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5년 05월 05일 |
---|---|
쪽수, 무게, 크기 | 124쪽 | 340g | 175*235*10mm |
ISBN13 | 9788956899930 |
ISBN10 | 8956899932 |
발행일 | 2015년 05월 05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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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124쪽 | 340g | 175*235*10mm |
ISBN13 | 9788956899930 |
ISBN10 | 8956899932 |
우리 집은 부자예요 자꾸만 화가 나요 겨울잠을 자고 나온 곰 주은이가 이상해요 나만 두고……. 목소리가 따뜻한 아줌마 원래부터 그런 건 아니야 이제 웃음이 나요 부록 이야기 속 전문 용어 이해하기 아동학대와 아동학대의 징후 추천사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 염정아(배우)ㆍ허일(정형외과 전문의) 부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
소담주니어에서 출판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화 - 아동학대, 가정폭력
아빠가 미안해 / 고주애
초록우산 어린이 재단 추천 도서.
[스즈키 선생님]이라는 학교 만화를 읽으면서 만화책이라고 가볍고 웃긴 내용만 다루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는데 이 [아빠가 미안해]라는 동화책을 읽으면서 동화책 역시 중요하고 무서우면서도 알아야 하는 내용을 다룰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음.
우리가 돌아섰을 때 아빠가 방문 앞에 떡 버티고 서 계셨어요. 며칠째 방에서 나오지 않았던 아빠라서 그런가 머리털도 덥수룩하고, 수염도 북실북실하고, 얼굴은 벌겋고, 안 씻은 냄새도 났어요. 낯선 아저씨, 아니 곰 같았어요. 마치 겨울잠을 자고 나온 배고픈 곰같이 거대하고 무서웠어요.
"왜 이렇게 시끄러워! 내가 그렇게 가르쳤어?"
술 때문인가... 곰처럼 큰 소리로 으르렁 거리는 것 같았어요. (...)
"아. 아악.. 흠.... 자, 잘못했어요. 아악, 정말 잘못했어요."
아빠의 손이 그렇게 큰지, 그렇게 아픈지 처음 알았어요. 다정하게 나를 쓰다듬어 주셨던 그 손이 맞나? (...)
마침 퇴근한 엄마가 현관문 입구에 장바구니도 떨구고 우리에게 달려오셨어요. 그리고 성난 곰으로부터 우리들을 보호해주셨어요. 마치 어미 닭이 병아리를 품어 주는 것처럼, 천사가 감싸 주는 것처럼.
하지만 성난 곰은 엄마도 막 때렸어요. 소중하고 착한 우리 엄마를... 우리를 대신해서 엄마가 아파요. (...)
"다 쟤 때문이야. 쟤가 태어났을 때 어머니가 돌아가셨어. 제가 태어났을 때 새어머니가 들어왔고, 철이가 태어났어. 아버지는 이제 철이가 있으니까 나는 필요 없대. 같은 핏줄이 아니라고... 아버지가 나를 버리셨어." (...)
누군가 나를 노려보며, 그것도 평소에 나를 많이 사랑해 준 어른이 큰 소리로 "너 때문이야. 너 때문에 그렇게 된 거야!" 하고 외친다면 그건 너무 무서운 일일 것 같아요. 이런 말 하면 엄마는 속상하겠지만 죽고 싶을 만큼 괴로울 것 같아요.
완전히는 아니지만 조금씩 변화하고 또 회복이 되어가는 가족의 모습이 나온다 그렇게 동화가 마무리 되고 아동학대에 대한 이야기도 조금 나온다.
무엇을 아동학대라고 부를까요? 그리고 그 학대를 의심해야 하는 경우.
* 신체학대 아동의 몸을 아프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겨드랑이, 팔뚝, 허벅지 안쪽 등 다치기 어려운 부위의 상처가 있는 경우.
부모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이나 집으로 돌아가는 것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을 갖는 경우
담뱃불 자국, 뜨거운 물에 잠겨 생긴 화상 자국이 있는 경우
* 정서학대 아동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것을 말합니다.
스트레스로 인한 원형 탈모가 생긴 경우
갑작스러운 폭력 성향과 행동 장애를 보이는 경우
발달 지연, 자살 시도, 언어 장애, 비행 등을 보이는 경우
특정 물건을 계속 빨고 있거나 물어뜯는 경우
* 성학대 아동과 함께하는 모든 성적 행위를 말합니다.
성기나 항문 주위에 통증이나 상처가 있는 경우
걷거나 앉는 데 어려움을 표하는 경우
나이에 맞지 않는 성적 행동을 하거나 해박하고 조숙한 성 지식을 가진 경우
위축, 환상, 퇴행 행동을 보이고 혼자 남아 있기를 거부하는 경우
특정 유형의 사람들 또는 성에 대한 두려움을 갖는 경우
* 방임 아동의 양육과 보호를 소홀히 하여 방치하는 것을 말합니다.
영양실조, 발달 지연, 성장 장애를 보이는 경우
음식을 구걸하거나 훔치는 경우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고 있거나 청결하지 못한 외모
학교에 일찍 등교하고 집에 늦게 귀가하는 경우
특정한 사유 없이 무단결석을 하는 경우
예방 접종 등 아픈데도 치료를 받지 않거나 건강 상태가 불량한 경우
아동학대를 목격했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가.
1단계 : 아동학대 의심상황을 발견합니다
아동학대 유형 및 징후를 인지합니다.
아동 및 보호자를 관찰, 면담하여 아동학대 가능성을 파악합니다.
응급 상황 시 아동의 안전을 우선 확보합니다.
2단계 : 112 (경찰)에 아동학대 신고를 합니다.
가능한 한 아동과 그 가정에 대한 많은 정보를 파악하여 즉시 신고합니다.
3단계 : 지속적으로 아동보호전문기관과 협력을 유지합니다.
피해 아동에 대한 재학대 여부를 지속 관찰합니다.
의심스런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112 또는 아동 보호 전문 기관에 연락합니다. http://korea1391.org
이 동화는 아이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지만 어른, 특히 "부모"를 위한 동화책이다.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부모 성장 동화!
아쉬운 부분이라고 하면 가정폭력의 해소 과정을 너무 쉽게 그린 것 같다는 거. 동화니까^^;; 그렇지만 가정폭력, 아동학대의 경우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또 점차 강도가 높아지는 경우가 상당히 많은 걸. 잘못했다와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빌면서 돌아와서는 어느 순간 돌변해버리고, 그래서 이름까지 바꿔가면서 도망가고 숨어 살아야하는 경우까지 생기는 거고.
그래도 아동 학대를 아이의 시선으로 함께보면서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지 보면서 그 무서움과 심각성을 느껴볼 수 있었음!
고주애 작가의『아빠가 미안해』는 소담출판사 서평단에서 받은 책이다. 이 책은 작년에 뭉클한 감동을 느끼면서 읽은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이 책을 받은 이유는 손녀가 있는 친구에게 선물을 하고 싶어서이다. 그런 인연으로 두 번째 읽게 된 이 작품에서 무엇을 느꼈는지 몇 가지만 적겠다.
첫째, 어린이보다는 어른에게 필요한 책이다. 이 책은 초록유산 어린이 재단에서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는 동화’ 시리즈로 펴낸 책이다. 아버지가 유복한 집안의 양자로 들어간 덕분에 남부럽지 않게 살던 주안이는 새할머니가 아기를 낳으면서 파양이 되고 순식간에 가난의 나락으로 떨어진다. 그 충격으로 아버지는 폭력적으로 변하고 발랄하던 여동생은 말을 잃게 되고……. 이 글의 주제는 ‘어른들의 일로 인해 아이들이 받게 될 충격과 그것을 극복해 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저학년 아이들도 생각이 있겠지만, 삶의 복잡한 사연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을 것이다. 이해를 한다고 해도 아이의 힘으로는 해결 방법이 거의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작가는 이 글을 누구에게 읽히고 싶었을까? 어른들이 먼저 읽고 자신의 가정을 지키도록 노력하고, 행여 불행의 나락에 떨어진다고 해도 아이들의 충격을 최소화 하라는 메시지를 담은 책이 아닐까 싶다.
둘째, 아동학대와 가정폭력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를 검은 그림자로 형상화 하고 불안에 떨고 있는 어린 남매의 모습을 표현한 표지의 그림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는 말이 있지 않은가? 흔히들 부모나 스승의 매를 ‘사랑의 매’라고 표현하지만, 사랑의 매란 없다. 매는 무조건 폭력일 뿐이다. 더구나 이 작품에서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는 자신의 불만을 아이들에게 발산하고 있을 뿐이니 ‘사랑’따위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았다.
외국에서는 부모의 폭력도 사법 처리의 대상이 된다고 들었다. 사랑하는 아이일수록 매는 더욱 신중해야 하고, 폭력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됨을 느꼈다.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 가족이 함께 사랑으로 극복해야지 상대적으로 약자인 아내나 아이에게 폭력을 휘둘러서야 되겠는가
셋째, 반성과 사과만으로 해결되지 않을 것이 안타까웠다. 이 작품에서 주안이 아빠는 다행히도 ‘아빠가 미안해’라면서 잘못을 뉘우치고 있다. 그런다고 상처로 얼룩진 동심이 돌아올 수 있을까? 아이는 폭력을 휘두르던 아빠를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고, 어쩌면 부모가 되었을 때 자신의 아이에게 그러 폭력을 휘두르게 될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누구에게 권할까 이미 앞서 언급했다. 어른과 아이가 함께 읽는 동화라기보다 어른이 먼저 읽고 내용을 이해한 뒤에 자녀에게 권하고 함께 생각해야 할 책이다. 대부분의 아동도서가 그렇겠지만, 특히 이 책은 부모가 먼저 읽어야 한다. 일단 부모들이 먼저 읽은 뒤에 자녀에게 어떻게 권할 것이며 어떤 대화를 나눌지 등을 생각했으면 좋겠다.
아이들은 부모의 행동과 말을 그대로 따라한다고 하는데 지금까지 내가 우리 아이들에게 진정 사랑으로 대했는가를 생각해주는 좋은 도서가 될 것 같은 마음에 아이들과 함께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던 도서가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아빠로써 아이들에게 권위주의적인 말과 행동을 하진 않았는지, 나의 감정에 치우쳐 화가 난다고 해서 아이들을 나무라지는 않았는지, 다시 아이들의 감정을 존중해주면서 보다 주의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이들을 사랑하는 아빠로써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아들이 어렸을 적에 어머니가 항상 죄인이라고 하신 말씀을 떠올리면서 커서 어머니의 마음을 헤아려보면 아들이 엄마를 바라보앗던 그 감정이 지금의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 겠다는 생각을 가져볼 때 왜 어른들이 아이들 앞에서 조심해야 하고 모범이 되어야하는지 알수 있습니다. 아이가 방귀가 껴도 자신의 방구라고 할 정도로 아이를 감싸주고 사랑으로 키운다면 아이들이 세상에 나가서도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생기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아프리카에는 못 먹는 아이들도 있어, 꼭꼭 씹어 먹어."
아이들이 이렇게 대견해질 수 있다는 것이 마냥 어린아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오빠로써 동생을 돌봐주고 하는 모습을 볼 때는 다큰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생이 하지 못하고 부모님이 안계실 때 오빠로써 부모님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볼 때 부모님의 역할이 얼마나 큰지 알게되었습니다. 정반대로 마구 꾸짖고 또는 무관심한 아이의 경우를 본다면 부모가 어떤 역할을 했었는지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이 도서는 아빠가 아이들에게 어떤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또 어떻게 아이들에게 대해야하는지 진실되게 이야기해주고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