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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6년 05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583쪽 | 808g | 153*224*35mm
ISBN13 9788970556710
ISBN10 8970556710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루소의 근본 이념인 동시에 사색의 출발점인 본연의 인간, 즉 자연인이 실현에 대한 방법을 모색한 작품으로 새로운 인간에 대한 이념 구축과 새로운 인간 형성에 대한 이론적 탐구를 위한 작품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역자 : 권응호
경북 안동 출생.
고려대학교 영문과 졸업, 한양대학교 영문과 교수
역서 : 《飜譯文學論》 《무기여 잘 있거라(어니스트 헤밍웨이)》 《아시아의 부르짖음(J. A. 미체너)》 《플로렌스의 연가(서머셋 몸)》 《육욕의 악마(R. 라디게)》 《위대한 개츠비(S. 피츠제럴드)》 《일본주식회사(J. 워로노프)》 《얼어붙은 불꽃(샬로태 럼)》 《裸者와 死者(노먼 메일러)》 《女情(벨바 플레인)》 《여자의 집념(C. 멕클로)》 《팡세(파스칼)》 《정신의 발견(월터 카프만)》 외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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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질이 사나운 아이는 손에 닿는 것은 모두 깨뜨려버린다. 그럴 경우 화내지 말고 물건들을 그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어라. 아이가 좋아하는 가구를 부수었을 때는 서둘러 다른 가구를 갖다주지 말고, 그것이 없어져서 받는 불편을 깨닫도록 해야 한다. 그가 자기 방의 창문을 깨뜨리거든, 바람이 밤낮으로 들이치도록 내버려두는 것이다. 아이가 여러분께 끼치는 불편에 대해 투덜대지 말고, 아이가 먼저 불편을 느끼게 한 다음 한참 후에 아무 말도 하지 말고 유리를 갈아끼워 주어라.
만약 또다시 유리창을 깨뜨리면, 그때는 방법을 바꾸어라. 아이를 향해 무뚝뚝하게, 그러나 화는 내지 말고 이렇게 말하라. ‘유리는 내 것이다. 내가 힘들게 끼웠으니까 유리가 깨지지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는 창이 없는 어두운 방에 가둔다. 이 뜻밖의 태도에 놀라 아이는 큰 소리로 울고 소란을 피울 것이다. 그래도 누구 하나 들어주지 않으면 아이는 지치게 되어 태도를 바꾸게 된다. 그리하여 하소연을 하고 끙끙거린다. 그때 하인이 나타나게 한다. 그 개구쟁이는 내보내달라고 부탁을 할 것이다. 이때 하인은 그저 ‘저도 역시 보호해야 할 유리창이 있어요.’라고 대답하고 가버린다. 마침내 아이가 지루해서 못 견디고 그 일을 반성하도록 내버려둔다. 그때 누군가를 통해 다시는 유리를 깨지 않겠으니, 이제는 내보내달라고 사정하도록 아이한테 귀띔해주도록 하라. 그러면 아이는 여러분에게 내보내달라고 할 것이다. 여러분은 아이에게 다시는 창문을 깨뜨리지 않겠다는 서약을 받고 그 제안을 당장 받아들여라. ‘잘 생각했다. 그러면 우리 두 사람 모두에게 좋지. 그렇게 좋은 생각을 왜 좀더 일찍 못했을까!’ 아이에게 그의 약속에 대해서 다짐을 요구하지 말고, 엄숙한 선서라도 행하듯이 그 약속을 신성하고 깨뜨릴 수 없는 것처럼 생각하게 하고, 아이를 안심시킬 수 있도록 껴안아주며 곧 제방으로 데리고 가라. 아이는 이러한 약속의 맹세와 그 효력에 대해 어떤 마음을 품으리라 생각하는가? 이미 버린 아이가 아니라면 이런 일을 당하고도 일부러 계속 창문을 깨뜨리는 아이는 결코 없을 것이다.
--- p.93~94
여러분의 대답은 언제나 신중하고 간결하고 확고하여 망설이는 빛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대답이 진실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아이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것이 더 위험한 일임을 어른들이 깨닫지 못한다면, 거짓말로부터 비롯되는 위험을 아이들에게 가르칠 수 없다. 선생이 학생에게 단 한 번이라도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게 되면 교육의 효과는 완전히 상실된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는 것이 아이들에게 좋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들에게 언제까지나 숨길 수 없는 것은 일찍이 가르쳐줌으로써 아이들의 호기심이 자극되지 않도록 하든지, 또는 위험이 따르기 전에 그것을 만족시켜 주든지 둘 중의 하나를 택해야 한다. 이때 여러분이 학생에게 취해야 할 태도는 그들의 특수한 처지, 그가 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 등을 고려해서 무엇이건 우연에 맡겨두지 않는 일이다. 만일 여러분이 성의 차이를 열여섯 살이 될 때까지 숨길 자신이 없다면 차라리 열 살 전에 그것을 가르쳐주도록 하라.
나는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매우 점잖은 말을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또한 사물의 진짜 이름을 부르는 것을 피하려고 너무 세련된 말을 쓴다거나, 아이들이 곧 알게 될 텐데도 일부러 돌려서 말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이런 문제라면 품행이 단정한 사람은 언제나 솔직한 태도를 보여주지만, 악덕에 더럽혀진 상상력은 귀를 예민하게 만들고 표현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게 만든다. 단순한 말씨는 그리 중요하지 않으며, 피해야 할 것은 저속한 관념이다.
인간에게 수치심은 천부적이지만 아이들은 느끼지 못하며, 그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수치심은 악을 알게 되면서 비로소 생기는 것이다. 악을 알지도 못하고 또 알아서도 안 되는 아이들이 어떻게 그 결과인 수치의 감정을 가질 수 있겠는가? 아이에게 수치심이나 정숙에 대해 가르치는 것은 이 세상에 수치스럽거나 부정한 일이 있다는 것을 가르치는 셈이고, 아이들에게 그러한 것을 알고자 하는 욕망을 일깨워주는 결과만을 초래한다. 멀지 않아 아이들은 모든 것을 알게 되며, 상상력을 자극하는 최초의 불꽃은 어김없이 감각의 불꽃을 재촉하는 것이다. 얼굴을 붉히는 자는 이미 죄를 지은 것이며, 진실로 결백한 자는 어떠한 것에도 부끄러움을 느끼지 않는다.
--- p.248~249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에밀은 고아로 태어나 현명한 가정교사에게 지도를 받으며 성장하여 결혼에 이르는 이야기식으로 쓰여진 교육개혁론이며, 문명비평론이기도 하다. 교양 소설 형식의 교육론인 에밀 속에는 루소의 모럴리스트적인 성격이 나타나 있고 지식 중심이 교육보다는 인간교육론, 체육, 인격 도야를 포함하는 폭넓은 교육을 중시하는 사상과 정념 교육을 중시하는 루소의 독특한 교육론이 피력되어 있다.
그가 서문에서 “독자는 교육론이라기보다는 어느 한 환상가의 몽상을 읽는 기분일 것이다”라고 밝혀놓은 것처럼 이 작품은 유토피아적 세계관, 비현실적, 이론적 성격을 풍기고 있다.

루소가 에밀과 그의 평생을 통해 다루었던 주제는 인간회복이었다. 인간은 자연상태 아래서는 자유롭고 행복하고 선량했지만 인간 스스로가 만든 사회제도나 문화에 의해 부자연스럽고 불행한 상태에 빠져버렸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인간은 다시 한번 참된 인간의 모습을 발견하여 인간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것이다.

『에밀』에서 루소는 ‘교육은 자연이나 사람이나 사물에서 얻어지는 것으로 우리가 지닌 능력과 기관이 내적인 발전은 자연이 주는 교육이다. 이 발달을 이용하는 방법은 우리에게 가르쳐주는 것은 인간에 의한 교육이다. 우리에게 영향을 미치는 갖가지 사물에 대해 우리들 자신의 경험에 의해 얻게 되는 것은 사물들로부터 오는 교육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누구나 자연, 인간, 사물, 이 세 스승에 의해 교육된다. 이 세 가지 의 가르침이 서로 모순된다면 제자는 그릇된 교육을 받을 것이며 이 세 교육이 모두 일치되어 같은 목표를 지향할 때 그 학생은 자기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고 그 결과 원만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라고 밝혔다. 이 세 가지 교육은 현재도 매우 중요하게 작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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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에밀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박*주 | 2019.01.02 | 추천5 | 댓글10 리뷰제목
2018년 일.고.십을 시작하여 겨우 고전을 몇 권 읽었다. 처음 보는 책도 있었고 이름은 알지만 고전이라 어려울까 지레 겁먹고 읽지 못하다 만난 책도 있었다. <에밀>은 후자이다. 윤리 시간이나 필독서 등에서 만나 보았던 <에밀>을 드디어 만났다. 생각보다는 짜릿한 만남은 아니라 아쉽다.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책이겠지만, 우리가 고전을 넘어설 수 있음;
리뷰제목

2018년 일.고.십을 시작하여 겨우 고전을 몇 권 읽었다. 처음 보는 책도 있었고 이름은 알지만 고전이라 어려울까 지레 겁먹고 읽지 못하다 만난 책도 있었다. <에밀>은 후자이다. 윤리 시간이나 필독서 등에서 만나 보았던 <에밀>을 드디어 만났다. 생각보다는 짜릿한 만남은 아니라 아쉽다.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 책이겠지만, 우리가 고전을 넘어설 수 있음을 깨닫게 한 으로 내게는 기억 될 것 같다. 우리에게는 <에밀>이라는 토대 위에 더 잘 쓰여지고 증명된 육아서도 많고, 철학책도 많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어린 아이를 키우기 위해 어른들도 알아야할 것이 있음을 피력해 준 루소가 있었기에 아이들의 인권도 더 나아진 세상이 온 것이 아닐까 한다.

 

1. 육아서

 

내가 읽은 <에밀> 뒷표지에는 이렇게 적혀있다.

 

우리 아이를 잘 키우는 최선의 방법은 무엇인가?

이 땅의 부모가 알아야 할 자녀 교육의 모든 것, <에밀>

 

전반부는 아이를 키우는 기준이랄까 방법들이 제시되어 있어 몰입이 되었다. 읽으면서 나는 어떤 마음으로 어떤 철학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는지에 대해 고민을 반복했다.

 

p.37

 

만일 아이들이 일단 자기보다 지각없는 어른들이 있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면, 나이에서 오는 모든 권위는 없어지고 교육은 실패로 돌아간다.

 

p.44

 

새로운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보는 습관은 이러한 두려움을 없애준다. 거미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 일이 없는 깨끗한 집에서 자라난 아이들은 거미를 무서워하며, 이러한 무서움은 어른이 되어서도 없어지지 않는다.

 

p.63

 

다쳤을 때 고통을 주는 것은 상처보다는 공포심인 것이다.

 

p. 67

 

우리를 참으로 불행하게 하는 모든 고통은 오로지 현실과 상상이라는 이 두 세계의 부조화에서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 세상의 모든 행복은 사람들의 마음가짐에 달려 있다. 신체의 고통과 양심의 가책을 젖혀두고 보면 우리의 모든 불행은 상상에 달린 것이다.

 

p. 90

 

우리의 최초의 의무는 자기 자신에 대한 의무이다.

 

p. 117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글을 가르칠 좋은 방법을 알아내려고 애쓴다. 글자 맞추기 상자나 카드가 발명되어 아이의 방은 인쇄공장처럼 되어 버렸다. 로크는 아이에게 주사위로 읽는 법을 가르치려 했으나 무익한 노력일 것이다. 그것보다 더욱 확실한 방법이 있는데, 바로 글을 알고 싶어하는 욕망을 갖도록 해주는 일이다.

 

p. 117

 

나는 단지 중요한 격언이 되는 한마디만 덧붙이겠다. 그것은 성급하게 얻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하게, 그리고 가장 빨리 얻는 방법이라는 말이다.

 

 

글자를 가르치는 방법이라든지, 어둠을 이겨내게 하는 방법은 우리 아이의 교육에서도 생각해볼 점인 것 같다. 필요해야하니 해야해 보다는 자연스럽게 즐겁게 스스로 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줘야겠다는 다짐을 해 본다.

 

2.  교육자의 자세

 

교육하는 이의 자세에 대해서도 많이 언급하고 있다. 어떤 어른이어야 하는가에 대해 고민하게 한다.

 

 

p. 248

 

아이들의 호기심의 대상에 대하여 일찍부터 아이들에게 설명해주는 것이 좋은가, 적당한 거짓말로 속이는 것이 좋은가 하는 문제이다. 나는 어느쪽도 필요없다고 생각하는데, 첫째 이러한 호기심은 우리가 그들에게 그런 기회를 주지 않으면 생기지 않으므로 아이들이 기회를 갖지 않도록 해야한다. 둘째, 반드시 대답해야 할 질문이 아니라면 그런 질문을 하는 아이를 속일 필요가 없다. 그에게 거짓 대답을 해주기보다 차라리 침묵을 지키는 편이 낫다.

 

p.248

 

여러분의 대답은 언제나 신중하고 간결하고 확고하여 망설이는 빛을 보이지 말아야 한다. 대답이 진실해야 한다는 것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p.250

 

나는 아이들의 천진성을 보존시키는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아이들 주위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아이의 순진성을 존경하고 사랑하는 일이다.

 

p.260

 

그에게 운명의 성쇠를 보여주라. 전에는 높은 위치에 있었으나 지금은 불행한 사람들보다도 더 낮은 위치로 전락한 사람의 실례를 보여주라.

 

p.275

 

만일, 여러분이 그에게 베풀어준 배려의 대가로 그가 복종하기를 요구한다면 그는 여러분이 자기를 속였다고 생각할 것이다. 여러분이 무상으로 그를 돌보아주는 척하면서 그에게 부담을 지우고 그가 모르는 계약으로 자기를 구속할 계획이었다고 생각하리라.

 

p.278

 

그들에게 인간을 보여주려면 있는 그대로의 진실한 인간을 보여주어야만 한다.

 

 

 

3. 앞으로의 고전 읽기

 

이 책을 읽는 동안 계속해서 내가 이 책을 왜 읽는지에 대해 질문해야했다. 앞서 이야기했듯이 육아서라면 이 책보다 쉽고 적용하기 편한 것도 많고, 내 생각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서라고 하더라도 얼마 전 읽은 <12가지 인생의 법칙>이 더 와닿고 그런데 시간을 투자해서 이 책을 꼭 읽어야 하는가에 대한 고민이 계속 들었다. 책의 내용을 기억은 못하더라도 내 어딘가에 남아있다는 어디서 읽었는지 기억은 안나는 t.t 그 구절을 계속 떠올리며 내 지식의 자양분을 삼겠노라며 겨우겨우 읽어냈다. 이번이 아니면 <에밀>을 다시 완독할 수 없으리라는 예감이 들어서였다. 하지만, <이기적유전자>를 읽는 동안도 깨달은 것이지만 고전은 고전이다.. 결국 돌고 돌아 또 이 <에밀>과 관련된 내용들을 다른 책들 속에서 만나지게 될 것임을 겨우 몇 권 밖에 안 읽었지만 고전 읽기에서 배운점이다. (그래도 좀...나랑 맞는 고전들을 많이 만났음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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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소의 상상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2점 i*****l | 2014.11.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루소는 에밀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교육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자신의 사상을 직접적, 간접적으로 제시한다.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도 있고, 여성차별적인 생각에 놀라기도 한다.가끔씩 보이는 오타는 집중을 방해한다.;
리뷰제목

루소는 에밀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교육하는 시뮬레이션을 통해

자신의 사상을 직접적, 간접적으로 제시한다.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부분도 있고, 여성차별적인 생각에 놀라기도 한다.

가끔씩 보이는 오타는 집중을 방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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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너무나 장황한 교육학 교과서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k****9 | 2014.10.18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처음엔 무척 신선했다. 동양의 노장사상에 대응하는 서양의 자연주의 및 그에 입각한 교육관은 명불허전이었다. 하지만 읽어도 읽어도 600여 페이지의 책은 끝날 기미가 없었다. 내용도 점차 반복되어지고, 이야기는 한없이 늘어지고, 재미는 점점 없어지고... 완역 보다는 편역을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에밀의 교육 방법은 하나의 상직적인 예이지 그것을 실제로 현실에서 실천하기는;
리뷰제목

처음엔 무척 신선했다. 동양의 노장사상에 대응하는 서양의 자연주의 및 그에 입각한 교육관은 명불허전이었다. 하지만 읽어도 읽어도 600여 페이지의 책은 끝날 기미가 없었다. 내용도 점차 반복되어지고, 이야기는 한없이 늘어지고, 재미는 점점 없어지고... 완역 보다는 편역을 강력 추천하는 바이다.

에밀의 교육 방법은 하나의 상직적인 예이지 그것을 실제로 현실에서 실천하기는 무리다. 여성에 대한 전근대적 시각은 애교로 봐줄 수 있지만, 아이를 통제되고 제한된 환경에서 교육하는 것이 가능성을 떠나서 바람직한지는 논란의 여지가 많다.

 

격률 1. 자기보다 행복한 사람의 입장에서가 아니고 자기보다 불행한 사람의 입장에서 자신을 놓고 생각한다.
격률 2. 사람은 자기 자신도 동일한 고통을 받는다고 생각되는 남의 불행 외에는 결코 동정하지 않는다. 불행을 알고 있으므로 나는 불쌍한 사람들을 도울 줄 안다.
격률 3. 우리가 타인의 불행에 대해서 느끼는 동정은 그 불행 자체의 크기에 비례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겪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감정에 비례한다. -- 258p


여러 가지 즐거운 오락이 행복을 가져다주는 것같이 보이고 단조로운 생활이 지루하지만, 자세히 보면 이와는 반대로 정신의 가장 유쾌한 습관은 욕망이나 혐오감이 스며들 여지가 없는 절제 있는 즐거움 속에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욕망의 불안이 호기심과 변덕을 이끌어내며, 쾌락의 허망함이 권태를 낳는다. -- 268p
행복하게 보이기 보다 행복해 지기가 훨씬 쉽다. -- 44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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