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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름 밤의 비밀

한 여름 밤의 비밀

마탈러 형사 시리즈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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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소설 top10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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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12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484쪽 | 552g | 140*210*25mm
ISBN13 9788947540650
ISBN10 89475406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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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프만 씨는 종이 뭉치를 뒤집었다. 큰 글씨로 단어 네 개가 쓰여 있었는데 곧바로 이해할 수 있었다. 어릴 때 그가 쓰던 말이었다. [한여름 밤의 비밀]. 그가 독일어로 읽었다. 그는 미소 지으며 빙 둘러 있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사람들은 영문을 모른 채 그의 얼굴을 쳐다봤다.
몇 장 넘기니 악보가 나왔다. “이건 악보예요.” 그가 말했다. “오페레타 악보죠. 이 곡의 제목은 [한여름 밤의 비밀].” 그는 계속 미소 지었다.
“무슨 말씀이시죠?” 발레리가 물었다. “전 지금까지 그런 제목의 오페레타는 들어본 적이 없는데요.”
“호프만 씨 아버지가 작곡하신 곡이란 말인가요?”
노신사는 고개를 저었다.
“아니요.” 그가 말했다. “자크 오펜바흐의 오페레타요.” --- p. 41~42

마털러는 배 문을 열고 좀 더 주목할 게 있는지 살펴보려 했다. 그런데 발터 쉴링과 감식팀원들이 더 이상 참아주지 않았다.
“일단 여기까지.” 그가 마이크에 대고 말했다. “사망자 다섯 명, 모두 총상 입음. 지금까지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음. 사망자들 사이에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아직 불분명. 아직 범인이 누군지 모름. 범행에 사용된 무기도 모름. 살해 동기 모름. 강도 살인으로 보이진 않음. 이 모든 게….”
말을 하다 말고 그는 녹음기를 껐다. 아직 결론을 내리기엔 너무 이르다. --- p. 87

바르바라 파벨리치는 비키니 상의를 벗고 등을 바닥에 대고 누워 배를 흔들며 춤을 추고 있었다. 그때 그녀가 실수를 했다. 무대 앞에 앉은 베르너란 사람 쪽으로 시선을 돌리더니 그다음에 마탈러를 보고 저 사람이 맞다는 눈짓을 한 것이다.
회색 정장을 입은 남자는 바르바라의 눈짓을 눈치챈 것 같았다. 마탈러가 그쪽 테이블로 다가가려고 서둘렀지만 때는 이미 늦었다. 남자는 서류 가방을 들고 얼른 뛰어올라 밖으로 뛰쳐나갔다. 마탈러는 그 자리를 지나가다 명함이 꽂힌 장미를 손에 쥐었다. 출구로 나가 횡단보도 양쪽을 다 살폈다. 그때 그 남자가 차도를 건너 왼쪽 길로 들어가는 모습이 보였다. --- p.274


테레자는 주방 정리를 하고 사바토는 피아노 앞에 앉아 슬픈 멜로디를 연주하고 있었다.
“아름다운 선율이야.” 연주가 끝나자 마탈러가 말했다. “무슨 곡이야?”
“이 곡 몰라?” 사바토가 물었다.
마탈러는 고개를 저었다.
“자네가 알 리가 없겠군. 초연이었으니. 자크 오펜바흐의 녹턴 중에서 [한여름 밤의 비밀]이란 곡이네. 제목 들어본 적 있어? 곧 세상에 알려질 거라고 하던데.”
--- p.4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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