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강력추천 오늘의책
미리보기 공유하기

오르부아르

리뷰 총점9.3 리뷰 41건 | 판매지수 594
베스트
프랑스소설 top20 4주
정가
14,800
판매가
13,320 (10% 할인)
YES포인트
배송안내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지역변경
  • 배송비 : 무료 ?
구매 시 참고사항
  • 영화 〈맨 오브 마스크〉 원작 소설
  •  해외배송 가능
  •  최저가 보상
  •  문화비소득공제 신청가능
MD의 구매리스트
더뮤지컬 미니 에디션 1월호
작은 출판사 응원 프로젝트 <중쇄를 찍게 하자!>
1월 전사
현대카드
1 2 3 4 5

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1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680쪽 | 702g | 128*188*45mm
ISBN13 9788932917337
ISBN10 8932917337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프랑스 문학의 새로운 방향!
이 시대에 출간된 가장 아름다운 문학!
천재적이고, 박진감 넘치며, 가슴이 벅차는 소설


피에르 르메트르의 공쿠르상 수상작 『오르부아르』(2013년, Albin michel)이 열린책들에서 출간됐다. 피에르 르메트르는 55세의 나이로 데뷔한 늦깍이 작가로, 첫 번째 소설 『이렌』이 코냑 추리 문학 페스티벌 소설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등장했다. 2013년 『오르부아르』로 세계 3대 문학상이자 프랑스 최고의 문학상 공쿠르상을 수상하며 유럽 문학의 대세로 떠올랐다. 문학성과 예술성을 중심으로 수상작을 선발하는 최고 문학상에 대중 문학 작가가 뽑힌 것은 프랑스에서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공쿠르상 수상으로 대중성과 문학성을 겸비한 작가라는 것을 증명한 르메트르는 프랑스 문학의 새로운 지평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이라 평가받는다.

이 책 『오르부아르』는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의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기성세대가 벌인 전쟁에 상처 입은 두 젊은이가 위선적인 세계에 맞서 벌이는 전대미문의 사기극을 담았다. 전쟁조차 사업가들의 이권 투쟁으로 번져 가는 과정이 치밀한 구성과 박진감 넘치는 문체로 펼쳐진다.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게 흥미진진한 감각과 프랑스 문학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심오한 철학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작가답게 서스펜스, 유머, 범죄와 반전, 사랑과 화해, 그리고 비극이 완벽하게 결합된 최고의 작품을 내놓았다.



2013년 공쿠르상
2013년 프랑스 국립방송국 문학상
2013년 『르 푸앵』지-낭시 시(市) 서적상상
2013년 브리뇰 시(市) 문학상
2013년 『리르』지-『렉스프레스』지 선정 [최고의 프랑스 소설]
2013년 『리브르 엡도』지 선정 [최고의 프랑스 소설]
2013년 『르 푸앵』지 선정 [올해 최고의 책]

저자 소개 (2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알베르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고, 관자놀이가 상상하기 힘든 속도로 고동친다. 몸속 혈관들이 죄다 터져 버릴 기세다. 그는 세실을 부른다. 그녀의 다리 사이에 들어가고 싶다.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꽉 조여지고 싶다. 하지만 세실의 모습은 그에게까지 와 닿지 못한다. 마치 너무 멀리 있어서 올 수 없는 것 같고, 이것이 그를 가장 가슴 아프게 한다. 지금 그녀를 볼 수 없다는 것이, 그녀가 옆에 있지 않다는 것이. 이제는 그녀의 이름만이 남아 있다. 왜냐면 지금 그가 빠져드는 세계에는 몸이 없고, 다만 말들만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녀에게 함께 가자고 애원하고 싶다. 죽는 것이 소름 끼치도록 무섭다. 하지만 부질없는 짓이다. 그는 그녀 없이 홀로 죽어야 한다.
그렇다면 안녕, 천국에서 다시 봐.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안녕, 나의 세실.
--- p.37~38

인근 도시의 사람들이 와서 병사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처량한 얼굴들이었다. 여자들은 아들을, 남편을 찾는다며 팔을 쭉 뻗어 사진들을 내밀었다.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가 따로 없었다. 아비들은 뒤에 머물러 있었다. 몸부림을 치고, 질문하고, 조용한 투쟁을 계속해 가고, 또 아침마다 아직 남아 있는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다시 일어나는 것은 언제나 여자들이었다. 사내들은 희망의 끈을 놓은 지 이미 오래였다. 질문을 받은 병사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애매하게 대답했다. 사진들은 모두가 비슷비슷했다.
--- p.146

에두아르는 가족에 대해선 별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는 마들렌을 많이 생각했다. 그녀에 대해선 꽤 많은 추억들이 있었다. 터지려는 폭소를 꾹 참던 것, 문가에서 보내던 미소, 그의 머리통을 긁어 주던 구부린 손가락들, 그리고 그들의 공모 의식. 그녀를 생각하면 가슴이 무거웠다. 동생의 사망 소식을 듣고, 누군가를 잃은 여자들이 다 그렇듯 그녀도 상심했으리라. 하지만 그러고 나서는 시간, 그 위대한 의사가 온다……. 사람들은 결국 누군가의 죽음에 익숙해지는 법이다.
--- p.284

그는 아침마다 지하철역 근처에서 이 나무로 된 광고판을 받아서 메고 다니다가, 간단히 요기만 하는 점심시간에 다른 걸로 바꿨다. 아직 정상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한 제대 군인들이 대부분인 직원들은 한 구(區)에 열 명 정도 됐으며, 여기에 감독관이 하나 있었는데, 항상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는, 어깨나 좀 주무르려고 잠시 멈춰 설라 치면 번개같이 튀어나와서는, 당장에 다시 움직이지 않으면 해고해 버리겠다고 위협하는 사악하기 이를 데 없는 자였다.
(…) 주머니 속의 모자를 꺼내기 위해 잠시 서는 것도 금지된 일이었다. 계속 걸어야 했다. 「걷는 게 바로 자네들 일이야.」 감독관은 말하곤 했다. 「자넨 군대에서 [땅개]였지 않았어? 이것도 마찬가지라고.」
--- p.391~392
알베르의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고, 관자놀이가 상상하기 힘든 속도로 고동친다. 몸속 혈관들이 죄다 터져 버릴 기세다. 그는 세실을 부른다. 그녀의 다리 사이에 들어가고 싶다.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꽉 조여지고 싶다. 하지만 세실의 모습은 그에게까지 와 닿지 못한다. 마치 너무 멀리 있어서 올 수 없는 것 같고, 이것이 그를 가장 가슴 아프게 한다. 지금 그녀를 볼 수 없다는 것이, 그녀가 옆에 있지 않다는 것이. 이제는 그녀의 이름만이 남아 있다. 왜냐면 지금 그가 빠져드는 세계에는 몸이 없고, 다만 말들만이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녀에게 함께 가자고 애원하고 싶다. 죽는 것이 소름 끼치도록 무섭다. 하지만 부질없는 짓이다. 그는 그녀 없이 홀로 죽어야 한다.
그렇다면 안녕, 천국에서 다시 봐.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안녕, 나의 세실.
--- pp.37-38

인근 도시의 사람들이 와서 병사들과 얘기를 나누고 있었다. 처량한 얼굴들이었다. 여자들은 아들을, 남편을 찾는다며 팔을 쭉 뻗어 사진들을 내밀었다. 모래사장에서 바늘 찾기가 따로 없었다. 아비들은 뒤에 머물러 있었다. 몸부림을 치고, 질문하고, 조용한 투쟁을 계속해 가고, 또 아침마다 아직 남아 있는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다시 일어나는 것은 언제나 여자들이었다. 사내들은 희망의 끈을 놓은 지 이미 오래였다. 질문을 받은 병사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애매하게 대답했다. 사진들은 모두가 비슷비슷했다.
--- p.146

에두아르는 가족에 대해선 별로 생각하지 않았지만, 다른 사람들보다는 마들렌을 많이 생각했다. 그녀에 대해선 꽤 많은 추억들이 있었다. 터지려는 폭소를 꾹 참던 것, 문가에서 보내던 미소, 그의 머리통을 긁어 주던 구부린 손가락들, 그리고 그들의 공모 의식. 그녀를 생각하면 가슴이 무거웠다. 동생의 사망 소식을 듣고, 누군가를 잃은 여자들이 다 그렇듯 그녀도 상심했으리라. 하지만 그러고 나서는 시간, 그 위대한 의사가 온다……. 사람들은 결국 누군가의 죽음에 익숙해지는 법이다.
--- p.284

「자, 내가 뭐가 윤리적인지를 말해 주지. 그건 프라델 대위, 그 개자식의 몸뚱이에 총알구멍을 내버리는 거야! 그게 바로 해야 할 일이라고! 왜냐면 이 엿 같은 삶은, 지금 우리의 이 한심한 꼬락서니는, 이 모든 것들은 바로 그놈한테서 왔기 때문이야! (…) 그 훈장과 표창장들 덕분에 놈은 결혼을 아주 잘 했을 거라고 생각해…. 그런 영웅은 여자들이 서로 차지하려고 난리니까! 지금 우리는 이렇게 시름시름 뒈져 가고 있는데, 놈은 분명히 크게 사업을 벌였을 테지……. 자넨 이게 윤리적이라고 생각하나?」
놀랍게도 에두아르는 알베르의 기대와는 달리 시큰둥한 얼굴이었다. 그는 눈썹을 꿈틀 올리고는, 종이 위로 몸을 숙이고 이렇게 썼다.
「이 모든 것은 우선은 전쟁 탓이야. 전쟁이 없었다면 프라델도 없었을 테니까.」
알베르는 숨이 막힐 뻔했다. 물론 실망감도 느꼈지만, 무엇보다도 너무너무 슬펐다.
--- pp.355-356

그는 아침마다 지하철역 근처에서 이 나무로 된 광고판을 받아서 메고 다니다가, 간단히 요기만 하는 점심시간에 다른 걸로 바꿨다. 아직 정상적인 일자리를 찾지 못한 제대 군인들이 대부분인 직원들은 한 구(區)에 열 명 정도 됐으며, 여기에 감독관이 하나 있었는데, 항상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는, 어깨나 좀 주무르려고 잠시 멈춰 설라 치면 번개같이 튀어나와서는, 당장에 다시 움직이지 않으면 해고해 버리겠다고 위협하는 사악하기 이를 데 없는 자였다.
(…) 주머니 속의 모자를 꺼내기 위해 잠시 서는 것도 금지된 일이었다. 계속 걸어야 했다. 「걷는 게 바로 자네들 일이야.」 감독관은 말하곤 했다. 「자넨 군대에서 [땅개]였지 않았어? 이것도 마찬가지라고.」
--- pp.391-392

오랫동안 메를랭은 자신이 노다지를 포기했던 그 밤의 추억을 떠올리곤 했다. 노다지를 포기함은 그보다 더 가치가 있다고는 할 수 없어도, 적어도 윤리의 편에 가깝다고 느껴진 뭔가를 위해서였다. 평소 고담준론을 좋아하지 않는 그였지만 말이다, 은퇴하고 나니 발굴된 병사들의 사건이 계속 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세상사에 관심을 갖고, 신문들을 읽기 위해서는 은퇴가 필요했던 것일까. 이 신문들을 통해 그는 앙리 도네프라델의 체포 소식, 그리고 이른바 [죽음의 모리배들]에 대한 떠들썩한 재판 소식을 접할 수 있었다. 그는 짜릿한 만족감을 느끼며 자신의 법정 진술을 보고한 기사를 읽었다. 그런데 이 기사는 그에게 전혀 경의를 표하지 않고 있었다. 기자들은 인상이 너무 고약한 데다가, 최고 재판소 앞 계단에서 그를 인터뷰하려는 자신들을 거칠게 밀쳐 버린 이 음산한 증인을 좋아하지 않았다.
그러고 나서 세상의 관심사는 바뀌었고, 사람들은 이 사건에 흥미를 잃어 갔다.
--- pp.665-666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공쿠르상의 파격적인 결심!
55세의 나이로 데뷔한 뒤 각종 문학상을 싹쓸이하다!
21세기 프랑스 문학의 패러다임을 바꾼 피에르 르메트르


피에르 르메트르는 1951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났다. 1977년 성인들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설립하고 2000년대 중반까지 지역 공무원과 도서관 사서들을 대상으로 문학 세미나 강좌를 열다가 55세의 나이로 뒤늦게 소설을 썼다. 22군데 출판사에 보낸 원고는 22군데에서 전부 거절됐고, 8일 후에 생각을 바꿨다며 한 출판사가 전화를 걸어 왔다. 이렇게 출간된 첫 작품 『이렌』(르마스크, 2006)은 코냑 추리 문학 페스티벌 소설상을 수상했다. 연이어 발표한 『웨딩드레스』, 『실업자』, 『알렉스』, 『카미유』로 2009년 상당크르 추리 문학상, 2010년 르 푸앵 유럽 추리 문학상, 2010년 유럽 추리 소설 대상, 2013년과 2015년 영미권 최고의 장르 문학상인 CWA 인터내셔널 대거 상 등을 받으면서 등단 후 발표한 작품들이 모두 문학상을 수상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추리 소설의 [장인]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르메트르는 문학을 가르치던 20여 년 동안 많은 것을 배웠다며 이 시기에 [교양을 공고히 했고, 지식을 체계화했으며, 부족한 점들을 메워 갔다]고 회상한다.
전 유럽 문학상을 휩쓴 르메트르는 2013년 『오르부아르』로 공쿠르 상까지 거머쥐었다. 문학성과 예술성을 중심으로 수상작을 선발하는 최고 문학상에 대중 문학 작가가 뽑힌 것은 프랑스에서도 이례적인 일이었다. 공쿠르상 수상으로 대중성과 문학성을 겸비한 작가라는 것을 증명한 르메트르는 프랑스 문학의 새로운 지평이자 새로운 패러다임이라 평가받는다. 실제로 소설을 쓸 때 항상 영화화될 것을 염두에 둔다는 르메트르는 할리우드 영화 못지않게 흥미진진한 감각과 프랑스 문학 특유의 섬세한 감성과 심오한 철학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작가다. 『오르부아르』는 심사 위원 피에르 아술린에게서 [이 시대에 출간된 가장 강력한 소설]이라는 평을 받으며 프랑스에서만 1백만 부가 판매되었다. 이는 2000년대 이후 처음으로, 공쿠르 상 수상 작품은 평균적으로 40만 부가량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두 배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것이다(2006년 수상작 [착한 여신들] 615,000부, 2009년 수상작 [세 여인] 518,000부, 2010년 수상작 [지도와 영토] 490,000부).
『오르부아르』는 프랑스 국립방송국 문학상, 브리뇰 시 문학상, 『르 푸앵』지-낭시 시 서적상상을 수상했고, 『르 푸앵』지, 『렉스프레스』지, 『리브르 엡도』지 등에서 2013년 [최고의 프랑스 소설]로 선정됐다. 문학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전 세계 26개국으로 판권이 수출되고 그래픽 노블이 제작되는 등 파격적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유명 배우이자 2014년 39회 세자르 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한 알베르 뒤퐁텔의 각색으로 영화화를 앞두고 있다.

폭력적 자본주의 사회의 위대한 비극을 그린 『오르부아르』
젊음을 빼앗기고, 사랑하는 이들을 빼앗기고, 일자리를 빼앗기고,
생존의 가능성마저 빼앗긴 두 청년이 세상을 향해 벌이는 통렬한 복수!


소설은 종전을 며칠 앞둔 어느 날, 갑작스러운 총격 사건으로 시작한다. 프랑스군 정찰병이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파문을 일으키고 프랑스군은 독일군 진지를 급습하기에 이른다. 전투 중에 총격 사건의 가공할 진상을 우연히 알게 된 병사 알베르는 포탄 구덩이에 파묻히고, 그를 구하려던 에두아르는 포탄 파편에 맞아 얼굴 반쪽을 잃는다. 참혹한 전쟁에서 살아남은 두 친구는 사회에 복귀하지만, 다시 살아남기 위해 분투를 벌여야 한다. 전사자들은 추모하는 반면 골치 아픈 생존자들은 떨쳐 버리려 하는 국가의 위선 속에서 사회의 언저리로 내몰린 두 전우는 전후의 혼란상을 틈타 도저히 용납할 수 없을 것 같은 사기극을 꾸미기로 마음먹는데…….

1922년 전사자들의 유해를 발굴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착복 스캔들에서 모티프를 가져 온 이 소설은 사기꾼들이 승리하고 자본가들은 폐허 위에서 부를 축적하는 제1차 세계 대전 이후의 프랑스를 거장의 솜씨로 그리고 있다.
작품의 배경은 100년 전의 프랑스지만 『오르부아르』가 조금도 구태의연한 역사 소설로 느껴지지 않는 것은 이것이 지금도, 아니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세계 전체를 지배하고 있는 자본주의 사회의 위선과 기만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폭력적 자본주의에 의해 파괴되는 개인들과, 그 개인들이 최소한의 인간적 존엄을 지키기 위해 반항하는 대립 구도에 대해 르메트르는 지금의 세계는 100년 전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한다. 야만적인 자본주의와 폭력적인 시스템, 그것에 의해 무자비하게 파괴되는 개인들, 돈과 권력을 얻으려고 미쳐 날뛰는 인간들, 부패와 부정과 범죄가 만연한 사회는 현대의 모습과 조금도 다르지 않다.
제1차 세계 대전 직후, 빨리 역사의 페이지를 넘겨 버리려 하는 프랑스에서 주인공들은 제대 군인들이 사회의 천민으로 내몰리고 있는 현실을 발견하게 된다. 국가는 실업자 수를 불리기만 하는 제대 군인들을 소홀히 하기 때문이다. 이 무자비한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물신 숭배의 사회에서 인간성을 살리는 것은 가장 원초적이고 인간적인 감정들이다. 불행한 이에 대한 연민, 우정, 희생, 눈물, 웃음, 불의에 대한 분노와 항거, 가족에 대한, 여인에 대한, 삶에 대한 사랑……. 『오르부아르』는 이 모든 것을 포함한 작품이다. 서스펜스, 유머, 범죄와 반전, 사랑과 화해, 그리고 비극이 완벽하게 결합된 2010년 이후 최고의 프랑스 소설에서 그야말로 문학을 [읽는 재미]를 만끽할 수 있다.

이 시대에 출간된 가장 아름다운 문학!
읽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분노시키고 혼란스럽게 한다 - [파주]

르메트르는 알렉상드르 뒤마의 작품을 톨스토이가 쓰는 것을 꿈꾼다고 말했다. 『삼총사』와 『몽테크리스토 백작』을 쓴 작가 뒤마는 주지하다시피 대중 문학의 최고봉이다. 여기에 톨스토이의 깊이를 더하고 싶다는 뜻이다. 『오르부아르』는 그의 이런 이상을 실현한 작품이다.
독자들은 작품을 읽으며 가슴 졸이고, 분노하고, 눈물 흘리고, 웃음을 터뜨리고, 마침내는 벅찬 감동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러고 나서는 우리가 사는 세계에 대해, 자본주의에 대해, 전쟁에 대해, 삶의 의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고, 작품을 다시 읽어보고 싶은 욕구를 느끼게 된다. 작품에서 [재미]와 [깊이],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싶다면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 되어 줄 것이다.

언론평

뛰어난 서스펜스를 가진 작가 - 스티븐 킹

천부적인 이야기꾼! 거장의 솜씨로 그린 1차 대전 이후의 프랑스! 작가의 즐거움은 독자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된다. - [르 몽드]

끔찍하고도, 천재적이고도, 극도로 위험한 사기극! 전후의 시기를 생생하게 되살린 소설 - [르 푸앵]

생동감 넘치면서도 절제되어 있고, 독창적이지만 가식이 없다. 이 기막힌 소설을 반드시 주목해야 할 것이다. - [렉스프레스]

전후 사회의 부패한 자본주의를 포착, 독자들은 주인공의 사기극을 응원할 수밖에 없게 될 것이다. - [퍼블리셔스 위클리]

이 시대에 출간된 가장 아름다운 문학! 읽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분노시키고 혼란스럽게 한다 - [파주]

회원리뷰 (41건) 리뷰 총점9.3

혜택 및 유의사항?
구매 오르부아르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새**물 | 2021.07.07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흡입력 있는 소설이라고 하기에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속도 붙이기가 어려웠네요. 주인공들이 계속 얻어터지고 무시당하기 일쑤라 답답한 마음도 컸던것같아요. 그래도 사기극이 시작되고 주인공들에게 연민이 생기면서, 끝에는 어떻게 될까 걱정되는 마음에 미친듯이 책장이 넘어갔습니다. 이런 사건이 정말 있을까 싶지만 전쟁이 끝나고 영웅인 군인들을 프랑스가 어떻게 대했는지;
리뷰제목

흡입력 있는 소설이라고 하기에 읽기 시작했는데 생각보다 속도 붙이기가 어려웠네요. 주인공들이 계속 얻어터지고 무시당하기 일쑤라 답답한 마음도 컸던것같아요. 그래도 사기극이 시작되고 주인공들에게 연민이 생기면서, 끝에는 어떻게 될까 걱정되는 마음에 미친듯이 책장이 넘어갔습니다. 이런 사건이 정말 있을까 싶지만 전쟁이 끝나고 영웅인 군인들을 프랑스가 어떻게 대했는지 아이러니한 상황을 비판적으로 볼 수 있었것 같아요.

댓글 0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역사적 사실과 허구와 뒤섞여 한 편의 멋진 소설이 되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f***2 | 2020.06.29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피에르 르메트르는 나에게 스릴러 작가로 강하게 인식되어 있다. 그런데 그가 콩쿠르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솔직히 말해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 장르문학도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하는 것일까 하고 생각했다. 반가운 마음에 구입해놓고 몇 년을 묵혀두다 이제야 읽었다. 뭐 그의 대표작인 ‘형사반장 베르호벤 3부작’도 다 읽지 않았는데 말이다. 베르호;
리뷰제목

피에르 르메트르는 나에게 스릴러 작가로 강하게 인식되어 있다. 그런데 그가 콩쿠르상을 수상했다고 한다. 처음에는 솔직히 말해 ‘뭐지?’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제 장르문학도 권위 있는 문학상을 수상하는 것일까 하고 생각했다. 반가운 마음에 구입해놓고 몇 년을 묵혀두다 이제야 읽었다. 뭐 그의 대표작인 ‘형사반장 베르호벤 3부작’도 다 읽지 않았는데 말이다. 베르호벤 3부작도 이제 마지막 한 권 <카미유>만 남았으니 올해 안에 읽을 예정이다. 나의 중구난방 독서를 떠올리면 자신할 수만은 없다. 여기에 이 <오르부아르>가 프랑스 현대사 100년을 다루는 소설 중 첫 권이라고 하니 다음 작품들도 읽어야 한다.


기존 소설과 다른 내용을 담고 있다 보니 조금 취향을 탄다. 특히 가장 중요한 두 인물의 성격이나 행동 등이 나를 답답하게 만들었다. 종전을 며칠 앞둔 어느 날 프랑스 정찰병이 죽은 이유를 발견한 후 포탄 구덩이에 파묻힌 알베르와 우연히 그곳에 묻힌 알베르를 구하다 포탄 파편에 얼굴 반쪽을 잃은 에두아르가 대표적이다. 특히 알베르의 우유부단하고 소심하고 겁 많은 성격은 읽는 내내 답답함을 느꼈다. 모르핀 중독에 빠져 방에만 머물고 생기를 잃고 얼굴 복원마저 거부한 에두아르는 ‘왜?’라는 의문과 함께 쉽게 공감할 수 없었다. 오히려 마지막 전투를 촉발하고 돈을 위해 어떤 짓이나 하는 프라델 중위가 더 공감하기 쉽다.


소설의 앞부분은 전쟁 마지막에 벌어질 수 있는 사건과 참혹한 장면을 보여준다. 그냥 종전 합의를 기다리면 되는데 지휘관들의 욕심은 병사들의 피를 요구한다. 이 피는 자신들의 영광이 되기 때문이다. 포탄 구덩이에 생매장될 뻔한 알베르가 말 머리 속 작은 공기와 에두아르의 도움 덕분에 생명을 구하는 장면은 급박함보다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다가온다. 이 둘은 병원으로 후송되어 치료를 받는다. 알베르는 늑골이 부러졌지만 다른 큰 문제가 없는 반면 에두아르는 아주 큰 부상을 당했다. 마약만이 그의 고통을 잠시 잘 재울 수 있다. 상처 부위에서 풍기는 악취도 대단하다. 정석대로라면 후방 병원으로 후송된 후 가족의 품으로 가야겠지만 에두아르는 아버지에게 돌아가고 싶지 않다. 겁쟁이 같은 알베르가 신분을 위조한다.


전쟁이 끝난 1년 뒤 프라델 중위는 에두아르의 누나를 만나 결혼한 후 승승장구한다. 그 이전에 전쟁 물품을 팔아 사업의 기본 자금을 마련했다. 그의 주변에는 권력자의 자식들이 머물러 있다. 이들이 그의 사업에 좋은 배경이 된다. 그는 전쟁 당시 마구 파묻힌 병사들을 파내어 제대로 매장하는 사업에 뛰어든다. 사업을 따내면 큰돈을 벌 수 있다. 하지만 그의 욕심은 정상적인 사업 진행이 아니다. 제대로 된 관을 사지 않고 크기를 줄여 비용을 줄이고, 프랑스어를 모르는 외국인을 싸게 고용해 대충 일을 처리한다. 이들은 신원 확인도 제대로 하지 않는다. 아니 못한다. 들키지만 않으면, 들켜도 보고서가 올라가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런데 예상하지도 못한 한 공무원이 이 사업의 문제점을 파헤쳐 보고한다.


승승장구하는 프라델 중위와 달리 알베르는 전후 불경기에 직장에서 해고되고 샌드위치맨으로 겨우 생계를 유지한다. 그의 곁에는 에두아르까지 있다. 그를 위해 모르핀을 사야한다. 이 소심한 인물이 어쩔 수 없이 폭력을 행사해 대량의 모르핀을 훔친다. 에두아르는 현실에 돌아올 마음이 없다, 그러다 한 가지 엄청난 사기극을 생각해낸다. 이 사기극의 문제점을 회계사인 알베르가 지적한다. 이때 에두아르의 누나 마들렌이 그를 집으로 초대하다. 에두아르의 아버지 페리쿠르 씨가 아들의 상실에서 느낀 감정을 알베르를 통해 조금이나마 채우고 싶기 때문이다. 나중에 페리쿠르 씨의 은행에서 일하게 되고, 마들렌이 프라델 중위와 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에두아르가 계획한 사기극은 전사자 추모를 이용한 것이다. 유가족과 지역 단체 등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는 팜플렛을 보내고 선금을 받는 사기다. 돈은 받지만 물건 제작은 없다. 예정된 날까지 돈을 받은 다음 외국으로 도망치는 계획이다. 목표액은 100만 프랑이다. 그런데 이 사기를 위해서는 팜플렛 제작 등을 위해 어느 정도 돈이 필요하다. 페리쿠르 씨 은행에 취직해 돈을 조금씩 모은다. 돌려막기 방식이다. 팜플렛에 들어갈 그림은 에두아르의 작품만으로 충분하다. 그의 특이하고 탁월한 그림은 나중에 그의 아버지가 기획한 전승기념탑에도 채택된다.


에두아르가 정신을 차리는데 도움을 준 인물은 주인집 딸 루이즈다. 이 소녀와 어울리면서 그는 마스크를 만들어 쓰고 활기를 뛴다. 에두아르가 이 대단한 사기극을 기획하게 된 시기도 이때다. 처음에 에두아르와 알베르는 이 사기극을 두고 갈등하고 대립했다. 소심하고 겁 많은 알베르에게 쉽지 않은 일이다. 에두아르가 만든 말머리 마스크는 알베르에게 편안함과 용기를 준다. 표지에 나오는 말머리 마스크의 의미를 알게 되는 순간이다. 과연 이 사기극은 어떻게 마무리될까? 프라델 대위의 불법 행위와 비교하는 재미가 솔솔하다.


또 하나 읽으면서 사회에 나온 프라델 대위와 알베르가 어떻게 만날까 하는 부분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 알베르는 그날 이후 프라델 대위만 만나면 오줌을 지리고 더욱 움츠린다. 이 프라델은 엄청난 바람둥이이기도 하다. 마들렌도 이 사실을 알고 있다. 흥미로운 부분은 프라델이 정부를 속인 것처럼 그의 작업부들도 그를 속였다는 사실이다. 그의 파멸을 막아줄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장인 페리쿠르 씨인데 그는 결혼 당시 이미 혼전계약서로 사위와 딸 사이에 거리감을 두었다. 마들렌도 임신한 후 그에게 관심이 없다. 이런 인물들이 전후 혼잡하게 엮이고 꼬인다. 후회와 두려움과 대책 없는 자신감 등이 역사적 사실과 허구와 뒤섞여 한 편의 멋진 소설이 되었다. 

댓글 0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구매 포토리뷰 아름다운 책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뀨*리 | 2020.04.09 | 추천2 | 댓글0 리뷰제목
마지막 페이지 임호경 역자님의 말이 비수처럼 가슴에 꽂혔다 - 아름다운 책 : 모든걸 설명하는 말이면서, 늘 듣던단어 아름답다 의 진정한 의미가 가슴으로 스며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보통 오백페이지가 넘어가면 반드시 양장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끼는 책이 두동강나는걸 보고싶어하지않기에) 그에대한 확인없이 책을 구매하고는, 엄청;
리뷰제목
마지막 페이지 임호경 역자님의 말이 비수처럼 가슴에 꽂혔다 - 아름다운 책 : 모든걸 설명하는 말이면서, 늘 듣던단어 아름답다 의 진정한 의미가 가슴으로 스며드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개인적으로, 보통 오백페이지가 넘어가면 반드시 양장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있는데, (시간의 흐름에 따라 아끼는 책이 두동강나는걸 보고싶어하지않기에) 그에대한 확인없이 책을 구매하고는, 엄청난 두께에 아차싶어 일단 반품하고 하드커버로 재탄생할때 재구매할까 하다가, 워낙 평이 좋아 그냥 읽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올해들어 가장 잘 한 일들중 하나가 되었다! 정말 굉장한 책이다. 평소 열린책들에서 나오는 책 사이즈나 편집, 구성을 굉장히 좋아하긴 하지만, 하드커버가 아닌점이 너무 아쉽다ㅜㅜ



댓글 0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한줄평 (194건) 한줄평 총점 9.8

혜택 및 유의사항 ?
구매 평점5점
재미있습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새**물 | 2021.07.07
구매 평점4점
영화 먼저 보고 원작을 읽었는데 좀 더 비극적이네요 책이 두껍지만 흥미롭게 금방 읽힙니다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d*********l | 2021.02.06
구매 평점5점
한번 잡으면 쑤욱 읽혀요
이 한줄평이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s****6 | 2021.01.09
  •  쿠폰은 결제 시 적용해 주세요.
1   13,320
뒤로 앞으로 맨위로 aniAlar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