 포인트》와 《디지털 포트리스》, 프레더릭 포사이스의 《어벤저》와 《아프간》, 필립 풀먼의 《황금나침반》, 톰 클랜시의 《공포의 총합》, 토머스 해리스의 《레드 드래건》과 《한니발》, 마이클 코넬리의 《시인의 계곡》과 《허수아비》, 《콘크리트 블론드》, 《로스트 라이트》, 빈스 플린의 《권력의 이동》,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수난》 등이 있다.
lcs22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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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에 있는 것들은 다함이 없다. (중략)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나든, 그것은 마음속에서 항상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것은 어떤 사람이나 장소일 수도 있고, 꿈이나 사명 같은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신성한 것이면 무엇이든. 그것은 비밀 폴더 속에 있는 모든 것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 자체의 모든 부분이고, 우리 가슴속에서 같은 박동으로 뛰며 언제나 거기 있을 것이었다.
난 지금 쉰두 살이지만 그 말을 믿는다. 오밤중에 몸을 아무리 뒤척여도 잠이 안 올 때, 그때 나는 그것을 깨닫는다. 모든 오솔길들이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고, 내가 사랑하고 미워하고 돕고 상처 준 사람들이 눈앞에 떠오르는 그런 때, 나는 나를 향해 내민 손들을 본다. 심장 박동 소리를 듣고 내가 해야 할 일을 깨닫는다. 나는 나의 사명을 알고 있으며, 그것을 외면할 수도 뿌리칠 수도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마음속에 있는 것들은 다함이 없다는 걸 내가 깨닫는 것은 바로 그런 순간들이다.

몇 개월이 지나는 동안 단 하루도 경찰서를 박차고 나온 것을 후회하거나 축하하지 않고 지나간 날이 없었다. 그 기간에 내가 한 가장 큰 일은 경찰 신분증의 위력을 나의 개인적 업무와 분리하는 것이었다. 오랜 세월 동안 나는 그 두 가지를 불가분의 것으로 믿어왔다. 한 가지가 없이는 다른 것도 가질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몇 주가 지나고 몇 달이 경과하자, 나의 정체성이 경찰 신분증을 대체하고도 남을 만큼 크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나의 사명은 간섭받지 않았다. 경찰 신분증이 있든 없든 이 세상에서 내가 해아 할 일은 죽은 자 편에 서는 것이었다. 나는 현관으로 가서 죽은 자들의 온갖 목소리를 담고 있는 먼지 덮인 파일 상자를 꺼냈다. 기억 속에서 그들은 내게 호소했다. 범죄 현장의 모습들도 떠올랐다. 그들 중에서도 안젤라 벤턴의 모습이 가장 선명했다.

슈거 레이는 교수법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멋진 스승이었다. 그는 내게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악기를 사랑하고 그것에서 살아 있는 음을 뽑아내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내가 낼 수 있었던 음 하나하나에 추억과 이야기가 담겼다. 나는 멋진 색소폰 주자가 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두 번씩 찾아와서 한 시간쯤 재즈에 대한 이야기를 듣거나 그가 아직도 품고 있는 불멸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느껴보곤 했다. 그런 것들은 내 안으로 들어와 내가 색소폰을 입술에 대었을 때 나 자신의 호흡으로 흘러나왔다.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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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오 반카렐라 상 수상작(2000, 이탈리아), 배리 상 후보작(2000)

“보슈는 온몸으로 고통을 감내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전형적이고 멋진 영웅이다. 가히 도시의 마지막 양심이라 할 만하다.” 뉴욕 타임스

“《앤젤스 플라이트》는 코넬리의 팬들이 기대하는 꽉 짜여진 문장과 소용돌이치는 듯한 플롯, 그리고 인간의 가장 취약한 내면에 대한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라이브러리 저널

“여전히 강렬한 매력을 선보이는 시리즈. 코넬리는 경찰의 정치 세계와 수사 기술을 선보이는 데 있어 달인의 수준이다.” 워싱턴 포스트

“마이클 코넬리는 LA 크라임 소설의 진정한 챔피언이다. 그는 손에 닿을 듯한 인물과 도시를 창조하고 이야기를 만드는 데 절대적 감각을 지니고 있다.” 아메리칸 웨이

“코넬리의 팬에게 빼앗아서라도 이 책을 읽을 것. 지금까지의 보슈 시리즈 중 최고다. 놀라울 정도로 믿을 만한 사실성을 보여주는 작품.” 애리조나 데일리 스타

“거대한 스토리를 완벽하게 자신의 손안에서 구사한다.” 세인트 피터스버그 타임스

“너무나 능숙하고 극도로 흥분되며 초반부터 몰입하지 않을 수 없는 구성을 지녔다.” 퍼블리싱 뉴스(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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