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 헤드런드(Julie Hedlund)는 봄에는 흙놀이를 하면서 두꺼비를 찾고, 여름에는 다람쥐와 친해져서 손에 올려 놓고 먹이를 주는 작은 소녀였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가 된 지금도 크게 달라진 건 없습니다. 아이들과 덩치 큰 사냥개 한 마리와 함께 들판으로 나가서 신나게 노는 걸 좋아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바로 아이들을 위한 책을 쓰는 것이죠.
수잔 이디(Susan Eaddy)는 매일 아침 손을 씻으면서 작업을 시작합니다. 물론 단지 몇분 만에 그녀의 손은 밝은 초록, 빨강, 혹은 보라색으로 물들지만 말이죠. 그녀의 다락방 작업실에는 그녀가 생명을 불어넣은 클레이 공예품들로 가득합니다. 밤이 되어 모든 사람들이 잠들면 점토 친구들이
피자 박스 밖으로 나와 한바탕 잔치를 벌인다고 그녀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그녀는 아이들을 만나기 위한 여행을 사랑합니다. 미국 앨라배마에서 타이완까지 전 세계의 수많은 학교들에서 클레이 공예 강좌를 했습니다.
김영수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탈리아어과를 졸업했고 2001년부터 단행본 기획자 및 번역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옮긴책으로는『빨간 고무공의 법칙』,『젠탱글』,『건축가처럼 낙서하기』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