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5년 02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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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4쪽 | 422g | 140*210*20mm |
ISBN13 | 9791185628097 |
ISBN10 | 1185628096 |
발행일 | 2015년 02월 23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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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84쪽 | 422g | 140*210*20mm |
ISBN13 | 9791185628097 |
ISBN10 | 1185628096 |
* 서문 1. 보톡스 -주름을 펴 주는 묘약 2. 유전자 감식법 -범죄 현장 수사 3. 섬유소 -부엌에서 폭탄을 제조하다 4. 합성염료 -깨진 온도계 5. 머스터드 가스 -머스터드 가스가 항암치료제? 6. 페니실린 -곰팡이에 핀 ‘황금’ 7. 고양이 눈 -주철 아이디어 8. 전자레인지 -레이더 레인지 9. 다윈: 뜻밖의 여행객 -되새 또 되새 10. 파블로프의 개 -어느 생리학자의 실험 11. 포스트잇 -집념이 낳은 성공 12. 괴혈병 치료제 -과일 대신 산 13. 니트로글리세린 -우연한 합성이 빚어낸 것 14. 전화기 -오역이 낳은 행운 15. 뇌엽절리술 -구멍 난 머리 돌보기 16. 탈리도마이드 -인간의 욕망이 낳은 거대한 비극 17. 방사선 노출 -즐거운 핵실험 시간? 18. 휴대전화기 -얼간이 성형외과의사 19. 스타라이트 -달걀 실험이 증명한 것 20. 파이크리트 -별난 얼음 21. 우라늄 수송 -‘300분의 1초’의 실수가 빚은 역사 22. 천공기 -오르간 학자 23. LSD -호밀의 발톱 24. 얼음실험 -뜨거운 것이 먼저 언다? * 역자후기| 참고문헌 | 찾아보기 |
실수인 줄 알았는데 대박의 발명품을 건진 이야기, 우연한 발견과 실수에 의해 뜻밖의 발명품을 만든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스릴 있다. 비록 과학 이야기지만 추리소설 같고, 발명이야기지만 미스터리 같기도 하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이기에 스릴과 긴장감을 느낄 정도다.
여기 우연과 행운이 만들어낸 획기적인 발명품들에 대한 이야기를 만나보자.
20세기 초반 헝가리에 지독한 병충해가 돌아 포도주생산에 차질을 빚자 외국에서 포도주를 수입했다. 하지만 색이 너무 옅어 색소를 첨가하게 된다. 이 포도주를 시음했던 사람들은 설사로 고생을 하게 되고 후에 이 첨가제는 설사약으로 개발하게 된다.획기적인 발명이라고 하기에는 기여도에서 좀 떨어지긴 하지만 실패를 성공으로 이끌었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다.
너무나 알려진 이야기지만 읽을수록 신기한 이야기는 보톡스다.
소시지를 의미하는 라틴어 보툴루스에서 따온 보툴리누스균은 분명 독소다. 1817년 유스티누스 케르너가 삶은 소시지에서 기인하는 독소임을 알고 붙인 이름이다. 1895년 장례식장에서 말린 훈제 햄을 먹은 사람들이 동공이 풀리고 근육이 풀리면서 죽는 것을 보고 보툴리누스균 연구에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1950년 베넌 브룩스는 보툴리누스균이 내는 독소를 원숭이에게 주입했고, 원숭이는 심한 경련을 일으켰다. 하지만 경련을 일으킨 원숭이에게 주사를 더 놓아 주자 원숭이의 경련이 감소됨을 알게 되었다. 이후 보툴리눔 주사(보톡스)가 주름을 펴는 묘약이 되었고 현재까지 인기를 끌고 있다. 독소에서 미용을 위한 아이템으로 처지가 바뀌다니, 반전에 반전을 주는 이야기다.
요즘 현대인들은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변비로 고생을 하고 있다. 예전보다 식이섬유의 섭취가 적어져서 그런지 스트레스에 의한 것인지는 확실치않지만 이런 사람들에게 옅은 포도주를 붉게 보이게 하기 위해 첨가했던 페놀프탈레인의 발견은 환영받을만 하다.
책에서는 우연이 행운으로 바뀐 이야기, 실수가 대단한 발명이 되어 세상을 바꾼 이야기가 가득하다. 마약의 일종인 엑시터시는 1953년 미국 육군이 자백약을 개발하는 도중에 발명했고, 우주복은 헨리 8세가 말을 타지 않고 싸우는 기사 경연대회에서 입었던 갑옷을 본떠 만든 이야기도 있다. 24가지의 우연 속에 건진 뜻밖의 발명으로 세상을 구한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 실수 속에서 성공을 맛본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님을 확인한 이야기들이다. 우연한 발견과 실수에서 뜻밖의 발명품을 만든 반전 이야기는 역시 스릴과 긴장감 제대로다.
우연은 발명의 많은 영감이 되어주었고, 세상의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원동력이 되어왔다.
‘serendipity'의 원제를 번역한 ‘세상을 바꾼 우연’은 그 우연이 가져다준 수많은 혜택을 담고 있다.
독소인 보톡스는 사시증을 유발하는 근육 긴장을 풀어 줄 수 있는지 궁금했고, 1978년 FDA의 허락을 받고 실험한 결과 얼굴, 목 등 다양한 신체 부위의 경련을 하룻밤 만에 가라앉히는 특효약으로 자리 잡게 된다. 그리고 보툴리눔 주사가 미용 성형용품으로 인기를 끌게 되는 시기는 1987년 이후로 미간에 있는 V자형 주름의 사나운 인상을 사라지게 하는 효과로 자리 잡게 된다.
곰팡이에는 어떠한 치유력이 있을까? 이것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은 알려져 있지 않다. 그 중 유명한 사람은 플레밍이다. 심한 독감에 걸린 채 성 마리아 병원에서 여러 패트리 접시에서 자라는 배양균들을 살펴보고 있던 중 콧물이 패트리 접시에 떨어졌다. 잠시 후 확인결과 콧물이 떨어진 곳에 배양균이 사라져 버린 것이다. 이렇게 발견된 포도상구균은 후에 플로리와 체인에 노력에 의해서 페니실린이 기니피그에 치명적인 독이라는 사실을 안겨다 준다.
낙관주의자 실버는 느슨한 압정 같은 유용한 접착물이 상업적인 가치가 있을 것이라 믿었다. 그러나 너무나 들러붙는 이 메모지는 3M 사의 자기만의 연구를 수행할 수 있게 하는 관행으로 인하여 접착물의 연구를 발전시켰고, 오피스 서플라이에 그의 접착용 종이가 구속되지 않는 광범위한 필요를 가진 것이라 특징을 어필하여 대중에게 선보일 수 있었다.
히틀러는 일본에 우라늄을 보내 자체 핵무기 제작과 전쟁을 지원하고 자 하였다. 하지만 이를 실은 유보트 호는 1945년 독일의 패전으로 갈 길을 잃었고, 영국에 항복하거나 미국에 항복하거나 혹인 무인도로 가서 처벌을 피하는 3가지 선택권을 가지고 있었다. 유보트의 선장 팰러는 독일과 가까운 영국 보다는 미국을 선택하여 그들에게 인도하고 그 우라늄은 오펜하이머에 의해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물론, 적을 이롭게 하는 방향으로.
이 책 ‘세상을 바꾼 우연’은 세계를 바꾸거나 지금 우리에게 혜택을 전하는 다양한 우연을 알려주고 있다. 물론 이 책에 담지 못한 많은 우연이 과학이라는 또는 예술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스며들어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 우연은 현재도 미래를 만들고 있을 것이라 예측이 된다. 사실의 뒷모습을 통해서 진실을 알아가는 재미를 이 책을 통해서 즐길 수 있었다.
우리가 사용하고 있는 많은 편리한 기구와 약품들 중에는 그 제품을 만들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다가 우연한 결과로 혹은 다른 것을 만들다 실패한 발명품으로 탄생한 것들이 많이 있다.
불임약을 연구하던 중 탄생한 피임약,
관상동맥 확장 및 협심증 치료를 개발하던 중 발견된 비아그라,
군사 목적의 레이저를 연구하던 중 발명된 전자레인지,
치료약으로 개발된 제품 중 가장 많은 인류를 살린 원료 중 하나로 평가 받는 페니실린 등
우리가 이미 익히 들어서 알고 있는 많은 약품이나 제품이 우연하게 발명되어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하고 있다.
이 책은 이러한 우연한 발명이나 발견으로 인류를 한 차원 높게 만든 여러 제품이나 약품들에 대하여 그 탄생배경과 그를 개발하고 탄생시킨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모아 놓은 책이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우연한 발명품들을 보면
독소로부터 우연히 발견되어 이제는 널리 이용되고 있는 보톡스,
잘못된 실패작에서 엄청난 성공을 가져온 포스트잇,
우연한 합성으로 만들게 된 니트로글리세린,
잘못된 번역이 낳은 걸작품 전화기,
오르간의 번간의 움직임에서 시작된 천공기 등
재미있는 발명품들의 탄생배경과 만들어지는 과정들이 일화와 함께 소개되어 있고, 이러한 발명품이나 약품들이 만들어지기 위하여 희생당해야 했던 무고한 사람들의 가슴 아픈 이야기들도 같이 담겨져 있다.
예를 들면 잘못된 고집과 판단으로 많은 사람들의 목숨을 앗아가거나 평생 정상인으로 살지 못하도록 만들어 버린 ‘뇌엽절리술’,
무지로 인하여 축제처럼 실험과정을 지켜 본 많은 사람들에게 암이라는 무서운 질병을 가져다 준 ‘즐거운 핵실험 시간’,
과학과 정권의 오집으로 수많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자행하였던 강력한 환각제 ‘LSD’ 등
개발과 발명과정에서 많은 희생을 한 뒤에야 그 발명이 인류에게 큰 피해가 됨을 뒤늦게 깨달은 그런 발명도 많이 이야기 되고 있다.
지금도 어느 곳의 누군가가 우리와 다음세대를 위한 수많은 발명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인류의 역사를 바꿀만한 대단한 발명도 나올 수 있을 것이고, 그러한 위대한 발명품 중에는 오늘 내가 그냥 무심코 보고 지나쳤던 짧은 변화에서 나올 수도 있을 것이다.
오늘 지나쳤던 많은 일들을 한 번씩 새겨 본다면 나도 이런 책에 나올 수 있는 그런 발명가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