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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현대의 지성-159이동
리뷰 총점9.3 리뷰 38건 | 판매지수 18,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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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교양 74위 | 인문 top100 3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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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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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97쪽 | 438g | 153*224*20mm
ISBN13 9788932027265
ISBN10 89320272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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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사람, 장소, 환대라는 세 개념을 중심으로
사회를 다시 정의한다!

‘사회적 성원권’ ‘환대’ 등의 문제를 오랜 기간 연구해온 인류학자 김현경의 첫 저서 『사람, 장소, 환대』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우리는 어떻게 이 세상에 들어오고, 사람이 되는가?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받아들여진 것인가 아니면 이 세상에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사람이 된 것인가? 다시 말해 ‘사람’이라는 것은 지위인가 아니면 조건인가? 조건부의 환대 역시 환대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주어진 환대가 언제라도 철회될 수 있다면,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환대되지 않은 게 아닐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며, 사회를 ‘시계’(즉 기능을 가진 구조들의 총체)나 ‘벌집’(재생산적 실천을 하는 주체들에 의해 재생산되는 구조)에 비유하는 구조기능주의에서 벗어나, 사람, 장소, 환대라는 세 개념을 중심으로 사회를 다시 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그림자를 판 사나이

1장 사람의 개념
태아
노예
군인
사형수

2장 성원권과 인정투쟁
주인과 노예
외국인의 문제
오염의 메타포

3장 사람의 연기/수행
가면과 얼굴
명예와 존엄

4장 모욕의 의미
인격에 대한 의례
배제와 낙인
신분과 모욕
사회의 발견
“사람이 되어라”
굴욕에 대하여

5장 우정의 조건
순수한 우정과 순수한 선물
가부장제를 보완하는 국가
증여와 환대
공동체에 대한 두 개의 상상

6장 절대적 환대
신원을 묻지 않는 환대
보답을 요구하지 않는 환대
복수하지 않는 환대

7장 신성한 것
죽은 자의 자리
서바이벌 로터리

부록 장소에 대한 두 개의 메모
장소/자리의 의미
여성과 장소/자리

감사의 말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태아의 경우를 예로 들어보자. 인간의 태아는 분명히 인간이지만, 사회 안에 들어오지 않았기에 사람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이는 법적으로나 관습적으로나 그러하다. 법은 인간 생명이 출생과 더불어 사람의 지위를 얻는다고 명시한다. 출생이란 태아가 어머니의 자궁 바깥으로 나와서 모체와 분리되는 것을 말한다. 그 전까지 태아는 모체의 일부로 간주된다. 이는 태아를 죽이는 행위가 살인죄를 구성하지 않음을 함축한다. 관습은 태아의 지위에 대한 법의 이 같은 판단을 지지한다. 유산된 태아를 위해 아무런 애도의 의례를 행하지 않는다는 사실이 그 증거이다._32쪽

현대의 사형제도는 이와 대조적으로, 범죄자를 격리된 장소로 끌고 가서 소수의 입회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조용히 안락사시키는 방법을 택한다. 범죄자가 이미 사회 바깥에 있다는 생각은 그를 좀더 ‘인간적으로’ 대우하는 것을 가능하게 한다. 그는 사람이 아니라 단순한 생명에 불과하기에, 그의 고통은 어떤 상징적인 가치도 갖지 않으며, 그에 대한 마지막 배려 역시 ‘동물 복지’를 논할 때와 유사하게, 불필요한 고통을 줄이는 문제에 집중된다._54쪽

외국인에 대한 환대의 철회는 그들에게 ‘돌아갈 곳이 있다’는 생각에 의해 정당화된다. ‘우리나라에서 받는 대접이 못마땅하다면 자기네 나라로 가면 된다.’ 하지만 삶의 터전을 한번 바꾸었다가 다시 바꾸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외국인’이라는 말 속에 함축되어 있는 다른 장소는 종종 허구적인 것으로 밝혀진다. 나는 두 가지 예를 들고 싶다. 하나는 재일조선인들의 ‘조선’이고, 다른 하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원주민들의 ‘홈랜드’인 반투스탄Bantustan이다._69쪽

시설에 수용된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자율성을 박탈당하고 사소한 것까지 잔소리를 들으면서, “나이의 위계에서 돌이킬 수 없이 강등되었다는 공포감”을 경험한다. 아이의 이미지는 여기서 그들의 신체와 정신이 더 쉽게 침범될 수 있음을 표시한다. 그들은 더 작은 명예를 지니며, 더 쉽게 모욕당하고, 그러면서 그 모욕의 무게를 평가절하당한다. 그들은 불완전한 사람, ‘모자라는’ 사람이다. 그들의 그림자는 남들보다 작고 희미하다._141쪽

우리는 노동자나 자본가로서, 혹은 소비자나 생산자로서 시장에서 만난다. 우리의 관계는 계약적이다. 계약의 이름으로 우리의 불평등은 정당화된다. 다른 한편 우리는 사람으로서 연결되어 있다. 사람으로서 우리는 서로 평등하다. 계약관계의 기초에는 사람으로서의 평등이 있다. 현대자본주의 사회에서 사람들은 형식적으로 평등하지만 실질적으로 불평등하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는 물어야 한다. 경제질서 속에서의 우리의 위치가 과연 사회관계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_162쪽

사회 안에서 우리가 갖는 자리가 장소들에 대한 권리 속에서 또는 우리의 몸이 장소들과 맺는 관계 속에서 표현되기 때문이다. 물리적인 의미에서 사회는 하나의 장소이며, 사회의 구성원이 된다는 것은 곧 이 장소에 대해 권리를 갖는다는 것, 손님이자 주인으로서 환대받을 권리와 환대할 권리를 갖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역의 노숙자들. 그들은 갈 데가 없어서 거기 있는 것인데, ‘갈 데가 없다’는 표현은 그들이 이 사회 안에서 갖고 있는 자리의 위태로움을 드러낸다._289쪽

로마에서는 영아 유기expositio가 성행했는데, 유기된 아이를 데려다 키운 사람은 그 아이를 종으로 부리든지 내다 팔든지 마음대로 할 수 있었다(양자로 삼을 수도 있었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었다). 아이가 버려졌을 때 이미 “죽은 목숨”이었다는 생각이 이러한 관행을 정당화하였다. 말하자면, 아이가 자기를 거두어준 사람에게 생명을 빚졌다는 생각, 그리고 생명에 대한 빚은 생명으로만(즉 일생을 바쳐서만) 갚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그러나 이것은 증여의 논리이지 환대의 논리가 아니다. 환대라는 관점에서 보면, 버림받은 아이는 목숨을 건진 뒤에도 사회 안으로 들어오지 못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를 구조한 노예 상인은 그의 죽음을 유예했을 뿐, 그를 환대한 게 아니다. 그들의 관계를 특징짓는 것은 오히려 지속적인 적대이다. 노예 상인은 아무 때나 아이를 죽일 수 있고, 매질과 모욕으로 끊임없이 죽음을 환기시키면서 아이의 복종을 끌어내기 때문이다._216~17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사람, 장소, 환대라는 세 개념을 중심으로
사회를 다시 정의한다!


‘사회적 성원권’ ‘환대’ 등의 문제를 오랜 기간 연구해온 인류학자 김현경의 첫 저서 『사람, 장소, 환대』가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되었다. 우리는 어떻게 이 세상에 들어오고, 사람이 되는가? 우리는 사람이기 때문에 이 세상에 받아들여진 것인가 아니면 이 세상에 받아들여졌기 때문에 사람이 된 것인가? 다시 말해 ‘사람’이라는 것은 지위인가 아니면 조건인가? 조건부의 환대 역시 환대라고 할 수 있을까? 우리에게 주어진 환대가 언제라도 철회될 수 있다면, 우리는 진정한 의미에서 환대되지 않은 게 아닐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들에 답하며, 사회를 ‘시계’(즉 기능을 가진 구조들의 총체)나 ‘벌집’(재생산적 실천을 하는 주체들에 의해 재생산되는 구조)에 비유하는 구조기능주의에서 벗어나, 사람, 장소, 환대라는 세 개념을 중심으로 사회를 다시 정의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사람이라는 것은 사람으로 인정된다는 것이다.
사회의 경계는 이 나날의 인정투쟁 속에서 끊임없이 다시 그어진다.”


이 책의 키워드는 사람, 장소, 그리고 환대이다. 이 세 개념은 맞물려서 서로를 지탱한다. 사람임은 일종의 자격이며, 타인의 인정을 필요로 한다. 우리는 환대에 의해 사회 안에 들어가며 사람이 된다. 사람이 된다는 것은 자리/장소를 갖는다는 것이다. 환대는 자리를 주는 행위이다. 사람과 장소를 근원적으로 연관된 개념으로 본다는 점에서 이러한 접근은 한나 아렌트와 유사하다. 아렌트에 따르자면, 사회는 물리적으로 분명한 윤곽을 갖는 객관적인 실체가 아니라 ‘내가 타인에게 현상하고, 타인이 나에게 현상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아렌트의 관심이 주로 정치적, 법적 문제에 맞추어져 있다면, 김현경은 공동체와 주체를 구성하는 상징적이고 의례적인 층위로 시야를 확장한다. 사람은 법적 주체일 뿐 아니라, 일상의 의례를 통해 재생산되는 대상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상호작용 질서interaction order’에 대한 사회학자 어빙 고프먼의 연구는 이러한 확장에 결정적인 도움을 준다. 김현경은 상호작용 질서 대 사회구조라는 고프먼의 이분법을 따르면서, 상호작용 질서에서의 형식적 평등과 구조 안에서의 실질적 불평등이 어떻게 현대 사회 특유의 긴장을 가져오는지 설명한다. 현대 사회는 우리가 잘살건 못살건 배웠건 못 배웠건 모두 사람으로서 평등하다고 선언한다. 하지만 우리를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것은 추상적인 관념이 아니라 우리가 매일매일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는 대접이다. 사람행세를 하고 사람대접을 받는 데 물질적인 조건들은 여전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신자유주의의 모순은 상호작용 질서의 차원에서는 모든 인간의 존엄성을 주장하면서, 구조의 차원에서는 사람들에게서 자신의 존엄을 지킬 수단을 빼앗는다는 것이다.
이와 연장선상에서, 근대 이전에 존재하던 신분적 모욕이 어떻게 신자유주의 체제에서 새로운 형태의 더욱 미묘하고 일반화된 모욕, 즉 굴욕의 형태로 등장하는가에 대한 분석은 아주 날카롭다.

예고 없이 실직을 당할 때, 일한 대가가 터무니없이 적을 때, 아무리 절약해도 반지하 셋방을 벗어날 수 없을 때 사람들은 굴욕을 느낀다. 하지만 이것은 모욕으로 여겨지지 않는다. 이론적으로 모욕은 구조가 아니라 상호작용 질서에 속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나를 해고한 사장도, 월세를 올려달라는 주인집 할머니도 나를 모욕하려는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들은 시장의 법칙에 따라(즉 구조의 담지자로서 구조가 명하는 대로) 행동했을 뿐이다. 그들은 매우 예의 바르게, 심지어 미안해하면서 자기들의 입장을 전달하지 않았던가? 누구도 나를 모욕하지 않았다면, 내가 느끼는 굴욕감은 전적으로 나 자신의 문제가 된다.


우정이란 무엇인가?
적敵을 환대하는 것은 가능한가?


이 책은 또한 환대hospitality의 개념이 내포하는 역설을 해결하려고 노력한다. 환대란 타자에게 자리를 주는 행위, 혹은 사회 안에 있는 그의 자리를 인정하는 행위이다. 환대받음에 의해 우리는 사회의 구성원이 되고, 사람으로서의 권리를 갖는다. 그런데 우리는 적대적인 타자까지도 환대할 수 있는가?
자크 데리다는 이러한 환대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해왔다. 우리는 모르는 사람에게 호의를 베풀 수 있고, 대가를 전혀 계산하지 않고도 그럴 수 있다. 하지만 그 사람이 돌변하여 우리를 해치려 할 때도 여전히 그러한가? 김현경은 데리다가 환대를 개인이 다른 개인에게 자신의 사적 공간을 개방하는 문제와 결부시키거나, 주인의 자리에 개인 대신 ‘국민’을 대입시키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고 말한다. 이렇게 하면 환대는 외부인을 맞이하는 문제, 또는 울타리를 개방하는 문제가 되어버린다. 하지만 우리는 우리가 ‘주인’이라는 것을 어떻게 아는가? 우리는 어떻게 해서 국민이 되고, 가족의 일원이 되는가?
이 책은 환대를 어떤 사람이 인류 공동체에 속해 있음을 인정하는 행위, 그가 사람으로서 사회 속에 현상하고 있음을 몸짓과 말로써 확인해주는 행위로 볼 것을 제안한다. 어떤 사람을 절대적으로 환대한다는 것은 그가 어떤 행동을 하든 처벌하지 않는다는 게 아니라, 어떤 경우에도 그의 사람자격을 부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살인같이 반사회적 행동을 한 사람 역시 사회의 구성원으로 계속 환대된다. 사회를 만드는 것은 이런 의미에서의 절대적 환대이다. 아니 사회란 본디 절대적 환대를 통해 성립한다고 말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절대적 환대가 불가능하다면, 사회 역시 불가능할 것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사람, 장소, 환대』는 다양한 분야에서 논의되어온 이론적인 문제들을 다루고 있지만, 학계의 관행이나 기준에 따른 건조한 논문의 형식을 띠고 있지 않다. 저자는 사유의 궤적이 드러나는 묵직한 질문들을 던지면서도, 추상적인 개념에 의지하기보다는 오랜 연구와 강의 경험이 바탕이 되지 않았더라면 기대하기 힘들 다방면의 참고문헌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여 논의를 전개해나감으로써 일반 독자들도 지적 자극과 흥미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만만치 않은 문제의식에 유려한 글 솜씨까지 갖춘, 우리가 새롭게 주목해야 할 저자의 등장을 알리는 책으로 손색이 없다.

회원리뷰 (38건) 리뷰 총점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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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인간 사회를 구성하는 3요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늘* | 2021.11.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폴리스는 지리적으로 자리 잡은 도시국가가 아니다. 폴리스는 사람들이 함께 행위하고 말함으로써 발생하는 사람들의 조직체이다. 그리고 폴리스의 참된 공간은,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이 목적을 위해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 존재한다." (58p)   초판의 흑백 표지 위에 그려진 노란 동그라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책을 반쯤 읽고 나면 다들 이해하게 될 것이다;
리뷰제목

"폴리스는 지리적으로 자리 잡은 도시국가가 아니다. 폴리스는 사람들이 함께 행위하고 말함으로써 발생하는 사람들의 조직체이다. 그리고 폴리스의 참된 공간은,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간에 이 목적을 위해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 사이에 존재한다." (58p)

 

초판의 흑백 표지 위에 그려진 노란 동그라미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책을 반쯤 읽고 나면 다들 이해하게 될 것이다. 우리는 책을 읽은 후 표지를 통해 넓은 광장, 즉 어떠한 장소에 홀로 앉은 사람과 해당 장소가 그를 환대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다. 이 책의 내용 역시 그러하다. 작가는 세상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 그들이 존재하는(혹은 존재할 수 없는) '장소', 그리고 그들이 '환대' 받거나 그렇지 않은 다양한 경우에 대해 설명한다. 동시에 이것으로 사회에 내포된 전쟁과 차별을 지적하고 있다. 평소에도 사회현상이나 그것에 담긴 당대 사람들의 보편적 가치관을 이해해보고 싶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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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장소, 환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파* | 2021.11.2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는 환대에 의해 사회 안에 들어가며 사람이 된다. 사람이 된다는 것은 자리/장소를 갖는다는 것이다. 환대는 자리를 주는 행위이다. 조금 별개의 얘기지만 중학교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 중학교를 지나가다가 매우 낯선 느낌을 받았다. 초등학교에 담장이 생겨서 였을까? 아님 고등학교를 다니며 외부인에 대한 학교의 엄격한 눈초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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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환대에 의해 사회 안에 들어가며 사람이 된다. 사람이 된다는 것은 자리/장소를 갖는다는 것이다. 환대는 자리를 주는 행위이다.

조금 별개의 얘기지만 중학교 때까지는 괜찮았는데 고등학생이 되고 내가 다녔던 초등학교, 중학교를 지나가다가 매우 낯선 느낌을 받았다. 초등학교에 담장이 생겨서 였을까? 아님 고등학교를 다니며 외부인에 대한 학교의 엄격한 눈초리를 느껴서 였을까?(여자 고등학교여서 더 그랬다) 그때 나는 처음으로 소속감에 대해 직감적으로 깨달았다. 나는 더 이상 저곳에 소속되지 않다고 느끼는 순간 이미 고등학교에 소속되어 있음에도 서운했다. 

인간은 타자의 인정을 욕구한다는 점에서 다른 동물과 구별된다. 

인간이 끊임없이 타인을 생각하고 어딘가에 소속되려고 하는 것은 자리가 주는 인정 때문일까? 꼭 어떤 단체가 아니라도 가족, 친구, 요즘은 SNS로 아주 작은 단위라도 내가 여기 있음을 타인을 통해 알 수 있다. 독서모임 하기 전에 책을 읽고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싶은데 같은 책을 읽은 사람이 주변에 없어서 외롭다고 느낀 적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모임을 내가 만들면 되지만, 아무튼 정말 사소한 것을 이유로 사람은 내 자리가 없다고 느낀다. 지금 내 자리는 어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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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사람, 장소, 환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i***l | 2021.10.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내용이 어려워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읽고 생각할 거리가 많았어요. 보통 서문은 건너뛰는 편인데 프롤로그인 그림자를 판 사나이의 제목이 강렬해서 읽었다가 한 시간을 내리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림자가 없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불완전하다는 것은 어떤 불편을 초래하는가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읽다보니 프롤로그도 한;
리뷰제목

예상은 했지만 생각보다 내용이 어려워서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었습니다. 반대로 말하면 읽고 생각할 거리가 많았어요. 보통 서문은 건너뛰는 편인데 프롤로그인 그림자를 판 사나이의 제목이 강렬해서 읽었다가 한 시간을 내리 붙잡고 있었습니다. 그림자가 없다는 것은 무슨 의미인가? 불완전하다는 것은 어떤 불편을 초래하는가 이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읽다보니 프롤로그도 한참이나 읽었네요. 본편도 읽는 중인데 메모하면서 읽고 있어요. 유익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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