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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사랑한 꽃들

문학이 사랑한 꽃들

: 33편의 한국문학 속 야생화이야기

김민철 | 샘터 | 2015년 03월 17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9 리뷰 36건 | 판매지수 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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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44쪽 | 532g | 144*198*30mm
ISBN13 9788946418943
ISBN10 894641894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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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민철
야생화와 문학에 관심이 많은 기자다.
학창 시절부터 수많은 소설을 읽었고, 기자 생활을 하면서도 문학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았다. 십여 년 전부터 야생화에 빠져 산과 들을 다니며 꽃 사진을 찍고 공부했으며, 이에 관한 이야기를 칼럼과 SNS를 통해 소개하고 있다. 이 같은 삶의 결과물로, 2013년 야생화를 통해 한국소설에 접근한《문학 속에 핀 꽃들》을 펴냈다.
《문학이 사랑한 꽃들》은 전작에서 더 나아가 주변 식물들과 요즘 활동이 활발한 젊은 작가들의 소설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1967년 전라북도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대 해양학과를 졸업했고,《조선일보》사회정책부 차장으로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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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커버스커의 노래 [벚꽃 엔딩]처럼, 대개 ‘봄바람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퍼지는 거리를 연인과 함께 걸어본 추억이 있을 것이다. 4년 전에 호기롭게 헤어졌지만 둘 다 외로움을 느끼고 있으니 막 피기 시작한 벚꽃에 마음이 더욱 싱숭생숭했을 것이다. 더구나 두 사람 다 청춘이 훌쩍 가버리고 서른에 이른 것을 아쉬워하는 처지다. --- p.18

쥐똥나무는 이름이 재미있는 나무다. 쥐똥나무 열매를 보면 왜 이 같은 이름이 붙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가을에 달리는 둥근 열매의 색이나 모양, 크기까지 정말 쥐똥처럼 생겼다. 독특한 이름 때문에 한번 들으면 쉽게 기억할 수 있다. 작가가 여러 나무 중 이 나무를 선택한 것도 아마 재미있는 이름 때문이었을 것이다. 북한에서는 ‘검정알나무’라고 부른다는데, 북한 이름이 더 나은 것 같다. --- p.36

이 소설에서처럼 한때 미국자리공은 오염의 지표식물로 여겨지기도 했다. 특히 1993년 한 학자가 미국자리공이 울산과 여천 공단 주변 숲에서 급속히 번져 우리나라 자연 생태계를 교란하고 있다는 논문을 발표하면서 이런 인식이 퍼졌고, ‘생태계 파괴식물’이라는 인상은 아직까지 씻어지지 않고 있다. 미국자리공이 독소를 내뿜고 독성을 지닌 열매가 땅에 떨어지면서 주변 토양을 산성화시킨다는 주장도 있었다. --- p.48

2014년 여름휴가를 제주도로 간 것은 소설을 읽고 이 비자나무 숲에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비자나무 숲으로 가는 길목들은 멀리서부터 비자나무로 가로수를 조성해 놓았다. [끝내 가보지 못한 비자나무 숲]에 나오는 일행들도 이 비자나무 가로수길을 통해 비자나무 숲으로 향했을 것이다. --- p.114

이 작품에 잊혀가는 우리말이 많이 등장하는 점도 놀랍다. 앙감질(한 발은 들고 한 발로만 뛰는 짓, 전라도에선 ‘깨금발’이라고 했다), 하미(말을 하지 않으려고 입에 무는 종이), 보꾹(지붕의 안쪽 천장), 저지레(일이나 물건에 문제가 생기게 만드는 일) 등은 순우리말인데도 뜻을 몰라 사전을 찾아본 단어들이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이런 단어들이 글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어서 뜻을 짐작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 p.145

민중가요 중 [민들레처럼]이란 노래가 있다. 좌절을 느끼거나 자존심 상해도 참아야 할 일이 있을 때, ‘무수한 발길에 짓밟힌대도 민들레처럼’, ‘특별하지 않을지라도, 결코 빛나지 않을지라도’라는 대목을 들으면서 위안을 얻을 때가 있다. 이 노래에는 투혼, 해방 같은 직설적인 운동권 용어도 나오지만 그냥 서정적인 노래로 들어도 괜찮다.《괭이부리말 아이들》작가의 마음도 이 가사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 같다. --- p.162

내가 “풍뎅이를 잡을 수 있는 나무가 있다”고 하자, 초등학생 우리 딸들은 너무나 풍뎅이를 잡아보고 싶어 했다. 그래서 여름방학 때 아이들을 데리고 그 나무에 가보았지만 풍뎅이는 보이지 않았다. 혹시나 해서 채집통에 젤리를 넣어둔 다음 밤새워 나무 아래 놓아보기도 했지만 한 마리도 나타나지 않았다. 그 많던 풍뎅이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 p.179

[생오지 가는 길]에서 또 하나 읽을거리는 생오지마을에 핀 화려한 봄꽃들을 감상하는 것이었다. 생오지마을은 깊은 산골이라 ‘무등산 벚꽃이 다 지고 난 후에야 봄꽃들이 폭발하듯 피어나는 곳’이다. ‘개나리, 산수유, 매화, 산벚꽃, 벚꽃, 철쭉, 목련, 살구, 자두, 복사꽃, 박태기꽃, 앵두꽃, 탱자꽃, 이팝꽃 등이 골짜기의 산과 들에 한꺼번에 피어나면 꽃 폭죽을 터트린 것처럼 울긋불긋 황홀한 꽃 세상’을 이룬다. --- p.202

청미래덩굴은 어느 숲에서나 흔히 볼 수 있는 친숙한 덩굴나무다. 지역에 따라 망개나무, 맹감 혹은 명감나무라고 부른다. 청미래덩굴은 꽃보다 가을에 지름 1센티미터 정도 크기로 동그랗고 반들반들하게 익어가는 빨간 열매가 인상적인 식물이다. 잎 모양은 둥글둥글한 원형에 가깝지만, 끝이 뾰족하고 반질거린다. 잎겨드랑이에 달리는 덩굴손으로 다른 식물들을 붙잡으며 자란다. 덩굴손이 두 갈래로 갈라져 꼬불거리며 자라는 모습이 귀엽다. --- p.243

조선 세종 때 강희안이 쓴《양화소록》은 “치자는 네 가지 아름다움이 있다. 꽃 색깔이 하얗게 윤택한 것이 첫째요, 꽃향기가 맑고 부드러운 것이 둘째요, 겨울에도 잎이 시들지 않는 것이 셋째요, 열매로 노란색을 물들이는 것이 넷째이다. 치자는 꽃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이라고 했다. 치자나무의 특징을 잘 보여주는 글이다. --- p.251

5월에 피는 하얀 탱자꽃은 향기가 은은하다. 그러나 탱자나무는 꽃이 피었을 때보다 잎이 다 떨어지고 탁구공만 한 노란 열매가 수없이 달려 있을 때가 더 돋보인다. 어릴 적 가시에 찔려가며 노란 탱자를 따서 향긋한 냄새를 맡으며 갖고 놀거나 간간히 맛본 기억이 있다. 잘 익은 노란 탱자도 상당히 시지만 약간 달짝지근한 맛도 있다. 탱자를 따기 위해 아무리 조심스럽게 손을 집어넣어도 여지없이 가시에 찔렸다. --- p.303

‘도시인들이 흔히 볼 수 있는 7대 잡초’를 꼽아보자면 바랭이, 왕바랭이, 망초, 개망초, 명아주, 쇠비름, 환삼덩굴을 들 수 있다. 이 일곱 가지 잡초만 잘 기억해도 주변에서 이름을 아는 풀이 크게 늘어날 것이다. 사실 강아지풀, 쑥, 서양민들레도 흔하디흔하다. 다만 이들 세 가지는 사람들이 어느 정도 이름을 아는 잡초들이다. 이들까지 포함해 ‘10대 잡초’라고 할 수도 있겠다. --- p.315

메타세쿼이아에 대해서는 이 소설에도 자세히 나와 있다. 이 나무는 백악기에 공룡과 함께 살았던 나무였는데 빙하기를 거치면서 멸종된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런데 1946년 중국의 한 나무학자가 쓰촨(四川)성 동부 작은 마을에 있는 거대한 나무의 표본을 보고 메타세쿼이아임을 직감하게 된다. 이 나무는 워낙 성장 속도가 빠르고 형태도 아름다워 전 세계로 보급됐다.
--- p.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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