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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

: 필사, 나를 물들이는 텍스트와의 만남

[ 양장 ]
리뷰 총점8.9 리뷰 26건 | 판매지수 3,696
베스트
비평/창작/이론 54위 | 비평/창작/이론 top20 108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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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10월 14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196쪽 | 500g | 165*215*18mm
ISBN13 9791155400388
ISBN10 1155400380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내 영혼의 굳은살을 벗겨내는 필사의 시간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

이 시대의 문장 노동자이자 다독가인 장석주 시인이 추천하는 책 속 명문장 51. ‘감정을 다스려주고’, ‘인생을 깨우쳐주고’, ‘일상을 음미하게 해주고’, ‘생각을 열어주고’, ‘감각을 깨우는’ 다양한 색채의 문장들을 한 권에 담았다. 오래도록 기억할 만한 시, 소설, 산문의 문학 작품과 인문서에서 의미를 곱씹으며 따라 쓰기 좋은 텍스트를 발췌하고, 장석주 시인이 그에 대한 생각과 감상을 덧붙였다. 인문학적 사유와 시인의 시선이 오롯이 담겨 있는 그의 글에서도 명문장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_나를 물들이는 문장과의 만남

1 감정을 다스려주는 명문장
그 무거운 머리는 이리 주시고요
그 헐벗은 두 손도
-파초(芭蕉) _ 이태준, 《무서록》
-고요로의 초대 _ 조정권, 《고요로의 초대》
-섬에서 보내는 편지 _ 함민복, 《미안한 마음》
-느린 걸음이 가져다주는 것들 _ 이혜경, 《그냥 걷다가, 문득》
-빛 항아리 _ 함정임, 《하찮음에 관하여》
-이 풀더미를 한 평만 떼어다 _ 황대권, 《야생초 편지》
-산마을 이웃들 _ 최성현, 《산에서 살다》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 _ 줄리아 카메론, 《나를 치유하는 글쓰기》
-매화 _ 김용준, 《근원수필》
-마당에 눕다 _ 정효구, 《마당 이야기》
-물살을, 삶을 헤치는 법 _ 전영애, 《인생을 배우다》

2 인생을 깨우쳐주는 명문장
너는 존재한다-그러므로 사라질 것이다
너는 사라진다-그러므로 아름답다
-장수(長壽) _ 피천득, 《인연》
-살면서 죽음을 기억하라 _ 레프 톨스토이,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탐욕의 어리석음에 대하여 _ 제러미 타일러, 《자발적 가난》
-모든 날은 태어나기에 좋다면, 모든 날은 죽기에도 좋다 _ M.V. 카마스, 《위인들의 마지막 하루》
-내 마음속 풍경 _ 복거일, 《삶을 견딜 만하게 만드는 것들》
-결혼에 대하여 _ 칼릴 지브란, 《예언자》
-두 번은 없다 _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끝과 시작》
-대나무 잎에 쌓인 눈처럼 _ 오이겐 헤리겔, 《마음을 쏘다, 활》
-사랑 없는 인생 _ 요한 볼프강 폰 괴테, 《괴테가 읽어주는 인생》
-내가 사는 공간이 곧 나 자신 _ 도미니크 로로, 《심플하게 산다》
-아버지의 마음 _ 김현승, 《김현승 시전집》
-“아니오”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_ 김수환, 《김수환 추기경의 고해》
-그릇을 깨트리고 _ 신영복, 《처음처럼》

3 일상을 음미하게 해주는 명문장
남아 있는 것들은
언제나 정겹다
-나는 다방 커피가 좋다 _ 최성각, 《날아라 새들아》
-옛날 국수 가게 _ 정진규, 《本色》
-사계절의 멋 _ 세이쇼나곤, 《마쿠라노소시》
-콩나물 삶는 냄새 _ 박형준, 《저녁의 무늬》
-월요일 아침 _ 야마무라 오사무, 《천천히 읽기를 권함》
-가을 낮 마법의 길에서 _ 성석제, 《소풍》
-호미 예찬 _ 박완서, 《호미》

4 생각을 열어주는 명문장
삶은 돌이킬 수 없는
단 한 번의 위대한 실험
-대추 한 알 _ 장석주, 《붉디붉은 호랑이》
-천천히, 느리게, 있는 그대로 _ 피에르 쌍소, 《게으름의 즐거움》
-인생 _ 헨리 데이비드 소로, 《고독의 즐거움》
-고속도로 위의 야생화 _ 이어령, 《생명이 자본이다》
-새봄이 일어서고 있다 _ 최인호, 《최인호의 인생》
-시간은 어떻게 돈이 되었나 _ 울리히 슈나벨, 《행복의 중심, 휴식》
-철학과 마주한 죽음 _ 구인회, 《죽음에 관한 철학적 고찰》
-지금, 작은 집이 주목받고 있다 _ 다카무라 토모야, 《작은 집을 권하다》

5 감각을 깨우는 명문장
빗방울이 개나리 울타리에
솝-솝-솝-솝 떨어진다
-봄풀들 _ 김훈, 《자전거여행1》
-세상의 혼-시간을 말하다 _ 크리스토퍼 듀드니, 《세상의 혼:시간을 말하다》
-열두 살의 나 _ 김영하, 《김영하의 여행자 하이델베르크》
-빗방울 _ 오규원, 《두두》
-말테의 수기 _ 라이너 마리아 릴케, 《말테의 수기》
-칼자국 _ 김애란, 《침이 고인다》
-노랑무늬영원 _ 한강, 《노랑무늬영원》
-새벽예찬 _ 장석주, 《새벽예찬》
-철수 _ 배수아, 《철수》
-침묵의 여러 가지 양상들 _ 마르크 드 스메트, 《침묵 예찬》

부록_이 책에서 추천한 텍스트의 출처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알베르 카뮈의 이 문장을 정확하게 언제 읽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야생의 향과 빛과 색채로 뒤엉킨 티파사라니! 오감을 화들짝 놀라게 한 이 문장을 처음 접한 뒤 나는 수십 번도 더 넘게 되풀이해서 읽었다. 모란과 작약이 꽃망울을 터뜨리는 화창한 봄날에도,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을 저녁에도, 진눈깨비가 창호지를 바른 창에 내리치는 스산한 겨울 아침에도 이 문장을 찾아 읽었다. 이 문장을 읽을 때마다 몸의 나른한 이완과 그 이완의 틈새로 행복은 날개를 고요히 접으며 내려앉는다. 카뮈의 산문 문장들은 비참과 고독의 구덩이에 빠진 내게 넌지시 구원의 손을 건넨다. 나는 스무 살에도 그랬고 예순이 넘은 지금도 카뮈가 내미는 손을 덥석 잡는다. --- p.9~10

간혹 주례를 맡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마다 이 시를 읽어준다. “서로의 잔을 채우되, 어느 한편의 잔만을 마시지는 말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워하되, 그대들 각자는 고독하게 하라.” 젊은 날엔 이 구절을 온전하게 이해할 수가 없었다. 모든 것을 함께해야만 한다고 믿었던 것이다. 사랑으로 상대를 구속하려고 했다. 이는 어리석은 짓이다. 각자의 고독 속에서 각자의 생이라는 꽃을 피워야 한다. 사랑에 단 하나의 의무가 있다면, 자신의 꽃으로 상대를 행복하게 만들어야 하는 것이다. 모든 결혼하는 이들에게 읽어주고 싶은 시다. --- p.71

아버지는 저녁 바람에 문을 닫고, 마당에 떨어진 낙엽들을 치우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가장 외로운 사람들이라는 구절에서 울컥해진다. 아버지에게 자식이란 ‘타자화된 나’다. 아들들은 그 아버지를 보면서 자란다. 그러면서도 아들들은 아버지의 뜻을 소소하게 거스르고 아버지에게 크게 맞서고 반항한다. 나 역시 그랬다. 미숙하고 치기 어렸던 시절의 일이다. 세월이 흘러, 장년이 되니 아버지의 외로움을 조금 알 듯하다. --- p.91

세이쇼나곤은 일천 년 전 일본의 궁녀였다. 이 궁녀는 뛰어난 문필가였다. 무엇보다도 사물과 계절, 인간관계에 대한 투명한 응시와 청신한 감각이 뛰어난 사람이다. 그 재능을 고스란히 펼쳐 보인 책이 《마쿠라노소시》다. 세이쇼나곤은 궁녀의 삶과 그 삶을 감싼 시대의 풍속, 그리고 교양과 정념이 혼재된 삶을 재기발랄한 문체로 썼다. 이 책을 읽은 것은 행운이다. 나는 이 책을 머리맡에 두고 여러 번에 걸쳐 읽었다. --- p.109

한 줄의 시는 한 세계의 발명이다. 한 줄의 시는 오랜 경험의 정수를 꿰뚫는다. 뇌의 전두엽에 내리꽂히는 번개고, 두개골을 울리는 우레여야 한다. 존재를 쇄신에 이르게 하고, 홀연 새로운 세계를 엿보게 해야 한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시를 아는 건 곧 우주를 아는 것이다.
--- p.17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김애란에서 톨스토이까지, 손으로 기억하고 싶은 명문장 51
스캔하듯 눈으로 읽고 타이핑하는 생활에 익숙한 사람들에게 ‘필사(筆寫)’가 마음에 위안을 주는 수련 방법으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좋은 글을 베껴 쓰면서 잊고 있던 손맛을 발견하고, 한 자 한 자 마음에 새기며 느리게 읽는 즐거움에 눈뜨기 시작한 것이다.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은 휘발성 강한 글이 넘쳐나는 요즘 세상에서 곁에 두고 반복해 읽을 만할 텍스트란 어떤 것인지를 제시함으로써 명문장과 그것을 그득 품은 책의 가치에 대해 일깨워준다. 이 책을 쓰고 엮은 장석주 시인은 열성적인 다독가로 이름나 있다. 그가 소장하고 있는 3만여 권의 책 가운데 다시금 펼쳐 든 책은 무엇이고, 그 속에서 가려 뽑은 명문장들은 어떤 것일까. ‘문장가’ 하면 떠오르는 이태준, 피천득, 김훈을 비롯해 우리가 사랑하는 작가 박완서, 김영하, 김애란, 그리고 세계적인 문호 톨스토이, 괴테, 릴케 등의 작품에서 자신을 사로잡은 구절을 소개하고, 고아한 필치의 인문서에서도 필사하기 좋은 텍스트를 발췌했다. 이 책에 수록된 51인 작가의 문장들은 “생명의 리듬을 담고 있는 문장, 흐르고 스쳐가는 절대의 순간을 서늘하게 드러내는 문장, 감각적인 기쁨과 충만을 담은 문장, 영혼을 울리면서 강렬한 존재 쇄신의 느낌을 주는 문장”으로서 간결하고 함축된 구조 속에 지혜와 인생의 정수(精髓)를 머금고 있다. 장석주 시인은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이 문장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보라고 권한다. 그것을 읽고 쓰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행위는 “가장 비용을 적게 들이면서 인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하면서, 손으로 문장을 써보는 연습을 하면 자신의 문장을 쓸 수 있는 힘까지 기를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마음이 이끄는 대로 문장을 따라 물들어가는 행복한 몽상
명문장을 베껴 쓰면 의미의 힘줄과 근육을 더 섬세하게 느낄 수 있다. 책 속에 활자로 존재하던 문장들이 내 안에 흘러들어와 글쓴이와 생각의 호흡이 포개어진다. 그러면서 자기 자신도 몰랐던 마음 한구석을 들여다보게 되고, 시끄러운 머릿속이 맑아지기도 하고, 무디어진 감각의 촉이 살아나는 경험도 하게 된다. 이를 두고 장석주 시인은 “필사는 느린 꿈꾸기이고, 나를 돌아보는 성찰이며, 행복한 몽상이다.”라고 말한다.
이 책에 실린 멋진 문장들을 입으로 찬찬히 소리 내어 읽어보자. 눈으로 볼 때는 놓쳤던 글의 맛을 음미하게 될 것이다. 그다음엔 그저 마음 가는 대로 따라 쓰고 싶은 글을 골라 필사해보자. 유난히 가슴에 와 닿는 부분만 밑줄을 그어가며 베껴 써도 좋고, 귀퉁이나 여백에 글과 그림을 끼적여보는 것도 좋다. 마음을 어지럽히는 감정은 지우고 잊고 있던 감성을 깨우고 싶을 때, 생각의 속도보다 생각의 깊이를 더하고 싶을 때, 이 책은 우리에게 선물 같은 시간을 선사해줄 것이다.

회원리뷰 (26건) 리뷰 총점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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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포토리뷰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사*님 | 2020.10.29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읽은날(쓰기시작한날): 2020. 2. 11~지은이: 장석주 편저 출판사: 추수밭      2020년을 시작하면서 필사책을 두권이나 샀더랬다... 시필사책과 이토록멋진문장이라면 이라는 책 두권을 구입해서 시필사책은 책장속 저 멀리에 두었다가 최근에 (9월 말경) <시를 잊은 나에게>라는 책을 필사하면서 가을과 맞는 감성이랄까? 재미를 느끼게;
리뷰제목

읽은날(쓰기시작한날): 2020. 2. 11~

지은이: 장석주 편저

출판사: 추수밭

     

 2020년을 시작하면서 필사책을 두권이나 샀더랬다... 시필사책과 이토록멋진문장이라면 이라는 책 두권을 구입해서 시필사책은 책장속 저 멀리에 두었다가 최근에 (9월 말경) <시를 잊은 나에게>라는 책을 필사하면서 가을과 맞는 감성이랄까? 재미를 느끼게 되었더란다...

필사에 재미가 생기더니 또하나 같이 생겨난 새론 병은 지름신(?) 필사를 하다보니 자꾸... 볼펜종류를 사게 된다. 2달사이에 산 펜 갯수만도 60개, 20개, 10개,10개 짜리 세트로다 빵빵하게 구비해서 펜도 비교하며 글씨도 비교하며 글도 읽어가며 가을 감성을 제대로 느끼는 중이다... 펜을 종류별로 산다고 돈이 많이 드는것 빼고는 나름... 괜찮다.                                        

 

책을 엮으신 장석주 작가님은 이책을 쓰신 목적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P. 7 나를 물들이는 문장과의 만남  

[ 나는 책 읽기가 기적은 아니지만 놀라운 변화의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졌다. 좋은 책들은 고독속에서 흘러나오는 초월의 노래다. 좋은 책이 주르륵 보여주는 명문장들은 몇 방울의 피, 깊이를 헤아리기 어려운 고독, 순도 높은 침묵으로 이루어진다. 읽은 것들이 무지의 자각에 이르게 하고, 궁극에는 나약한 정신을 단련시키고 삶의 지침으로 오롯하였다. 나는 쉬지 않고 읽었기에, 모호한 영혼과 불명확한 삶에 대해 몇 마디쯤은 말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읽은 것들을 다 기억하지 못한다. 읽은 것들을 다 기억할 필요도 없다. 그중에서 일부를 소개하려고 한다. ]

 

 이 책을 읽고 필사를 하게 되면 51권의 책을 만나는 행복한 시간이 될것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필사를 시작했다. 사실... 필사를 어쩌다 생각나면 하다가 10월에 다시 꺼내 하루에 한개씩은 필사를 하기 시작했다.

 

 책을 펼치면 보통의 필사책과 같이 왼쪽에는 책의 내용, 문장이 오른쪽에는 필사할수 있는 여백이..

이 필사책의 장점은 종이가 조금 두꺼워서 굵거나 진한 펜을 사용해도 뒤비침이 다른 책보다는 덜한것 같다는게 장점~~

 먼저 작가님의 마음을 움직인 책의 내용을 읽고, 필사를 한다.

그리고 오른쪽 빈 페이지 위에 노란색 박스 안에는 작가님이 이 책을 읽으시면서 들었던 생각들을 간략하게 써놓으신부분이 있다. 나는 필사책에 이렇게 책을 엮으신 작가님의 글을 넣어준게 더 좋은거 같다. 작가님 만큼의 공감을 할 수 없지만... 같은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감정은 다 다르니... 공감이 된다면 더 크게 남고 그렇지 않으면 고개를 갸우뚱 하는 순간 이 문장들은 내 안에서 또다른 소화가 될 준비를 하는것 같다.

 잘 못쓰는 글씨지만 필사를 하면서 좋은 문장들을 만날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다

 

요즘 날씨와 딱 맞았던 좋은 글 하나 소개해본다.

 

 P. 108~109 사계절의 멋(책의 내용 옮김)

  [ 봄은 동틀 무렵, 산 능선이 점점 하얗게 변하면서 조금씩 밝아지고, 그 위로 보랏빛 구름이 가늘게 떠 있는 풍경이 멋있다.

 여름은 밤. 달이 뜨면 더할 나위 없이 좋고,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도 반딧불이가 반짝반짝 여기저기에서 날아다니는 광경은 보기 좋다. 반딧불이가 달랑 한 마리나 두 마리 희미하게 빛을 내며 지나가는 것도 운치 있다. 비 오는 밤도 좋다.

 가을은 해질녘. 석양이 비추고 산봉우리가 가깝게 보일 때 까마귀가 둥지를 향해 세 마리나 네 마리, 아니면 두마리씩 떼 지어 날아가는 광경에는 가슴이 뭉클해진다. 기러기가 줄을 지어 저 멀리로 날아가는 광경은 한층 더 정취가 있다. 해가 진 후 바람 소리나 벌레 소리가 들려오는 것도 기분 좋다.

 겨울은 새벽녘. 눈이 내리면 더 없이 좋고, 서리가 하얗게 내린 것도 멋있다. 아주 추운 날 급하게 피운 숯을 들고 지난가는 모습은 그 나름대로 겨울에 어울리는 풍경이다. 이때 숯을 뜨겁게 피우지 않으면 화로 속이 금방 흰 재로 변해버려 좋지 않다.

  세이쇼나곤, <<마쿠라노소시>>, 정순분 옮김, 지식을만드는지식, 2012, 19-20쪽 ]

 

 2020년 10.20일 에 필사를 한걸 보니... 가을 가을 했던 그날의 날씨와 딱 어울려서 나에게는 가을의 해질녘을 설명한 이 부분이 마음에 와 닿았고, 가슴 뭉클해지며 말랑말랑한 감정을 담아 필사했던 것 같다.

 남이 읽은 책의 좋은 문장이 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싶어... 사실... 이런 종류의 필사책은 그리 좋아 하지 않지만 하나 좋은 점은 내가 읽어보지 못한 책에 이렇게 나 좋은 글이 있다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고 책을 열심히 읽어야 겠다는 열정이 뿜뿜~~~ 올라온다는거... 또 하나의 좋은 점은 읽고 필사하면서 이책은 꼭 한번 읽어봐야지 하는 것들이 생긴다는거.. 나의 장바구니는 더~~~ 늘어가고 있다 ㅋㅋㅋ (돈을 열심히 벌어야지...)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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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y*****o | 2020.10.26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이 책은 한 자 한 자 가슴에 새기며 나를 비추는 시간 이라고 표현한다.필사는 느린 꿈꾸기이고, 나를 돌아보는 성찰이며, 행복한 몽상이라고 한다.멋진 문장들을 필사함으로써 나의 내면을 들어볼 수 있었다. <인생>생활의 끝자락에 잠이 있다.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세상은 새롭게 시작된다.우리는 하루하루 새로운 세상을 만나거나 만들어간다. 그것이 인생이다. 내일은;
리뷰제목

이 책은 한 자 한 자 가슴에 새기며 나를 비추는 시간 이라고 표현한다.

필사는 느린 꿈꾸기이고, 나를 돌아보는 성찰이며, 행복한 몽상이라고 한다.

멋진 문장들을 필사함으로써 나의 내면을 들어볼 수 있었다.

 

<인생>

생활의 끝자락에 잠이 있다.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세상은 새롭게 시작된다.

우리는 하루하루 새로운 세상을 만나거나 만들어간다. 그것이 인생이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뜨니깐.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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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플래티넘 제* | 2020.10.1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어떤 날은 손끝으로 글을 읽고 싶다. 그런 날은 시집을 꺼낸다.좁은 여백에 동글동글한 글씨로 리듬감 있게 몇 개의 단어들을 옮겨 쓴다.그래도 마음이 차지 않을 때에는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을 꺼낸다.구입한 지 2년이 넘은 책이지만, 조금씩 아껴서 필사했더니 아직 여러 장이 남아 있다. 장석주가 골라 엮은 산문들과 필사 할 수 있는 여백이 나란히 배열된 책인데, 이 책 안에;
리뷰제목

어떤 날은 손끝으로 글을 읽고 싶다. 그런 날은 시집을 꺼낸다.

좁은 여백에 동글동글한 글씨로 리듬감 있게 몇 개의 단어들을 옮겨 쓴다.

그래도 마음이 차지 않을 때에는 이토록 멋진 문장이라면을 꺼낸다.

구입한 지 2년이 넘은 책이지만, 조금씩 아껴서 필사했더니 아직 여러 장이 남아 있다.

장석주가 골라 엮은 산문들과 필사 할 수 있는 여백이 나란히 배열된 책인데, 이 책 안에서 나는 전영애, 김훈, 김애란, 최인호, 배수아를 만났다.

 

명문장을 베껴 쓰는 일은 그 작가에 대한 오마주라고, 베껴 쓰기는 교감을 나누는 것이라고책의 서문에서 장석주는 말했다. 나에게 베껴 쓰기는 작가가 만들어 놓은 세상에 몸을 담갔다 빼는 것, 그 방에 잠시 들어갔다 나오는 일이다. 잠시 다른 세계에 다녀올 수 있는 도라에몽어디로든 문을 열고 들어가는 일과 같은.

번잡한 마음을 잠시 가다듬을 수 있어서 좋다. 오늘 밤에는 깊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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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0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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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필사는 느린 꿈꾸기이고, 나를 돌아보는 성찰이며, 행복한 몽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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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 | 2021.09.03
구매 평점5점
이토록 멋진 문장을 내가 찾아내지 못하고 남이 찾아내주었지만... 그래도 멋진 문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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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사*님 | 2020.10.29
구매 평점5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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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k***** | 2020.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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