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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담의 집

리뷰 총점8.5 리뷰 30건 | 판매지수 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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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7월 03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40g | 140*210*27mm
ISBN13 9791185051710
ISBN10 1185051716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서장

첫 번째 이야기
어머니의 일기 - 저편에서 온다

두 번째 이야기
소년의 이야기 - 이차원(異次元) 저택

막간 1

세 번째 이야기
학생의 체험 - 유령 하이츠

막간 2

네 번째 이야기
셋째 딸의 원고 - 미츠코의 집을 방문하고서

다섯 번째 이야기
노인의 기록 - 어느 쿠루이메(狂女)에 대하여

종장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6월 10일-
오늘의 카나는 텔레비전 뒤편의 틈새에 말을 걸고 있었다.
그저께와 마찬가지로 누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냐고 물어보니, “키요.”라고 대답했다. 언제부터 친구가 되었느냐고 물어보니, 이사 오고 나서 조금 뒤라는 것을 알았다. 아마도 카나가 혼자서도 즐겁게 놀게 되었을 무렵이 아닐까.
다만 텔레비전 뒤의 어디에 키요가 있느냐고 묻자 “어두운 곳”이라고 말했다. 그 대답에 어쩐지 납득이 갔다.
전에 카나는 냉장고와 찬장 사이를 향해 말을 걸던 적이 있었다. 키요는 분명 그런 어둠 속에 있는 것이겠지.
하지만 어째서 그런 곳에 있는 것일까. 아니, 진짜로 있는 것은 아니다. 카나가 그렇게 상상하고 있는 것에 불과하다.
하지만 카나는 왜 일부러 어두운 곳을 고른 것일까. --- pp.61-62

……와레온나였다.
눈처럼 새하얀 무표정한 얼굴에 넓은 이마. 조금 치켜 올라간, 길게 찢어진 두 눈. 작지만 오뚝한 코. 반들반들한 두 뺨. 작지만 기품 있는 입술. 작고 갸름한 턱을 멀리에서도 알아볼 수 있다. 전부 손질되지 않은 머리카락과는 정반대의, 아름다운 얼굴이었다.
다만 얼굴을 세로로 가로지르는, 삐뚤빼뚤하게 뒤틀린 금이 없었을 경우의 이야기지만. --- p.125

그때 갑자기, 검은 봉투 같은 것이 스멀스멀 움직이기 시작했다. 곧바로 머리에 떠오른 것은 거대한 애벌레의 이미지였다. 그런 것이 존재할 리 없는데도, 검고 포동포동한 거대한 애벌레가 지붕 위를 기어 다니는 것처럼 보였다.
설마.
역시나 스스로도 믿기지 않았다. 하지만 하이츠의 지붕 위를 뭔가가 조금씩 이동하고 있음은 틀림없다.
살찐 큰 고양이인가.
여기서 간신히 합리적인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시골이니까 너구리나 족제비일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작은 동물이 틀림없을 것이다.
전에 들었던 소리도 저 녀석이 냈을 것이다.
알고 보니 정말 김이 샌다. 나중에 돌이라도 던져서 저것을 쫓아버리자. 그렇게 내가 결심했을 때였다.
스윽, 하고 그것이 일어섰다. --- pp.173-174

지금 저 여자는 울먹이며 소리치고 있다. 어째서인지 그 격한 어조에는 마치 용서를 구하는 듯한 후회의 마음이 포함되어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이상한 것은 그 여자 이외의 목소리가 일체 들리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묵묵히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더라도 기침이나 재채기, 몸을 움직이는 소리는 날 것이다. 그렇지만 그밖에는 아무런 소리도, 기척도 나지 않았다.
아무도 없는 방에서, 이상한 무늬가 그려진 벽을 향해 혼자서 열심히 이야기하는 여자……. --- pp.303-304

그녀가 한 집 앞에서 멈춰 서서 중얼거렸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 있다.”
그날, 그 집에 사는 사람들은 밤중에 기묘한 소리에 잠을 깼다. 지붕을 뭔가가 후두둑후두둑 두드리는 듯했다. 처음에는 빗소리인가 했지만 아무래도 눈치가 달랐다. 밖을 봐도 비가 내리는 기미는 없었다. 이상하게 생각해서 밖으로 나와 보니, 지붕에서 조약돌들이 후둑후둑후둑 굴러 떨어졌다.
조약돌 비가 내리고 있던 것이다.
믿기지 않아서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으려니 점차 조약돌이 주먹만 한 돌이 되고, 급기야는 바위가 떨어지기 시작해서 황급히 가족 모두가 밖으로 빠져나왔다.
--- pp.90-9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시공간을 넘나드는 최강의 공포가 펼쳐진다!
일본 호러 미스터리의 거장 미쓰다 신조의 최신작


호러와 미스터리의 융합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여 한일 양국에서 ‘미쓰다 월드’라 불리는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독보적인 위치를 구축한 미쓰다 신조의 최신작이 여름 시즌을 맞아 한국 독자들을 찾아왔다. 북로드 스토리콜렉터 시리즈 33번째 작품인 미쓰다 신조의 신작 《괴담의 집》은 작가 자신이 직접 괴담의 수집가이자 해설가로 등장해 집을 배경으로 한 다섯 가지 괴담을 소개한다. 인터넷 체험담부터 출판사 투고 원고까지, 근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시공간이 전혀 다른 괴담 속에 느껴지는 기이한 유사성의 정체는 무엇일까?

특히 이번 작품은 호러와 미스터리를 절묘하게 융합한 기존 작품의 특징에 더하여, 순간순간 심장을 옥죄는 미쓰다 신조 최강의 공포를 느낄 수 있다. 한여름 독자들의 등줄기를 끊임없이 스멀스멀 기어오르는 한기와 공포의 감옥으로 다시 한 번 빠져들어 보자.

호러 작가의 곁에 스멀스멀 모여든
시대도 배경도 전혀 다른 다섯 가지 괴담의 집 이야기
그 속에 느껴지는 섬뜩한 유사성의 정체는 무엇일까?


호러 미스터리 작가인 ‘나’는 괴담을 좋아하는 모 출판사 편집자와 만나 종종 괴담을 주제로 수다 삼매경에 빠진다. 작가와 편집자는 어느 날 시공간이 전혀 다른 집을 배경으로 한 다섯 가지 괴담 이야기 속에 기이한 유사점을 느끼면서 그 느낌의 정체를 추리해보기로 한다.

첫 번째 이야기 : 어머니의 일기 - 저편에서 온다
새로 이사 온 단독주택에서 세 살짜리 딸 카나가 이상한 행동을 한다. 어두운 구석을 향해 누군가와 대화하듯 혼잣말을 중얼거리는 카나가 걱정되는 어머니. 어느 날 옆집에서 놀러온 카나의 친구 유토가 행방불명되면서 온 동네가 발칵 뒤집히는데……

두 번째 이야기 : 소년의 이야기 - 이차원(異次元) 저택
친구들과 숲속에서 숨바꼭질을 하던 소년 이시베. 어느 순간 술래가 되어 보니 친구들이 모두 사라졌다. 무서운 느낌에 숲을 빠져나오려다 정체불명의 이상한 존재 '와레온나'와 마주치고, 이를 피해 인적 없는 외딴 저택으로 숨어들어 가는데……

세 번째 이야기 : 학생의 체험 - 유령 하이츠
유난히 싼 연립주택에 자취방을 얻은 어느 대학생. 밤에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 때문에 잠을 이루지 못하고, 어느 날 소리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집 주변을 살펴보다가 지붕에서 검은 애벌레 같은 것이 스물스물 움직이는 것을 발견하는데……

네 번째 이야기 : 셋째 딸의 원고 - 미츠코의 집을 방문하고서
사촌 여동생의 집에 방문한 후 이상한 종교에 빠진 어머니. 그리고 어머니와 따로 떨어져 사는 열두 살 카오리와 남동생 신야. 어느 날 남동생이 어머니에게 끌려 그 집으로 가버리고, 카오리는 동생을 되찾기 위해 어머니가 사는 꺼림칙한 그 집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그녀를 기다리는 것은 인적 없는 빈집과 벽마다 붙어 있는 이상한 경고문뿐인데……

다섯 번째 이야기 : 노인의 기록 - 어느 쿠루이메(狂女)에 대하여
산신의 앙화로 태어났다고 전해지는 의문의 여자아이 요치. 그녀의 입에서 흘러나온 기분 나쁜 혼잣말들이 예언처럼 현실로 이루어지고, 마을사람들은 그녀에게 마성이 깃들었다며 경원시한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을 발칵 뒤집는 기이한 사건이 벌어지고, 그녀는 대저택의 이름 모를 방에 감금되는데……

줄거리

호러 작가인 ‘나’는 어느 날 열성팬을 자처하는 신입 편집자이자 괴담 애호가인 미마사카 슈조의 팬레터를 받는다. 종종 그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꽃을 피우던 ‘나’는 슈조에게 집을 소재로 한 두 가지 전혀 다른 괴담 이야기를 듣고는 알 수 없는 꺼림칙한 기분을 느낀다.

이후 이상한 느낌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 자료를 찾던 ‘나’에게 인터넷 게시판의 공포 체험담, 어느 출판사에 투고로 들어온 논픽션 원고, 한 노인이 자비 출간한 책에 담긴 괴이한 옛날이야기가 차례차례 모여든다.

다양한 형태의 집을 배경으로 시대도 위치도 전혀 다른 다섯 가지 괴담에서 느껴지는 섬뜩한 유사성의 정체는 무엇일까? 호러 작가인 ‘나’와 미마사카는 다섯 가지 괴담의 집 이야기를 나란히 비교하면서 그 비밀을 파헤치려하는데…….

회원리뷰 (30건) 리뷰 총점8.5

혜택 및 유의사항?
괴담의 집, 미쓰다 신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안* | 2022.12.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 무섭다든가 두렵다기보다, 하여간 왠지 섬뜩해서 기분이 나쁜 것이다. 실은 이러한 감정이 가장 성가신지도 모른다. 읽고 있을 때에는 그리 대단치도 않은데, 나중에 서서히 효과를 발휘한다. 정신이 들고 보면 영문을 모르는 채로 어째서인지 등골이 오싹해진다. 막간2 호러 면에서는 다른 장편들과 비교할 때 약간 루즈한 느낌이라 하나, 인터넷 괴담글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
리뷰제목

... 무섭다든가 두렵다기보다, 하여간 왠지 섬뜩해서 기분이 나쁜 것이다. 실은 이러한 감정이 가장 성가신지도 모른다. 읽고 있을 때에는 그리 대단치도 않은데, 나중에 서서히 효과를 발휘한다. 정신이 들고 보면 영문을 모르는 채로 어째서인지 등골이 오싹해진다.

막간2

호러 면에서는 다른 장편들과 비교할 때 약간 루즈한 느낌이라 하나, 인터넷 괴담글 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미스터리 면에서는 훌륭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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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괴담의 집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A****o | 2019.10.22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여러가지 단편들이 한데 묶인 책인데, 그러면서도 이야기를 관통하는 괴이, 유령에 관한 주제는 일맥상통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와레온나, 키요, 그 외 기타등등...으로 불리는 존재와 그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좇는 화자의 시선으로 보는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었어요.이야기 끝의 뒷맛이 조금 씁쓸한 이야기도 있었고... 아무튼 여름에 읽기엔 제격인 것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리뷰제목

여러가지 단편들이 한데 묶인 책인데, 그러면서도 이야기를 관통하는 괴이, 유령에 관한 주제는 일맥상통해서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와레온나, 키요, 그 외 기타등등...으로 불리는 존재와 그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좇는 화자의 시선으로 보는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었어요.

이야기 끝의 뒷맛이 조금 씁쓸한 이야기도 있었고... 아무튼 여름에 읽기엔 제격인 것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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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미쓰다 신조] 괴담의 집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m**V | 2019.06.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미호미쓰다 신조의 괴담과 공포소설을 워낙 좋아해서 한국에 출판된 책은 거의 다 읽은 것 같아요. 호러와 미스터리 그리고 터부와 민속의 절표한 조화로 미쓰다 신조의 책을 아주 재밌게 읽어왔습니다. 공포소설 중에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책도 미쓰다 신조의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이구요. 토속적인 괴담을 좋아해서인지 이번 괴담의 집은 살짝 공포감이 모자라서 아쉬운 부분이;
리뷰제목

호미쓰다 신조의 괴담과 공포소설을 워낙 좋아해서 한국에 출판된 책은 거의 다 읽은 것 같아요. 호러와 미스터리 그리고 터부와 민속의 절표한 조화로 미쓰다 신조의 책을 아주 재밌게 읽어왔습니다. 공포소설 중에 제일 재미있게 읽었던 책도 미쓰다 신조의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 이구요. 토속적인 괴담을 좋아해서인지 이번 괴담의 집은 살짝 공포감이 모자라서 아쉬운 부분이 없잖아 있었습니다.

입원해있는 동안 머리 아픈 책은 읽기 싫어서 괴담의 집을 펼쳐들었는데 책은 두껍지만 술술 잘 읽혔어요. 그렇지만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과 그 외의 소설처럼 서서히 스며드는 공포감은 덜했습니다. 그냥 무서운 이야기라기 보다는 말 그대로 미스터리한, 믿기지 않는 괴이한 이야기 책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물론 괴담작가의 정점에 서있는 미쓰다 신조답게 재미는 있었지만 간이 서늘해지는 공포는 느끼기 어려웠어요.

그리고 현실과 가상세계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책 소개처럼 결말이 확실치 않은 이야기들이라서 그런지, 화장실 갔다가 손을 씻지 않은 것처럼 뭔가 뒤끝이 찝찝한 느낌이에요. 어라, 이대로 끝인거야? 라는 생각이 줄곧 들었다고 할까요.

어찌보면 책의 표지가 이 책을 사게 만드는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아름다운 여성의 얼굴이 금이 간 도자기처럼 그려진 일러스트. 미쓰다신조의 책을 볼때마다 일러스트를 그리신 작가분이 참 대단하다고 느껴져요. 아름다우면서도 자체만으로 공포심을 느끼게 하니까요. 늘 생각하는 건데 일본 원작보다 표지 일러스트는 한국이 훨씬 나은 것 같습니다.

여튼 괴담의 집은 말 그대로 괴담을 다룬 책이네요. 아주 무시무시한 호러소설을 기대하고 책을 펼치신 호러매니아라면 살짝 실망할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저는 입원해 있는동안 킬링타임용으로 잘 읽었지만요. 여튼 미쓰다 신조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러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아요. 얼른 또 '잘린 머리처럼 불길한 것'과 같은 어마무시한 호러소설을 신간으로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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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4건) 한줄평 총점 8.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4점
이 작가 스타일이 나랑 맞는듯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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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커 | 2020.05.11
구매 평점4점
잘 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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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A****o | 2019.10.22
구매 평점4점
역시 미쓰다 신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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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m**V | 2019.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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