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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한국 현대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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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읽는 한국 현대철학

: 동학에서 함석헌까지, 우리 철학의 정체성 찾기

[ EPU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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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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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5년 11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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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13 9788972977346

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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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한국철학사상연구회
철학을 기반으로 한 연구자들의 자기 성찰과 실천적 모색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한국철학사상연구회는 1989년에 창립했다. ‘이념’과 ‘세대’를 아우르는 진보적 철학의 문제를 고민하며, 좁은 아카데미즘에 빠지지 않고 현실과 결합된 의미 있는 문제들을 통해 철학의 대중화에 앞장서고자 한다. 지역, 전공, 세대별로 흩어져 있던 구성원들이 커다란 강물을 이루듯 한데 모여 있는 한국철학사상연구회는 철학을 공부하는 석박사 및 대학원생들과 대학 강사, 교수 등 총 300여 명의 회원이 함께 한다. 펴낸 책으로는 《망각과 기억의 변증법》, 《세사의 붕괴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 《다시 쓰는 서양 근대철학사》, 《다시 쓰는 맑스주의 사상사》, 《철학자의 서재》, 《청춘의 고전》, 《우리들의 동양철학》, 《철학, 문화를 읽다》, 《철학, 삶을 묻다》, 《철학 대사전》 등 다수가 있으며, 매년 네 차례에 걸쳐 학술지 《시대와 철학》을 발간하며 대중 웹진인 《ⓔ시대와 철학》을 운영 중이다.

글쓴이(게재순)
이병태 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칼리지 객원교수
구태환 상지대학교 강사
김정철 한국학중앙연구원 철학과 박사수료
이 지 이화여자대학교 강사
진보성 방송통신대학교 강사
유현상 상지대학교 강사
조배준 건국대학교 통일인문학연구단 HK연구원
박영미 한양대학교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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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리 지성사에서 서구철학의 본격적인 수용이란 처음부터 일본적 스펙트럼에 의해 굴절된 것이었지요. 여기에 해방 이후에는 세계사적인 냉전체제와 국내 군사독재 틈바구니에서 이데올로기적 억압과 질곡으로 숨 막히는 서양철학 수용사가 지속되었습니다. 낯선 이론을 받아들이는 데 의당 치러야 하는 시간과 노력 외에 이데올로기의 가시밭길 사이를 헤매느라 우회했던 세월까지 더한다면 서구의 철학과 학문이 그나마 이 정도 정착된 일이 기적처럼 여겨지기도 합니다. 결국 제국에 의해 근대대학과 철학과가 세워진 것이 서구정신의 요체를 이해하여 우리의 지성사적 전통과 자연스럽게 융화되는 일을 앞당겼다고는 결코 이야기할 수 없습니다. 외려 제국에 의한 학문과 지성의 지배가 본격화되면서 우리 지성의 역동성과 자율성은 급격하게 위축됩니다. --- p.11

동학과 유교의 차이점은 우선 수행방법에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것처럼 유교의 수행에는 서적탐구가 필수지만 동학은 일상의 수행을 통해 군자가 될 수 있습니다. 동학은 글을 모르는 일반 백성도 충분히 수행할 수 있는 것으로, 중요한 것은 한울님을 모시고 있다는 자각과 한울님을 모신 모든 존재를 경건하게 대하는 태도입니다. 수행을 통해 모든 사람이 스스로의 삶과 세상에서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사고는 신분차별이 만연한 사회의 일반적 사고와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따라서 동학사상에 따르면, 임금과 신하, 아비와 자식이 제 역할을 하도록 하고, 나라를 보위하고 백성을 안정시키는 주체 역시 ‘사’만의 책무가 아닌 ‘시천주’하는 모든 사람들의 책무가 됩니다. 동학에서는 사회적 신분과는 무관하게 모두가 정치주체로서의 ‘군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 p.98

평화주의자로서 함석헌의 삶과 철학의 가장 밑바탕에는 역시 종교적 신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기독교인의 뿌리를 지니고 있으면서도 다른 종교에 대해 관용의 정도를 넘어 종교적 가르침까지 적극 수용합니다. 이러한 다원주의적 종교관은 기독교라는 하나의 종교가 제시하는 길을 통해서는 달성될 수 없습니다. 평화의 길을 향한 함석헌의 열려 있는 마음이 그 원동력입니다.
함석헌이 씨철학을 통해 궁극적으로 주장하는 바는 어쩌면 가장 보편적인 인류의 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가 말하는 민중으로서의 씨은 단지 우리민족의 차원만이 아닌 전세계 민중에 게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개념이기 때문입니다. 그의 역사 서술이 ‘뜻으로 본 한국사’에서 ‘뜻으로 본 세계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은 우리민족의 역사만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 자체가 고난의 역사라는 공통분모가 있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공통분모는 지배층의 관점에서 발견할 수 없습니다. 권력자의 관점에서 기술된 역사는 억압과 침략을 정당화하는 역사일 뿐입니다.
--- p.33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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