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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8.2 리뷰 88건 | 판매지수 2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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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08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1쪽 | 350g | 132*225*20mm
ISBN13 9788937460043
ISBN10 8937460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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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2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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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두 주일동안에 그의 부모는 그에게로 돌아올 염두조차 못 내었고 누이가 지금 하는 일을 전적으로 인정해주는 소리를 자주 듣었다. 그때까지는 누이는 별 쓸모 없는 계집아이로 보였었기 때문에 누이에 대해 화를 내는 일이 잦았는데 이제 아버지와 어머니 두분이 자주 누이동생의 방을 치우는 동안 그레고리의 방 앞에서 기다렸고, 누이는 방에 나오는 대로 곧장 방이 어떠했는지, 그레고리가 무엇을 먹었는지, 이번에는 그가 어떤 처신을 했는지. 그리고 혹시 조금이라도 나아진 점이 보이는 지 어떤지를 아주 자세하게 이야기 해 주어야 했다.
--- p.44
'이보세요, 이게 뒈졌어요, 저기 누워 있는데요, 아주 영 뒈졌다니까요!'

잠자내외는 부부침대에서 벌떡 일어나 앉아, 가정부가 저하는 말을 이해하기에 앞서 그녀의 기습에 대한 놀라움을 삭여야 했다. 그러고 나서 내외는 각자 자기 편에서, 황급히 침대에서 나왔는데, 잠자 씨는 이불을 어깨에 둘러쓴 채로, 잠자 부인은 잠옷바람으로 였다. 그렇게 그들은 그레고르의 방 안으로 들어섰다. 그 사이에 하숙인들이 들어오고부터는 그레테가 자게 된 거실의 문도 열렸다.

그녀는 전혀 자지 않았던 것처럼 완전히 옷을 입고 있었고, 그녀의 창백한 얼굴도 그 점을 증명하고 있는 것 같았다. '죽었다고?'하며 잠자 부인은, 모든 것을 직접 살펴볼 수 있고, 도 살펴보지 않고도 알아볼 수 있건만, 물으면서 가정부를 쳐다보았다.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요,'하며 가정부는 증거로 그레고르의시체를 빗자루로 옆으로 좀더 멀리 밀어붙였다. 잠자 부인은 빗자루를 못 내밀게 하려는 듯이 움직였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 '자아' 하고 잠자씨가 말했다.

'이제 우리는 신에게 감사할 수 있겠다.'그가 성호를 그었고 세 여자가 그를 따라 그렇게 했다.
--- pp.73-74
'아!' 쥐가 말했다. '세상이 날마다 좁아지는구나. 처음에는 하도 넓어서 겁이 났는데, 자꾸 달리다 보니 드디어 좌우로 멀리에서 벽이 보여 행복했었다. 그러나 이 긴 벽들이 어찌나 빨리 양쪽에서 좁혀드는지 나는 어느새 마지막 방에 와있고, 저기 저 구석에는 덫이 있어, 내가 그리로 달려 들어가고 있다' -'너는 달리는 방향만 바꾸면 돼' 하며 고양이가 쥐를 잡아먹었다.
--- p.173
그의 등에 박힌 썩은 사과아, 온통 부드러운 먼지로 덮인 곪은 언저리도 그는 어느덧 거의 느끼지 못했다. 감동과 사랑으로써 식구들을 회상했다. 그가 없어져 버려야 한다는 데 대한 그의 생각은 아마도 누이동생의 그것보다 한결 더 단호했다. 시계탑의 시계가 새벽 세시를 칠 때까지 그는 내내 이런 텅 비고 평화로운 숙고의 상태였다. 사위가 밝아지기 시작하는 것도 그는 보았다. 그러고는 그의 머리가 자신도 모르게 아주 힘없이 떨어졌고 그의 콧구멍에서 마지막 숨이 약하게 흘러나왔다.
--- p.73
그러나 그러는 대신 그는 속절없이 애만 쓰고 있다. 아직도 그는 가장 깊은 내궁의 방들을 힘겹게 지나고 있는데, 결코 그는 그 방들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고, 설령 그 방들을 벗어난다 해도 아무런 득이 없을 것이니, 계단을 내려가기 위해 그는 또 싸워야 할 것이고, 설령 싸움에 이긴다 해도 아무런 득이 없을지니, 뜰을 지나야 할 것이고 뜰을 지나면 그것을 빙 둘러싸고 있는 제2의 궁전이 있고, 다시금 계단들, 궁전들이 있고, 또다시 궁전이 있고, 등등 계속 수천 년을 지나 드디어는 가장 바깥쪽 문을 뛰쳐나온다면 - 그러나 결코, 결코 그런 일은 일어날 수가 없다 - 비로소 세계의 중시므 그 침전물이 높다랗게 퇴적된 왕도가 그의 눈앞에 펼쳐질 것이다.
--- p.190,---pp.4-15
<작은 우화>

'아!' 쥐가 말했다. '세상이 날마다 좁아지는구나. 처음에는 하도 넓어서 겁이 났는데 자꾸 달리다보니 드디어 좌우로 멀리에서 벽이 보여 행복했었다. 그러나 이 긴 벽들이 어찌나 빨리 양쪽에서 좁혀드는지 나는 어느새 마지막 벽에 와 있고 저기 저 구석에는 덫이 있어. 내가 그리로 달려 들어가고 있다.' -- '너는 달리는 방향을 바꾸면 돼.'하며 고양이가 쥐를 잡어먹었다.
--- p.173
<작은 우화>

'아!' 쥐가 말했다. '세상이 날마다 좁아지는구나. 처음에는 하도 넓어서 겁이 났는데 자꾸 달리다보니 드디어 좌우로 멀리에서 벽이 보여 행복했었다. 그러나 이 긴 벽들이 어찌나 빨리 양쪽에서 좁혀드는지 나는 어느새 마지막 벽에 와 있고 저기 저 구석에는 덫이 있어. 내가 그리로 달려 들어가고 있다.' -- '너는 달리는 방향을 바꾸면 돼.'하며 고양이가 쥐를 잡어먹었다.
--- p.173

회원리뷰 (88건) 리뷰 총점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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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변신 시골의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s*******t | 2023.01.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느 날 바퀴벌레로 변신한 남성의 이야기인 '변신'. 처음에는 제목 때문에 흥미가 갔습니다만, 친구에게 대략적인 플롯을 듣고 더욱 읽고 싶어져서 구입했습니다. 이야기는 짧지만 각 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계속해서 흥미를 유발시킵니다. 아무리 나를 사랑하는 가족이라해도 내가 하나의 짐이 되는 순간 그들의 태도는 순식간에 변할 수 있음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울할 수;
리뷰제목

어느 날 바퀴벌레로 변신한 남성의 이야기인 '변신'. 처음에는 제목 때문에 흥미가 갔습니다만, 친구에게 대략적인 플롯을 듣고 더욱 읽고 싶어져서 구입했습니다. 이야기는 짧지만 각 인물들에 대한 묘사가 계속해서 흥미를 유발시킵니다. 아무리 나를 사랑하는 가족이라해도 내가 하나의 짐이 되는 순간 그들의 태도는 순식간에 변할 수 있음을 세밀하게 묘사하고 있습니다. 우울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즐겁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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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카프카의 변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e********d | 2022.10.3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카프카의 단편선 모음집.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코 변신 입니다. 스포될까봐 내용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변신 소설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것은 영화 기생충에서 가족들의 바퀴벌레 묘사 장면이고 결말부분에서 떠오르는 것은 이 시대의 시대상, 무관심, 인간이란 생명체에 대해 사람들이 매기는 규격화, 효용성, 그리고 인간이 가진 본질, 생명을 보지 못하며 그의 노동력에;
리뷰제목
카프카의 단편선 모음집. 그중에서도 가장 유명한 것은 단연코 변신 입니다. 스포될까봐 내용을 언급하지 않겠습니다만 변신 소설을 읽으면서 떠오르는 것은 영화 기생충에서 가족들의 바퀴벌레 묘사 장면이고 결말부분에서 떠오르는 것은 이 시대의 시대상, 무관심, 인간이란 생명체에 대해 사람들이 매기는 규격화, 효용성, 그리고 인간이 가진 본질, 생명을 보지 못하며 그의 노동력에 대한 상품성을 본다는 것입니다.
카프카의 소설, 성, 소송을 읽기 전 이 책을 읽었습니다. 상당히 많은 소설가들, 비평가들, 예술가들이 카프카의 소설들을 언급하며 그의 모티프에 영감을 얻기도 합니다. 특히 단편들은 조금 더 읽기 수월합니다. 기억에 남는 것들은 만리장성 축조, 굴, 심판, 시골의사, 법앞에서, 그 이상한 별, 튀기 등등 입니다.
필독서인만큼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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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시골의사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2 | 2022.09.24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카프카 소설을 두 작품 밖에 읽지 않았지만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를 담고 있더라구요. 제가 평소 좋아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고전 작품들이 이런 느낌이네요.ㅋㅋ 그래도 변신은 내용이 참신하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줘서 좋았어요. 제목을 숱하게 들어봤는데도 이제야 읽어보는데요.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단적으로 명확하게 보여줘서 좋았어요. 그레고르는 가족을 부양하;
리뷰제목

카프카 소설을 두 작품 밖에 읽지 않았지만 상당히 어두운 분위기를 담고 있더라구요.
제가 평소 좋아하는 느낌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고전 작품들이 이런 느낌이네요.ㅋㅋ
그래도 변신은 내용이 참신하고 생각할 거리를 많이 줘서 좋았어요.
제목을 숱하게 들어봤는데도 이제야 읽어보는데요.
외모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단적으로 명확하게 보여줘서 좋았어요.
그레고르는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애썼고,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벌레가 되었지만
가족은 끝내 그레고르를 외면하고 그레고르는 아사하는 모습이 안타까웠어요..

그리고 변신의사는 처음에 무슨 메시지를 담고 있는지 잘 이해가 안 가서 중간부터는 몇 번이고 다시 읽었어요.
(여전히 개략적인 메시지만 잡고 여전히 잘 모르겠는 대목들이 있어요..ㅋㅋㅋ)
시골의사라서 할 수 밖에 없었고, 주인공의 심리를 잘 묘사해서 '자아 vs 사회가 요구하는 모습'의 충돌에 대해 고민해볼 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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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53건) 한줄평 총점 9.0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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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돌* | 2023.02.11
구매 평점5점
우울하지만 인상적인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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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s*******t | 2023.01.27
구매 평점4점
변신은 재밌다만 다른 단편들은 조금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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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6 | 2023.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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