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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 가든 1

: 2006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 양장 ] 오늘의 작가상-30이동
리뷰 총점8.0 리뷰 23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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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06년 08월 04일
쪽수, 무게, 크기 401쪽 | 577g | 145*213*30mm
ISBN13 9788937480942
ISBN10 8937480948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분량만큼이나 방대한 규모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토리 라인으로 소설 『파라다이스 가든』은 엄청난 흡인력을 가지고 독자들을 사정없이 몰아친다. 이 작품은 낙원과 낙원의 충돌을 통해 서로 다른 낙원을 가진 인간의 자율성과 다원주의 문제를 넘치는 에너지로 거침없이 묘사한다.

주인공 김범오를 비롯해 원직수, 이명자, 강세연, 서병로, 김성효 등 주요 인물들은 저마다 각기 다른 세계를 꿈꾸며, 그 세계를 성취하고 지켜나가기 위해 끝까지 싸운다. 그러나 투쟁은 상처와 자멸, 그리고 죽음을 부르는 법. “잠자리의 눈은 홑눈이 수천 개 모인 겹눈이다. 세상은 모자이크처럼 쪼개져서 인지된다. 새가 도약하고, 잎사귀가 떨리고, 거미줄이 흔들리고, 빗방울이 떨어질 때, 그 모든 움직임은 잠자리가 가진 수천 개의 화면 속에 크게 과장돼 비춰진다. 잠자리는 자그마한 자기 행동반경에서 고작 열흘 안팎 살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바로 그 ‘겹눈의 과장’을 통해 희로애락의 각 극점(極點)들을 다 맛보다가 숨지게 된다.”는 김범오의 깨달음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저마다 보는 눈이 다르기에, 지상의 낙원 역시 하나가 아니며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결국 자율성을 가진 인간 개개인의 홀로 서기에 다름 아니다.

또한 『파라다이스 가든』은 유토피아에 관한 소설이기도 하다. 도연명의 『도화원기』에서 유토피아인 도화원을 경험하고 온 어부 황도진이 그곳의 입구를 다시 찾지 못한 이유는 그가 큰돈과 논밭을 주겠다는 사람들의 유혹에 빠져 그곳을 발설하지 않겠다는 도화원과의 약속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이 소설에서 유토피아로 상징되는 수목원을 파괴하려는 자본주의의 축으로 성림건설이 등장하는 것도 이와 연관된다. 유토피아를 알아볼 능력을 상실한 현대인들의 왜소하고 물질화된 행복 지수에 대한 비판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다.

저자 소개 (1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권기태
1966년 강원도 홍천에서 태어나 서울대 사회학과를 졸업했다. 1988년 입대 전에 응모한 소설로 군 복무 중 대학문학상을 받았으며 1992년부터 2006년 4월까지 《동아일보》 기자로 일했다. 임승준자유언론상 문학 저널리즘 부문을 수상했고 2006년 제30회 <오늘의 작가상>을 받았다.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파라다이스 가든’은 작품 속의 주인공 ‘김범오’, 그리고 오랜 이별 끝에 그와 재회한 연인 ‘강세연’이 자그마한 상자 정원(箱庭, 하코니와)에 붙인 이름이다. 이 상자 정원은 현재의 행정 구역상 강원도 영월군 수주면 도원리 25번지 도원수목원의 게스트 하우스인 도화관 1층 전시실에 놓인 것이다. 사진기자인 강세연은 그녀가 좋아하는 미국의 유명 사진작가 유진 스미스의 대표작 ‘파라다이스 가든으로의 산책’에서 ‘파라다이스 가든’을 따와 상자 정원에 이름 붙이자고 김범오에게 제안한다.

60여년 전, ‘김산’은 이 작은 상자 정원을 만들었다. 그는 일찍이 조선 내 흑적(黑赤) 이념 갈등(사회주의와 아나키즘 간의 갈등)이 불거졌던 1937년경 아나키스트가 되어,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대일 항쟁에 나선 인물이다. 그는 소학교 동창이었던 병약한 일본인 소년이 아버지와 함께 상자 정원을 만들었던 것을 지켜본 기억이 있다. 김산은 언젠가 희망이 이처럼 이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자신만의 상자 정원을 만든다. 그것은 산과 물줄기, 골짜기와 절벽, 노루목과 바위, 매 둥지와 토끼 굴, 대숲과 솔숲 등을 갖춘 하나의 유토피아와도 같다. 그는 이 마을에 아나키즘에 뿌리를 둔 자주인 사상이 자리 잡아 새로운 대안 문명의 씨앗이 되기를 바란다.

김산과 수목원의 다른 축에 ‘원직수’ 일가와 성림 그룹이 있다. 성림건설의 사장 원직수는 계모 ‘이명자’의 애견인 영국 왕실의 콜리견을 사살한 후, 죽은 개의 목에 계모가 자신의 집무실에 몰래 설치해 둔 도청기를 매달아 주인에게 돌려보내라고 지시한다. 그룹 오너십 계승 문제를 사이에 두고 벌어질 형제간의 치열한 싸움의 서곡인 셈이다.

원직수의 오른팔인 ‘서병로’는 성림건설에서 한때 근무했던 ‘강세연’을 흠모하여 비열한 방법으로 그녀의 몸을 뺏은 적이 있다. 그러나 강세연이 사랑하는 남자가 김범오라는 걸 알고, 그늘진 자괴감과 비뚤어진 보복심을 갖게 된다. 결국 서병로는 이명자의 집 현관에 죽은 개를 갖다 버리는 일에 김범오를 차출한다.

이명자는 원직수가 개인적으로 흔들리던 시절, 남편을 설득하여 그룹의 차남이자 자신의 아들인 ‘원제연’ 앞으로 성림미래개발의 BW(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발행케 했다. 원제연이 대규모의 BW를 소유하여 성림 그룹의 지주 회사이며 성림건설의 대주주인 성림미래개발의 지분을 장악, 그룹 오너십의 실질적 계승자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둔 것이다. 이에 원직수는 노쇠한 아버지를 거의 납치하다시피 하여 평창의 별장으로 모셔 온 후, 성림미래개발 지분에 따른 의결권을 자신에게 넘긴다는 위임 각서를 받아낸다. 그리고 그룹 내 사장들을 하나하나 불러들여 며칠 후 사장단 회의에서 있을 그룹 찬탈전에 대비한다.

김범오는 죽은 개를 끌어안고 머뭇거리다가, 그 순간 현관문을 열고 나온 이명자와 마주친다. 이후 김범오는 원직수가 총포 소지, 절도, 불법 도축의 혐의가 있음을 증언하라는 이명자·원제연 측의 압력과, 사실을 누설하면 모든 게 끝장이라는 원직수 측의 압력 사이에서 시달리다가, 친구 ‘강신영’과 강신영의 스승 김산이 살고 있는 도원수목원으로 도피한다.

김범오가 수목원에 있다는 게 알려지면서 도원수목원의 존재는 새삼스럽게 성림건설 수뇌부의 주목을 끈다. 앞으로 그룹의 차세대 사업을 이끌 기업인 코르젠의 생물 종자 채취 사업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이 수목원을 구입하자는 견해가 대두된 것이다. 원직수와 서병로, ‘조상회’는 김범오에게 수목원 구입 준비를 지시하는데, 이것이 친구와 스승, 수목원에 대한 배신을 서두르라는 이야기로 들려 김범오는 심한 내적 갈등에 사로잡힌다.

엄청난 폭우가 쏟아지던 날 깡패 조직을 동원한 철거 반원들이 수목원에 들이닥쳐, 성림건설 측과 수목원과의 한판 승부는 결국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된다. 이제 죽고 죽이는 숨 막히는 혈전이 시작된 것이다. 김범오는 수목원과 연인 강세연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건 투쟁에 나선다…….

회원리뷰 (23건) 리뷰 총점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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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계가 잡힌 한국 소설의 진수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l********e | 2008.07.30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이야기는 권력다툼을 하는 재벌집안 문제로 시작된다.그룹의 핵심인 성림건설회사의 사장을 맡고 있는 원직수(형)와 원직수의 이복동생이자 차기 그룹총수로 내정되어 있는 성림유통의 사장인 원제연...원직수는 내정되어 있는 그룹 총수의 자리를 뺏기 위해 아버지를 감금하고 동생과 성림유통의 몰락을 꾀한다.이렇게 구체적으로 권력 다툼을 그린 책은 내가 읽어본 적이 있나 없나 모;
리뷰제목
이야기는 권력다툼을 하는 재벌집안 문제로 시작된다.

그룹의 핵심인 성림건설회사의 사장을 맡고 있는 원직수(형)와 원직수의 이복동생이자 차기 그룹총수로 내정되어 있는 성림유통의 사장인 원제연...

원직수는 내정되어 있는 그룹 총수의 자리를 뺏기 위해 아버지를 감금하고 동생과 성림유통의 몰락을 꾀한다.

이렇게 구체적으로 권력 다툼을 그린 책은 내가 읽어본 적이 있나 없나 모르겠는데...

드라마에서나 볼 만한 이야기거리를 책으로 읽으니 참 재밌었다.

권기태 작가의 글은 처음 읽는데...

글 읽는 내내 상당히 박학다식함을 느꼈다.

그룹의 이야기와 맞물려 성림건설 이후로 그룹을 이끌어갈 차세대 사업으로 꿈꾸고 있는 생명공학 회사인 코르젠이 나오고...

코르젠이 구상하는 사업은 빌트인 아쿠아리움(Built-in Aquarium)...책에서는 일명 데코-피쉬(deco-fish)를 수족관에 넣고 그 수족관을 벽이나 바닥에 빌트인 하는 사업이 나온다.

개인적으로는 읽으면서 음 나름대로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했는데...벌써 이런 제품이 나와 있는지 어쩌는지 모르겠다.

아무튼 그 코르젠과 도화 수목원이 서로 얽혀서 사업을 위해 수목원의 일부를 침수시켜 물로기 양성소를 만들자는 내용과 수목원을 지키는 사람들과의 대립이 나온다.




대충 스토리는 이러한데...읽다보니 나중에는 그저그런 내용인가 싶기도 하고...

글쓴이의 지식이 풍부함에는 읽는 내내 놀랐지만...끝무렵쯤 되니 이야기가 생각보다는 싱겁게 끝나버렸다.

개인적으로는 지면 1,200 페이지는 더 필요한 책이 아닌가 싶은데...

두 권 분량을 맞추려고 일찍 끝낸걸까?-_-??;;

그래도 한국 소설책은 역사 분야만 읽다가 꿈꾸는 나의 도시인가 그 책 이후로 오랜만에 가벼운 책을 읽어본다.




책 읽으면서 재벌 집안의 권력 다툼 내용이 흥미진진하기도 하였지만...코뮌(commune)과 코뮤니티(community)란게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빌트인 아쿠아리움이나 뭐 그런 사업 아이템(?)도 적당히 볼 수 있는 계기였던 것 같다.

빌트인 아쿠아리움은 정말 사업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말이다.

우리 엄마만 해도 현관 입구 쪽에 벽걸이 어항하나 다신다고 그러셨는데 실제로 시공할때 빌트인으로 들어가면 상당한 장식 효과를 줄 수도 있을 것같다.

책에서는 5cm 두께의 강화유리로 뭐 몇 톤되는 물을 담을 수 있다는데...정말 그런게 가능하다면 충분히 사업성이 있지 않나?ㅋㅋ;;;

근데 왜 내 주변에 그런게 안보이는지 모르겠다.

아직 기술이 부족한가...ㅋㅋ;

아무튼 나름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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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법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세요... 내용 평점3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꿈**기 | 2006.11.1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중에 하나는 “2006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이라는 문구 때문이였다. 최소한 그렇고 그런 삼류 소설은 면했으니 상을 받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초반 그림 은 그런대로 좋았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스토리가 슬슬 풀어지 고 있음을 짐작하고는 이내 흥미를 잃을 뻔 했었다.. 이야기 전개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내 책장을 넘기게 했던 것;
리뷰제목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중에 하나는 “2006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이라는 문구 때문이였다. 최소한 그렇고 그런 삼류 소설은 면했으니 상을 받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초반 그림 은 그런대로 좋았다.. 하지만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스토리가 슬슬 풀어지 고 있음을 짐작하고는 이내 흥미를 잃을 뻔 했었다.. 이야기 전개는 그렇다 치더라도 이내 책장을 넘기게 했던 것은 표현법이 참으로 이쁘고 뛰어나다는것에 매력을 느끼게 되었다.. [바닥을 훑은 바람이 둥근 꽃잎들을 데려갔다..] [새로 일군 텃밭에 지렁이들이 드나들면서 흙에 숨구멍 터주는 모습도..] [저녁 무렵 강변에서 삽을 씻다가 서쪽으로 내려앉는 별똥별의 연약한 빛줄기도..] 기타 등등.. 아무래도 소설의 전개보다 이런 하나 하나의 표현법에 더 매력을 느끼고 있나보다.. 조금 미안한 표현이긴 하지만 식상(?)한 권력과 재산상속 싸움보다는 표현법의 매력 에 흠뻑 빠져 보는 것도 가히 나쁘지 만은 않으리라..

[인상깊은구절]
나팔꽃 넝쿨에는 솜털이 가득했다. 하트 모양의 푸른 이파리들에는 그물무늬 잎맥이 촘촘하게 퍼져 있었다. 나팔꼬 꽃잎은 작고 부드러운 확성기처럼 생겼는데 "절 봐주세요."하고 속삭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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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적갈등이 돋보이는 소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a**5 | 2006.11.11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조금은 지루하기도 했지만, 주인공 김범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러사람들의 갈등구조가 아주 적절하게 표현되어 긴장을 풀 수 없는 그런 소설이다. 내용이 조금 방대해서 지루한 면이 있는 것 외에는 크게 흠잡을 때 없이 대단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나는 김범오에 나의 감정을 이입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주인공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의 모습이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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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은 지루하기도 했지만, 주인공 김범오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여러사람들의 갈등구조가 아주 적절하게 표현되어 긴장을 풀 수 없는 그런 소설이다. 내용이 조금 방대해서 지루한 면이 있는 것 외에는 크게 흠잡을 때 없이 대단한 작품이라 생각한다. 나는 김범오에 나의 감정을 이입할 수 밖에 없었다. 그가 주인공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의 모습이 어쩌면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또는 나의 모습)에 가장 가까운 사람이어서 그런 것은 아닐까 한다. 경제개발을 하려는 성림그룹과 환경과 자연을 보존하려는 도원 수목원 사람들 사이의 갈등 상황속에서 김범오의 갈등을 보는 나는 안타까움을 느꼈다. 이 시대의 갈등상황을 적절히 표현하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를 이 책의 수많은 등장인물들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진 것 같다. 특히, 어느 한쪽을 응원할 수 없는 그런 갈등 구조였다는 점에서 이 책이 마음에 든다. 사람마다 가치관이 다르고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 다르듯이 이 책은 그런 다양한 관점을 존중하며, 독자들 스스로 판단을 내리도록... 그리고 그것들에 대해서 생각해 보도록 했다는 점에서 마음에 든다. 작가가 모든 것을 다 결정해서 독자에게 특정결과를 부여해주는 그런 책이 아니다. 독자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그런 책이다. 내용이 방대해서 읽기가 힘들었지만... 읽은 보람이 있었던 책이다. 좋은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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