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공유하기

광장

: 발간 40주년기념 한정본

[ 양장본 ]
리뷰 총점8.3 리뷰 6건
정가
24,000
판매가
21,600 (10% 할인)
YES포인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8월 얼리리더 주목신간 : 귀여운 방해꾼 배지 증정
MD의 구매리스트
8월 전사
쇼핑혜택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1년 04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19쪽 | 690g | 크기확인중
ISBN10 XX00197205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지난 40년 동안 시간의 벽을 넘어 끊임없이 사랑받아온 한국 문학의 살아있는 고전 『광장』을 소장용 고급 장정본으로 새롭게 제작한 책.
최인훈의「광장」은 광장이 없는 밀실과 밀실이 없는 광장-남과 북의 분단과 대결을 최초로 그리고 유일하게 이념적으로 접근한 현대 한국 문학의 고전으로 이데올로기와 사랑이라는 문제에 맞닥뜨려 제 3국을 택했으나 끝내 자살의 길을 택했던 석방포로 이명준을 통해 한 지식인의 외로운 자기 성찰을 밀실과 광장의 대비를 통해 묘사한 작품이다. 발간 40주년을 기념하여 만든 이 책은 작가가 직접 쓴 주인공 이명준에 대한 생각과 함께 오생근과 김인호의 작품해설을 첨부했다. (작가의 인장과 고유 번호가 찍혀 있는 한정판매본)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서문
1989년판을 위한 머리말
전집판 서문
일역판 서문
1973년판 서문.이명준의 진혼을 위하여
1961년판 서문
서문

2. 작가가 말하는『광장』
주인공 이명준에 대한 생각
이명준,좌절과 고뇌의 회고

3. 광장

4. 해설
창을 넘어 광장으로 - 오생근
『광장』개작에 나타난 변화의 양상들 - 김인호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올려다보면, 별하늘에서 마스트가 솟아나서 기기에 선장실이 붙고 갑판이 달린 것 같다. 갑판 어두운 구석을 찾아 반듯이 드러눕는다.새들이 바로 위에 보인다. 새들은 먼 밑바닥에서 이리로 날아오다가 문득 마스트에 걸린 흰 댕기처럼 보인다.대학에서 종로로 나오는 길가에 늘어선 플라타너스 잎사귀는 거의 다 지고, 가지 끝에 드문드문 매달린 나뭇잎새가, 바람이 불면 망설이듯 하늘거리다가, 그제는 선선히 바람에 몸을 맡기고 팔랑개비처럼, 빙글빙글, 떨어져 온다.늦은 가을이, 옷깃을 여미고, 조용히, 한숨을 쉬고 있다. 이명준은, 겨드랑이에 낀 책꾸러미 속에서 대학 신문을 끄집어내어 펼쳐 든다. 그런 글이 실리는, 맨 뒷장에 자기가 보낸 노래가 칸막이로 짜여서 실려 있다.
--- p.62
바다는, 크레파스보다 진한, 푸르고 육중한 비늘을 무겁게 뒤채면서, 숨을 쉰다.
중립국으로 가는 석방 포로를 실은 인도 배 타고르호는, 흰 페인트로 말숙하게 칠한 삼천 톤의 몸을 떨면서, 물건처럼 빼곡히 들어찬 동중국 바다의 훈김을 헤치며 미끄러져 간다.

석방 포로 이명준은, 오른편에 곧장 갑판으로 통한 사닥다리를 타고 내려가, 배 뒤쪽 난간에 가서, 거기 기대어 선다. 담배를 거내 물고 라이터를 켜댔으나 바람에 이내 꺼지고 하여, 몇 번이나 그르친 끝에, 그 자리에 쭈그리고 앉아서 오른팔로 얼굴을 가리고 간신히 당긴다.

그때다 또 그 눈이다. 배가 떠나고부터 가끔 나타나는 허깨비다. 누군가 엿보고 있다가는, 명춘이 휙 돌아보면, 쑥, 숨어버린다. 헛것인 줄 알게 되고서도 줄곧 멈추지 않는 허깨비다. 이번에는 그 눈은, 뱃간으로 들어가는 문 안쪽에서 이쪽을 지켜보다가, 명준이 고개를 들자 쑥 숨어버린다. 얼굴이 없는 눈이다. 그때마다 그래온 것처럼, 이번에도 잊어서는 안 될 무언가를 잊어버리고 있다가, 문득 무언가를 잊었다는 것을 개달은 느낌이 든다.

무엇인가는 언제나처럼 생각나지 않는다. 실은 아무것도 잊은 것은 없다. 그런 줄을 알면서도 이 느낌은 틀림없이 일어난다. 아주 언짢다. 굵은 밧줄을 한 팔에 걸치고 뱃사람이 지나가면서, 입에 물었던 파이프를 뽑아 명주의 가슴께를 두어 번 치는 시늉을 한 다음, 그 파이프로 선장실을 가리킨다. 명주은 끄덕여 보이면서 바다에 대고 담배를 휙 던지고, 선장실로 가는 사닥다리 쪽으로 걸어간다.
--- p.71
"놀라셨습니까?'
"사실은 그래요. 문간에 오토바이 멎는 소리가 나길래 내다봤더니....."
그녀는 놀랐다는 걸 말을 가지고는 잘 나타내지 못하겠다는 듯 부채를 한바퀴 핑그르르 돌리면서 입맛을 다시는 것처럼 한다.
명준은 수박씨를 손바닥에 뱉으면서 웃어 보인다.
"정말 저희 집으로 오신 거예요?" 명준은 접시에 손을 털어내면서 낯빛을 고친다.
"아닙니다." 그녀의 입술이 하얘진다.
"윤애씨 집으로 온 게 아니구, 윤애씨한테 온 겁니다." 그녀의 얼굴이 이번에는 빨개진다.
명준은 자기가 지금은 허드렛말을 함부로 쏟고 있다고 생각한다.
--- p.116
"놀라셨습니까?'
"사실은 그래요. 문간에 오토바이 멎는 소리가 나길래 내다봤더니....."
그녀는 놀랐다는 걸 말을 가지고는 잘 나타내지 못하겠다는 듯 부채를 한바퀴 핑그르르 돌리면서 입맛을 다시는 것처럼 한다.
명준은 수박씨를 손바닥에 뱉으면서 웃어 보인다.
"정말 저희 집으로 오신 거예요?" 명준은 접시에 손을 털어내면서 낯빛을 고친다.
"아닙니다." 그녀의 입술이 하얘진다.
"윤애씨 집으로 온 게 아니구, 윤애씨한테 온 겁니다." 그녀의 얼굴이 이번에는 빨개진다.
명준은 자기가 지금은 허드렛말을 함부로 쏟고 있다고 생각한다.
--- p.116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전집판이 가로쓰기로 바뀌게 되었다. 그 동안 차츰 자리잡아온 가로쓰기의관행에도 맞추고, 새로 나온 표기법에도 맞출 수 있게 된 이번 판이 독자들에게 더욱 가까운 형식이 되기를 바란다. 이번 판에서도 몇 군데 내용이 고쳐졌다. 언제나처럼 큰 흐름에는 영향이 없고 그 흐름을 조금이라도 도와줄 수 있게 하려고 하였다.

이 작품의 첫 발표로부터는 30년, 소설 속의 주인공이 세상을 떠난 날로부터는 40년에 가까운 세월이 흘렀다. 이 소설의 주인공이 겪은 운명의 성격 탓으로 나는 이 주인공을 잊어버릴 수가 없다. 주인공이 살았던 것과 그렇게 다르지 않은 정치적 구조 속에 여전히 필자는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준은 그가 살았던 고장의 모습이 40년 후에 이러리라고 생각하였을까 - 이런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다. 당자가 아니기에 단언할 수는 없지만, 아마 현실의 결과보다는 훨씬 낙관적인 전망을 무의식적으로 지니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는 한국 사람이 인생에 대해서 그 어느 때보다 유보없는 꿈과 희망에 휩싸인 시대를 산 사람이다. 그런 꿈과 희망이 쉽사리 - 적어도 그의 감각만큼은 그렇게 유보없을 수 없다는 것을 그는 알게 된 것이지만, 40년이 지난 다음에 지금 같은 상태라고는 다시금 짐작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 생각하는 것이다.

회원리뷰 (6건) 리뷰 총점8.3

혜택 및 유의사항?
'광장에 대한 편협했던 시각 벗어나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1 | 2008.09.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번이 광장을 읽은지 세번째이다. 첫번째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많은 소설들을 접하기 위해 읽었었고, 두번째는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기 전에 언어영역을 위해 읽었었고, 세번째는 그저 순수하게, 아무런 목적과 이유가 없이 읽게되었다.첫번째 읽었을 때와 두번째 읽었을 때의 느낌도 조금의 차이가 있었지만, 세번째 이 책을 읽은 지금, 첫번째, 두번째에서 느꼈던 것과는 비교;
리뷰제목

이번이 광장을 읽은지 세번째이다. 첫번째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기 전 많은 소설들을 접하기 위해 읽었었고, 두번째는 고등학교 3학년에 올라가기 전에 언어영역을 위해 읽었었고, 세번째는 그저 순수하게, 아무런 목적과 이유가 없이 읽게되었다.첫번째 읽었을 때와 두번째 읽었을 때의 느낌도 조금의 차이가 있었지만, 세번째 이 책을 읽은 지금, 첫번째, 두번째에서 느꼈던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의 무언가를 느끼게 되었다. 첫번째, 두번째 책을 읽을 때에는 그저 책의 내용을 파악하고 주제를 파악하는데에 그쳤었다. 하지만 여유로운 지금은 책의 내용을 파악하는데에 그치지 않고 현실에 비추어 생각하는데에 까지 생각이 미칠 수 있었다. 누군가가 말했다 현진건의 '술 권하는 사회'는 비록 1920년대에 창작되었지만, 어찌 보면 꼭 지금의 이야기를 하는것 같다고 말이다. 그처럼 이 책도 어찌 보면 현실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했다. 그저 공부만을 위해 이 책을 읽었을 여러분에게 조금 여유로운 상황이 되었을 때 이 책을 다시 한 번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다. 그러면 얻지 못했던 무언가가 내면에 풍성해 질 것이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광장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배*훈 | 2008.06.01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최인훈의 ‘광장’은 한번쯤은 읽어보고 싶었지만 딱히 읽고 싶은 마음을 실행에 옮길 정도로 관심을 갖게 만들지는 않았었다. 운이 좋게 40주년 한정판을 구하게 되어서 읽게 되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나중에 읽겠다며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 같다.   한국전쟁 이후 최초의 문학적 성취이자 (아마도) 최고의 문학적 성취이기도 할 것 같은 이 작품에 대해서 수많은 평론과 분;
리뷰제목

최인훈의 ‘광장’은 한번쯤은 읽어보고 싶었지만 딱히 읽고 싶은 마음을 실행에 옮길 정도로 관심을 갖게 만들지는 않았었다. 운이 좋게 40주년 한정판을 구하게 되어서 읽게 되었지... 그렇지 않았다면 나중에 읽겠다며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 같다.

 

한국전쟁 이후 최초의 문학적 성취이자 (아마도) 최고의 문학적 성취이기도 할 것 같은 이 작품에 대해서 수많은 평론과 분석이 이뤄졌고, 한정판에는 최인훈 본인이 자신의 작품에 대한 설명과 개작을 하게 된 경위에 대해서 소상히 설명해주고 있으며, 그의 작품에 대한 분석과 개작에 대한 분석을 두명의 평론가가 해주고 있기 때문에 보다 깊이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최인훈 본인과 평론가들의 분석을 통해서 작품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되기도 하지만 반대로 그들로 인해서 해석의 자유가 많이 떨어지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도 하게 되기도 하지만... 그들의 지적을 제외하고 그 외의 것들에 대해서 말을 하면 될 것 같다.

 

작품의 시대적 배경은 한국전쟁이 벌어지기 직전 혼란스러운 사회 분위기와 전쟁 이후 중립국으로 향하는 배에서 회상에 잠기는 주인공 이명준의 시각을 전지적 시점에서 다뤄지고 있다.

 

읽은 다음에 느낀 점은 과연 우리는 얼마나 주인공 이명준으로부터 멀어져 있는가? 이다.

우리는 이명준이라는 사람이 느꼈던 고민과 좌절에서 그다지 벗어나지 않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물론, 그보다 더 현실에 수긍하고 고민을 하며 살아가게 되는 것 같지만.

 

자본주의 / 사회주의 사회에 비판과 개인의 이상과 현실의 차이를 이명준이라는 인물을 통해 짜임새 있게 풀어낸 최인훈의 능력도 대단하지만 당시 사회에서 크게 변화되지 않는 사회구조는 여전히 이 작품이 지금 현재에도 유효한 질문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양쪽 사회에 대한 비판에 대해서는 최인훈의 통찰력을 느낄 수 있으며 이명준 개인의 고뇌와 방황에 대해서는 무언가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면 그와 동일한 고민이 아닐지라도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심정을 보여준다.

 

하지만 이명준의 행동을 보면 조금은 애매한 느낌도 들게 만든다.

그는 기본적으로 현실에 대해 냉소적인 지식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현실과의 긴장과 현실과 이상에서 좌절을 겪게 되었을 때, 그것을 이겨내기 보다는 회피를 하게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리고 그 회피의 수단을 최인훈은 ‘여성과의 사랑’을 통해서 회피하도록 만든다.

 

결국에 그가 선택한 ‘죽음’이라는 것을 비극적이거나 허무적인 죽음으로 풀어내기 보다는 열린 결말과 긍정적인 의미로 많이 풀어내려고 하는 것 같지만... 그다지 적절한 평가는 아닌 것 같다.

오히려 그가 모든 것을 뒤로하고 중립국을 선택한 그 순간이 이미 그가 분단된 한국의 현실에 대한 냉소와 함께 자멸에 빠지는 결말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그의 죽음은 어떤 의미에서 이미 중립국을 선택한 순간 결정된 결말이었다.

 

남한에서 살아갈 때 대화를 나눴던 교수와 북한에서 아버지에게 토해내듯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장면은 여전히 흥미롭고, 그가 그들에게 말했던 현실에 대한 분노가 결국 아무런 변화 가 없고 좌절에 빠지게 되었을 때의 상황은 그가 제기하는 문제와는 다르지만 지금 젊은이들도 마찬가지로 울분을 토하며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은 느낌이 들 것이다.

다른 문제를 지적하겠지만...

 

개작을 거듭하며 작품에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는 최인훈 개인의 노력도 대단하겠지만, 여전히 이 작품은 현재 한국 사회에서 유효한 고민과 질문을 해주고 있다.

점점 잊혀지고 있는 것 같지만...

 

뒤늦게라고 읽게 되어서 다행이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광장>, 더 넓은 담론의 광장을 열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k***n | 2003.09.03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일곱 번 째 개작된 을 읽었다. 작가가 40년 동안 품어왔던 광장은 또 다시 독자의 손으로 넘어왔다. 모든 문학작품이 그러하듯 작가의 뜻과는 무관(?)하게 해석되고 또 그 해석은 더 많은 담론의 광장을 열어갈 것이다. 주인공 이명준이 북쪽도 남쪽도 아닌 제3국을 선택한 결정이 옳았는가 아닌가 하는 것이 이 소설의 주제는 아닐 성싶다. 이명준이 선택한 제3국과 자살의 길은 어쩌;
리뷰제목
일곱 번 째 개작된 <광장>을 읽었다. 작가가 40년 동안 품어왔던 광장은 또 다시 독자의 손으로 넘어왔다. 모든 문학작품이 그러하듯 작가의 뜻과는 무관(?)하게 해석되고 또 그 해석은 더 많은 담론의 광장을 열어갈 것이다. 주인공 이명준이 북쪽도 남쪽도 아닌 제3국을 선택한 결정이 옳았는가 아닌가 하는 것이 이 소설의 주제는 아닐 성싶다. 이명준이 선택한 제3국과 자살의 길은 어쩌면 당대의 지식인이 어쩔 수 없이 택할 수밖에 없었던 하나의 선택에 불과하다. 밀실에서 광장으로 이르는 다양한 길이 주어지고 그것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던 당대의 시대적 상황이 가슴 아프다. 이데올로기 시대의 종언을 고하는 여러가지 선언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부조리와 불평등이 존재하는 한 이데올로기 문제와 그 갈등이 쉽사리 해결되었다고 선언하기는 어렵다. 또한 이데올로기의 문제가 "사랑"으로 덮어질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것은 하나이면서 별개의 문제이다. 작가가 서문에서 밝힌 바 임정으로 대표되는 민족의 독자적인 정치세력이 남과 북에서 모두 좌절되어 버린 그 한국현대사의 원죄는 지금도 한반도에서 반복되고 있는 느낌이다. 좌우의 구분과는 달리 더욱 더 왜곡되고 경직되고 고착되어버린 남북의 문제는 자살을 택한 이명준과 달리 우리는 부닥치고 해결해가야할 현재형의 문제이니 말이다. 책장을 덮으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광장에서 해결되어야 할 문제를 밀실로 안주함으로써 해결하려는, 아니 피하려는 개인들의 진화를 어떻게 볼 것인가는 여전히 <광장>이 우리에게 여백으로 던져주는 화두인 것 같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