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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다는 것

그린다는 것

: 세상에 같은 그림은 없다

너머학교 열린교실-1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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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2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84쪽 | 364g | 188*254*11mm
ISBN13 9788994407296
ISBN10 8994407294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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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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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대체로 눈에 보이는 그대로의 사실적 묘사를 통한 그리기를 하지 않는 편이다. 물론 주변에 널려 있는 친숙한 소재들을 가져와서 그림으로 그린다. 인물이 될 수도 있고, 물건, 동물, 혹은 창밖의 풍경, 걷다가 만난 풍경, 또는 자료 속에서 만나는 것도 어떤 소재가 될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이 (나에게, 그러니까 인지하고자 준비가 되어 있는 나에게) 발견되었을 때의 그 순간을, 그 시간성을 그린다고 할 수 있다. 이것들은 실존하는 것의 사실적 묘사와는 다르다. 나는 그 소재들을 이용해서 심상의 찰나, 즉 빛나는 순간을 표현하고자 한다. 그러니까 ‘빛나는 것’을 그리고 싶다. 하지만 빛나는 순간은 순식간에 지나간다. 그림으로써 그 순간을 남겨 놓고 싶다.
--- p.50

그것을 어떤 ‘신선함’이라고 생각하는데 마치 밭에서 갓 따온 수확물을 바라보는 기분과 비슷하다. 그때의 그 싱싱함을 놓치고 싶지 않다. 시들기 전에 어서어서 그려 내고 싶다. 내가 그리는 대상이 무엇인지보다는 내가 그 대상을 만났을 때 일어났던 어떤 것을 잃지 않고 표현해 내고 싶기 때문이다. 그것이 내겐 사실적 상태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것이 잘 표현되었을 때 사실적 그림, 생생한 그림으로 완성이 된다. 종종 엉성하고 빠른 붓질로 휙 하고 그려 낸 스케치나 드로잉이 생생하고 사실적으로 느껴지기도 하는 것은 그리기의 지난한 과정 속에서 시들 겨를이 없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 p.57

우리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것이 대체적으로 이미지라는 사실에 대해서 인정해야 한다. 이미지로 생각, 혹은 상상하는 것에 익숙하다는 얘기다. 그것을 그림으로 그려 본다. 한 컷의 그림이 될 수도, 계속 흘러가는 영상물이나 만화처럼 연결되는 장면이 될 수도 있다. 소설이나 에세이 같은 글을 읽으면서도 머릿속으로 이미지로 이해하기도 하고, 음악을 들으면서도 어떤 이미지나 색깔을 떠올리기도 한다. 혹은 잠을 자면서도 꿈속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이미지로 보인다. 머릿속은 어떤 제어장치도 없는 대단한 이미지 제작소이기도 하다. 내 머릿속에서 떠오르는 것을 비슷하게 표현해 보기 위해서 방법을 찾아본다.
--- p.94

논리적으로 설명하기는 힘들지만 그림을 그리다 보면 경험으로 깨닫는 순간이 있다. 그림을 그리면서 계속 그린다는 말은 그림을 그리면서 그림과 끊임없이 대화를 하는 것이다. 그림을 그리기와 감상하기가 계속 교차해서 일어나면서 그림 그리기는 진행된다. 처음에 어떤 밑그림을 가지고 그림을 그리다가도 그림을 그리면서 밑그림과 다른 그림으로 완성이 되기도 한다. 그리는 과정에서 변화를 겪거나 더 나은 방편을 찾거나 했기 때문이다. 완성된 모습을 정하지 않고 그려 나가는 것은 모르는 길을 걷는 것과 같이 불안하고 두렵기도 하지만 그렇게 잘 걸어간다면 뜻밖의 새로움과 만나기도 하여 그리기 과정의 방법적 영역을 넓히는 길을 찾게 될 것이다.
--- p.102

‘그린다는 것’은 내게 끝이 어딘지 모르는 길을 계속 ‘걸어가기’와 같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의 나는 흔쾌히 그 길을 걷는다. 걸으면서 주변을 쳐다보고, 그것들을 바라보는 신선한 시선을 가지려고 노력할 것이다.
내게 있어 ‘그림 그리기’는 노동이기도 하지만 ‘놀이’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싶어 그린다. 그리고 이왕 그리는 거 잘 그리고 싶다. 남겨진 것들로 타인에게 말을 건다. 그리고 그들과 같이 수확된 것들을 감상하고 싶다.
--- p.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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