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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자, 당신이 결정한다

유전자, 당신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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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학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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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9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530g | 147*218*20mm
ISBN13 9788934972167
ISBN10 89349721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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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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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정경
본명 정혜윤. 서울대 자연과학대를 졸업하고 미국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신경생리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하워드 휴즈 메디컬 박사 후 과정을 거쳐 현재 메사추세츠 공과대학교 M.I.T에서 연구와 번역 활동을 하고 있다. 미국 신경생물 학회 회원으로 유전자 변형 생쥐에서 기억과 학습, 보상에 따른 전기 생리학적 차이와 뉴런의 인공적 활성화에 의한 행동 변화 유도에 주 관심을 두고 있다. 또한 뉴런들의 연결 패턴과 그 변화도 연구 영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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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든지 간에(책상에 앉아 커피를 마시고 있든지, 집에서 안락의자에 푹 퍼져 있든지, 헬스클럽에서 페달 밟기 운동을 하고 있든지, 아니면 국제 우주정거장에서 궤도를 돌고 있든지) 당신의 DNA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마치 수천수만 개의 전구 스위치처럼, 당신의 DNA도 어떤 것들이 꺼지는 사이 어떤 것들은 켜지고 있다. 이 꺼짐과 켜짐은 모두 당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무엇을 보고 있는지 혹은 무엇을 느끼고 있는지에 대한 반응이다.
그리고 이런 과정은 바로 당신이 어떻게 살아가느냐(어떤 라이프 스타일을 선택하느냐), 어디에 사느냐, 어떤 스트레스와 맞닥뜨리느냐,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이런 것들은 모두 DNA를 바꿀 수 있다. 더 명확히 말하자면 이 말은 당신이 ‘유전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이다. --- p.8

‘건강 식단으로 먹기’를 3년간 실천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지자 제프는 건강 문제를 이겨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몸이 훨씬 좋아질 거라는 기대와는 반대로 몸 상태는 더욱 나쁘게만 느껴졌다. 활력이 있기는커녕 부은 것 같고 어지럽고 피곤했다. 그런 증상에 대한 검사를 받았을 때 처음에는 간단한 간 기능 비정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곧바로 비정상 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하게 되었고 간 조직 검사까지 이어졌다. 결국 암으로 밝혀졌다. (중략) 인간 유전체의 염기서열이 밝혀진 지 벌써 수십 년이 지났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그들 유전체의 전체 혹은 부분을 이런 식으로 밝혀내고 있으며 누구라도, 강조하지만 정말 그 누구도, ‘평균적’이지 않다는 것이 명확해졌다. 내가 최근 참가했던 연구 프로젝트를 보면, 유전적 기준을 정하는 목적에서 ‘건강하다’로 분류된 사람들조차도 항상 그들 염기서열에 우리가 이전에 믿고 있던 것과는 다른 어떤 종류의 변이를 갖고 있었다. --- p.16,19

안젤리나 졸리는 승산이 없음을 알고 있었다. 아카데미 수상 경력을 지닌 이 유명한 여배우는 어머니가 암과의 긴 싸움에서 패하는 것을 지켜보았다. 자신의 유명세와 명예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무력함을 느꼈고, 자신의 배우자와 아이들 옆을 계속 지킬 것이라는 걸 확실히 하기 위해 그녀는 유전자 검사를 받았다. 그 결과, 그녀의 BRCA1 유전자에서 돌연변이가 발견되었다. 87퍼센트의 확률로 유방암을 일으킬 것이며, 50퍼센트 확률로 자궁암 발병 위험이 있다고 했다. (중략) 상당히 심각하지만 완벽하지는 않은 예방 계획에 직면하게 된 여성들의 약 3분의 1은 이제 예방을 위한 유방절제술을 선택하고 있다. --- p.233

스스로 유전자들을 잘 돌보지 않으면 당신은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그것을 변화시켜버릴지 모르는 일이다. 일상적 항공 여행 도중의 방사선에의 노출이나 선텐 중 자외선 노출, 칵테일 속의 알코올, 담배 연기 속의 화학물의 잔여물, 개인용품 속에 들어 있는 살충제나 화학물질들은 모두 당신 DNA를 손상시킬 수 있는 일반적인 요소들이다. 당신이 어떻게 사느냐가 스스로의 유전체를 얼마나 잘 돌보느냐를 결정하는 것이다. 이는 우리가 더 많이 배워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단순히 가족의 병력을 발견하거나 자신의 유전적 유산을 해독함으로써만이 아니라, 그런 정보들로부터 어떻게 우리 스스로가 능동적이고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나갈 수 있는지 궁리해봄으로써 말이다.
--- p.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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