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을 ‘생각하는 갈대’라고 하지만, 언제까지나 이리저리 흔들리며 생각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 생각만으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정말로 후회하는 것은 어느 것을 선택하고 어느 것을 포기한 것이 아니라 결단의 순간에 아무런 결단도 내리지 못한 것이다.
누구에게나 기회가 찾아온다. 일단 저지른다는 것은 언제나 최후의 일격이 되어야 한다. 기회가 두 번 다시 오지 않을 것이라 가정하고 저지른 다음 올인 해야 성공할 수 있다.
누구에게도, 어떤 일에도 지체할 시간은 없다. 생각하는 시간이 은이라면 실행하는 시간은 금이다.
불확실한 것은 불안하기만 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불확실하기 때문에 가능성이 있다. 불확실성의 가능성을 확신하라.
과거의 데이터를 분석해 만든 확률이라는 것은 수많은 가능성 중 하나일 뿐이다. 확률에 의존하는 인생이 현명해 보일지 몰라도 멋진 인생은 아니다. 사실 현명하지도 않다. 왜냐하면 미래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며 믿는 만큼 실현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실패할 확률이 99퍼센트라도 현재의 자신과 미래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저질러 보라. 그래야 다음 도전자가 자신감을 가지고 도전할 수 있다. 성공률은 일단 저질러서 성공하는 사람들이 높여가는 것임을 잊지 말라.
세상의 위대한 도전 치고 무모하지 않은 것은 없었다. 사실 도전이란 무모한 것이다. 무모하지 않은 일을 굳이 도전할 필요가 있겠는가.
일단 저지르면 용기에 불을 당길 수 있다. 일단 저지르는 순간 저지르기 전에 나를 유혹하고, 괴롭히고, 방해하던 수많은 잡념이 사라질 것이다. 이미 저질렀으므로 다른 생각은 모두 버리고 저지른 일만 생각하고 매진하면 된다.
실수하는 것이 걱정되고, 실패하는 것이 두려워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면 그것처럼 치명적인 실수와 실패도 없을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실수하거나 실패하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실수와 실패에서 배우고 깨달아 다시 일어서는 사람이다.
남을 의식하고 윗사람의 눈치를 보고 온갖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인생과 한번 지나가면 다시는 오지 않을 귀중한 시간을 낭비하지 말라.
믿을 사람과 함께하고, 함께하기로 했으면 일단 믿어야 한다. 그래야 모든 것을 걸고 저지를 수 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 속을 알 수 없는 것이 인지상정이라도 사람이든 물이든 일단 빠져봐야 그 깊이를 알 수 있다.
자신은 조금도 손해 볼 수 없다, 다치지 않겠다, 100퍼센트 안전해야 한다고 못을 박아놓고 무엇을 얻을 수 있겠는가. 진짜 자존심이란 자신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자신을 버려 자신이 목표로 한 일에 올인 하는 것이다.
세상이 살기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세상을 어렵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문제해결력이 있는 사람은 문제를 단순화하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다. 그렇지 않은 사람은 별 문제도 아닌 일을 더 복잡하게 만들어버리곤 한다. 도저히 해낼 수 없을 것 같던 복잡하고 어려운 일도 막상 시도해보면 별 것 아니었음을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책임지기 싫어 아무것도 저지르지 못한 것보다는 일단 멋지게 저지르고 확실하게 책임지는 편이 훨씬 낫다.
사랑은 언제나 현재형이어야 한다. 사랑은 현재라는 시간과 여기라는 공간이 만들어내는 가장 아름다운 작품이다. 형편이 나아지면, 여유가 생기면 하고 미룬 사랑을 실천할 기회는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다. 함께할 수 있을 때 함께하고, 사랑할 수 있을 때 사랑하라.
일단 저지른다는 것은 마음이 가는 대로, 가슴이 뛰는 대로 멋지게 살아보는 것이다. 내 안에 있는 모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까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던 것이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입증할 절호의 찬스다. 노력한 만큼, 열정을 쏟은 만큼 성취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갖는 것이다. 일단 저지른다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 모두를 위한 일에서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
- '일단 저지른다는 것' 중에서
내가 살아 온 60년을 되돌아보아도 언제나 현재가 미래보다 훨씬 중요했던 것이 분명하다. 내가 기억하는 가장 어린 나이에 50여 년 후 지금처럼 살고 있을 것이라고 상상해본 적은 없었다. ---p.33
노조 간부들이 가장 민감하게 생각하는 것은 임금문제였다. 그럴 때마다 나는 이렇게 말했다.
“이보시오, 직원들 월급은 사장의 자존심이오. 내가 내 자존심 깎는 짓을 하겠소? 누구보다 여러분의 임금을 올려주고 싶은 사람이 바로 나란 말이오.” ---p.38
변신하는 것은 여자든 남자든 모두 무죄다. 하지만 초심을 잃는 변심은 유죄다. ---p.52
진심이 통할 때까지 기다리다 보면 시기와 질투, 모함, 배신이 한낱 스쳐 지나가는 바람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 것들에 일일이 대응하느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내 실력을 더 발휘할 수 있도록 매진하는 것이 나를 제대로 입증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의 시선과 비난을 즐겁게 참는 법을 터득할 수만 있다면 훨씬 행복한 도전과 성공을 만들어낼 수 있다. ---p.55~56
기회는 과거에도 있었을지 모르고, 미래에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붙잡을 수 있는 기회는 현재의 기회다. 쇠뿔은 단김에 빼야 하고, 쇠는 달구어졌을 때 내리쳐야 한다. ---p.63
젊을 때는 객기도 부릴 줄 알고 조금은 서툴기도 하고 무턱대고 덤비다가 상처도 좀 나고 실패하면 다음에 잘하면 되지 하고 툴툴털고 하는 그런 맛이 있어야 한다. 20대 청년이 70대 노인들처럼 돌다리도 두드리고 쇠다리도 두드리면 너무 서글픈 일 아닌가. 후회라고 다 같은 후회가 아니다. 내 인생을 통틀어 한 가지 깨달은 것이 있다면 무슨 일이든 안 하고 후회하는 것보다 해보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다. ---p.66~68
때로는 나를 버리는 것이 세상을 얻는 방법일지도 모른다. ‘동양’이라는 사명을 버려 우리는‘수호천사’ 라는 역사적인 브랜드를 얻었고, 나는 프라이버시 중 하나인 주민등록번호를 공개해 고객의 신뢰와 직원의 사기를 얻었으니까. ---p.90
사람들은 크면 좋다고 생각하지만 현명하고 용기 있는 사람은 작은 것의 장점을 발견한다. 작은 것은 위기에 민감하게 대처할 수 있고, 의사결정이 빠르고, 선택과 집중이 쉽고, 방향 수정이 원활하다. ---p.107
많은 영업맨이 이 황금 같은 15초를 제품을 소개하는 데 다 써버리고 만다. 정말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이야말로 제품과 기업 위주로 영업하는 것이다. 고객 입장에서 고객을 위해 써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에 말이다. 고객은 우리를 만나는 처음 15초 동안 보험에 들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한다며 고객과 처음 만나는 15초를 절대로 놓치지 말라고 주문했다. 진실의 순간은 어느 기업,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기회다. 15초 안에 고객을 설득할 모든 일을 ‘저질러’ 보라. ---p.130
“동양생명이 아직 기삿거리가 안 된다면 사장인 나라도 기삿거리가 되어야 우리 회사가 삽니다. 신문사든 방송사든 나를 사겠다면 얼마든지 파시오.” ---p.134
나는 노조위원장에게 회사와 경영에 관해 어떠한 것도 비밀로 하지 않았다. 경영상 잘한 것이든, 못한 것이든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공유했다. 노조위원장은 그렇게 숨김없이 대화에 나서는 나를 믿어주었다. 신뢰는 거울 같은 것이다. 금이 가면 원상태로 돌아가지 않는다. ---p.153
리더는 감동할 줄 알아야 한다. 냉혹한 비즈니스 현장에서는 더욱 그래야 한다. 영화를 보면서, 드라마를 보면서, 음악을 듣다가, 책을 읽다가, 혹은 누구의 딱한 처지를 듣다가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리곤 한다. 그것은 창피한 일이 아니다. 우리를 더욱 아름답고 강하게 만드는 힘이다. ---p.163
루게릭병에 걸린 임원이 “이제 몸이 더 굳어지면 사표를 받아달라고 할 수도 없으니 더 늦기 전에 사표를 수리해 달라.” 고 했다. 나는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나는 고개를 저으며 그럴 수 없다고 했다. 그의 눈에서도 눈물이 흘러내렸다. 나는 복받치는 감정을 참지 못해 화석처럼 굳어 있는 그를 안았다. 나는 힘없이 휘청대는 그의 몸에서 아직 남은 온기를 느끼며 회사를 위해 열정적으로 뛰어다니던 그의 옛 모습을 떠올렸다. 아마 그도 같은 것을 추억하고 있었을 것이다. ---p.169
금의환향pyw? 비단 옷이 아니라 금으로 만든 옷을 입는다고 한들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한다면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비단 옷을 입고 오지 않더라도 가족이 입을 따뜻한 옷 한 벌이라도 가지고 돌아올 수 있다면 그는 성공적인 삶을 산 것이 아닐까 한다. 성공의 기준은 돈과 명예가 아니라 가족과 가정이다. ---p.175
요즘처럼 빨리 돌아가고 수시로 변해가는 세상에 살다보면 변치않는 것도 좀 있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오래 사는 것만큼이나 오래된 사람, 오랜 인연의 그윽한 향기를 느끼고 사는 것도 중요하다. ---p.191
순간순간의 결단마다 내가 사랑하고, 나를 사랑하는 수많은 사람의 공감과 동의가 있었고, 박수와 도움이 있었으며 때론 걱정과 방해가 있었다. 그러므로 나는 혼자가 아니었다. 혼자가 아님을 깨닫고 나서 나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내가 미처 알지 못한, 나와 함께했던 사람들에게 감사했다.
---p.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