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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동감

: 대한민국 교사를 위한 공감 에세이툰

인디스쿨 함께 쓰는 책 프로젝트 -02이동
리뷰 총점9.7 리뷰 12건 | 판매지수 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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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6월 19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622g | 152*225*30mm
ISBN13 9791185992105
ISBN10 118599210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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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 06

1부 교사
01. 폐지와 졸업식 - 24
02. 초등학교 안보강연 - 36
03. 크리스마스의 별 - 50
04. 우표 속에 담긴 아버지의 사랑 - 66
05. 기후보호 캠프 - 78
06. 우렁각시와 주홍빗 - 92
07. 삶을 바꾼 한마디 - 108
08. 공포의 외인구단 1 - The Beginning - 120
09. 공포의 외인구단 2 - A군 이야기 - 126
10. 공포의 외인구단 3 - B군 이야기 - 136
11. 공포의 외인구단 4 - C군 이야기 - 150
12. 천식보다 강한 친구들의 마음 - 164
13. 100점짜리 배려심 - 176

2부 동감
14. 교직 생활 십계명 - 190
15. 어떤 학년 맡고 싶으세요? - 204
16. 무서워요 - 214
17. 운동회에 대한 단상 - 230
18. 부부교사 이야기 1 - 부부교사의 장점 - 244
19. 부부교사 이야기 2 - 부부교사의 단점 - 256
20. ABCD 너를 이해할 수 있어 - 266
21. 스티커와의 전쟁 - 286
22. 우리는 왜 힘든가 - 294
23. 교사들의 아이러니 - 312
24. 교실 연애학 - 연애와 교실의 공통점 - 324
25. 초등교사로 산다는 것 - 336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차명
경기도 시흥의 정왕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으며, 전국 최대의 초등교사 커뮤니티인 ‘인디스쿨(Indischool)’에서 웹디자이너로 봉사하고 있다. 경인교육대학교 교육대학원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했고 2014년부터 장애인먼저실천운동본부·KBS 장애이해교육 애니메이션 ‘대한민국 1교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교사들의 소소한 이야기를 웹툰으로 담아낸 ‘참쌤의 교사동감’을 연재 중이며, 그림으로 생각을 정리하는 ‘비주얼씽킹(Visual Thinking)’ 강의를 하고 있다. 지금은 20여 명의 젊은 선생님과 함께 교육 현장에 딱 맞는 교육콘텐츠를 만들어 공유하는 ‘참쌤의 콘텐츠스쿨’(참쌤스쿨)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는 담을 수 없는 이미지의 힘을 믿으며, 전국에 있는 선생님들과의 소통과 공감을 즐긴다.

블로그 : http://chamssaem.tistory.com/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leadercm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그림으로 소통하는 ‘참쌤’이 그려내는 따뜻한 이야기
교사의 희로애락을 잔잔한 감동으로 그려낸 교사 웹툰
못다 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와 ‘참쌤스쿨’ 1기 선생님들의 그림 수록
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과 함께 쓰는 책 프로젝트 2탄

‘현직 교사’가 그린 ‘교사를 위한’ 공감 에세이툰

『교사동감』은 현직 교사가 그린 교사들의 이야기이다. 하지만 어느 특정 교사나 교실, 학교의 이야기가 아니라 교사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평범한 이야기들이다. 저자 자신의 경험을 풀어냈지만, 대한민국 모든 교사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교사를 미화하지도 않고, 힘들다고 투정하지도 않는다. 그저 따뜻하지만 차분하게, 소박하고 담백하게 그려낸다.

그림으로 소통하기 위해 도전한 첫 웹툰

어렸을 때부터 그림 그리기를 좋아한 ‘참쌤’은 교사가 되고 나서 수업에서도 그림을 많이 활용했다. 그림을 통해 아이들과 소통하고 싶었고, 아이들에게 그림 그리는 즐거움을 알려주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2012년 전국의 선생님들과 소통하기 위해 ‘참쌤의 교사동감’을 초등교사 커뮤니티인 ‘인디스쿨’과 ‘아이스크림’에 연재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참쌤’이 도전한 첫 웹툰이다.
‘참쌤의 교사동감’은 저자 자신의 이야기는 물론 전국에서 보내주신 사연으로 하나씩 만들어갔는데, 홈페이지나 SNS를 통해 웹툰을 접한 많은 선생님에게 커다란 반향과 공감을 불러 일으켰다. 이 책은 여러 에피소드 중에서 25개를 선별하여 엮은 것이다.

『교사동감』은 25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다. 1부 ‘교사’는 전국의 선생님들이 보내준 사연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는데, 주로 아이들과 생활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2부 ‘동감’은 선생님들이 좀 더 공감할 수 있는 학교 현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중심으로 꾸몄다.
각 에피소드는 ‘참쌤’이 그린 본편과 에세이, 부록(Bonus Track)으로 구성되어 있다. 에세이는 미처 그림으로 옮기지 못했거나 본편과 관련이 있는 이야기와 생각을 담았고, 부록은 ‘참쌤의 콘텐츠스쿨’(참쌤스쿨) 선생님들이 그려주신 만화를 담았다.

무한 반복의 일상 속에서 느끼는 소소한 행복의 순간들을 그리다
신규 교사로 첫 담임을 맡은 아이들이 준비해준 이벤트, 힘든 상황의 교사에게 힘을 준 학생의 크리스마스카드 한 장, 소위 ‘문제 학생’들과의 일 년 살이 등의 이야기는 자신의 학생들을 떠올리며 미소 짓게 할 것이다. 교직 생활 십계명, 교사들이 겪는 아이러니한 상황, 교실 스티커와의 전쟁, 교사가 힘든 이유 등의 이야기는 교사라면 가슴 깊이 공감할 것이다.
이 책은 오늘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힘들고 지친 교사들에게 잠시 잊고 있었던 소소한 행복의 순간들을 떠올려 줄 것이다.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교사동감』은 교사라면 누구나 경험했을 법한 스물다섯 꼭지의 평범한 이야기로 잔잔한 감동을 이끌어낸다. 학교와 교실, 교사와 학생을 소재로 하는 저자의 그림은 따뜻하고 서사는 차분하다. 교육을 향한 분명한 의견이 있되, 과하지 않다. 독자들은 저자가 만들어놓은 여백과 행간 속에서 자유롭게 동참할 수 있을 것이다. 오랜만에 소박하고 담백한 그림책을 볼 수 있는 행운을 누렸다.
- 함영기 (서울특별시교육연수원 교육연구관)

교실 곳곳에 김차명 선생님 손길이 머물지 않는 곳이 없다. 교실 뒤 현수막 게시판부터 심지어는 바탕화면 이미지까지…. 만화가가 되고 싶었던 꿈을 가졌던 터라 순식간에 책을 읽었다. ‘교직 생활 십계명’, ‘어떤 학년 맡으셨어요?’는 후련하고 통쾌하게 웃었다. 교사가 아니라면 이렇게 동감하지 못하리라! 평소에 말하지 못했던 교실에서의 아픔과 상처를 동료 교사와 함께 쏟아내는 이런 경험! 정말 좋다. 참쌤의 콘텐츠스쿨로 더 큰 동감을 전파하는 선생님의 삶이 대신 살아보고 싶을 만큼 부럽다.
- 허승환 (서울난우초등학교 교사)

『교사동감』은 교실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통해 새내기 교사부터 중견 교사까지 마음의 휴식을 주는 책이다. 교권추락으로 교사의 직업 만족도가 떨어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교사 스스로 교직에 대한 보람을 느끼고 사명감을 다잡아야 할 것 같다. 교사의 애환과 고민 그리고 묵묵히 아이들과 함께하는 교사들의 모습을 잘 그려낸 김차명 선생님의 이번 책을 계기로 교사뿐만 아니라 국민들과의 공감도 이끌었으면 한다.
- 이병승 (교육부 연구관)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신기하고 놀라운 사실은, 지난 어느 날에 모 초등학교에서 일어난 아무개 교사의 경험담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나의 교실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야기들이라는 점이다. 아이들이 돌아간 빈 교실에 앉아 읽어보기를 권한다. 글쓴이의 따뜻한 마음이 그려낸 그림은, 깊은 한숨과 조용한 흐느낌이 되어 주위를 가득 채울 것이다.
- 이태정(초등교사 커뮤니티 ‘인디스쿨’ 대표, 전 화성월문초등학교 교사)

『교사동감』을 읽으면서 많이 웃었고 눈시울이 뜨거워지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내게도 이런 이야기가 있었지…’라며 추억을 돌아보게 합니다. 이렇게 마음을 울리고 웃음을 주는 이 그림들은 누군가의 마음속에 고이 간직되어 있던 이야기들입니다. 차명 선생님이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던 이야기들이지요.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우리 모두에게 와서 꽃이 되었습니다.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었습니다. 차명 선생님 고맙습니다.

정유진 (세종온빛초등학교 교사, 사람과 교육연구소 대표)

회원리뷰 (12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파워문화리뷰 교사동감 :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이 주는 위로.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까**걀 | 2019.08.3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년에 한번씩 마치 새해의 다짐을 하듯 읽는 책들이 있다.크게 새로울 것도 없고, 특별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그냥 매년 꾸준히 읽게 되는 책들이다.그냥 손이 간다.그 중 한 권인 김차명 선생님의 교사동감. 교사동감은 웹툰과 이야기로 되어 있다.피식 웃게 되는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어느샌가 눈물이 고인다.이 책에는 진심이 담겨있다.그냥 한 사람의 교단일기가 아;
리뷰제목

1년에 한번씩 마치 새해의 다짐을 하듯 읽는 책들이 있다.

크게 새로울 것도 없고, 특별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냥 매년 꾸준히 읽게 되는 책들이다.

그냥 손이 간다.


그 중 한 권인 김차명 선생님의 교사동감. 

교사동감은 웹툰과 이야기로 되어 있다.

피식 웃게 되는 이야기들을 읽다 보면 어느샌가 눈물이 고인다.


이 책에는 진심이 담겨있다.

그냥 한 사람의 교단일기가 아니라,

우리 교실들이 담겨 있어서,

나도 이랬는데... 싶다가

나도 이 마음 아는데... 하다가

나만 이런건 아니구나 하며 눈물이 뚝뚝 떨어진다.


그건 슬픔이나 기쁨과는 다른 감정이다.

교실에서 1년동안 아이들, 학부모님들, 동료 선생님과 관리자, 교육청과 복닥복닥 살아가다보면, 

기쁜 일도 많지만,

힘들고 어려운 일도 많은데,

그때마다 내가 부족해서 그런가, 내가 잘못해서 그런가,

내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초조한 마음, 걱정과 불안감, 자책들로 가득차는 교직생활에.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문득 문득 들어 그렇다.


나는 이 책을 2016년에 읽었다.

그 후 매년 읽게 되는데,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다.

우는 내용도 다르다.



올해는 2학기를 시작하며 읽었다. 

그리고 희안하게 나는 이번엔 첫발령에 꽂혔다.

벌써 교직생활이 꽤 된다.

여전히 햇병아리같고 아기같고 꼬마같건만...

세월은 그냥 저냥 계속 흘러가고

하염없이 교직경력도 쌓여버렸다.


나의 첫 발령은 어땠을까.

나의 첫 발령이 첫 교실은 아니었다.

기간제를 하고 난 후니 세로울 것은 없었지만,

온전히 3월 2일부터 1년을 통째로 맡은 그녀석들이 

가끔 생각난다.


봄을 느끼러 운동장에 나가 시를 지었던 우리반.

봄을 가르쳐주면 창가에 의자를 가져다 놓고 봄을 느끼던 우리반.

울기도 많이 울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지금 생각하면 신규때 참 많이 울었다.

교실에서 아이들과도 많이 울었고,

학부모님과 상담하면서도 많이 울었다.


당시만 해도 교사는 눈물을 보이면 안 된다는 생각이 가득찼었는데

나는 역시 그때도 이상한 교사였다.

아이들에게 펑펑 울면서 이야기하면서도,

그 와중에도 감정은 표현해도 되는 거야, 

라고 말하던 교사였다.


학부모님과는 내가 먼저 운 건 아니었고,

마음이 많이 아파 울었다.

아이들 얘기 어머님들 얘기 듣다가 같이 울었다.

1시간, 2시간씩 상담을 했던 것 같다.


첫발령지는 전철, 지하철, 버스 2번 이상 환승해야 갈 수 있는 곳이었다.

그런데도 참 열심히 다녔다.

새벽 6시에 일어나 요가 수업을 듣다가 중간에 뛰어나와 준비하고

늘 8시에 학교에 도착했다.


그때의 목표는 우리반 아이들을 항상 먼저 맞이해주는 것이었다.

교실에 오면 선생님이 늘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게 해주는 것.

그래서 하루도 빠짐없이 8시 전에 학교에 갔다.


그러다 탈이 나서, 살이 10kg 정도 빠지고, 

결국 3일의 병가를 냈다.

병가를 내게 된 것도 웃겼다.

일단 병조퇴를 쓰고 하루만 병가를 쓰려고 했는데

다음날 병가라 다른 선생님이 우리 교실에 온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집에 갈 수가 없었다.

그래서 아픈 몸으로 퇴근 시간 지나서 까지

교실 정리하고 청소하고, 다음날 수업할 것까지 다 준비해두고

퇴근하다 그만 응급실에 실려갔다.

그래서 3일 병가....


여전히 많이 생각이 난다.

그날 하루하루들이 참 많이 생각난다.



교사동감이 그런 책이다.

에피소드 중심이니 나와 상관없어보이는 에피소드들도 있을 텐데

같은 초등교사, 교실이라는 이유로,

이렇게 연결고리를 찾아

추억을 불러 일으키고,

생각에 잠기고

그러다 눈물이 나게 한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다.

정말로.




나는 슬프게도 한 번도 존경할만한 교사를 만나본 적이 없지만,

그런 교사가 되지 않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

지금도 많은 선생님들이 그렇게 하고 있고.



이 책은 그런 교사를 어루만지는 책이다.

혼자만 그런 것 아니라고,

함께 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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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교사 감동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골드 길***람 | 2018.04.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독서모임이 2월달에 방학으로 쉬고, 3월에는 참석자가 저조해서 건너 뛰었다.4월에는 봄날씨에 맞춰 야외 활동을 겸하려고 했는데 황사 + 미세먼지 + 오존까지 쉼이 길어져서 일까 동력이 떨어진 느낌이다.연초부터 시작된 퇴사에 대한 계획과 이직 준비, 새롭게 시작된 사서교육원 수학, 퇴사 번복과 몰아치는 일감 때문에 돈받고 하는 일도 밀리기가 일쑤였다.벌여놓은 계획과 책무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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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이 2월달에 방학으로 쉬고, 3월에는 참석자가 저조해서 건너 뛰었다.


4월에는 봄날씨에 맞춰 야외 활동을 겸하려고 했는데 황사 + 미세먼지 + 오존까지 쉼이 길어져서 일까 동력이 떨어진 느낌이다.


연초부터 시작된 퇴사에 대한 계획과 이직 준비, 새롭게 시작된 사서교육원 수학, 퇴사 번복과 몰아치는 일감 때문에 돈받고 하는 일도 밀리기가 일쑤였다.


벌여놓은 계획과 책무에 마음만 무거워지고 어느 것 하나 진중하게 이뤄내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염려와 불안이 다시금 생겨나는 악순환이 계속되었다.


4월 모임은 소수가 모여도 반드시 참석해야 한다는 생각은, 다른 일들도 차근차근 해내야 겠다는 다짐이다.



모임 내 임용을 준비하는 선생님께서 추천해 주신 이 책은 만화라는 도구를 활용했다고 해서 되려 과심이 덜 갔던 것이 사실이다. 이 몹쓸 편견은 그 내용 보다는 형식에 천착해 그 핵심의 진정성이나 무게감을 허투로 판단케 하는 것이다. 


그림을 통해 설명해주는 일선 교사들의 고충과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며 배우는 보람과 교사가 가지는 사명과 책무는 신선하기도 하고 아주 어린시절 학교다니던 때를 떠올리게 해주었다.


따듯한 마음과 신뢰를 가지고 아이들 바라봐주고 함께 고민해주는 선생님들의 모습은 그저 교사로서가 아니라 어른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에 대해서도 큰 교훈을 주는 듯 하다.


공교육과 대안 교육의 틀을 가르지 않고 학생을 대하는 자세와 학생의 미래, 가능성을 제단하지 않는 조력자이자 가이드로서 좋은 교사의 태도와 역할에 대해서 어렴풋하게 생각하게 된다. 


공교육의 틀거리 안에서 아이들 중심의 창의적 교육과 학습이 이루어지지 못하는 것은 자본 중심의 경영논리와 잣대 때문인 것은 여러부분에서 지적되는 부분이다. 이는 교사나 학교라는 시스템에 대한 불신과도 연결된다. 교사의 자질이나 책임에 대해 사회가 신뢰하지 아니하는 이유는 무엇일까를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안정된 신분과 적정한 봉급에 대해 비판적으로 고찰하고 자율적으로 윤리적 책임이 방기되지 않도록 감독할 필요성은 있지만, 비용에 대한 효과성을 계량적이고 가시적인 것으로만 수축 시킨다면, 교사들 또한 다양하고 실험적인 교육과 학습을 유도하지 못한다.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이들이 우래의 삶을 일부 책임지는 미래의 동반자 임을 인식하지 못하는 교사가 있을 것이라는 가정, 속되게는 우리아이를 믿고 맡길 수 없는 전문성이 결여된 나이브한 철밥통 이라고 단정 짓는 시선이 '가능성'을 가로 막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이러한 사회적 가정과 불신은 '공교육'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결국 어른들 스스로가 변화하고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교권을 수축은 다양성이나 실험성과 비례하며, 감시와 감독이 대상화가 확산되면 배움의 장소가 또다른 노역지가 되고 만다. 교육이라는 노동의 성질을 빛나고 아름답게 하는 것은 좋은 어른을 키울 수 있는 사회이자, 좋은 어른이 교사로서 아이들에게 긍정적인 경험과 마음을 전해줄 수 있도록 하는 공동의 인식에서 비롯된다고 할 것이다.


교육의 문제는 이렇기 때문에 일방 당사자나 정책적 도구로 좌지우지 된다기 보다는 범사회적, 구조적 접근을 통해 전방위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고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전심을 다해 다가가는 좋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끊임없이 회의하게 된다.


아이들을 충만하게 사랑할 수 있는 선한 어른이 되고 싶지만, 부족한 만큼 아이들이 좋은 어른과 좋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게 기여하는 작은 일원으로서라도 역할을 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


만화로 구성된 이 책은 얼핏 가볍게 보일지 모르지만, 선하고 아름다운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배우고 아이들에게 책임을 다하는 투박하지만 그래서 더 진실된 이야기로 구성되어 마음을 흔든다.


글과 그림, 에피소드의 힘인지 들어가는 나이가 꾸민 호르몬 조작인지 모르겠지만 눈시울을 붉히는 정성스러운 마음에 "동감"뿐 아니라 "감동"도 풍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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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라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교사동감'을 읽고...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뽀* | 2017.08.0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교직생활을 오래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몇 년간 교직을 경험하면서 이런 저런 일들을 경험했다. 어떤 일은 나에게 참 기쁜 일이기도 했고, 어떤 일은 참 슬픈 일이기도 했으며, 어떤 일은 나로서는 대책이 안서는 일이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일들을 터놓고 이야기할만한 곳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의 동학년 선생님들이 너무나 구성이 좋아서 어찌어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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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직생활을 오래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몇 년간 교직을 경험하면서 이런 저런 일들을 경험했다. 어떤 일은 나에게 참 기쁜 일이기도 했고, 어떤 일은 참 슬픈 일이기도 했으며, 어떤 일은 나로서는 대책이 안서는 일이기도 했다. 문제는 이런 일들을 터놓고 이야기할만한 곳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이다. 다행스럽게도 지금까지의 동학년 선생님들이 너무나 구성이 좋아서 어찌어찌 소통을 했지만 그 외에 터놓고 이야기할만한 곳이 드물었다. 동료 교사 친구들은 다들 경기도 이곳저곳에 퍼져있어 가끔 만나서나 이야기할 수 있었고 교사가 아닌 친구들과는 대화를 해도 진정으로 공감받기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인디스쿨에 종종 올라오는 참쌤의 그림은 너무나도 공감이 잘되는 이야기였다. 그래서 매번 글이 올라올 때마다 잘 보고 있었는데 이번에 방학을 맞이하여 책으로 보게 되었다.

 

  이 책은 책의 표지에서 말하고 있듯이 교사의 희로애락을 잔잔한 감동으로 그려낸 교사 웹툰이다. 더불어 참쌤으로 알려진 김차명 선생님의 글&그림 외에도 참쌤스쿨’ 1기 선생님들의 그림이 수록되어 있었는데 내용이 너무 공감되어 보면서 웃기도, 감동받기도, 열받기도 하면서 책을 읽어나갔다.

 

  예를 들어 맨 처음 나온 폐지와 졸업식이란 에세이툰을 보면서 나의 첫 제자들이 떠올랐다. 나도 첫 제자들과 이런 저런 일들이 많았는데 특히 공감이 가서 웃었던 장면은 아이들이 폐지를 판 돈으로 졸업식 이벤트를 준비하고 외상값을 교사가 갚았던 장면이었다. 이 만화가 특히 공감되었던 이유는 나도 군대에 있을 때 첫 제자들이 편지와 선물을 잔뜩 보내서 기분 좋게 부대원들과 나누어 먹었던 적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함께 동봉된 영수증... 그 영수증의 의미는 제대하고 나서 알게 되었는데 내가 제대 후 복직한 날 어떻게 알았는지 찾아와서 그 선물의 의미를 이야기하며 한 턱 쏘라고 해서 그날 모였던 약 20명 넘는 학생들에게 대접을 해야만 했다는...

 

  어쨌든 이 책을 보다보면 교사로서 경험했던 많은 에피소드들이 함께 떠올라 참 좋았다. 더불어 특수교육을 전공하셔서 그런지 장애교육과 관련된 만화도 있었는데 덕분에 장애이해교육에 대한 자료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는...(만화를 보고 김차명 선생님께서 쓰셨다는 장애이해교육자료를 참쌤 블로그 들어가서 바로 받아 사용계획을 세운 나...^^;;)

 

  아무튼 교사로서 참 재미있게 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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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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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멋지네요^^초등학교 선생님이 만든 책이라니 신기합니다~아이들도 정말 좋아할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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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 | 2015.06.22
평점5점
두 말이 필요없다!!!!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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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r****m | 2015.06.20
평점5점
교사라면, 누구나 울고 웃으며 공감할 수 있는 그림과 에세이가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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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솜 | 2015.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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