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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

: 원본완역

[ 개정판 ] 데일 카네기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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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6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60쪽 | 552g | 152*225*30mm
ISBN13 9788991759114
ISBN10 8991759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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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정택진
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 중앙일보사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 한국판 취재팀장을 지냈다. 15년간 취재 및 번역을 해왔으며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을 비롯해 다수의 번역 작품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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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다른 사람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주고, 좋은 시간을 갖도록 도우면서 내 인생의 황금기를 보냈다. 하지만 내게 돌아온 건 비난과 전과자라는 낙인뿐이다.”
이것은 알 카포네가 한 말이다. 바로 그 사람, 미국 역사상 가장 악명 높은 공공의 적, 시카고의 암흑가를 장악했던 가장 냉혹한 갱단 두목인 그 알 카포네 말이다. 알 카포네는 자신이 잘못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자신이 자선 사업을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사람들이 인정해주지 않고 자신을 오해하고 있을 뿐이라고 생각했다.

-집단으로 볼 때 정신이상에 걸린 상태에 만족해 한다. 왜 그럴까? 그들은 자신들의 문제를 해결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여러분에게 1백만 달러짜리 수표를 끊어줄 수도 있고, 이슬람교 시아파 교주인 아가 칸에게 추천장을 써줄 수도 있다. 그들은 자신들이 만든 몽환의 세계에서 절실하게 원하던 인정받는 존재로서의 자신을 발견한 것이다. 인정받고 있다는 느낌에 대한 갈망이 너무 커서 그 느낌을 얻으려고 실제로 정신이상이 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라면, 제정신을 가진 사람들을 솔직하게 칭찬할 경우 어떤 기적을 이룰 수 있을지 상상이 되는가?

-어떤 특정한 일에 대해 생각하는 상황이 아닌 경우, 사람들은 대개 시간의 95퍼센트를 자기 자신에 관한 생각을 하며 보낸다고 한다. 이제 자신에 대한 생각을 잠시 멈추고 상대방의 장점에 대해 생각해보자. 이렇게 한다면 입에서 나오는 순간 거짓이라는 게 너무도 뻔하게 드러나는 값싼 아첨은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에머슨은 이렇게 말했다. “모든 사람은 나보다 나은 점을 갖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배울 수 있다.”

-혹시 한 번이라도 먹고살기 위해 일하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동물이 개라는 것을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 암탉은 알을 낳아야 한다. 그리고 젖소는 우유를 만들어야 한다. 또 카나리아는 노래를 불러야 한다. 하지만 개는 단지 사람들에게 사랑을 주는 것만으로 먹고 산다.

-다른 사람에게 진심으로 관심을 가지면, 다른 사람의 관심을 끌려고 2년 동안 노력한 것보다 더 많은 친구를 두 달 안에도 사귈 수 있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별별 노력을 하면서 일생 동안 실수를 거듭하는 사람들이 있음을 나도 알고 여러분도 안다. 물론 그런 방법은 통하지 않는다. 다른 사람들은 여러분이나 내게 관심이 없다. 그들은 아침에도, 점심에도, 저녁에도 자기 자신에게만 관심이 있다.

-최근 나는 뉴욕에서 열린 한 저녁 모임에 참석했다. 손님 중에는 꽤 많은 재산을 물려받은 상속녀가 한 명 있었는데, 그녀는 모든 사람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려고 애쓰고 있었다. 그녀는 검은 모피 코트와 다이아몬드, 진주 등으로 온몸을 휘감고 있었다. 하지만 얼굴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았다. 얼굴은 심술과 이기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녀는 다른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 즉 여인의 표정은 몸에 걸치고 있는 옷이나 패물보다 백배는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 같았다(우스갯소리지만, 이 말은 여러분의 아내가 모피 코트를 사달라고 할 때 써먹을 수도 있을 것 같다).

-하루는 저녁 무렵에 중년의 남자가 찾아왔다. 그는 숙모와 약간 말다툼을 벌이는 것 같았는데, 얘기가 끝난 후 내게 말을 걸어왔다. 당시 나는 보트에 무척 관심이 많았는데, 나는 그 남자와 보트에 관해 정말 신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 남자가 떠난 후 신이 나서 숙모에게 그 남자 얘기를 했다. 정말 멋진 사람이다. 보트에 대한 관심도 엄청나고. 그러자 숙모는 그 남자는 뉴욕에서 온 변호사인데 보트에 대해서는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사람이라고 얘기를 해주었다. “그럼 왜 그렇게 보트에 대해서만 얘기했을까요?”
“그분이 신사라서 그렇단다. 네가 보트에 관심이 있다는 것을 알고 네 마음에 들게, 네가 기분 좋아지게 얘기를 한 거란다. 네가 편하게 느끼도록 처신한 거지.”

-여자로 하여금 당신을 사랑하게 만들고 싶은가? 비결을 말해주겠다. 효과에 대해서는 내가 장담을 하겠다. 내가 생각해낸 것이 아니라 도로시 딕스의 아이디어를 빌려왔다. 그녀는 23명이나 되는 여인의 가슴에 상처를 주고 재산을 가로챈 유명한 사기꾼과 인터뷰한 적이 있다(참고로 인터뷰 장소가 교도소였다는 점은 밝히고 가야겠다). 여인들의 마음을 빼앗은 비결이 뭐냐고 묻자, 그는 그건 기교랄 것도 없이 단지 여자에게 그녀 자신에 관해 말해주는 게 전부라고 대답했다.

-“누군가와 면담을 하러 가면서 ‘내가 어떤 말을 하게 될 것이며, 그의 관심사와 의도를 고려해볼 때 그가 어떤 대답을 할 것이다’라는 게 명확하게 떠오르지 않는다면, 나는 차라리 그의 사무실 앞 골목길에서 두 쎽간이라도 서성이며 생각을 정리할 것이다.”

-어느 날 점심 무렵, 찰스 슈워브는 한 제철공장을 돌아보다 담배를 피우고 있는 직원들을 보았다. 직원들 머리 바로 위에는 ‘금연’ 표시가 붙어 있었다. 슈워브가 표시를 가리키며 “글 읽을 줄 모르나?” 하고 말했을까? 절대 그렇지 않았다. 그건 슈워브의 방식이 아니었다. 그는 직원들에게 다가가서 시가를 하나씩 손에 쥐어주며 이렇게 말했다. “어이 친구들, 밖으로 나가서 이 시가를 태워주면 정말 고맙겠네.” 자신들이 규칙을 어겼음을 슈워브가 알고 있다는 것을 직원들도 알았다. 하지만 거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없이 오히려 작은 선물까지 주면서 자신들이 인정받고 있다고 느끼도록 해주었기 때문에 직원들은 이런 슈워브를 존경하게 되었다. 여러분이라 하더라도 어찌 이런 사람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는 평범한 남자가 독신의 천재보다 훨씬 더 행복하다. 러시아의 위대한 소설가 투르게네프는 문명사회라면 어디서나 칭송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렇게 말했다. “저녁 식사를 준비하고 나를 기다려주는 여인이 어딘가 있다면, 나는 내 모든 재능과 모든 책을 포기해도 아깝지 않을 것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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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일이 정치가 아닌 게 있을까.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에도 정치적(political) 혹은 외교적(diplomatic)이란 표현이 자주 나온다. 여기서 political이나 diplomatic은 어떻게 해석될까. 우리는 흔히 정치나 외교를 부정적인 개념으로 본다. 일부 정치인들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놓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에서 쓰인 political에는 ‘원초적 갈등을 조정하는’이란 함의가 있다. 인간은 원초적으로 갈등 관계에 있을 수밖에 없다. 어차피 인간은 오해와 편견 덩어리다. 세상사는 갈등 그 자체다. 이 책은 그 갈등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는 공생 코드인 ‘배려, 칭찬, 관심’의 지혜를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데일 카네기의 글은 대학 시절에 감명 깊게 읽은 적이 있다. 다만 당시에 읽었던 것은 부분적이거나 개작된 내용이었다. 원본의 생생한 숨결이 그대로 살아 있는 카네기는 ‘데일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통해 비로소 접하게 됐다. 좋은 작품의 원전을 만나는 것은 마치 좋은 사람을 다시 만나는 것처럼 인생의 행운이다. 자기계발의 원조 격인 카네기의 진면목을 이제야 여실히 느끼게 되었다. 어떤 이는 이 책을 ‘하버드대학 4년 과정’과도 바꾸지 않겠다고까지 했다. 이 세상 모든 자기계발서들은 이 책 한 권으로 압축되는 것 같다. 원본 카네기를 통해 세상사와 그 이치를 독자들과 함께 되새기고 싶다.

원희룡(한나라당 국회의원)
발췌본이나 개작본이 아닌 원본을 읽으면서 카네기의 생생한 숨결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됐다. 유려한 번역으로 원작의 묘미를 살리고 시대상의 해석에 철저를 기한 점도 높이 살 만하다.
김종명(전 보성어패럴 CEO. 카네기 과정 MVP)
‘하버드대학 4년 과정’과도 바꾸지 않겠다는 책이 바로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이다. 카네기 이후의 모든 자기계발서들은 사실상 카네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부처님 손바닥 같은 책이다.
강태욱(중앙일보사 기자, 동시통역사)
다른 사람의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하면 여자든 남자든 모두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다는 지적은 매우 설득력이 있다. 나에게만 관심을 가진다면 끊임없이 다툼이 일어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정준모(HIH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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