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06년 11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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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75쪽 | 588g | 148*210*30mm |
ISBN13 | 9788936471187 |
ISBN10 | 893647118x |
발행일 | 2006년 11월 07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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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375쪽 | 588g | 148*210*30mm |
ISBN13 | 9788936471187 |
ISBN10 | 893647118x |
개정판 서문 초판 서문 서장 "빠리에 오세요" 제1부_빠리의 어느 이방인 당신은 어느 나라에서 왔소? 한 사회와 다른 사회의 만남 이방인 떠나온 땅 길을 물어가며 아듀! 고물택시 나도 승차거부를 했다 씰비와 실비 망명 신청, 갈 수 없는 나라 제2부_갈 수 없는 나라, 꼬레 회상1: 잔인한 땅 택시 손님으로 만난 한국인들 빠리를 누비며 한 송이 빨간 장미 수현과 용빈에게 회상2: 방황의 계절 회상3: 가슴의 부름으로 뉴옌과 나 마지막 눈물 보론: 프랑스 사회의 똘레랑스 |
이십여년전인가 제목을 들었던 책이었다. 독서에 갈증을 느끼던 나는 제목만 들었던 그 책을 주문해서 읽게 되었다. 유신정권이니 하는 것들은 말로만 들었지 전혀 와닿지 않는 먼 과거의 일일 뿐이었고 고등학생이나 대학생들의 데모, 운동은 사회발전에 기여한 부분이 있겠지만 그들의 피를 뿌린 힘든 일일 것이라고 생각해왔다.
저자는 그저 일을 하러 프랑스에 온것이었지만 어느 순간 한국에서 그의 동료들이 잡혀들어가고 고 힘든 고초를 겪는 동안 망명을 하게 되고 택시 운전을 하게 되며 겪는 일들에 관한 것이다. 읽다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뭐 별거 하지도 않았는데 왜 그런일을 겪어야 했던것일까? 그 당시 사회에 살지 않아서 다행이란 생각도 든다.. 고작 그정도 일로 망명을?
파리에는 2번밖에 가보지 않았지만 책을 읽다 보면 또 가보고 싶다. (2000년대와 2010년대) 한번은 패키지여행이라 이동수단에 대해 생각을 못해봤고 그 후엔 우버를 이용했었다. (우버는 책에 나오는 파리 택시의 기준을 따르는 것일까?) 다음번 여행에선 임차 택시를 이용해 보고 싶다. (불어는 메흐시 보꾸 정도... 영어도 엉망이지만 그냥 타보고 싶다..)
저자가 책을 쓴지 20년도 더 지났고 프랑스의 똘레랑스는 과연 그동안 더 발전했을지 알수가 없다. 우리나라만 해도 뭐 별로 달라진게 없으니.. (유신정권때와 비교불가능할 정도로 많은 것을 할 자유가 생기긴 했지만..)
전 세계 사람들이 내 의견뿐 아니라 상대방의 의견도 존중하고 다양한 토론이 넘치는 세상이 되길 기대해 본다. (점점 더 고도로 개인화 되는 세상에서 별로 가능해 보이지는 않는다..)
여행 목적지 : 꼬레를 제외한 모든 나라(pour tous pays sauf Caree)
프랑스에 해외지사 근무로 갔다가 남민전 사건으로 인해 망명자가 되어, 프랑스에서 택시운전사를 하며, 다른 사회에서 느꼈던 내용에 대해 쓴 책이다. 1980년대 이야기이고, 우리나라가 군부독재 시절에 있었던 일이다.
책은 프랑스의 관용 '똘레랑스'라고 불리는 개념에 대해 이야기한다. 독일과도 영국과도 다른 프랑스의 '똘레랑스'. 다름을 인정하는 '관용의 정신' 다름은 틀린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식하는 시민의식. 그런 시민의식에 대하여 나라가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국민이 이방인을 대하는 태도가 어떤 모습이여야 하는지를. 상식이 지켜지는 나라가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그래서 지금의 유럽이 안타깝기도하고, 지금의 우리가 난민을 대하는 태도가 안타까운 책이다. 어쩌면 이 책의 저자 홍세화씨도 당시는 망명인이고, 난민이였던 사람이였으나, 프랑스는 그를 포용했다. 택시 운전사라는 직업을 멸시하지 않았고, 이방인이지만 이방인을 무시하는 이들의 행동을 책망해주는. 1980년대의 프랑스는 그러했다. 뭐 당시의 우리와 상황이 많이 다르기도 했고, 우리는 전쟁과 분단이라는 비극을통해 이념의 이데올로기속에 갖힐 수 밖에 없긴 했지만, 당시 한국과 프랑스를 여실없이 비교하는 이 책을 통해서는 '똘레랑스'의 정신 만큼은 지금의 우리도 배워야 하는 태도가 아닐까.
책을 읽으면서 재밌었던 부분은 프랑스는 공권력의 개입을 극도로 싫어한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우리는 싸움을 하면, 대체로 경찰을 불러 해결한다. 누가 틀렸는지를 분명히 판단해 달라는 것이다. 하지만 프랑스는 해당 당사자가 스스로 해결을 하지 공권력은 절대 개입시키지 않는다한다. 만약 경찰이 개입하면 싸우던 두사람이 합심해서, '당신이 간섭할 일이 아니오'라고 말할 정도라니. 이를 저자는 이렇게 말을한다.
"이렇게 공권력의 간섭을 싫어하는 이유는, 사회 불의나 공권력의 남용보다는 차라리 무질서를 선택한다는 프랑스인들의 성격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공권력의 간섭을 받기 시작하여 그에 따르다 보면 자연 자율의 폭이 줄어들고 따라서 똘레랑스도 잃어버리게 되는 위험을 알기 때문입니다." p. 302
'똘레랑스'로 가득찬 프랑스가 요즘 한가지는 많이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다름'을 인정하는 시민들이 전염병 시대를 살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다는 점이, 사실 마스크는 나를 보호하기도 하지만 타인을 보호하는 의미도 같이 가지고 있는 것인데, 공권력의 개입이 있기전에 스스로 써야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긴했다.
또 다른 이슈로 난민. 난민 문제는 워낙 복잡한 문제이다 보니 특정 나라를 비난 할 수 없는 상황이긴해서, 특정 나라에 관용을 베풀기를 강요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우리 스스로도 다시 생각해봐야겠다는 생각은 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빈번한 인종차별. 난민 포함 유색인종에 대한 태도들. 저자가 망명 심사를 받던 부분을 읽다보면, 우리에게 난민신청을 했던 이들이 어떤 마음일지가 정말 조금은 이해가 간다. 다른 문화이기에 많은 부분을 이해 할 수는 없겠지만, 프랑스에서 저자가 망명신청을 할때도 마찬가지였다. 프랑스 기준에서는 그저 경범죄 정도였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수십년 형을 살아야했고, 심지어 사형을 당할 수도 있는 그런 일이 였다는 것을 프랑스인이 어찌 다 알겠는가. 조금은 더 안정적인 사회를 살고 있는 이들로써 우리도 '관용'의 정신으로 외국인을 대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사회가 되길.
Good!
갈수없는 나라 꼬레,,,
그 한 귀절만으로도 마음이 저려오는 느낌,,,,
홍세화 선생님의 지난 시절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최근의 부적절한 대한민국을 보면서,,
인생을 먼저 사는 선배들의 모습을 진실되게 만날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빠리에 6개월 정도 있었을 때,
나도 느꼈던 그 느 낌들과,,
실제로 택시를 몰면서 들려주신 에피소드,,
빠리 이야기들,,,
그리고 사람들의 일상,,,
가고 싶어도 갈 수 없는 나라에 대한 한 이 담겨있고,
한국에 와서도 그 시선으로 인해,,,
친구들과의 만남도 망설여 지고,,,
홍 선생님이 겪었을 그 고초를,,,,책을 통해 단편적으로 알 수 있었다.
역사는 항상 반복 되며,,
어지러운 세상에서 진실 저 넘어에 있는 세력과 무리들이 항상 위에 있는데 반해
마음속 깊은 곳,,
따듯한 심장과
맑은 영혼의 목소리를 가진 사람들은 이렇게 책으로 소극적으로 말해야만 하는
어두운 대한믹국의 기억을 위한 책이다.
우리 아들-딸 들은 이런 세상에서 살지않았으면,,,한다.
작은 몸부림 이지만 오늘 부터,,,나도 시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