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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만이 희망이다

사람만이 희망이다

: 박노해 옥중 사색

[ 개정판 ]
리뷰 총점10.0 리뷰 6건 | 판매지수 7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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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5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36g | 140*210*30mm
ISBN13 9788991418189
ISBN10 899141818X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이 책을 독자 여러분께 권합니다」 故 김수환 추기경
박노해가 이제 새로운 모습으로 우리 곁에 다가옵니다. 무기징역형을 선고받고 7년째 경주교도소에 수감되어, 크나큰 고통 속에서 꿋꿋한 희망의 사람으로 새롭게 태어난 박노해. 단지 외부의 적을 향해서 목소리를 높이는 사상과 투쟁에서 나아가 삶의 안쪽에서 자기 자신과도 치열하게 투쟁하는 삶이 진정한 혁명적 삶이라는 것을 깊이 깨우친 사람으로 다가옵니다. -1997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추기경 김수환
--- p.5

「한번은 다 바치고 다시」 도정일 | 문학평론가, 경희대 교수
그에 대한 기억이 어떤 것이건 간에 우리는 누구도 ‘박노해’를 지울 수 없다. 그의 성공과 실패, 성취와 좌절은 이 시대 모든 한국인의 삭제할 수 없는 운명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집단적으로, 현대 한국인은 박노해라는 이름 앞에 어떤 반응을 보이는가에 따라 여러 부류의 이해집단으로 나누어진다. 개인 차원에서도 우리는 모두 내부적으로 제각각 몇 퍼센트씩은 그를 유배한 자이고 동시에 그의 지지자이며, 비판자이고 동조자이다. 한 시대, 한 사회의 집단적 운명을 이처럼 자기 개인의 운명에 붙들어 맨 존재가 일찍이 있었던가!
--- p.293

아직과 이미 사이
‘아직’에 절망할 때 / ‘이미’를 보아 / 문제 속에 들어 있는 답안처럼 / 겨울 속에 들어찬 햇봄처럼 / 현실 속에 이미 와 있는 미래를 // 아직 오지 않은 좋은 세상에 절망할 때 / 우리 속에 이미 와 있는 좋은 삶들을 보아 / 아직 피지 않은 꽃을 보기 위해선 / 먼저 허리 숙여 흙과 뿌리를 보살피듯 / 우리 곁의 이미를 품고 길러야 해 // 저 아득하고 머언 아직과 이미 사이를 / 하루하루 성실하게 몸으로 생활로 / 내가 먼저 좋은 세상을 살아내는 / 정말 닮고 싶은 좋은 사람 / 푸른 희망의 사람이어야 해
--- p.21

꽃피는 말
우리 시대에 / 가장 암울한 말이 있다면 // “남 하는 대로” / “나 하나쯤이야” / “세상이 그런데” // 우리 시대에 / 남은 희망의 말이 있다면 // “나 하나만이라도” / “내가 있음으로” / “내가 먼저”
--- p.60

다시
희망찬 사람은 / 그 자신이 희망이다 // 길 찾는 사람은 / 그 자신이 새 길이다 // 참 좋은 사람은 / 그 자신이 이미 좋은 세상이다 // 사람 속에 들어 있다 / 사람에서 시작된다 // 다시 / 사람만이 희망이다
--- p.61

길 잃은 날의 지혜
큰 것을 잃어버렸을 때는 / 작은 진실부터 살려가십시오 // (…)오늘 비록 앞이 안 보인다고 / 그저 손 놓고 흘러가지 마십시오 // 현실을 긍정하고 세상을 배우면서도 / 세상을 닮지 마십시오 세상을 따르지 마십시오 // 작은 일 작은 옳음 작은 차이 / 작은 진보를 소중히 여기십시오 // 작은 것 속에 이미 큰 길로 나가는 빛이 있고 / 큰 것은 작은 것들을 비추는 방편일 뿐입니다
--- p.65

나 하나의 혁명이
천지간에 나 하나 바로 사는 것 / 이 지구 위 60억 인류 모두가 / 나처럼 먹고 쓰고 생활한다면 / 이 세상이 당장 좋아질 거라고 / 떳떳이 말하며 살아가는 사람 // 내가 먼저 적게 벌고 나눠 쓰면서 / 덜 해치고 덜 죄짓는 맑아진 얼굴로 / 모두 나처럼만 살면 좋은 세상이 되고 / 푸른 지구 푸른 미래가 살아난다고 / 내가 먼저 변화된 삶을 살아내는 것 // 그것이 진리의 모든 것이다 / 그것이 희망의 모든 것이다 / 그것이 혁명의 시작과 끝이다 // 천지간에 나 하나 바로 사는 것
--- p.67

굽이 돌아가는 길
(…)곧은 길 끊어져 길이 없다고 / 주저앉지 마십시오 / 돌아서지 마십시오 / 삶은 가는 것입니다 / 그래도 가는 것입니다 / 우리가 살아 있다는 건 / 아직도 가야 할 길이 있다는 것 // 곧은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 빛나는 길만이 길이 아닙니다 / 굽이 돌아가는 길이 멀고 쓰라릴지라도 / 그래서 더 깊어지고 환해져 오는 길 / 서둘지 말고 가는 것입니다 / 서로가 길이 되어 가는 것입니다 / 생을 두고 끝까지 가는 것입니다
--- p.104

세 발 까마귀
(…)사람들은 ‘아직도’ 이렇게 묻습니다 / “아직 사회주의자입니까?” / 나는 정직하게 대답합니다 / “예!” “아니오!” / 당신은 쉽게 물을지 몰라도 / 나는 지금 온 목숨으로 대답하는 겁니다 // 자본주의가 삶의 본연本然이라면 / 사회주의는 삶의 당연當然이 아닌가요 / 삶의 본연을 긍정하지 않는 사회주의가 진보할 리 있겠습니까 / 삶의 당연을 품에 안지 못한 자본주의가 진보할 수 있겠습니까 / 이상을 갖지 못한 현실이 허망하듯 / 현실을 떠난 이상도 공허한 거지요 / 삶과 인간과 현실 변화를 있는 그대로 / 볼 수 있는 밝은 눈을 얻기까지 / 나는 ‘아무 주의자’도 아니고 동시에 ‘모든 주의자’입니다 // (…)나는 흑이면서 백이고, 흑과 백의 양극단의 떨림 사이에서 / 온몸으로 밀고 나오는 까마귀의 세 번째 발입니다 / 중간 잡기가 아닙니다 흑백 섞은 회색이 아닙니다 // (…)세 발 까마귀 / 다시 시작하는 발, 또 하나의 발, 우리 희망의 발이여!
--- p.109

삶의 신비
현실은 나의 스승 // 패배는 나의 깨침 // 슬픔은 나의 정화 // 고통은 나의 창조 // 겨울은 나의 투혼
--- p.113

불변의 진리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변하는 게 숙명이어서 / 변치 않는 유일한 진리는 오직 / 모든 것은 변한다는 사실뿐이어서 / 나는 진실로 경계하는 거야 // 자신을 변화시켜 미래 희망을 키우지 못하는 / 변하지 않는 그 노래 그 몸짓 그 목소리를 / 불변하는 것들 안에 든 치명적인 독소를 / 눈 맑게 뜨고 경계하자는 거야 // 이렇게 빠른 시대 변화 속에서 / 결코 변해서는 안 될 것을 지키기 위해 / 우리가 앞서 적극 변화하지 않는다면 / 스스로 변질되고 마는 거야 저렇게 // 우리가 먼저 날로 새로워지지 않는다면 / 스스로 무너지고 마는 거야 그렇게
--- p.116

꽃심인가
내 속의 상처를 통해 / 지상의 속 아픈 인생들 / 내상內傷 깊은 시대를 들여다보며 / 그저 묵묵히 아프다 / 햇살 한 줄기 어리어 / 언 살 터져 붉다 / 꽃심인가 // (…)입춘 다가오는 겨울 감옥 / 벽은 냉랭히 나를 바라보고 / 나는 뜨겁게 세상을 지켜보고 / 아프다 / 숨소리만 가득하니 / 새싹 터지려나
--- p.167

셋 나눔의 희망
생명농사 지으시는 농부 김영원님은 / 콩을 심을 때 / 한 알은 하늘의 새를 위해 / 또 한 알은 땅속의 벌레들을 위해 / 나머지 한 알을 사람이 먹기 위해 / 심는다고 말씀하십니다 // 지금도 만주 들판에는 삼전三田이 전해오는데 / 일제 때 쫓겨 들어간 우리 조상님들이 / 눈보라 속에서 맨손으로 일궈낸 논을 3등분해 / 하나는 독립운동하는 데 바치는 군전軍田으로 / 또 하나는 아이들 학교 세우는 학전學田으로 / 나머지 하나는 굶주림을 이겨내는 생전生田으로 / 단호히 살아내신 터전이 바로 삼전인데 // 희망이 보이지 않는다는 오늘 / 내가 번 돈 / 나의 시간 / 나의 관심 / 나의 능력 / 어디에 나눠 쓰며 살고 있나요 // 지금 나는 콩 세 알의 삶인가요 / 삼전의 뜨거움 삼전의 푸르름 / 셋 나눔의 희망을 살고 있나요
--- p.193

나눔과 성장
언 땅이 풀리는 해토解土의 절기가 오면 / 흙마당에 앉아 얼음발 속에 뜨겁게 자라는 / 여린 새싹들을 지켜보느라 눈이 다 시립니다 / 언 흙을 헤치고 나온 새싹들은 / 떡잎을 둘로 나누면서 자랍니다 //나누어야 자라는 새싹들! // 그래요 나누어야 성장합니다 / 커지려면 나누어야 합니다 / 새싹도 나무도 나누어야 자랍니다 / 사람 몸도 세포가 나누어야 성장합니다 / 커진다는 것 성장한다는 것은 / 자기를 나눈다는 것입니다 / 그것이 모든 생명체의 본성입니다 // (…)나눔만이 나뉨을 막을 수 있습니다 // (…)자기 자신이 세상과 이어지고 몸통하여 / 내 몸과 내 큰 몸이 창조적 맴돌이를 이루어야 합니다 / 천 골짝 만 봉우리 물을 받아들여 큰 물둥지를 이루어야 / 키 큰 나무 숲과 너른 들을 푸르게 이뤄낼 수 있는 것입니다 // (…)나눔은 여유가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닙니다 / 오히려 자신의 가난을 나누는 것입니다 / (…)나누는 힘이 커나가는 만큼 나눌 거리도 커지는 것이 / 삶의 신비이고 하늘의 역사입니다 // 사랑은 나눔입니다 // 나눔을 통해 나를 살리고 너를 살리고 / 우리 모두가 진보해 나가는 것입니다 / 나누지 못하는 성장, 성숙하지 못하는 나눔은 / 사랑도 정의도 진보도 아닙니다 / 나눔을 통한 성장과 성숙의 긴장된 떨림 / 그 살아 움직이며 생동하는 균형점이 / 참된 사랑의 자리이고 진정한 진보의 자리입니다 (…)
--- p.195

첫마음
한 번은 다 바치고 다시 / 겨울나무로 서 있는 벗들에게 // 저마다 지닌 / 상처 깊은 곳에 / 맑은 빛이 숨어 있다 // 첫마음을 잃지 말자 // 그리고 성공하자 / 참혹하게 아름다운 우리 // 첫마음으로
--- p.241

새벽별
새벽 찬물로 얼굴을 씻고 나니 / 창살 너머 겨울나무 가지 사이에 / 이마를 탁 치며 웃는 환한 별 하나 // 오 새벽별이네 // 어둔 밤이 지나고 / 새벽이 온다고 / 가장 먼저 떠올라 / 새벽별 // 아니네 // 뭇 별들이 지쳐 돌아간 뒤에도 / 가장 늦게까지 남아 있는 별 / 끝까지 돌아가지 않는 별이 / 새벽별이네 // 새벽별은 / 가장 먼저 뜨는 찬란한 별이 아니네 / 가장 나중까지 어둠 속에 남아 있는 / 바보 같은 바보 같은 별 / 그래서 진정으로 앞서 가는 / 희망의 별이라네 // 지금 모든 별들이 하나 둘 / 흩어지고 사라지고 돌아가는 때 / 우리 희망의 새벽별은 / 기다림에 울다 지쳐 잠든 이들이 / 쉬었다 새벽길 나설 때까지 / 시대의 밤 하늘을 성성하게 지키다 / 새벽 붉은 햇덩이에 손 건네주고 / 소리 없이 소리 없이 사라지느니 // 앞이 캄캄한 언 하늘에 / 시린 첫마음 빛내며 떨고 있는 / 바보 같은 바보 같은 사람아 / 눈물나게 아름다운 그대 // 오 새벽별이네!
--- p.2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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