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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잃은 개를 찾아서 2

: 리링, 다산, 오규소라이, 난화이진과 함께 떠나는 진경환의 논어 여행

[ 양장 ]
리뷰 총점8.0 리뷰 3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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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09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596쪽 | 872g | 152*223*35mm
ISBN13 9791186356876
ISBN10 118635687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집 잃은 개’를 찾아 떠나는 신랄한 [논어] 여행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논어] 번역문과 원문을 실었고, 다음으로 그것에 대한 리링의 해설, 곧 [집 잃은 개]의 내용을 요약?정리하였다. 이것은 다산과 오규 소라이의 견해, 그리고 진경환 교수의 소견을 잇기 위한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한다. 어떨 때는 간략하게, 또 어떤 곳에서는 장황하게 그리고 어디에서는 거칠고도 신랄하게 말을 이어나가는 부분에서 다산과 오규 소라이와 난화이진과 주희 등이 거론되었다. 물론 진경환 교수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기본적으로 모두 여기에 들어있다.

기존의 패러다임, 특히 지나치거나 일방적인 감계주의(鑑戒主義) 풍조를 비판하고, 보다 자유롭게 [논어]를 읽기 위해 시작된 이 책은 ‘신성(神聖)을 걷어낸 인간 공자는 누구인가’와 ‘오늘날 내게 공자와 [논어]는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논어]를 통해 나름 법고창신(法古?新)의 정신을 실천해 보려했다는 진경환 교수의 말은 과언이 아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제11편 선진先進
제12편 안연顔淵
제13편 자로子路
제14편 헌문憲問
제15편 위령공衛靈公
제16편 계씨季氏
제17편 양화陽貨
제18편 미자微子
제19편 자장子張
제20편 요왈堯曰

저자 소개 (1명)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논어]에 대한 새로운 접근

[논어]를 새롭게 번역하거나 기존과는 다른 내용의 주석을 다는 작업은 오랫동안 줄곧 이어져왔다. 그 성과를 일일이 나열하기는 대단히 어렵다. 국립중앙도서관 홈페이지에서 ‘논어’를 검색해 보면, 단행본 도서만 800권을 훨씬 상회한다. 물론 중복 처리되거나 판쇄만 달라지는 경우도 없지 않을 것이지만, 엄청난 수량임에는 분명하다. “사정이 이러한데 여기에다 하나를 더 첨가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래서 이 책, [집 잃은 개를 찾아서]는 기존과는 다른 방향의 전략을 구사했다. 단순히 [논어] 본문을 새롭게 번역하거나, 기존과는 다른 방식과 내용의 주석을 다는 것을 목표로 삼지 않았다. 강조점을 두고자 하는 것은 다음 두 가지다. 하나는 한?중?일, 동양 삼국의 주요 해설서, 곧 18세기 조선의 다산 정약용(1762~1836)이 지은 [논어고금주(論語古今註)]와 동시대 일본 유학자 오규 소라이(荻生?徠, 1666~1728)의 [논어징(論語徵)], 그리고 대만출신의 동양학자 난화이진(南懷瑾, 1928~2012)의 [논어별재(論語別裁)] 사이에 벌어진 가상 논쟁을 중점적으로 서술해 보고자 한 것이다. 이것만 가지고도 별개의 책을 구성할 만한 큰 주제였다.

다른 하나는 [논어]가 ‘지금, 여기, 우리에게’ 어떤 의미인가를 생각해 본 것이다. 고전을 현재의 삶속에 구체적으로 이해해 보자는 것이다. 좀 거창하게 이야기하면, 칼 맑스가 말한 “추상에서 구체로의 상승”을 시도해 보자는 것이다. 고전이 고전인 이유는 그것이 현재 우리의 삶에 호소하는 바 크기 때문일 터인데, 그것을 실제로 확인?실천하려고 하였다. 이 문제는 ‘전통의 현대적 계승’이라고 하는 낯익은 구호를 생동하게 살아 있는 기념으로 만드는 작업이기도 하다. 그런 의미에서 연암 박지원이 말한 ‘법고창신(法古創新)’을 감히 실천해 보고자 한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여기에는 그 동안 [논어] 해석의 주류적 입장을 점유해 온 지나친 ‘감계주의(鑑戒主義)’ 혹은 강단의 ‘교화주의(敎化主義)’, 그리고 이른바 ‘유교적 민주주의’ 운운하는 시대착오적인 현대유교주의 등에 대한 비판이 강력하게 깔려 있기도 하다.

허상을 벗은 ‘진짜 공자’ 알기

저자인 한국전통문화대학 진경환 교수가 이러한 기획을 하게 된 데에는 근래 중국에서 흥기되던 ‘공자 숭배’를 신랄하게 비판한 북경대학 리링(李零) 교수의 일련의 저서가 한몫을 하였다. 연전에 리링은 [논어, 세 번 찢다]라는 과격한 제목으로 번역되어 나온 바 있는 [성현의 이미지를 벗겨내야 진짜 공자가 보인다(去聖乃得眞孔子)]를 펴내고, 그 후에 [집 잃은 개:내가 읽은 논어]를 연이어 발표한 바 있다. 리링의 저서들은 ‘공자 붐’이 불던 당시 중국에서 크게 논란이 되었던바, 그 핵심은 ‘신성(神聖) 모독’이다. 그러나 리링이 주목한 것은 ‘공자 폄하’가 아니라 ‘허상을 벗은 진짜 공자 알기’였다.

진경환 교수는 이 책을 통해 리링의 관점과 해석을 널리 알리고, 그 위에서 이전 시기 유력 주석가들의 설명을 이해하며, 나아가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데 소용이 되는 공자와 [논어]의 실제 면모를 추적해 보고자 한 것이다. 그래서 책 제목을 [집 잃은 개를 찾아서]라고 했고, 부제를 ‘리링, 다산, 오규 소라이, 난화이진과 함께 떠나는 [논어] 여행’이라고 했다.

‘집 잃은 개’를 찾아 떠나는 신랄한 [논어] 여행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었다. 먼저 [논어] 번역문과 원문을 실었고, 다음으로 그것에 대한 리링의 해설, 곧 [집 잃은 개]의 내용을 요약?정리하였다. 이것은 다산과 오규 소라이의 견해, 그리고 진경환 교수의 소견을 잇기 위한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한다. 어떨 때는 간략하게, 또 어떤 곳에서는 장황하게 그리고 어디에서는 거칠고도 신랄하게 말을 이어나가는 부분에서 다산과 오규 소라이와 난화이진과 주희 등이 거론되었다. 물론 진경환 교수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기본적으로 모두 여기에 들어있다.

기존의 패러다임, 특히 지나치거나 일방적인 감계주의(鑑戒主義) 풍조를 비판하고, 보다 자유롭게 [논어]를 읽기 위해 시작된 이 책은 ‘신성(神聖)을 걷어낸 인간 공자는 누구인가’와 ‘오늘날 내게 공자와 [논어]는 과연 어떤 의미가 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논어]를 통해 나름 법고창신(法古?新)의 정신을 실천해 보려했다는 진경환 교수의 말은 과언이 아니다.

회원리뷰 (3건) 리뷰 총점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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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잃은 개를 찾아서2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kkandol32 | 2015.11.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우리의 역사를 이야기 하는데 있어서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바로 유교 그리고 공자 여기에 논어를 추가 하게 된다..이처럼 우리 삶과 가까운 공자..우리는 공자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하고 있지만 실제 우리가 공자에 대해,논어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수박 겉핥기식으로 필요에 따라 공자의 말이 담겨져 잇는 논어의 구절 하나 하나 복사-붙여넣기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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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역사를 이야기 하는데 있어서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바로 유교 그리고 공자 여기에 논어를 추가 하게 된다..이처럼 우리 삶과 가까운 공자..우리는 공자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 하고 있지만 실제 우리가 공자에 대해,논어에 대해서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수박 겉핥기식으로 필요에 따라 공자의 말이 담겨져 잇는 논어의 구절 하나 하나 복사-붙여넣기 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도 서관 검색창에 한번 논어를 써서 검색해 보았다..검색책에 나오는 40여권의 책..그걸 보면서 느끼는 것은 우리가 논어라는 것에 대해 정확히 알고 있지 못하다는 것과 어린이 책이나 스포츠 그리고 인문학과 관련이 없는 다양한 분야에 공자의 이름을,논어의 이름을 팔아 먹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어떻게 소개하면 될까..국문학자의 손에 쓰여진 공자의 이야기라고 해야 할까.아니면 논어에 대한 공자와 제자들에 관한 현대적인 재해석이라고 해야 할까..그동안 다양한 논어에 대해서 책을 접해왔지만 공자와 논어 이름이 붙어져 있지 않은채 공자 이야기를 한 책은 처음 보았다..물론 책 제목에 나와 있는 <집잃은 개>는 바로 공자를 의미한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성인의 이미지를 키보드의 DEL 키를 누른채 성인군자가 아닌 하나의 인간으로서 공자를 바라보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작가는 왜 공자를 <길 잃은 개> 라고 붙여 놓은 걸까..자칫 공자의 이미지를 망가트리거나 작가 스스로 무덤을 팔 수 있는 제목일텐데..공자에게 길 잃은 개라고 붙인 그 이유는 작가의 자의적인 해석이 아닌 공자가 노나라를 떠나 유랑 생활을 하던 중 정(鄭) 나라 성문에서 보였던 공자의 모습이 바로 길잃은 개와도 같은 행색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 당시의 공자의 모습은 성인 군자가 아닌 일반 백성 그중에서 하층민의 행색을 하고 있었다는 걸 짐작할 수 있된다..

책을 덮은 뒤 1년 동안 단 한권의 책만 읽어야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1200페이지에 담겨진 공자의 이야기.우리가 알고 있는 공자와 논어에 대해서 리링,다산 정약용,소라이,난화이진의 해석이 함께 담겨져 있어서 공자와 논어에 대해서 좀 더 이해를 할 수 있었으며 공자가 살았던 그 당시 공자의 제자들의 삶이 어떠했는지 알 수가 있어서 좋았다..그리고공자의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 세상의 이야기를 들을 수있어서 가벼움과 묵직함을 함께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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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65279;집 잃은 개를 찾아서 2 권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seyoh | 2015.11.0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집 잃은 개를 찾아서 2 권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에는 ‘리링, 다산, 오규 소라이, 난화이진과 함께 떠나는 진경환의 <논어>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리링(李零)은 베이징 대학의 교수로, 중국 학계에서 고문자학, 고문헌학, 고고학의 이른바 삼고학에 정통한 학자로 널리 인정을 받고 있는 중견 학자이다. 그의 저서인 <집 잃은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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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잃은 개를 찾아서 2 권

 

이 책의 내용은?

 

이 책에는 리링, 다산, 오규 소라이, 난화이진과 함께 떠나는 진경환의 <논어> 여행이라는 부제가 붙어 있다.

 

리링(李零)은 베이징 대학의 교수로, 중국 학계에서 고문자학, 고문헌학, 고고학의 이른바 삼고학에 정통한 학자로 널리 인정을 받고 있는 중견 학자이다. 그의 저서인 <집 잃은 개>는 이른바 삼고학에 바탕을 두고 10년 동안 심혈을 기울여 철저하게 논어를 주석하고 해설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은 제목으로 보자면 그 책 <집 잃은 개>와 관련이 있다. 저자는 말하길, ‘<집 잃은 개>를 저본으로 삼아 미욱한 나도 감히 인간 공자를 만나는 여정을 따라 나서기로 했다’(6)고 하면서, 리링으로부터 다산, 오규, 소라이 등의 저작을 살펴보면서, 논어를 다시 해석하고 있다.

 

여기 동반 여행을 떠나는 인물들

 

저자가 함께 논어 여행을 떠난다는 인물들을 살펴보면, 리링은 <집 잃은 개>로 이 책에서 주요하게 거론되는 인물이 되는데. 그래서 그의 저서인 <집 잃은 개>에 대한 간략한 정보를 찾아보았다.

 

<리링 교수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자 한 것을 세 부분으로 나누어 기술하고 있다. 첫 부분에서는 공자는 결코 성인이 아니며 뜻을 이루고자 끊임없이 노력하나 그러지 못했던 외로운 지식인이라는 점을 주장한다. 이것은 제목 집 잃은 개가 탄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저자는 여기서 본문의 내용을 다시 요약하면서 공자가 천명, 인성, 성인, , 군자등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를 다시 한 번 복기하면서 공자라는 인물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집 잃은 개> 도서 소개중에서 인용>

 

다산 정약용은 조선 후기의 실학자로 우리에게 널리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의 학문적 깊이는 굳이 재론할 여지가 없으며, 이 책에서 인용되는 <논어고금주>는 논어에 관한 탁월한 해석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산은 다산 정약용을 말하며, 오규 소라이는 일본의 유학자이다.

그리고 대만 출신의 동양학자 난화이진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누군가 했더니 내가 읽었던 <역경잡설><주역계사강의>의 저자 남회근(南懷瑾)이었다.

그 밖에 여러 명, 여러 책을 인용하면서 저자는 <논어>를 여행하고 있다.

 

따라서, 이 책에서 저자가 인용한 논어 관련 저서는 다음과 같다.

 

리링, <집 잃은 개>

다산 정약용, <논어고금주>

오규 소라이 <논어징>

남회근, <논어별재>

 

성백효 <현토완역 논어 집주>

배병삼 <한글 세대가 본 논어>

 

이 책의 가치는?

 

이 책은 저자인 진경환이 펴낸 ‘<논어> 여행2권에 해당된다.

2권에는 <논어>선진부터 요왈까지 실려 있다.

 

논어를 단순하게 번역 해석하는 일차 저작물에서 이제 그 논어를 어떻게 해석하여 적용하는가 하는 이차 저작물도 많이 출판되고 있다. 또한 논어에 대한 해석도 다양해지고, 새로운 번역을 시도하는 경우도 많아지는데, 이 책은 여러 학자들의 견해를 소개하면서 저자의 독창적인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한 차원에서 이 책은 <논어> 연구에 있어서 의미 있는 시도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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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공자를 찾는 여정은 계속되어야 한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자하 | 2015.10.1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집 잃은 개를 찾아서2』는 「선진」편에서 시작한다. 선진은 선배를, 후진은 후배를 뜻한다. 「선진」편은 공자 제자에 대한 평가가 특색이다. 이른바 '4과 10철'이 대표적이다. 덕행이 뛰어난 제자는 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이고, 언어가 뛰어난 제자는 재아와 자공이다. 정사에 뛰어난 제자는 염유와 계로이고, 문학에 뛰어난 제자는 자유와 자하다. 저자 진경환은 "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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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잃은 개를 찾아서2』는 「선진」편에서 시작한다. 선진은 선배를, 후진은 후배를 뜻한다. 「선진」편은 공자 제자에 대한 평가가 특색이다. 이른바 '4과 10철'이 대표적이다. 덕행이 뛰어난 제자는 안연, 민자건, 염백우, 중궁이고, 언어가 뛰어난 제자는 재아와 자공이다. 정사에 뛰어난 제자는 염유와 계로이고, 문학에 뛰어난 제자는 자유와 자하다. 저자 진경환은 "덕행, 언어, 정사, 문학의 순서는 공자가 중요하게 여긴 순서다"라고 얘기한다. '덕행'이 맨 앞에 있어 얼핏 일리 있어 보이나 나는 '4과'가 그렇게까지 위계질서가 잡힌 범주라고는 안 본다. 


해석 면에서 저자만의 독특한 점이 있는 대목이 있다. 자장이 선인(善人)의 도를 묻자 공자가 '불천적, 역불입어실'이라고 답하는데, 이에 대한 해석이 그러하다. 저자는 "선인은 성인의 자취를 밟든 밟지 않든 그 경지에 들어갈 수 없다"고 견강부회한다. 하지만 나는 다산의 주석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다산은 "옛 자취를 따라 (한 단계 두 단계) 밟아 나아가지 않으면, 또한 실(도리를 충분히 궁구하여 도달한 심오한 경지)에 들어가지 못한다"고 했다. 보통 '승당입실'의 경우처럼, '성인의 방'인 '실'은 학예나 도덕의 심오한 경지를 뜻한다. 


전혀 이해가 되지 않고 동의할 수 없는 저자의 명제가 있다. 


"유상儒商의 언행은 누추하고도 비열하다."(58쪽)


저자의 '유상' 운운은 "세상에는 시체의 입안 구슬을 빼내어 팔아먹는 일을 업으로 하면서도 '고전을 탐구하네' 하면서 설쳐대는 너절한 유상들이 넘쳐난다"의 그 유상을 말한다. 즉 유학이란 학문을 상품으로 삼아 제 입에 풀칠하는 일부 실력없는 고전학자나 사이비 동양철학자에 대한 비판어로 '유상'을 사용한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저자가 중시하는 리링 교수가 바로 가장 대표적인 '유상' 아닐까 싶다. 예컨대 리링의 논어 해석과 남회근의 논어 해석을 비교해보라. 그 수준 차이가 확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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