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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사라진 날
고정욱 글 / 서현 그림 | 한솔수북 | 2015년 08월 2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7 리뷰 24건 | 판매지수 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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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92쪽 | 256g | 190*245*15mm
ISBN13 9791170282976
ISBN10 117028297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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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저, 저것 봐!”
베란다에서 아빠가 다급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상진이와 엄마가 베란다로 달려가 아빠가 가리키는 곳을 보니 크고 작은 우주선들이 하늘에 가득 떠 있었습니다. 우주선들은 노란색 광선을 땅으로 마구 쏴 댔습니다. 광선이 꽂히는 곳마다 천둥소리와 함께 불꽃과 연기가 치솟았습니다. 정말 영화에서나 보던 장면이었습니다.
“저, 저게 어떻게 된 일이야?”
“오 마이 갓! 오, 하느님!”
여기저기서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들렸습니다. 정말 외계인들이 지구를 침공한 것입니다.
--- p.9

며칠 뒤 포고령이 또 내려졌습니다. 전 세계에 있는 모든 책을 각 지역 중앙광장에 모으라고 했습니다. 책을 숨겼던 사람들이 결국 광선을 맞고 미생물이 되었다는 소문도 들려왔습니다. 상진이와 아빠는 커다란 손수레에 책을 담아서 아파트 단지 한가운데에 내놓았습니다. 순식간에 동네 주민들이 내놓은 책이 산더미처럼 쌓였습니다. 그러자 화물을 나르는 커다란 비행접시가 날아왔습니다.
“우우웅!”
비행접시는 자기장을 발생시켜 책들을 모두 빨아들였습니다.
--- p.21

“책은 쓸데없고 나쁜 것.
많이 보면 눈 나빠지고
잘못 만지면 손가락도 베이지요.
먼지 풀풀 나고
집 안에 공간만 차지하는 책
책 읽을 시간에 나가서
춤추고 놀아요, 랄랄라 랄라라!”

귀엽게 생긴 아이들이 예쁜 옷을 입고, 캠페인 송을 부르며 신나게 노는 장면이 계속 나왔습니다. 아이들이 놀고 있는 바닥은 책으로 만든 보도블록이었습니다. 한마디로 책은 마음껏 짓밟고 보도블록으로나 쓰라는 뜻이었습니다.
이번 포고령에 박수를 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상진이와 같은 반인 우진이가 그랬습니다. 이제는 책 좀 읽으라는 엄마 아빠의 잔소리를 듣지 않아도 되기 때문입니다.
--- p.22∼23

“우아!”
바로 눈앞에 책 산이 펼쳐졌습니다. 민지의 얼굴이 환해졌습니다.
“야호, 여기 책들이 잔뜩 있어!”
“조용히 해. 첩자 비행접시 올지도 모르니까. 빨리 아무거나 하나 골라.”
두 아이는 가장 가까이 있는 책을 하나씩 뽑아 맨홀 안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민지가 집어 든 책은 국어사전, 상진이가 집어 든 책은 신라 화랑에 대한 책이었습니다.
“와, 신라 화랑 이야기래!”
“난 국어사전이야.”
그때였습니다. 첩자 비행접시가 쏘는 파란빛이 맨홀 뚜껑 틈으로 흘러들었습니다. 두 아이는 숨을 죽였습니다.
--- p.43

“우리한테서 책을 빼앗은 건 아마 지구인들이 더 똑똑해질까 봐 겁나서인 것 같아. 책을 보고 지식을 계속 쌓을까 봐.”
“그럴수록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하잖아.”
“맞아. 옛날에 일본이 우리나라에 쳐들어왔을 때를 생각해 봐. 어른들은 독립을 위해 싸우고, 아이들은 공부해서 힘을 길렀잖아.”
“근데 아이들에게서 책을 빼앗고 놀게만 해서 바보로 만들어 놨으니 어쩌면 좋아? 아까 우진이 봤는데 얼굴이 새까만 게 흑인이 된 줄 알았다니까. 얼마나 밖에서 뛰어놀았는지!”
“아휴, 어떡하지? 우리가 여기 있는 책을 가져다가 애들한테 읽힐 수도 없고. 애들을 여기로 데려올 수도 없고.”
“정말 아이들이 모두 바보같이 될까 봐 걱정이야!”
두 아이는 친구들 걱정을 하다가 다시 책 속으로 빠져들었습니다.
--- p.60∼61

두 아이의 당당한 모습과 말에 외계인들이 술렁거렸습니다. 그때 외계인 대장이 앞으로 나서며 말했습니다.
“너희들은 엄청난 일을 저질렀다. 큰 벌을 내려야겠지만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었으니, 용서하겠다. 책을 읽고 지식을 얻는 방법을 가르쳐 주었고, 무엇보다 하루아침에 지식을 쌓을 수 없다는 사실을 알려 주었다. 우리 행성 8457의 위대한 문명도 수억만 년에 걸쳐 쌓여왔는데 우리가 그 사실을 지나쳤다. 너희를 우리 선생님으로 모시겠다!”
외계인들은 모두 상진이와 민지 앞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수천 명의 외계인들이 상진이와 민지 앞에 납작 엎드렸습니다. 마치 자갈치 시장에 쫙 늘어놓고 파는 문어들처럼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었습니다.
--- p.76∼77

글자를 배운 외계인들은 책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글자를 배우자 책을 읽게 되고, 책을 읽어 보니, 전쟁보다 훨씬 재미있었습니다. 도서관마다 외계인들이 들어차서 미친 듯이 책을 읽어 댔습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빌린 지구인들은 먼저 책장을 잘 닦아야 했습니다. 외계인들의 빨판에서는 끈끈한 액체가 나오는데, 그게 책장마다 묻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외계인들의 훌륭한 선생님이자 친구가 되었습니다. 외계인들은 가장 재미있는 동화책부터 읽고, 그다음에는 시를 쓰고, 소설을 읽었습니다. 외계인들을 잘 가르치기 위해 지구 아이들도 열심히 책을 읽어야 했습니다.
--- p.79∼80

수많은 우주선이 하늘 높이 떠올라 양쪽으로 날갯짓을 한 뒤 까마득히 치솟았습니다. 고향별 행성 8457로 돌아가는 여행길로 오른 것입니다. 지구인들은 그동안 정이 들어 눈물을 글썽이며, 우주선을 보이지 않을 때까지 손을 힘들었습니다.
“외계인들이 보고 싶을 거 같아.”
상진이가 눈물을 찍어 냈습니다. 그러자 민지가 말했습니다.
“나는 앞으로 문어나 오징어는 절대 안 먹을 거야.”
“나도.”
--- p.85∼86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면서 책을 못 읽게 된 상진이와 민지. 둘은 외계인들이 책을 빼앗아 모아둔 책 산으로 몰래 들어가 책을 읽으며 지식을 키운다. 두 아이는 책을 읽을수록 외계인의 정체도 알게 된다. 한편 책을 아주 싫어하는 우진이의 신고로 둘은 붙잡히고 만다. 외계인 대장 앞에서도 당당하게 맞서는 아이들의 지식에 놀란 외계인들. 그 비밀은 책에 있다는 것을 알고 책 읽는 방법을 배우고자 한다. 결국 지구촌 아이들은 외계인들의 훌륭한 선생님이 되어 그들에게 글을 가르쳐 주고, 학교와 도서관은 다시 문을 연다. 몇 년 뒤 지구의 책을 모두 읽은 외계인들은 자신들의 별로 돌아가고 지구에도 평화가 찾아온다. 상진이와 민지는 책을 지킨 공로를 인정받고, 두 아이의 동상이 전 세계 도서관 앞에 세워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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