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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덴의 동쪽

에덴의 동쪽

박정욱 | 칭찬과명성 | 2000년 08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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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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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2쪽 | 38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95163702
ISBN10 8995163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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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박정욱
김천 중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국립재활전문학교 전기통신과를 수료했다. 이후 전국의 명산을 찾아 3년간 법률과 역사를 공부하였고 주식회사 유원통산 감사를 역임했다.
1999년 10월 <뿌리문학>에 단편소설 『에덴의 동쪽』이 당선되면서부터 작품활동을 시작한다. 장편소설로는 『샤론의 꽃』이 있다.
현재는 사단법인 한국장애인기업협회 명예회장을 역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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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망설이고 있는 사이 마치 도적질을 하는 사람처럼 들킬 듯 말 듯 하는 이상한 분위기에서 마치 포르노영화를 보는 듯한 장면을 현실상황으로 접하여 직접 그들의 성행위를 보게되자 질투심과 배신감이 들끓어 당장 죽이고 싶은 마음과 한편으로는 이상야릇하게 숨이 멎는 듯한 흥분의 도가니로 빠져들어 가고 있는 것을 느끼면서 계속 지켜보고 싶어지는 이중적인 복합심리 상태에 다다르게 되었다.

그녀는 평상시 그에게 요구하던 여러 가지 행위를 이 낯선 사내에게 그대로 요구하고 있었고 그 사내는 순한 양이라도 되는 듯 거친 숨소리와 함께 그녀의 종이 되어 지시대로 움직이고 있었다.
---p.165
다시 서울 생활로 돌아왔다. 일상의 생활이 계속되었다. 그의 곁에는 항상 그녀가 함께 머물러 주었기에 더 이상 외로워할 필요가 없었다. 이제는 세상에서 부러울게 어무것도 없을 것만 같았다. 하루하루가 그렇게 행복할 수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 때와 다름없이 저녁 준비를 하던 그녀는 갑자기 한기를 느끼면 식은땀을 흘리기 시작하였다. 그러더니 급기야는 열이 펄펄 끓으며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그와 함게 지내는 동안 아프다는 내색 한번 하지 않던 그녀였다. 늘 밝게 웃는 얼굴과 명랑한 모습으로 언제나 그에게 용기를 북돋워 주었던 그녀였기에 그는 더 더욱이 어찌할 줄 몰라하며 당황해했다. 겨우 정신을 차리고 병원을 생각했다. 희영을 차에 태우고 급히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이날 따라 왜 그렇게도 병원이 멀게만 느껴지는지, 마치 지우개로 깡그리 지운 것 처럼 모든 것이 아득하기만 했다.
---p.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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