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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잘하고 있어요, 지금도

: 소설처럼 살아야만 멋진 인생인가요

리뷰 총점8.7 리뷰 45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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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치유 에세이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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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548g | 152*210*30mm
ISBN13 9788973813926
ISBN10 8973813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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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서영아
스스로 문학가가 아닌 커뮤니케이터라고 칭한다. 몇 권의 책을 집필했고, 많은 인터뷰를 했으며, 짧은 노랫말을 만들기도 했다. 프로젝트의 맥락과 방향성을 제안하고 가치를 연결하는 일을 할 때 가장 큰 즐거움을 느낀다. 오랫동안 잡지와 광고를 제작해왔고, 더 오래 행복하게 일하기 위해 ‘스토리메이커’라는 작은 회사를 만들었다. 지금은 테마파크와 학교를 세우는 일, 기부를 쉽고 따뜻하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실행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일과 일상의 조화롭고 쾌적한 균형을 잡는 데 집중하며 살아간다. 작가로서의 관심사는 대체로 평범한 것, 작고 사소한 것, 스쳐 지나가버리지만 반짝이는 여자의 시간과 생활, 감정에 머무는 편이다.
『AFTER RAIN』, 『네이키드 소울』 등 사진가 김중만이 펴낸 대부분의 사진집에 글을 썼고, 크리에이터를 위한 인터뷰집 『당신은 스토리다』, 광주비엔날레에 초청된 동화 『요리요정 라쿠쿠와 오색비빔밥』 등을 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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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아주 작고 사소한 이야기가 될 것입니다.
세상을 구하지도 못할 것이고, 돈과 명예를 줄 수도 없겠지요.
바란다면 우리가 여자로서 살아가는
기쁨을 발견하게 될 거라는 겁니다.
이야기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으면 됩니다.
인생을 행복하게 할 만한
생활의 지혜를 아는 사람들을 티아하우스에 초대합니다.
그런 지혜를 듣고 싶은 사람도 초대합니다. --- p.20

나는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지 못했다. 쉽고 간편하게 나를 위한 식탁을 차리는 법도 모른다. 바느질 솜씨도 서투르다. 피아노도 잘 치지 못한다. 생활을 풍요롭게 만드는 기술들을 별로 배우지 못했다. 나는 그저 읽고 쓰는 법을 배웠다. 그리고 규칙을 지키는 법을 배웠다. 남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않는 법, 상대방의 눈을 불편하게 하지 않을 정도의 젓가락질을 하는 법. 그리고 어른이 되어 암묵적으로 배운 우아한 거짓말들도 있다. 때로는 진심을 이야기하는 것이 상대를 불편하게도 한다는 것, 때로는 진심 따위는 없는 사람처럼 굴어야 상처를 덜 받는다는 것. 그러나 규칙이나 눈치껏 배운 처세술은 아름다운 기술이 아니었다. 그냥, 이 사회에서 살아내는 생존의 기술이다. 내 삶을 깊게 만들어주지도 못했고, 누군가와 더 따뜻하게 관계를 유지하게도 못했다. 무엇보다 나는 혼자 있기를 잘했지만, 혼자서도 충분히 아, 행복하다, 라고 느낄 수 있는 개인의 기술이 부족했다. 이곳에 오면서 나는 배움이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한다. 일단 배워야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 생각을 한다. 시간을 들여 배우고 익히는 일은 내게 사치였다고 말하는 것은 핑계가 될까. _pp.63~64

예전에는 미처 몰랐다. 밥이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지겨운 것인지, 외로운 것인지, 따뜻한 것인지. 종일 먹지 않아도 허기지지 않던 시절이 있었다. 그것이 특권인 줄도 몰랐다. 그때는 밥을 먹지 않음으로써 나의 슬픔을 표현했었다. 밥과 삶이 얇은 종이 하나 차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함부로 마음을 표현하고, 함부로 마음을 버렸다. 삶의 가장 기본적인 것을 낮추어 보았다. 그 덕에 나는 나를 위해 제대로 된 밥상을 준비하는 법을 배우지 못했던 것이다. 아직도 나는 나를 초대하고 축하하고 위로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는 것이다. _pp.96~97

티아하우스에 오기 전의 나는 누군가와 소통하는 삶을 살지 않았다. 친구들이 있었지만 긴 세월을 함께하지 못했다. 그들은 모두 슬그머니 사라져버렸다. 결혼을 했거나, 애인이 생겼거나, 생활에 시간을 다 빼앗겼거나 아니면 그 어떤 이유도 없이 사라져버렸거나. 누구와도 이야기를 나누지 않고 지내는 주말이 많아질수록 나는 혼자 있는 것도 즐기지 못하게 되었다. 이곳에 오기 전 나는 점점 나의 세계가 작고 초라해진다고 생각했다. 그건 타인을 바라보는 내 시선과도 닿아 있었다. 그 전에는 세상에 두 종류의 여자만 있다고 생각했다. 나이가 들어가며 더욱 말이 많아지는 여자, 그리고 더욱 말이 없어지는 여자.
--- p.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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