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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2007 제5회 올해의 책 후보도서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세 바퀴로 가는 과학자전거

: 강양구의 과학·기술·사회 가로지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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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42쪽 | 444g | 153*224*20mm
ISBN13 9788990024602
ISBN10 899002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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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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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고민은 이런 것이었어요. ‘왜 소리의 속도로 나는 비행기는 있는데 겨울마다 가난한 노인이 추위에 얼어 죽는 걸까? 값싼 난방 시스템을 제공하는 데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것도 아닌데 왜 우리는 그것을 못 하는가? 정교한 로봇을 만들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는데도 정작 장애인들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보조 기구를 공급받지 못하는 걸까? 왜 위험한 원자력 에너지 대신 태양 에너지를 이용하려는 움직임은 없지?’ (……) 이들의 고민을 접하면서 머리를 한 대 얻어맞는 듯했습니다. 아무리 과학기술을 발달시켜도 그것이 사람에게 이롭게 쓰이지 않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든 것입니다. --- p.6~7

결국 1940년대에 들어서면 미국 가정의 45퍼센트가 전기냉장고를 소유할 정도로 냉장고가 널리 보급됐고, 가스냉장고는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물론 국내에도 1960년대에 전기냉장고가 도입돼 지금까지 널리 쓰이고 있습니다. 조용하고 고장이 적고 심지어 비용도 저렴한 가스냉장고 대신 전기냉장고를 선택하게 된 것이지요. 좀더 편리하고 기술적으로 우월한 과학기술의 산물(가스냉장고) 대신 전기냉장고가 최종 승자가 된 셈입니다. (……) 전기냉장고와 가스냉장고의 한판 싸움에서 볼 수 있듯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하는 과학기술의 산물들이 꼭 기술적으로 우월하고 편리해서 ‘살아남은’ 것은 아닙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경쟁의 틈바구니 속에서 가스냉장고가 희생됐듯이, 우리가 사용하는 과학기술 인공물의 역사 속에는 복잡한 정치ㆍ경제ㆍ사회적 요인들이 얽히고설켜 있습니다. --- p.53

이렇게 식량이 넘쳐나는데도 사람들이 굶주리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식량의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풍요로운 나라인 미국에서 전 국민의 20.1퍼센트가 굶주림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그 단적인 예입니다. 이제 보베가 아버지의 길에 동참하지 않는 이유를 짐작하겠지요? 보베는 아버지와 달리 유전자 조작 농산물을 만들어 생산량을 늘리기보다는 불평등한 식량분배 구조를 개선하는 것이 더 시급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보베는 과학혁명을 통해 빈곤을 타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스노에게도 이렇게 조언할 것입니다. “이봐, 과학기술이 만병통치약은 아니라네.” --- p.66

소뿐만이 아닙니다. 돼지도 위험합니다. 돼지에게도 충분한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해서 동물성 사료를 먹이기 때문입니다. 아직까지 돼지에게서는 전염성 해면상 뇌증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전염성 해면상 뇌증 연구로 노벨상을 받은 가이듀섹(Daniel C. Gajdusek)은 말합니다. “돼지에게서 질병이 나타나지 않은 이유는 돼지를 7~8년씩 살려두지 않기 때문이야. 돼지는 기껏해야 생후 2~3년이면 도살되지.” 실제로 실험실에서 돼지에게 광우병에 걸린 소의 뇌를 주입하고 7~8년 이상 키우면 어김없이 광우병 증상을 나타내며 죽었습니다. 단지 잠복기 상태에서 죽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광돈병’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그의 의견입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문제는 더욱 커집니다. 수술할 때 쓰이는 봉합사는 바로 돼지의 장(腸)을 이용해 만들기 때문입니다. 인간광우병은 수술 장비를 통해 전염될 가능성 또한 매우 높습니다. --- p.100~101

미국의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범지구적 노력에 찬물을 끼얹어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2001년, 부시 대통령은 6년간 미국석유협회와 함께 지구 온난화 주장을 흠집 내는 캠페인을 해온 필립 쿠니를 환경 담당 보좌관으로 임명했습니다. 쿠니는 4년이 넘도록 지구 온난화의 부정적인 면이 언급된 보고가 올라오기만 하면 삭제하도록 하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이 쿠니의 행동은 결국 내부의 양심적인 고발자에 의해 「뉴욕타임스」에 폭로됐습니다. 이 언론의 폭로에 따르면 쿠니는 “지구 온난화 탓에 어업 등에 종사하는 국민이 심각한 영향을 입을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된 보고서를 자기 입맛대로 삭제?편집을 했습니다. 결국 쿠니는 환경 담당 보좌관 자리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날 수밖에 없었지요. 그럼 이후 쿠니는 어떻게 됐을까요? 사임하자마자 그는 미국의 석유 기업 엑손모빌로 출근했습니다. --- p.117~119

카슨을 비난하던 그들은 이런 과학적인 생각을 왜 하지 못했을까요? 아마 살충제를 팔아서 막대한 이익을 챙기던 화학 회사의 입김도 작용했겠지요. 그러나 더 중요한 이유는 다른 데 있었습니다. 바로 과학기술로 어떠한 문제든 다 해결할 수 있다는 그릇된 확신이 합리적인 사고를 방해하고, 더 나아가 진실을 외치는 카슨을 외면하게 만들었습니다. 카슨은 당시에 만연하던 ‘과학기술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을 뒤흔들었습니다.
--- p.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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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눈먼 과학이 아니라 성찰성을 갖춘 과학, 인간을 행복하게 한다는 제 존재의 이유를 잊지 않은 그런 과학을 말한다.”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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