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공유하기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한길그레이트북스-022이동
리뷰 총점9.7 리뷰 3건 | 판매지수 198
베스트
정치/외교 top100 2주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월간 채널예스 10호를 만나보세요!
한길 그레이트 북스 브랜드전
소장가치 100% YES24 단독 판매 상품
쇼핑혜택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1997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693쪽 | 1104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5630776
ISBN10 8935630772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마루야마 마사오의 주저인 이 책은 일본파시즘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비판뿐만 아니라 인간과 정치, 권력과 도덕, 지배와 복종, 정치권력과 같은 정치학의 보편적인 주제들에 대한 통찰로 양심적 지식인의 면모를 엿볼 수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초국가주의의 논리와 심리
2. 일본파시즘의 사상과 운동
3. 군국지배자의 정신형태
4. 어느 자유주의자에게 보내는 편지
5. 일본에서의 내셔널리즘
6. '현실'주의의 함정
7. 전전에 있어서 일본의 우익운동
8. 서구 문화와 공산주의의 대결
9. 래스키의 러시아 혁명관과 그 추이
10. 파시즘의 제 문제
11. 내셔널리즘, 군국주의, 파시즘
12. '스탈린 비판'에서의 정치의 논리
13. 과학으로서의 정치학
14. 인간과 정치
15. 육체문학에서 육체정치까지
16. 권력과 도덕
17. 지배와 복종
18. 정치권력의 제 문제
19. 현대에서의 태도결정
20. 현대에서의 인간과 정치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영국의 정치학자 바커는 설득의 원리를 다음과 같은 3개 조항으로 요약했네 1) 설득은 다종다양하지 않으면 안된다. 바꾸어 말하면 독점적인 설득은 설득이 아니라 강제이다 2) 그것은 이성적이지 않으면 안된다. 3) 그것은 거부할 수 있는 것이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권력을 배후로 삼은 설득은 설득이 아니다. 또 상대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위협이라든가 혹은 뇌물, 기타 직접적인 이권으로 낚아올리는 그런 설득은 역시 그 본질을 잃어버린 것이지.

국민이 그 문제에 대해서 공평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도 다음과 같은 조건이 충족되어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첫째로 통신·보도의 정보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 것, 둘째로, 서로 다른 의견이 국민 앞에-일부 인텔리만이 아니라-공평하게 소개될 것, 셋째로, 이상의 조건의 성립을 저해 혹은 저해할 우려가 있는 법령이 존재하지 않을 것
--- p.184,p.228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9.7

혜택 및 유의사항?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배*훈 | 2012.01.08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v\:* {behavior:url(#default#VML);} o\:* {behavior:url(#default#VML);} w\:* {behavior:url(#default#VML);} .shape {behavior:url(#default#VML);} 개인적으로 무척 좋지 않은 시기에 읽게 되었고,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읽지 못하고 그저 대충 훑어보는 수준에 그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마라야마 마사오의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은 그처럼 대충 읽어버리기에;
리뷰제목

개인적으로 무척 좋지 않은 시기에 읽게 되었고,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읽지 못하고 그저 대충 훑어보는 수준에 그친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되는 마라야마 마사오의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은 그처럼 대충 읽어버리기에는 무척 중요한 논의들이 많다는 점에서 좋지 않은 시기에 읽게 된 것이 원망스럽기만 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물론, 읽기 좋은 시기라는 것도 딱히 없을뿐더러, 그런 시기에 읽었다고 해도 분명 이해되지 못하는 점들이 많아서 온갖 투정을 부렸을 것 같기도 하다.

어쩌면 이런 개인적인 (별 것 아닌) 악조건 속에서 읽게 되었다는 점으로 인해서 마루야마 마사오가 당시 얼마나 시대적 / 상황적 악조건 속에서 이런 논의를 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조금은 섣부른 이해가 가능하게 되기도 했던 것 같다.

마루야마 마사오에 대해서는 특별히 들어본 적이 없었고,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된 지식으로 인해서 대단한 분이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을 정도로 전혀 아는 바가 없었는데, 이처럼 사전 지식이 없이 그의 논의를 접하게 된다면 조금은 어떤 연관 관계 속에서 논의를 하게 되었는지 제대로 파악할 수 없을 수 있었는데, 굉장히 상세하고 장황하다고 말할 정도로 길고 긴 추기와 보주를 통해서 어떤 상황으로 인해서 그리고 어떤 목적과 의도 속에서 자신이 그런 논의를 했는지 무척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있어서 각각의 글들의 배경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읽어나갈 수 있도록 배려를 해주고 있다.

하나의 일관된 주제 속에서 글들이 정리된 것이 아니라 다양하게 흩어져 있던 글들을 몇 가지의 주제 속에서 엮어내고 있는 ‘현대정치의 사상과 행동’은 크게 세 가지 주제 속에서 글들이 담겨져 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첫 번째는 2차 세계 대전을 전후로 하고 있는 일본의 파시즘에 대한 여러 논의들인데, 국가주의의 논리 구조에 대해서, 일본 파시즘 운동의 역사적 과정, 군국주의자들의 정신구조와 형태,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에 대한 논의, 우익운동과 현실주의에 대한 논의까지 다양한 주제이기는 하지만 일본의 파시즘에 대한 여러 각도로의 해석과 비판 그리고 논의라는 점에서는 일정한 일관성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마루야마 마사오는 독일의 나치즘과 이탈리아의 파시즘을 비교하며 일본의 파시즘을 분석하고 있고, 그밖에도 여러 학자들의 논의들과 미국과 소련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검토하면서 일본의 파시즘에 대해서 그리고 그 파시즘 사회의 역사적 과정과 실제 주도 세력들의 정신구조와 형태에 대해서 매우 예리하고 예민하게 분석을 하고 있다. 때로는 무척 조심스럽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자세하고 정교하게 자신의 논의를 진행시키고 있기 때문에 조금은 난해하다는 생각이 들게 되기는 하지만 그만큼 철저할 정도로 일본의 파시즘을 해부하겠다는 목적을 두고 있었던 것 같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는 생각에 어떤 식으로든 최대한 명확한 분석을 하려고 노력했던 것 같다.

두 번째로는 정치사상과 이론적인 측면을 다루고 있는 내용인데, 마루야마 마사오에게 큰 영향을 준 학자인 래스키에 대한 상세한 논의와 파시즘이 어떤 상황과 조건 속에서 발생되고 사람들을 현혹시키게 되는지에 대한 분석을 하고 있고, 국가주의, 군국주의, 파시즘에 대한 각각의 차이점과 특징과 특성들에 대해서 검토를 하고 있다.

세 번째로는 좀 더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그리고 철학적인 검토를 하고 있는데, 정치와 정치학에 대해서, 권력과 도덕에 대한 역사적 변화, 지배와 복종 그리고 저항의 문제, 실천과 저항 그리고 입장과 태도의 문제까지 매우 다양하고 쉽게 다룰 수 없는 문제와 논의들을 때로는 간략하게 그리고 기본적인 자신의 생각과 입장을 제시하며 논의를 하고 있다.

전체적인 내용이 구체적인 논의들에서 추상적인 논의들로 진행되는 것 같기는 하지만 마루야마 마사오는 단순히 그런 방향이라고 볼 수 없도록 지속적으로 자신이 그리고 일본이 경험한 파시즘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그가 논의하고 있는 내용들이 그저 이론적이고 추상적인 논의가 아닌 무척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논의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짧은 분량의 글들로 이뤄져 있기는 하지만 무척 밀도 있는 논의들이 많아서 읽는데 까다로움을 느끼게 되었다.

파시즘을 실제로 경험하였기 때문에 좀 더 예민하고 정교하게 검토하고 있으며, 그 논의들 속에서 끊임없이 실천의 문제를 그리고 입장과 태도의 문제를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무척 고민스럽게 자신의 논의를 진행시키고 있다는 것을 읽는 내내 느낄 수 있었고, 그런 마루야마 마사오의 고민들로 인해서 쉽게 파악할 수 없고, 정리할 수 없는 논의들을 조금이라도 이해하려고 노력하도록 만들기도 하는 것 같았다.

일본 우익운동이 보여준 여러 모습들이

지배와 복종, 권력에 대한 논의들이

태도와 실천 그리고 현실주의에 대한 비판적인 논의들이

지금 한국에서 여전히 중요한 논의들이라고 생각되고,

그가 다루고 있는 태도와 현실주의에 대한 시각에서 큰 깨달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그리고 반성하도록 만들고 있기 때문에 어려움 속에서 읽게 되었고, 읽는 동안 많은 내용들을 이해하지는 못하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중요한 물음과 대답 그리고 반성을 하게 되도록 만들고 있다.

좀 더 많은 것을 알게 된 다음에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때는 마루야마 마사오의 근심어린 고민들을 더 이해해가며 읽어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댓글 0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일본 파시즘에 대한 가장 치열한 반성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i | 2004.08.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1. 이 책의 존재를, 그리고 마사오의 존재를 처음 안게 96년의 일이다. 사회학 동호회를 천리안에서 할때 릴라누나가 복사해준-지금 생각해도 존경스러울밖에, 자그마치 700페이지 짜리 책을 단지 회사 복사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 책을 3년 가까이 이사할 때마다 끌고만 다니다가 지금은 미국의 아이오와 인근에서 실종(?)된 영빈 1호가 방에 놀러왔다가 강탈해갔고 2;
리뷰제목
1. 이 책의 존재를, 그리고 마사오의 존재를 처음 안게 96년의 일이다. 사회학 동호회를 천리안에서 할때 릴라누나가 복사해준-지금 생각해도 존경스러울밖에, 자그마치 700페이지 짜리 책을 단지 회사 복사기를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 책을 3년 가까이 이사할 때마다 끌고만 다니다가 지금은 미국의 아이오와 인근에서 실종(?)된 영빈 1호가 방에 놀러왔다가 강탈해갔고 2년 쯤 지나서 문득 생각난 김에 사두었다가 이제야 다 읽게 되었으니, 뭐야 9년이나 걸린 셈인가? 하긴 글이 씌여진 것은 1940-60년 사이이니 50년을 이미 격한 터에 9년 쯤이야.. 그렇게 오래된 글이지만 역시 고전의 힘은 대단하다. 파시즘에 대한, 그리고 정치현상에 대한 그의 날카로운 분석과 분명한 주관은 오랜만에 ‘선이 굵은 학문’에 대한 갈증을 채우게 해주었다. 일본에선 그를 정치학의 천황이라는 뜻으로 ‘마루야마 덴노’라고 부른다던가. 좀 웃기다, 일본에선 학자들마저 수직위계로 번호와 계급을 매겨야 속이 시원한 걸까? 더구나 마루야마 자신이 이런 일본인들의 성향을 비판한 것으로 명성을 얻은 것인데.. 2. 훌륭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무래도 그는 정치학자라기보다는 정치평론가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 학문이 그다지 자리를 잡지 못한 20세기 초 동양이라는 시간, 공간적 한계가 컸겠지. 그렇다고 폄하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오히려 왜 요즘은 이렇게 현실과 학문을 묶어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사람이 없을까 하는 아쉬움이 들었던 것 뿐. 요즘은 완전히 현실과 유리되어 자신들만의 리그를 형성하거나 반대로 현실과 ‘지나치게 밀착’해서 현실정치와 한몸으로 녹아버릴 뿐 학자적 거리를 유지하는 법을 배운 사람들은 별로 없는 것 같다. 3. 책이 이정도 분량이 되고보면 산만한 것은 어쩔 수 없다. 전체의 1/3 정도는 한국적 상황에 최소한 나 자신에게는 전혀 의미가 없는 글이고 추기나 보주, 후주가 전체 분량의 또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4-50년대라는 시대적 상황 상 가장 치열한 주제였던 파시즘에 대한 분석만큼은 엄지손가락을 꼽을 만하다. 아마 앞으로도 파시즘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찾아보게 될 책이 될 것 같다.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정치로 보는 일본인의 생각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t | 2001.05.30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1914-1996)의 『일본정치사상사연구』을 읽은 감동으로 일본에서 1964년 출판된 저자의 또 다른 책인 『增補版 現代政治の思想と行動』의 1996년판을 번역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오에 겐자부로가 '일본의 다양한 전문분야의 지식인들에게 공통의 언어를 제공해주셨다'(p. 22)고 지적했듯이 그는 단순히 정치학자가 아니라 그것을 넘어선 위대한 학자이라;
리뷰제목
마루야마 마사오(丸山眞男)(1914-1996)의 『일본정치사상사연구』을 읽은 감동으로 일본에서 1964년 출판된 저자의 또 다른 책인 『增補版 現代政治の思想と行動』의 1996년판을 번역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오에 겐자부로가 '일본의 다양한 전문분야의 지식인들에게 공통의 언어를 제공해주셨다'(p. 22)고 지적했듯이 그는 단순히 정치학자가 아니라 그것을 넘어선 위대한 학자이라고 생각된다. 일본인들에게 엄청난 충격이었던 패전(1945년)을 맞아 '도대체 우리가 왜 그랬을까.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그렇게 만들었을까? 하는 답을 찾기가 어려웠을 때 그가 발표한 「초국가주의의 논리와 심리」라는 글로 인하여 일본의 파시즘과 군국주의의 체제가 가진 메커니즘과 그들의 심리상태를 너무나도 명쾌히 설명해주어서, 일본의 지식인들은 자신들이 한 행위와 심리상태를 비로소 이해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의 학문의 주요한 부분은 첫째, 에도(江戶)와 메이지(明治)시대 사상사 연구, 둘째, 일본 파시즘에 대한 분석과 비판, 셋째, 순수 정치학적인 주제 등에 대한 진지한 탐구 등이다. 이 중에서 독일·이탈리아 파시즘과의 비교분석을 토대로 하여 일본 파시즘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일반정치학의 핵심주제에 대한 지적인 통찰력이 이 책에 담겨있다. 그에 대한 비판도 많으나 '그에게 공감하건 하지 않건 간에 많은 사람들이 그의 업적을 여전히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거나 아니면 비켜갈 수 없는 연구성과로 받아들이고 있다'(p. 29) 는 것은 숨길 수 없는 사실이다. 이 책은 3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그 목차와 발표연대는 아래와 같으며, 1946년부터 1961년까지의 저자의 글이 실려있는데 일부 글을 제외하곤 대부분이 50여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제1부. 현대 일본정치의 정신상황 제1장. 초국가주의의 논리와 심리(1946) / 제2장. 일본파시즘의 사상과 운동(1947) / 제3장. 군국지배자의 정신형태(1949) / 제4장. 어느 자유주의자에게 보내는 편지(1950) / 제5장. 일본에서의 내셔널리즘 - 그 사상적 배경과 전망(1951) / 제6장. '현실'주의의 함정 - 어느 편집자에게(1952) / 제7장. 전전(戰前)에 있어서 일본의 우익운동 - 모리스(Ivan Morris)박사의 저서에 대한 서문(1958) 제2부. 이데올로기의 정치학 제1장. 서구 문화와 공산주의의 대결 - 래스키의 『신앙, 이성 그리고 문명』에 대하여(1946) / 제2장. 래스키의 러시아 혁명관과 그 추이(1947) / 제3장. 파시즘의 제 문제 - 그 정치적 동학(動學)에 관한 고찰(1952) / 제4장. 내셔널리즘, 군국주의, 파시즘(1954) / 제5장. '스탈린 비판'에서의 정치의 논리(1956 초고, 1957 개고) 제3부. '정치적인 것'과 한계 제1장. 과학으로서의 정치학-회고와 전망(1946) / 제2장. 인간과 정치(1946) / 제3장. 육체문학에서 육체정치까지(1949) / 제4장. 권력과 도덕 - 근대 국가에서의 사상사적 전제(1950) / 제5장. 지배와 복종(1950) / 제6장. 정치권력의 제 문제(1957) / 제7장. 현대에서의 태도결정(1960) / 제8장. 현대에서의 인간과 정치(1961) 나는 교과서에서 배운 일제시대의 잔학상과 현재 일본인들의 친절이 연결이 잘 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됐다. '자혜로운 행위와 잔혹한 행위가 아무렇지도 않게 공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윤리와 권력의 미묘한 교착상황을 볼 수 있다. … (중략) … 권력적 지배는 심리적으로 강한 자아의식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국가권력과의 합일화에 기초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그런 권위에 대한 의존성을 벗어나서, 한 사람의 개인으로 돌아왔을 때의 그들은 그야말로 약하고 애처로운 존재이다.'(p. 55) 독일인들이 전쟁책임을 인정하고 반성하는데 비해서 대부분의 일본인들이 전쟁책임을 부인하고 우리들은 이러한 점을 비난한다. 여기에 일본인들이 전쟁책임을 부인하는 것을 이해할 수 있는 단서들이 있다. '태평양전쟁 발발에 이르는 정치적 동향은, 개전(開戰)의 결단이 얼마나 합리적인 이해를 넘어서 있는 상황 하에서 내려졌는가'(p. 132) '이 공동 모의의 분석에 관한 어려움의 하나는 그것이 매우 광범한 범위에 걸친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일군의 인간들에 의해 기도되었다고는 어렵다는 점'(p. 133) '확실히 일본제국주의가 걷게 된 결말은, 거시적으로는 일관적 역사적 필연성이 있었다. 그러나 미시적인 관찰을 하면 할수록, 그것은 비합리적인 결단의 방대한 퇴적으로 나타나게 된다.'(p. 134) '전쟁을 원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피하려고 했으며, 전쟁을 피하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쟁의 길을 감히 택한 것이 실제 모습이었다.'(p. 136) 그리고 아래 글은 1946년에 발표된 「과학으로서의 정치학」의 인용인데 '일본'을 '2001년의 한국'으로 바꿔도 그대로 적용되리라 생각한다. '일본의 현실정치를 이해하는데는 백 권의 정치학 개론을 읽는 것보다도 정치적 지배층 내부의 인적 연계망에 정통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p. 399) 마지막으로 전문적인 학자가 아니고 일반독자인 나는 다음과 같은 저자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한 국가의 학문을 짊어지는 힘은, 즉 학문에 활력을 불어 넣어주는 것은 오히려 학문을 직업으로 하지 않는 '속인(俗人)'의 학문 활동이 아닐까?'(p. 32)

[인상깊은구절]
영국의 정치학자 바커는 설득의 원리를 다음과 같은 3개 조항으로 요약했네 1) 설득은 다종다양하지 않으면 안된다. 바꾸어 말하면 독점적인 설득은 설득이 아니라 강제이다 2) 그것은 이성적이지 않으면 안된다. 3) 그것은 거부할 수 있는 것이지 않으면 안된다. 따라서 권력을 배후로 삼은 설득은 설득이 아니다. 또 상대에게 공포심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위협이라든가 혹은 뇌물, 기타 직접적인 이권으로 낚아올리는 그런 설득은 역시 그 본질을 잃어버린 것이지. 국민이 그 문제에 대해서 공평한 판단을 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최소한도 다음과 같은 조건이 충족되어 있지 않으면 안됩니다. 첫째로 통신·보도의 정보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을 것, 둘째로, 서로 다른 의견이 국민 앞에-일부 인텔리만이 아니라-공평하게 소개될 것, 셋째로, 이상의 조건의 성립을 저해 혹은 저해할 우려가 있는 법령이 존재하지 않을 것
댓글 0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27,0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