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알라바마 출신의 그래픽 노블 작가. 2001년에 그래픽 노블 작가로서의 이력을 시작한 그를 두고 브라이언 K 본(〈Y: 더 라스트 맨〉)은 앨런 무어, 닐 게이먼, 그랜트 모리슨, 가스 이니스, 워런 엘리스 등 현재 미국 코믹스 시장을 휩쓸고 있는 영국 출신 작가들에 대항할 만한 미국 출신 작가로 꼽았다. 〈울버린〉, 〈고스트 라이더〉, 〈퍼니셔 맥스〉 등 많은 작품을 쓰지는 않았지만 그는 대표작 〈스칼프트(Scalped)〉 하나만으로 이 시대 최고의 작가 반열에 올라섰다. 참고로 제이슨 아론은 구스타브 하스포드(Gustav Hasford)의 친척인데, 구스타브 하스포드는 후에 스탠리 큐브릭이 영화화한 “풀 메탈 재킷”의 원작 〈더 쇼트 타이머즈〉를 쓴 작가이다. 제이슨은 구스타브에 대한 기억과 그의 작품 세계를 글로 쓰기도 했다.
맷 프랙션은 마블 코믹스에 합류하기 전에 이미 〈라스트 오브 디 인디펜던트〉를 통해 떠오르는 신예로 명성을 얻고 있었다. 프랙션의 은행 강도 이야기는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에서 A등급을 받은 한편, 마블 편집장 액슬 알론소 역시 그에게 주목했다. 맷 프랙션은 〈엑스맨 언리미티드〉 타이틀에서 단편 하나를 맡은 후 곧바로 2006년 마블 2대 프로젝트의 스토리 작가로 선발된다. 그 하나는 아리엘 올리베티 그림의 〈퍼니셔: 워 저널〉, 다른 하나는 에드 브루베이커와 공동으로 스토리를 쓰고, 데이비드 아자가 그린 〈이모털 아이언 피스트〉였다. 이 두 시리즈 모두 배본 당일 첫 이슈가 매진되는 기록을 세우며, 평단과 대중 모두의 호평을 얻는 놀라운 성과를 거두었다. 이 성과는 더 거대한 두 개의 프로젝트로 이어진다. 하나는 아이언 맨 블록버스터 영화와 같은 달에 그 첫 번째 이슈를 출판한 〈인빈시블 아이언 맨〉 시리즈,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모털 아이언 피스트〉의 파트너 브루베이커와 또다시 공동으로 스토리를 쓴 〈언캐니 엑스맨〉 시리즈다. 마블에서의 작품들과 더불어 프랙션은 가브리엘 바가 일러스트를 맡은 이색적인 시리즈 〈카사노바〉의 스토리를 썼고, 마크 트웨인과 니콜라 테슬라를 토머스 에디슨, J. P. 모건과 대립시키는 〈파이브 피스트 오브 사이언스〉도 완성했다. 그는 또한 재능 있는 영화 제작자인 동시에 그래픽 디자이너로 아디다스, MTV, 카툰 네트워크의 어덜트 스윔 등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MK12라는 회사를 이끌고 있다. 프랙션은 마블에서 가장 인기 있는 스토리 작가이며 그가 쓴 다른 작품으로 〈디 오더〉와 〈토르: 천둥의 시대〉가 있다.
글 : 조나단 힉맨(Jonathan Hickman)
2006년 〈나이틀리 뉴스〉로 데뷔한 조나단 힉맨의 작품은 프랜차이즈 시리즈와 작가 오리지널 시리즈 모두 독특하고 개성 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미지와 마블 코믹스에서 〈맨해튼 프로젝트〉, 〈이스트 오브 웨스트〉, 〈시크릿 워리어즈〉, 〈판타스틱 포〉, 〈어벤저스〉 등을 쓰며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림 : 올리비에 크와펠(Oliver Coipell)
프랑스 출신 만화가. 댄 애브넷과 앤디 래닝이 〈리전 오브 슈퍼 히어로〉를 쓸 때 작화를 맡아 인정받기 시작했다. 2005년 마블과 전속 계약했고, 최근 〈시빌 워〉 스토리와 연결된 〈뉴 어벤저스〉 시리즈로 활약하고 있다. 마블의 수석 에디터 조 케사다가 뽑은 ‘영건즈’ 중 한 명으로 미래의 슈퍼스타 작화가가 되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담 쿠버트는 DC 레터러로 코믹스계에 입문했다. 마블, DC, 다크 호스 등 여러 출판사에서 〈엑스맨〉, 〈얼티밋 판타스틱 포〉, 〈인크레더블 헐크〉, 〈슈퍼맨〉, 〈아담 스트레인지〉, 〈배트맨〉 등 고른 작품 활동을 벌인 쿠버트는 2008년 “위저드”지에서 “가장 잘 나가는 작가와 작화가 10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쿠버트 가족은 만화가 집안으로도 유명한데, 그의 아버지 조 쿠버트와 동생 앤디 쿠버트 역시 작화가로 유명하고 조카인 케이티 쿠버트는 만화 편집자이다. 아담과 앤디, 케이티는 작화가와 편집자로 왕성한 활동을 벌이는 한편, 조 쿠버트가 설립한 조 쿠버트 스쿨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