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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푸어

타임 푸어

: 항상 시간에 쫓기는 현대인을 위한 일, 가사, 휴식 균형 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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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516쪽 | 754g | 153*224*35mm
ISBN13 9788966189892
ISBN10 89661898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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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브리짓 슐트
브리짓 슐트는 《워싱턴포스트》와 《워싱턴포스트매거진》의 기자다.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신미국재단의 명예연구원이다.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서 남편, 두 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
명민한 언론인인 그녀지만 일과 육아를 병행하다가 지옥 같은 ‘타임 푸어’의 늪에 빠졌고, “더는 이렇게 못 살아!”라는 생각이 들어 시간에 대한 탐구를 시작했다. 그리고 미국와 프랑스, 덴마크를 누비며 수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그녀는 오랜 연구 끝에 ‘이상적인 노동자’와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현대 사회의 압박이 타임 푸어를 만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고 우리 사회와 개개인을 바꾸려는 노력의 첫걸음으로 《타임 푸어》를 썼다.
역자 : 안진이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대학원에서 미술이론을 전공했고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고잉 솔로: 싱글턴이 온다》, 《스트레스에 짓눌린 아이들》, 《육아 플래너》, 《다른 커플은 어떻게 사랑하고 있을까》 등을 옮겼다.
딸을 출산한 뒤로는 육아와 번역을 병행하느라 15분 단위로 시간을 쪼개 뛰어다니며 생활했다. 정신없이 살면서 실수가 잦아지고 스트레스도 많았는데 《타임 푸어》를 번역하면서 한 구절 한 구절에 ‘폭풍 공감’했다.
시간을 현명하게 쓰는 것, 스트레스를 잘 관리하는 것, 보람과 가치를 추구하면서도 행복하게 사는 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영원한 숙제와도 같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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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이 어마어마하게 많아서 가슴이 답답하고 무거웠던 어떤 날에는, 테사가 “엄마, 오늘 소풍 가는데 나랑 같이 가주면 안 되나요?”라고 부탁했다. 나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우리 예전에도 이런 이야기 많이 했지? 소풍 갈 때마다 엄마가 따라갈 수는 없단다.” 그러자 테사의 커다랗고 푸른 눈동자에 눈물이 고였다. 나는 숨이 막힐 것만 같았다.
결국 나는 테사의 소풍에 따라갔다. 그러나 숲 속에서 테사와 놀면서도 몰래몰래 블랙베리를 확인했다. 그리고 그날 밤 테사가 잠자리에 든 뒤 4시간 동안 추가로 일해야 했다.
나는 자다가도 해야 할 일이나 미처 못 한 일들이 떠올라서 화들짝 놀라며 깨곤 한다. 이러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에 내 인생이 잡다한 일 더미뿐이었다는 사실을 깨달을까 봐 걱정이다. 언젠가 언니는 사람이 웃으면 뇌에서 화학물질이 나와 긴장을 풀어준다고 말했다. 그래서 나도 웃으려고 노력했다. 새벽 4시에, 침대에 누운 채, 어둠 속에서.

---「1장. 나는 왜 항상 시간이 부족할까?」중에서

시간 부족이 나만의 문제일까? 다른 사람들은 나보다 집중력이 뛰어나고 정리를 잘해서 여유가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시간을 요령 있게 활용해서 일도 훌륭히 해내고, 부모 역할도 잘하고, 빨래도 말끔히 개고, 풍부한 여가를 통해 행복을 느끼고 있단 말인가?
나는 친구들에게 물어봤다. 그리고 내 친구들도 자기 친구들에게 같은 질문을 던졌다. 나는 리스트서브Listserv(특정 주제에 관한 내용을 다수에게 메일링할 수 있는 연결망-옮긴이)와 SNS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질문을 던졌다. “여가가 있는 엄마를 찾습니다.” 나에게 돌아온 답변들은 대략 이런 식이었다.
“그런 엄마를 찾으면 박물관에 보내는 게 좋겠어요. 빅풋Big Foot(로키산맥 일대에서 목격된다는 괴생명체-옮긴이), 유니콘, 인어, 그리고 비리를 저지르지 않는 정치인 옆에 세워둡시다.”
어떤 친구는 일주일에 15시간의 여가가 있다고 답했다. 쉴 새 없이 움직이는 아기와 위독한 시어머니를 돌보며 심리치료사로 일하는 다른 친구는 아예 여가를 계산해보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다음은 그녀가 보내온 이메일의 일부다. “모르몬교 신자나 이슬람교를 믿는 사람들이 하는 것처럼 첩들을 몇 명 데려올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어. 피곤해서 이만 줄일게.”

---「1장. 나는 왜 항상 시간이 부족할까?」중에서

“그래요? 그렇다면 당신이 생각하는 여가는 어떤 시간이죠?”
나는 잠시 생각하다 이렇게 대답했다.
“아픈 날이요.”
언젠가 나는 스타벅스에 갔다가 부러운 마음에 다음과 같은 기록을 남겼다.
“여기 앉아서 커피를 마시는 이 사람들은 다 누굴까?

---「1장. 나는 왜 항상 시간이 부족할까?」중에서

사람들은 바쁘게 살아야 한다는, 아니면 적어도 바쁘게 사는 것처럼 보여야 한다는 의무감을 느끼고 있었다. 어떤 이들은 자신이 ‘끊임없이’ 일한다며 바쁨을 자랑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들은 한정된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이 일하는 초인적인 능력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사람들은 누가 더 바쁜지 경쟁하고 있어요. 자신의 지위를 과시하는 거죠. 바쁜 사람이 중요한 사람이고, 바쁜 삶이 충실하고 가치 있는 삶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다들 ‘당신보다 내가 더 바쁘다’고 자랑해요. 자신이 이웃들만큼 바쁘지 않으면 더 분발해야 한다고 생각하죠.”
사회학자 에드슨 로드리게즈Edson Rodriguez도 같은 질문을 던진다. 로드리게즈의 견해에 따르면 현대사회는 사람들에게 바쁘게 살아야 한다고 명령한다. 그리고 사람에게는 사회적 기대에 순응하려는 욕구가 있다. “문화는 개인들보다 힘이 셉니다.”
로드리게즈의 설명을 들어보자. “우리 사회에서 속도는 미덕으로 바뀌었습니다. 누군가가 바쁘게 살고, 일을 신속하게 처리하고, 온종일 분주하게 움직인다면 그 사람은 성공한 겁니다. 뭔가를 성취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주변 사람들이 다 비슷하게 사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삶을 정당화합니다. 사회적 기대를 따르지 않는 사람은 제재를 당하지요. 그래서 우리는 하루라도 바쁘지 않으면 뭔가 잘못된 것처럼 여깁니다.”

---「3장. 당신은 왜 이토록 바쁜가」중에서

에밀리 앤셀Emily Ansell은 좁은 사무실로 나를 데려가서 컴퓨터를 켰다. 우리는 뇌 스캔 사진을 봤다. 앤셀은 검푸른 두개골 윤곽 안에 있는 노란 물방울 하나를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사진의 검은 바탕 위에서 그 물방울은 밝은 빛깔의 섬처럼 보였고, 위치는 이마와 눈동자의 바로 뒤쪽이었다. 앤셀의 설명에 따르면 그 노란 물방울은 전전두엽이었다. 전전두엽은 지적 능력의 근원지다. 특히 사람의 전전두엽은 다른 동물들의 것보다 크고 복잡하다. 간단히 말해서 전전두엽은 사람을 사람답게 만드는 기관이다. 앤셀은 놀라운 사실을 하나 알려줬다. 사람이 시간 압박을 받을 때, 마음이 급하고 무언가에 쫓길 때 그 노란 물방울이 색다른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그럴 때 물방울은 수축해버렸다!

---「4장. 시간 스트레스는 뇌도 망가뜨린다」중에서

1971년 12월 9일 닉슨 대통령은 보편적 아동보육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24시간 후, 의회는 대통령의 거부권을 인정했다. “그 골칫거리는 사라졌습니다.” 미국에 보편적 보육 제도를 만든다는 발상에 대해 뷰캐넌은 이렇게 말했다.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겁니다.”
뷰캐넌은 자기 잔에 담긴 커피를 휘저었다.
“그럼 의원님이 거부권을 지지했던 건 전업주부 엄마들과 직장생활을 하는 아빠들을 보호하기 위한….”
“나는 전통적인 가족을 보호하려고 했던 거요.” 뷰캐넌이 말허리를 자르고 끼어들었다.
“그래서 성공하셨나요?”
나의 물음에 뷰캐넌은 씁쓸한 웃음을 터뜨렸다. “전통적인 가족은 해체되고 있지요.”
나는 슬슬 짜증이 나기 시작했다. “다르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우리 가족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살지 않아요. 그래도 저는 우리가 해체된 가족이라고는 생각지 않거든요.”
자리에서 일어나면서 나는 뷰캐넌에게 그와 셸리가 육아에 대한 책임을 어떻게 분담했는지 질문했다. 그러자 뷰캐넌은 고개를 저으며 대답했다.
“우리에겐 아이가 없었소.”

---「6장. 보육제도, 이념 싸움의 희생양이 되다」중에서

할 수 없이 라프킨은 지자체의 사회복지과에 연락을 했다. 그러자 지자체에서는 인가를 받지 않은 보육시설의 목록을 보내줬다. 라프킨은 부지런히 전화를 걸었지만 10곳 중 9곳은 연결조차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녀는 다른 부모들과 똑같이 행동했다. 친구들과 친척들의 조언에 의지한 것이다. 두 친구가 17년 동안 아이 보는 일을 했고 주당 85달러를 받는다는 어떤 할머니를 추천해줬다.
5주 뒤 캠든은 숨을 거뒀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캠든을 돌본 할머니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그제야 라프킨은 그 할머니에게 절도 전과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았다. 내가 라프킨을 만난 것은 캠든의 첫 번째 생일이어야 했던 날보다 며칠 뒤였다. 연보라색 벽지를 바르고 천장에는 야광별이 장식된 아기 방은 아직도 그대로 있었다. 아기 바구니에는 캠든의 작은 옷들이 들어 있었고, 기저귀 쓰레기통에도 기저귀가 잔뜩 들어 있었다.
“이건 바보 같은 짓이죠. 그래도 도저히 버릴 수가 없네요.” 라프킨이 나에게 말했다. 그녀는 묘지에 가서 몇 시간이고 딸의 무덤을 향해 그림책을 읽어주면서 시간을 보내곤 한다. “우린 몰랐어요. 아이를 인가받지 않은 양육자에게 보낸다는 건 늑대에게 던져주는 거나 다름없더라고요.”

---「6장. 보육제도, 이념 싸움의 희생양이 되다」중에서

둘만 있었을 때 우리 부부는 집안일을 꽤 공평하게 나누는 편이었다. 그러나 아이들이 태어난 뒤부터 저울추가 기울기 시작했다. 이따금씩 저울추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했지만(주로 내가 폭발한 뒤에 그런 노력을 했다), 결국에는 내가 모든 일을 책임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다짐은 까맣게 잊어버리고 어느새 내가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남편과 나는 둘 다 전일제로 일했고 수입도 거의 비슷했다. “당신이 무슨 라이언킹(사자는 온종일 게으름을 피우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옮긴이)이야?” 나는 종종 이렇게 소리쳤다. 남편이 TV를 보는 동안 나는 기름때가 잔뜩 낀 오븐 후드를 박박 닦고 있다는 사실을 문득 깨달을 때면 그런 소리가 절로 나왔다. “집안일을 다 나한테 맡겨놓고 그렇게 빈둥거릴 수 있는 거야?” 남편은 내 눈높이가 너무 높다고 되받아쳤다. “당신은 만화에 나오는 마지 심슨이랑 똑같아. 그 여자는 집이 불타고 있는데도 싱크대에 더러운 접시가 있는 걸 못 참아서 설거지를 하고 있었잖아.” 남편은 이런 말도 곧잘 했다. “남자들은 지저분한 데서도 잘만 살아.”

---「8장. 여자, 울음을 터뜨리다」중에서

‘이상적인 엄마’라는 고정관념에 용감하게 도전하는 사람은 엄마들의 살벌한 전쟁터에서 파편처럼 쏟아지는 비난과 맞서야 한다. 엄마들은 양가감정이라는 전쟁터에서 싸움을 벌인다.
일하는 엄마들이 자기 아이를 방치하는 이기적인 여자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면, 전업주부 엄마들은 페미니즘에 충실하지 못하다는 비난을 받는다. 전업주부 엄마들은 일하는 엄마들보다 나은 엄마로 인정받긴 하지만 그들이 집에서 하는 일과 학교, 교회, 지역사회에서 하는 역할은 눈에 띄지도 않고 응당한 감사를 받지도 못한다.
일하는 엄마들과 전업주부 엄마들은 모두 서로를 이기려 한다(또는 서로를 따라잡으려 한다). 일하는 엄마들과 전업주부 엄마들은 모두 우리 사회의 정신분열증에 가까운 양가감정에 의해 난도질을 당하고 있다.
캐스린 매스터슨Kathryn Masterson은 이 상처투성이의 풍경을 생생하면서도 우울하게 묘사한 기사를 워싱턴 D. C.의 주간지 《시티페이퍼City Paper》에 실었다. 기사는 ‘DC 어반맘스DC Urban Moms’라는 유명한 리스트서브에 퍼부어진 익명의 박격포 공격들을 추적한 것이었다. 엄마들은 유모차를 두고 전투를 벌이고 있었다. “부가부Bugaboo는 비싸고 유행을 탑니다. 맥클라렌Maclaren은 고학력 중산층 부모에게 어울려요. 그라코Graco는 저소득층이 애용하는 제품이에요.” 어떤 엄마가 쓴 글이다.
‘고학력’이며 누비재킷을 즐겨 입고 타호Tahoe(미국 쉐보레 사에서 생산하는 대형 SUV 자동차의 상표명-옮긴이)를 몰고 다니며 부가부 유모차를 쓴다고 스스로 밝힌 조지타운의 한 엄마는 자제력을 잃고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다.
“여러분이 모두 나를 비난해도 상관하지 않을 거예요. 우리가 공원에서 마주쳐도 친구가 될 수는 없겠죠. 그래도 상관없어요.”
그러자 엄마들은 서로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19페이지에 걸친 댓글들 속에서 엄마들은 서로의 계층과 학력, 소득 수준, 자녀에 대한 사랑의 깊이를 멋대로 추측했다. 모욕적인 표현들이 오가기 시작했다.

---「9장. ‘좋은 엄마’ 콤플렉스」중에서

나는 그들에게 미국인들은 보육시설을 불신하기 때문에 아이가 어릴 때는 ‘엄마가 집에 있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해줬다. 그들은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우리는 경제적으로 넉넉해서 둘 중 하나가 집에 머무를 수 있더라도 딸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낼 것 같은데요. 다른 아이들의 98퍼센트가 어린이집에 가기 때문입니다.” 요르겐의 말이다. “어린이집 교사들은 교육을 잘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어린이집에서 다른 아이들이나 다른 어른들과 상호작용하는 법을 배워요.” 민간기업에서 웹관리자로 일하다가 육아휴직을 끝내고 복직할 예정인 카밀라는 당황한 듯 눈을 가늘게 뜨면서 말했다. “만약 아이를 집에서 키우려고 하는 부모가 있다면 다들 ‘온종일 집에 있으면서 아이에게 필요한 자극을 어떻게 주죠?’라고 물을 걸요.”

---「11장. 덴마크 사람들이 가르쳐주는 것」중에서

“나는 노인들에게 사교 모임에 나가거나 다른 사람을 만나라고 권해요. 그러면 그분들은 ‘나는 시간이 많지 않아요. 그래서 사람을 만날 수가 없어요’라고 대답하곤 합니다. 그러면 나는 ‘제가 보기에는 시간이 많으실 것 같은데요’라고 말했죠. 나도 오랜 시간을 들여 알아낸 사실인데, 노인들은 ‘하루 동안’의 시간에 관해 이야기하지 않고 ‘일생 동안’의 시간에 관해 이야기하는 거였어요. 시간에 대한 노인들의 관념은 일반인들과 전혀 달라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생각하면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은 일들이 많아집니다.”
노인들은 정말 중요한 일에 집중하고 짧은 순간의 아름다움에 주의를 기울이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보다 행복하다.
“할머니가 된 후로는 나도 그런 경험을 하고 있어요. 지금은 손주들과 함께 있을 때 ‘진짜로’ 함께 있어주려 하죠. 하지만 우리 아들이 어렸을 적에는 몸은 같이 있어도 실제로는 다른 일을 하거나, 다른 일을 준비하거나, 아들에게 숙제를 시키려고 애쓰고 있었어요. 좀 끔찍한 말이긴 하지만, 우리가 사는 세상이 1년 후에 끝장난다고 생각해봅시다. 그러면 아들의 숙제나 걱정하고 있지는 않겠죠.”

---「타임 푸어 벗어나기. 시간 시야란 무엇인가」중에서

첫째 아이가 태어나서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왔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가가 가장 중요하다. 이 시기에 부부가 만드는 삶의 패턴은 나중에 쉽게 깨지지 않는다. 이 시기에 여자들은 ‘좋은 엄마’라는 규범에 가장 많이 휘둘린다. 남편이나 다른 사람들이 아기에게 손도 대지 못하게 하는 ‘문지기 역할’에 대한 충동이 가장 강한 것도 이때다. 여기에는 생물학적인 이유도 있지만 문화의 힘도 무시할 수 없다. 배우자도 당신과 똑같이 호르몬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돌봄의 의무를 공유하라. 엄마들도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빠들은 엄마를 ‘도와주는’ 역할이나 ‘재미있는 부모’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혼자서 육아를 책임질 수 있어야 한다. 아빠 혼자만 육아휴직을 신청할 수 없다면 비공식적으로 아빠를 위한 ‘육아의 시간’을 만들어보자.


---「부록.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까」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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