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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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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06년 10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418쪽 | 732g | 153*224*30mm
ISBN13 9788935656615
ISBN10 8935656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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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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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의 전범 아돌프 아이히만

1906년 독일 졸링겐에서 태어난 아이히만은 1932년 비밀 나치당에 입당했고, 같은 해 하인리히 히믈러가 조직한 나치 친위대(SS) 정예부대에 들어갔다. 히믈러가 국가안전국(RSHA)을 창설했을 때 베를린에 있는 유대인 담당부서에서 일하게 되었다. 1942년 1월 베를린 근교에서 나치 고위관리들이 모여 유대인 문제의 '마지막 해결책'에 필요한 계획과 병참업무 준비에 관한 회의를 열었는데, 아이히만은 이 문제의 책임을 맡음으로써 사실상 대량학살을 뜻하는 이 마지막 해결책의 집행자가 되었다. 그는 유대인을 식별하고 집결시켜 그들을 집단수용소로 보내 죽음으로 몰아넣었다. 전쟁 뒤 아이히만은 미군에 붙잡혔으나 포로수용소에서 탈출했다. 이후 몇 년 동안 중동지역을 전전하다가 1960년 5월 부에노스아이레스 근처에서 체포되어 이스라엘로 이송되었다. 이스라엘 정부는 예루살렘의 특별법정에서 재판을 열었는데, 1961년 4월 11일부터 시작된 이 재판에서 아이히만은 교수형을 선고받았다.

아이히만은 뜻밖에 평범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지난 뒤 유대인 학살 소식이 전세계에 알려졌을 때,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한나 아렌트도 그것이 진실이라고는 믿지 못했지만 결국 그 소식이 사실임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유대인 학살의 주범이라 할 수 있는 아돌프 아이히만이 이스라엘 비밀경찰에 의해 잡혀와 예루살렘에서 재판을 받게 된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아렌트는 예정되었던 대학의 강의를 취소하고, 미국의 교양잡지 『뉴요커』의 재정적 지원을 받아 특파원 자격으로 예루살렘에 가서 재판을 참관하게 된다. 이로써 이 책,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이 탄생한 것이다.

예루살렘에서 있었던 아이히만의 재판에 대해 보고를 하면서 아렌트는 '악의 평범성'에 대해 언급을 하였는데, 이는 어떠한 이론이나 사상을 의도한 것이 아니라 단지 아주 사실적인 어떤 것, 엄청난 규모로 자행된 악행의 현상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이 악행은 악행자의 어떤 특정한 약점이나 병리학적 측면, 또는 이데올로기적 확신으로 그 근원을 따질 수 없는 것으로, 그 악행자의 유일한 인격적 특징은 아마도 특별한 정도의 천박성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행위가 아무리 괴물 같다고 해도 그 행위자는 괴물 같지도 악마적이지도 않았다. 그리고 재판과정에서 또 그에 앞서 있었던 경찰심문에서 보인 그의 행동뿐만 아니라 그의 과거에서 사람들이 탐지할 수 있었던 유일한 특징은 전적으로 부정적인 어떤 것이었다. 그것은 어리석음이 아니라 흥미로운, 사유의 진정한 불능성이었다. 그는 한때 자기가 의무로 여겼던 것이 이제는 범죄로 불리게 되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래서 그는 이러한 새로운 판단의 규칙을 마치 단지 또 다른 하나의 언어규칙에 불과한 것처럼 받아들였던 것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역자 서문/김선욱
악의 평범성과 타자 중심적 윤리/정화열
독자들께 드리는 말

제1장 정의의 집
제2장 피고
제3장 유대인 문제 전문가
제4장 첫 번째 해결책: 추방
제5장 두 번째 해결책: 수용
제6장 최종 해결책: 학살
제7장 반제회의, 혹은 본디오 빌라도
제8장 법을 준수하는 시민의 의무
제9장 제국으로부터의 이송: 독일, 오스트리아 및 보호국
제10장 서유럽으로부터의 이송: 프랑스, 벨기에, 네덜란드, 덴마크, 이탈리아
제11장 발칸 지역으로부터의 이송: 유고슬라비아, 불가리아, 그리스, 루마니아
제12장 중부 유럽으로부터의 이송: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제13장 동부의 학살센터들
제14장 증거와 증언
제15장 판결, 항소, 처형

에필로그
후기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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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2명)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해제 : 정화열
정화열 교수는 1932년생으로 미국에서 활동해온 저명한 재미 정치사상가이며, 현상학을 정치학에 접목하여 정치현상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온 학자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1970년대에 쓴『정치적 이해의 위기』를 통해 학문적 영향력을 높였으며 현재는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 베들레햄에 위치한 모라비언 대학의 명예교수로 재직하면서 저술활동과 국제학술대회 논문발표 등으로 많은 활약을 하고 있다.
정화열 교수는 한나 아렌트의 저술을 오랫동안 강의에 활용해왔다. 그러던 가운데 2005년부터 교류를 갖게 된 김선욱 교수가 아렌트의 저술들을 번역해오고 있음을 알고, 특히 『예루살렘의 아이히만』과 『공화국의 위기』는 오랫동안 세미나 교재로 활용해왔기 때문에 이러한 경험을 담은 해제를 자신이 쓸 것을 제안, 이번 번역서에 그의 해제를 싣게 되었다.
해제를 통해 정화열 교수는 자신의 포스트 모던적 정치사상의 입장에서 이 책이 어떻게 읽혀질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떠한 중요한 논점들을 제공하는지를 조망해주고 있다.

회원리뷰 (79건) 리뷰 총점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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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예루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3점 YES마니아 : 골드 네* | 2022.05.0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읽고 적는 후기입니다! 유투브에서 설민석 강사님의 해설을 보고 읽어보고 싶어져서 구입했는데 ㅠㅠ 도저히 완독을 못 하겠네요. 특히 앞 부분이 난관입니다.... 그래도 대충 내용을 아니까 읽긴 있는데 가독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다른 분들도 번역에 있어서 왈가왈부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내용자체는 너무 훌륭하;
리뷰제목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을 읽고 적는 후기입니다! 유투브에서 설민석 강사님의 해설을 보고 읽어보고 싶어져서 구입했는데 ㅠㅠ 도저히 완독을 못 하겠네요. 특히 앞 부분이 난관입니다.... 그래도 대충 내용을 아니까 읽긴 있는데 가독성이 너무 떨어집니다... 다른 분들도 번역에 있어서 왈가왈부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저도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내용자체는 너무 훌륭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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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무사유의 위험성을 경고하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숨*북 | 2022.04.2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돌프 아이히만'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친위대 장교다. 나치가 600만 유대인을 학살할 당시 조직적인 학살 계획에 동참한 장본인이다. 그는 전 유럽의 유대인과 집시들을 동부지역 '죽음의 수용소'로 이송하는 체계적인 이동 수단과 방법을 고안하고 실행한 업무의 책임자였다. 독일의 패전 후 전범 재판을 피해 아르헨티나로 도주하여 그곳에서 가명을 사용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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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돌프 아이히만'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독일의 친위대 장교다. 나치가 600만 유대인을 학살할 당시 조직적인 학살 계획에 동참한 장본인이다. 그는 전 유럽의 유대인과 집시들을 동부지역 '죽음의 수용소'로 이송하는 체계적인 이동 수단과 방법을 고안하고 실행한 업무의 책임자였다.

독일의 패전 후 전범 재판을 피해 아르헨티나로 도주하여 그곳에서 가명을 사용하며 전혀 다른 인물로 산다. 1960년 5월, 아이히만은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들에 의해 납치되고 예루살렘으로 압송된다. 이후 법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는데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재판 전 과정을 지켜본 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가 남긴 기록물이다.

히틀러가 집권한 나치 독일은 아리아인의 우수성을 내세우며 전 유럽에서의 유대인 절멸을 계획한다. 초기에는 추방, 수용의 다소 온건한 정책을 펼쳤지만 온전한 소개(疏開)가 뜻대로 되지 않자 '최종 해결책'이라는 이름의 홀로코스트를 시행하기에 이른다.

나치의 준 군사조직이었던 돌격대에 의해 시작된 유대인 린치가 조직적인 학살로 번져갔다. 군인들이 직접 총으로 사살하는 방식의 야만성이 가해자들에게도 정신적 충격으로 전해지자 이동식 가스차량이 등장했다. 이후 좀 더 많은 유대인을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할 수 있는 악명 높은 죽음의 수용소들이 지어졌다.

문제는 전 유럽에 산개한 유대인들을 한데 모아 유럽 동부지역에 있는 수용소로 이송하는 방법이었다. 아이히만은 독일과 오스트리아, 서유럽과 발칸, 중부 유럽의 유대인들을 동부 지역의 수용소까지 이송할 열차 운송의 기틀을 마련한다. 효율적(?)인 이송 수단 덕분에 수많은 유대인과 집시들이 동부 지역 죽음의 수용소로 가게 되었고, 가스실에서 집단적으로 최후를 맞이했다.

책에서 느끼는 하나의 감정은 숫자에 대한 무감각이다. 21년 12월 기준 서울 인구가 약 950만 명이다. 서울 인구의 약 1/3이 미치광이 정치인 한 명의 결정으로 끔찍한 죽음을 맞이한 것이다. 말이 600만 명이지 상상이 되는가? 활자화된 숫자가 역사상 전무후무한 제노사이드 현장이 뿜어내는 피비린내의 충격을 완충시킨다는 사실 자체에 소름 돋았다. 하지만 숫자로 만나는 유대인 홀로코스트는 역사 속 타자인 우리에게는 마취감으로 다가온다.

 


 

숫자의 피상성보다 충격적인 사실은 대학살의 환장 파티를 주도적으로 기획한 아이히만이라는 인물 자체가 갖는 의외의 이미지다. 600만 명의 숨통을 좀 더 효과적으로 끊기 위한 사명에 열정을 발휘했던 사람치고는 너무나 상반된 이미지를 가진 아이히만의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사건의 충격보다 더 크게 다가왔다.

이웃집 평범한 아저씨의 모습, 누가 그를 600만의 생명을 죽음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소시오패스라고 생각할 수 있을까?

아렌트는 아이히만의 재판을 지켜보며 그가 유대 민족에 대한 증오와 도착적 가학성을 가진 사람이 아님을 발견했다. 그는 너무나 평범했다. 여기에서 아렌트의 그 유명한 명제 '악의 평범성' 개념이 탄생한다. 자신은 명령에 복종해야 하는 군인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유대인 학살에 대한 어떠한 반성이나 죄책도 보이지 않았던 아이히만의 유일한 유죄 이유는 '사유의 불능성'이다. 즉 생각하지 않았기에 유죄다!

나치가 만들어 놓은 언어 규칙의 미로 속에 갇혀 모든 주체적 사유의 끈을 놓았다. 사유의 불능이 인간의 실존성을 결여했다고 말한다. 600만 명이라는 믿기지 않는 숫자의 생명이 생각하기를 포기한 한 사람의 결정으로 순식간에 사라졌다.

옳고 그름을 판별하고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의 부재 속 어떠한 범죄도 성립되지 않는다는 주장, 모든 독일 국민들이 유죄인 곳에서는 아무도 유죄가 아니라는 사실, 아이히만이 왜 괴물인지를 대변하는 말들이다. 사고의 주체성과 객관성을 포기할 때 인간은 인간이기를 포기한 것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은 어떤가? 생각하지 않을 때 인간은 괴물이 된다. 사유의 불능이 무서운 이유다. 내가 지금 무슨 일을 저지르고 있는가에 대한 자기 성찰과 반성이 부재할 때 부모와 자식, 배우자를 내 손으로 죽인다.

인간 누구에게나 상존하기에 악은 평범하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은 타인에 대한 고통을 인지할 수 없는 도덕성의 결여, 말과 사고를 허용치 않는 무사유가 인간 내면의 모든 악을 합친 것보다 크다는 두려운 교훈으로 끝난다. 생각하기를 포기할 때 우리 또한 제2, 제3의 아이히만이 될 수 있다. 예외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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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예루살렘의 아이히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YES마니아 : 로얄 h****5 | 2022.04.1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법정에 착석한 아이히만은 그동안 숨어지냈던 범죄자의 흉악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침착하고 평범한 일반인의 모습이었습니다. 누가 그를 유태인학살의 주범으로 생각할수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그는 평범했습니다. 그의 모습을 TV에서 보고있던 한나 아렌트는 그의 사고의식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녀는 유태인 학살의 범죄자 아이히만의 재판과정을 참관하고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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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착석한 아이히만은 그동안 숨어지냈던 범죄자의 흉악한 모습이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침착하고 평범한 일반인의 모습이었습니다. 누가 그를 유태인학살의 주범으로 생각할수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그는 평범했습니다. 그의 모습을 TV에서 보고있던 한나 아렌트는 그의 사고의식에 대해 생각합니다.  그녀는 유태인 학살의 범죄자 아이히만의 재판과정을 참관하고 보고서를 작성하게 됩니다. 바로 이 사건을 통해서 그녀는 나치주의보다 더 무서운것은 다름아닌 평범한 사람들의 "사고의 무능함, 말하기의 무능함"이 얼마나 경악스럽고, 치를 떨게하는 사악함이 될수있다는것이었습니다. 선함의 반대는 악함이 아니라, 무능한 사고력과 무사유가 가져오는 인간의 행동속에 그것들입니다. 우리도 또한 그러한 무사유적 행동과 말을 하고 있지않은지 생각해 보아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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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189건) 한줄평 총점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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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선명하고 올곧은 시선으로 한나 아렌트는 그 날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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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b*******a | 2022.04.09
평점4점
역사,문화,서술의 책읽기 내공이 있으신 분들은 쉽게 읽으실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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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 | 2022.04.04
평점4점
번역지적하시는 분들 많으신데 난해한 수사법이 습관이던 저자의 책치곤 꽤 훌륭한 번역서입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똥* | 202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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