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06년 03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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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20쪽 | 456g | 135*207*30mm |
ISBN13 | 9788932016870 |
ISBN10 | 8932016879 |
출간일 | 2006년 03월 31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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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420쪽 | 456g | 135*207*30mm |
ISBN13 | 9788932016870 |
ISBN10 | 8932016879 |
8·15 해방과 분단, 6·25전쟁으로 이어지는 한국 근현대사를 살아내면서 이데올로기와 휴머니즘의 문제를 깊이 있게 고찰한 작가 선우휘의 대표 단편 7편 수록. 제2회 동인문학상 수상작인 「불꽃」과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깃발 없는 기수」를 비롯해, 이데올로기와 폭력의 문제 그리고 행동적 휴머니즘의 실천이 본격화된 「테러리스트」 「거울」 「단독강화」, 작가 자신 월남민으로서의 회고적 경향을 드러낸 「오리와 계급장」 「망향」 등 한국 근현대사의 역동성과 함께 작가의 교사와 군인, 기자로서의 다양한 직업적 체험이 빚어낸 수작들. |
테러리스트 불꽃 거울 오리와 계급장 단독강화 깃발 없는 기수 망향 주 작품 해설_근대사의 역동성과 선우휘 소설/이익성 작가 연보 작품 목록 참고 문헌 기획의 말 |
현재까지 출판된 선우휘 단편집 중 가장 괜찮다,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25 <불꽃>
선우휘, <불꽃>이나 <단독강화>와 같은 단편소설로 학창시절 한번 쯤 이름은 들어봤을 작가이다. 아니면 그의 작가로서 이력 외에 조선일보 기자로 입사, 오랫동안 언론인을 하며 다진 입지도 상당하기에 그렇게 그를 기억할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상대적으로 입시 문학에서 그의 작품이 크게 중요하게 다뤄지는 작품은 아니고(요즘은 아닐까?) 생각보다 그의 소설들이 활발하게 출판되고 있지는 않다. 절판된 후 더이상 재출판되고 있지 않은 장편 소설도 상당할 뿐더러 단편의 경우도 중학생이, 고등학생이 읽어야할 소설 시리즈류에 <불꽃> 정도가 자주 실리는 것 외에 다른 단편은 생각보다 서점에서 찾기 쉽지 않다.
그러던 중 찾아낸 책이 이 책이다. 적어도 현재까지 출판된 선우휘 단편집 중 가장 괜찮다고 조심히 권해본다. 문학과지성사는 2004년부터 한국문학전집이란 타이틀로 펴내고 있는 기획물이 있다. 현재 38권까지 나왔으며, 이 시리즈의 특성은 한 권을 한 작가에 할애하고, 책의 편집 및 해설에 한 권당 한 명의 국어국문학 교수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책임 편집을 한다는 것이다. 이 시리즈엔 단편선인 경우도 있고 장편소설 한 작품만 실은 경우도 있다. <불꽃>이란 이름의 선우휘 단편선은 이러한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시리즈 중 25권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충북대 국문과 이익성 교수가 책임 편집하여 2006년 출간하였다.
이 책에 실린 단편은 <테러리스트>, <불꽃>, <거울>, <오리와 계급장>, <단독강화>, <깃발 없는 기수>, <망향> 총 7편의 단편이 실려 있는 책으로 현재까지 출간된 선우휘 단편소설 관련 서적 중 가장 많은 단편을 싣고 있다. 이 책과 견주기 좋은 책으로 2005년 출간된 민음사의 오늘의작가총서 21권 <불꽃>도 괜찮다. 이 책도 7편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는데 <거울>, <깃발 없는 기수> 대신 <묵시>와 <희극배우>라는 단편이 실려 있고 서울시립대 국문과 한기 교수의 평론과 작가 연보가 실려 있다. 문학과지성사 <불꽃>엔 앞서 말한 7편의 단편과 일러두기, 각주, 작품해설, 이익성 교수의 평론, 작가연보, 주요작품목록, 참고문헌, 기획의 말 등이 실려 있어 본 소설 외 부가 컨텐츠가 민음사보다 더 풍부한 편이다.
혹시 평소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이라면, 이익성이란 이름에 흠칫 놀랄 수도 있겠다. 3년 전쯤 문학과지성사에서 기획한 다른 문학전집 작업에서 작가를 헷갈려 두 작가의 작품을 마구 엮는 엉뚱한 평론을 해 물의를 일으켰던 인물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익성 교수의 경우 이미 이 책 이전에 선우휘에 대해 따로 책을 내기도 했고 선우휘 관련 TV방송에 출연하기도 하는 등 선우휘에 대해선 나름 정통한 분이라 하겠다. <불꽃>에 실린 그의 해설이나 평론 내용은 이전에 출간한 책(건국대학교출판부 <선우휘>, 현재 절판)의 요약 및 추가본 정도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