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容疑者Xの獻身

[ 單行本 ] 바인딩 & 에디션 안내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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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무크지 & 부록 잡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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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8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138*190*30mm
ISBN13 9784163238609
ISBN10 4163238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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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노 게이고''가 말하는 순수한 사랑이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최*봉 | 2006.02.27 | 추천13 | 댓글0 리뷰제목
지난 1월 17일, 일본의 대중문학상인 나오키 상의 수상작 발표가 있었다. 어느 해보다 우수한 후보작이 많아 과연 누구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갈 지 쉬이 예측할 수 없어 독자들로 하여금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많은 사람들이 후보작 중 ''이사카 코타로'' 와 ''히가시노 게이고'', 두 작가의 접전을 예상했지만, ''이사카 코타로'' 의 강세에 그의 수상을 암묵적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리뷰제목
지난 1월 17일, 일본의 대중문학상인 나오키 상의 수상작 발표가 있었다. 어느 해보다 우수한 후보작이 많아 과연 누구에게 수상의 영광이 돌아갈 지 쉬이 예측할 수 없어 독자들로 하여금 초미의 관심을 모았다. 많은 사람들이 후보작 중 ''이사카 코타로'' 와 ''히가시노 게이고'', 두 작가의 접전을 예상했지만, ''이사카 코타로'' 의 강세에 그의 수상을 암묵적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팬으로서 ''히가시노 게이고'' 의 수상을 기대하면서도 6번째 도전이 또 다시 실패로 끝나지 않을까 내심 걱정도 했다. 그의 후보작인 <용의자 X의 헌신> 이 일본 서점가에서 커다란 파문을 일으키긴 했지만, 지금껏 5번의 후보에 오른 작품들 역시 일본내에선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모았던 만큼, 그의 수상은 말 그대로 하늘에 맡겨진 셈이었다.  하지만 발표 당일, 이변은 일어났다. <용의자 X의 헌신> 의 수상 소식에 눈앞이 환해지며, 나도 모르게 환희의 괴성을 질렀다. 아마도 작가 자신보다도 더 기뻐했으면 했지 덜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수상 소식을 여기 저기 알리면서도, 정작 수상작을 읽지 않았다는 미안함이 줄곧 사라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우연한 기회에 다시 <용의자 X의 헌신> 을 손에 쥐었다. 이번에는 끝까지 가보자! 라고 굳게 마음을 먹고 읽기 시작했다.  개인적으로 소설의 줄거리를 언급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아 가능하면 쓰지 않지만,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작품이라 약간의 설명이 필요할 듯 하다.  수학 교사이자 주인공인 이시가미는 이웃인 야스코가 근무하는 도시락 가게에서 거의 매일 도시락을 산다. 그녀는 눈치채지 못했지만, 이시가미는 그녀에게 호감을 가지고 있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짝사랑을 하고 있는 것이다.  야스코는 무책임하고 폭력적인 남편 토가시와 이혼하고 딸인 미사토와 둘만의 오붓한 생활을 보내는 중 어느 날, 갑작스런 토가시의 방문에 그들의 행복은 다시 흔들리기 시작한다. 집까지 미행해 온 토가시는 돈을 요구하고,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었던 미사토가 돌연 그의 머리를 화병으로 내려친다. 생각치 못한 공격에 화가 난 토가시의 죽일 듯한 기세에 미사토를 덮치는 모습에 놀라 야스코는 그의 목에 코타츠의 전기 코드를 감는다. 이 때 미사토가 합세해 모녀는 전 남편이자 양부를 살해하게 된다. 예기치 못한 살인에 망연자실한 그녀들에게 걸려온 전화 한 통, 과연 이 전화 한 통이 그녀들을 구할 수 있을 것인가?  검은 커버속에 감추어진 강렬한 붉은 표지의 책은 펼친 순간 보이지 않는 강력한 힘에 빨려들어 가듯이 속도를 붙여갔다. 군더더기 없는 균형 잡힌 근육을 가진 스피드 타입의 K-1 선수처럼 ''히가시노 게이고'' 의 문체는 날렵하고 간결하다. 비록 아름답고 현란한 맛은 떨어지지만, 탄탄한 이야기 전개는 과연 일본 최고의 스토리텔러라는 평가가 아깝지 않을 만큼 빼어나다.  가끔은 ''이런 일은 절대 불가능해'', ''어떻게 이런 일이...'' 라고 생각될만큼 개연성을 잃은 소재나 내용 전개를 보여주어, 그가 소설가라는 사실을 간과한 독자들에겐 단순히 재미만 쫓는 작가로 비춰지기도 한다. 하지만 앞서 말했지만, ''히가시노 게이고'' 가 쓰는 것은 소설이다. 그는 뉴스를 전하는 앵커가 아니라, 드라마를 만드는 감독이다. 드라마에서 뉴스를 찾는 것 자체가 넌센스인 셈이다.  또, 재미만을 쫓는 작가라는 말에 수긍을 하면서도, 부정하고 싶은 것도 사실이다. 실제 그의 작품을 읽어보면 다양한 사회 문제를 소재로 삼은 경우도 많고, 작품 곳곳에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부분도 많다. 또한, 공과 대학 출신인 작가의 이력에 어울리게 그에 관련된 지식이 풍부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만능 스포츠맨이기도 한 작가는 때론 스포츠 지식을 소설 속에 담아내기도 한다. 재미를 쫓는 작가이지만, 재미만을 쫓는 작가는 아니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히가시노 게이고'' 의 작품에 단점을 달아본 적이 없었다. 그 만큼 그의 작품은 내겐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하지만, 이젠 그의 단점도 하나쯤은 보이기 시작했다. 바로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여주인공들의 묘사이다.  <비밀> 에서는 딸의 몸으로 빙의된 엄마의 새로운 삶을 그렸고, <호숫가 살인사건> 에서는 남편의 외도의 상대를 죽이는 아내가 등장한다. 또, <백야행> 에선 자신이 원하는 일이라면 수단을 가리지 않는 여성이 그려지고 있고, 오늘 소개한 <용의자 X의 헌신> 에서는 자신에게 호감을 가진 상대가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사건을 은폐시키려 하는데, 여주인공은 다른 상대와 데이트를 즐기거나, 결혼 이야기까지 오간다.  대신 그 상대역인 남자는 희생과 고뇌를 안은 가여운 존재로 비춰지기 일쑤이다. 작가가 그리고자 하는 진정한 남성의 완성형은 그것에 가까운지도 모르겠지만, 이런 부분에서 현실감이 떨어지는 것은 부인할 수 없다. ''히가시노 게이고'' 씨에겐 정말 미안하지만, 요즘 이런 부분이 그의 단점으로 눈에 띄기 시작했다. (그래도 전 당신을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작년 한 해와 올해 초, 그의 작품이 연이어 국내에 소개되면서 그의 이름이 조금은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올해는 그 양상이 조금 달라질 듯하다. TBS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백야행> 의 인기에 힘입어, 2000년 11월에 국내에 번역 출간된 <백야행> 이 이례적으로 2쇄를 맞이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고, 나오키 상 수상이라는 이력이 더해져 앞으로도 꾸준히 그의 작품을 읽을 수 있는 저변을 갖춘 셈이다. ''~상 수상작'' 이라는 광고에 한 번 더 독자들의 손에 들려지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 국내에서도 그의 팬들이 더욱 늘 것으로 스스로 전망하고 있다. 아니, 작가의 팬으로서 꼭 그랬으면 좋겠다.  <용의자 X의 헌신> 이 번역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혀지길 바란다. 작가가 말하는 순수한 사랑에 대해 함께 공감하는 날이 기다려진다. 마지막 장면의 감동에 가슴 속 깊은 고동을 느끼는 날이, 하루 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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