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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난민 되다

: 미스핏츠, 동아시아 청년 주거 탐사 르포르타주

리뷰 총점7.6 리뷰 4건 | 판매지수 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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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출간일 2015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17쪽 | 592g | 152*225*30mm
ISBN13 9791195218158
ISBN10 119521815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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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집은커녕 방 한 칸조차 버거운 세대
독립 언론 미스핏츠가 타이페이, 홍콩, 도쿄, 서울에서 만난
청춘의 방, 청춘의 삶들

누구든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내 집 마련’은 일생의 숙원이고 성취였다. 그러나 집은 꿈도 꾸지 못하고, 방 한 칸 마련하는 것조차 버거운 청년 세대가 도래했다.
등록금은 1년에 천만 원에 육박한다. 취업에 필요한 ‘스펙’의 종수가 늘어날수록 이를 준비하는 데 드는 돈 역시 늘어난다. 수도권 대학 원룸의 평균 보증금은 1418만 원, 월세는 42만 원이다. 주거비를 스스로 마련하려면 수업시간보다 긴 시간을 노동해야 한다. 그렇게 얻은 방도 치솟는 주거비에 맞춰 6개월, 1년 단위로 떠돌아야 한다. 주거는 이렇게 청년에게 현실을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덫이 된다.

언제든 박스 몇 개에 나눠 담을 수 있도록 인생을 정리한다는 것. 원치 않지만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 도시에서 안정적으로 공간을 빌릴 자본이 없는 청년은 잠재적 난민이다. 원치 않는 이동을 반복하고, 안전하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공간을 떠돌면서 소진된다. 불안과 상실을 대가로 꿈을 좇을 기회를 얻고, 질 낮은 생활을 감수하는 상황이다. 268쪽

수치로 드러나지 않는 주거의 조건도 있다. 통학에 다섯 시간이 걸리지만 경기도에 산다는 이유로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 기숙사, 기숙사나 공공주택을 늘리려 해도 극렬하게 반대하는 지역 주민, 집 열쇠를 따로 갖고 언제고 방에 들어오는 집주인, 옆방 소음을 늘 듣고 살아야 하는 조악한 원룸…….

이것은 과연 한국만의 현실일까. 벗어날 순 없을까. 20대 독립 언론 미스핏츠는 그 답을 직접 찾기로 했다. 2015년 초 타이완, 홍콩, 일본으로 떠났다. 그곳 청년들의 집을 찾아갔고 이들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지, 무엇이어야 하는지’ 들었다. 타이완 새둥지운동, 홍콩 우산혁명에 참여한 청년 단체도 만났다. 일본에서는 새로운 주거 실험을 하는 긱하우스, 청년 주거자립 지원 단체를 방문했다. 한국에서는 직접 주거 대책 포럼을 열기도 했다. 《청년, 난민 되다》는 이렇게 지난 1년 가까이 직접 겪고 듣고 만난 청년 주거의 절망과 희망에 관한 기록이다.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19

chapter 1 타이완
이 집값은 미쳤다 26
그래서 그들은 변두리로 갔다 35
새둥지운동 그 이후 68

chapter 2 홍콩
주거 지옥 홍콩에서 살아남는 법 90
위너만이 살아남는 공공주택 106
잘 교육된 젊은이들이 떠나는 나라 120

chapter 3 일본1
집이 삶을 삼킨다 130
집값에 치이고, 블랙기업에 치이고 147
인터뷰 | ‘자유와 생존의 집’ 키쿠치 켄·에베 가즈히데 163

chapter 4 일본2
일본에서 만난 청년들 174
삶을 담는 새로운 그릇을 빚는 사람들 195
인터뷰 | 셰어하우스 중개 전문 ‘히츠지 부동산’ 기타가와 다이스케 219
chapter 5 한국의 청년 난민
내게 관 같은 원룸 228
기숙사 전쟁 236
어쩔 수 없는 동거, 셰어하우스 248
주거가 삼킨 현재 그리고 미래 258
끊어진 사다리 아래에서 266

chapter 6 해결의 실마리들
학생 사회에서 내놓은 대안들 280
청년에게 주택을, 주택에 상상력을 292

에필로그 305
감사의 말 312
주석 314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미스핏츠
세상의 모든 핏(fit)하지 않은 목소리, 미스핏츠는 기성 언론의 틀에서는 주체적인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다양한 ‘미스핏한 사람들’을 조명하고자 2014년 8월 만들어진 독립 언론이다. 주요 사업으로 ‘노답 청춘, 집 찾아 지구 반 바퀴’다음 뉴스펀딩, 서울시 청년허브 청년 활 ‘잡것들’등의 프로젝트를 비롯하여 구글 뉴스스탠드, 카카오 1boon, 카카오 스토리볼 등 콘텐츠 제공 계약을 맺고 있다.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통해서 20대의 시각으로 본 다양한 이슈들로 주목받고 있다.
http://misfits.kr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때로는 (혹은 대부분은) 들키거나 공유되고 싶지 않은 모습과 소리를 숨길 권리는 월세 5만 원, 10만 원 앞에서 손쉽게 바스라지고는 한다. 월세 5, 10만 원이 아니면 보증금을 천만 원, 2천만 원 올려야 한다. 마찬가지로 각종 ‘옵션’과 방의 크기, 볕, 방이 ‘가운데방’인지 아닌지에 따라 타오팡 값은 천차만별이다.
--- p.46

이롱이나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집에서 앞으로도 살고 싶지 않고 조금 더 안정적인 주거를 원한다고 해서 몇 년 후에 새로운 선택지가 생기리란 법 역시 없다. 모두 ‘안정적으로 주거를 하려면 집을 사야지!’라고 이야기하지만 정작 집을 사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면 ‘안정적인 주거’를 위해서 오래도록 마음 편하게 점유할 수 있는 공간이라도 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게 가능해지는 날은 올까. 일단은 지금 머무는 공간, 내가 점유한 공간이 있음에 감사하면서 안정적인 주거 공간이 생길 때까지 1, 2년짜리 계약서에 도장을 또 찍고 또 찍을 수밖에 없는 것일까.
--- p.49

정기 수입의 3할이 꼬박꼬박 허공에 날아가지만 별 수 없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린위루 부부가 구매하려면 월세를 90년 치(90개월이 아니라 90‘년’) 모아야 한다. 아무리 연봉이 오르고 더 나은 직장을 찾는다고 해도 린위루 부부가 90년 치 월세를 모두 모아 이 집을 살 수 있을까. 린위루도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린위루 부부는 매달 77만 원을 월세로 지불하고 그나마 시내의 괜찮은 집을 ‘빌릴 수 있음’에 안도하고 있다.
--- p.55

반지층이나 옥탑방이 ‘저렴’이나 ‘낭만’ 따위로 포장된다. 볕이 잘 들지 않는 삶의 우울함, 찌는 듯 내리쬐는 햇볕. 임시 주거 공간의 부실함을 피해 ‘괜찮은 집’을 찾기 위해서는 몇 번이고 몇 주고 발품을 팔아야만 하고, 그렇게 간신히 얻은 집도 1년, 길어도 2년 후면 다시 짐을 싸 들고 나갈것을 걱정한다. 주거 공간에 대한 걱정을 머릿속에 채우고 살면서 나아갈 미래와 꿈을 그릴 수 있을까. 새로 방을 찾을 때마다 타인의 자취가 보이지 않도록 집주인에게 도배와 장판을 해달라고 아득바득 싸우면서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을까.
--- p.86

수도권과 간사이 권역에 거주하는 연 수입이 2백만 엔 미만인 20~39세 미혼 청년 1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부모와 동거하고 있는 비율이 77.7퍼센트였다. 자택을 소유한 부모가 주거와 노동 조건이 불안정한 청년층을 흡수하고 있다. 어느 보고서에서는 이를 집 있는 부모에게 집 없는 자식이 ‘기생한다(parasite)’고 표현했다. 양쪽 모두 원치 않은 기생일 것이다. (…) 그렇다면 연 수입 2백만 엔 이하, 이를테면 ‘저소득 청년’이 일부만의 문제일까. 일본 청년 세 명 중 한 명이 연봉 2백만 엔 미만이다. 무직자는 제외한 수치다.
--- p.160

나는 우리 세대의 수많은 청년이 ‘둥지로서의 집’을 열망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집의 의미가 변했다. 집에 담는 가치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집을 소유하기보다는 빌리기를 택한다. 무리하게 대출을 받아 집을 사고 평생 갚는 삶을 택하려 하지 않는다. 내 친구는 주택 마련 자금을 저축하느니 “건담을 한 대 더 사겠다”고 말했다. 행복을 유예하지 않고 살기를 바라는 청년들이 많다. 열망하지 못하는 이유도 분명 있다. 90년 치 월세를 모아도 집을 살 수 없는 타이완 청년들. 불안정 주거에 놓일까 봐 부모님 집을 떠나지 못하는 일본 청년들. 감당할 수 없이 높아진 삶의 비용과 싼 사람 값. 그러나 집도, 직업도, 삶도 분명 새로운 세대에서 새로운 모습을 찾을 필요가 있고, 그런 변화를 조금씩 청년들이 찾고, 만들어나가고 있다.
--- p.194

고시원에 사는 조신 씨는 창문이 없는 방에서 눈을 뜬다. 원룸형 하숙에 사는 배태웅 씨는 주인 모를 신발 더미 사이에 자신의 신발을 벗고 들어가 옆방의 소음 속에 잠을 청한다. 고시원과 원룸텔, 원룸형 하숙의 작은 방에서 눈 붙이는 하룻밤, 서른 밤 혹은 몇 년의 밤. 그렇게 청하는 하룻밤 수면은 마치 편의점에서 삼각김밥으로 때우는 한 끼 밥 같다.
--- p.235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어쩌면 우리에게 절망은 ‘한순간’에 일어나는 이벤트가 아니라
일상에 스는 곰팡이 같은 것 아닐까. (…)
이전 세대가 오르막길을 오르는 고단함을 짊어졌다면,
지금의 청년들은 끝을 알 수 없는 내리막을 마주하고 있다. _프롤로그 중에서

집은커녕 방 한 칸조차 버거운 세대
독립 언론 미스핏츠가 타이페이, 홍콩, 도쿄, 서울에서 만난
청춘의 방, 청춘의 삶들

누구든 ‘자기만의 방’이 필요하다. ‘내 집 마련’은 일생의 숙원이고 성취였다. 그러나 집은 꿈도 꾸지 못하고, 방 한 칸 마련하는 것조차 버거운 청년 세대가 도래했다.
등록금은 1년에 천만 원에 육박한다. 취업에 필요한 ‘스펙’의 종수가 늘어날수록 이를 준비하는 데 드는 돈 역시 늘어난다. 수도권 대학 원룸의 평균 보증금은 1418만 원, 월세는 42만 원이다. 주거비를 스스로 마련하려면 수업시간보다 긴 시간을 노동해야 한다. 그렇게 얻은 방도 치솟는 주거비에 맞춰 6개월, 1년 단위로 떠돌아야 한다. 주거는 이렇게 청년에게 현실을 벗어날 수 없게 만드는 덫이 된다.

언제든 박스 몇 개에 나눠 담을 수 있도록 인생을 정리한다는 것. 원치 않지만 언제든 떠날 준비를 해야 한다는 것. 도시에서 안정적으로 공간을 빌릴 자본이 없는 청년은 잠재적 난민이다. 원치 않는 이동을 반복하고, 안전하지 않고 익숙하지 않은 공간을 떠돌면서 소진된다. 불안과 상실을 대가로 꿈을 좇을 기회를 얻고, 질 낮은 생활을 감수하는 상황이다. 268쪽

수치로 드러나지 않는 주거의 조건도 있다. 통학에 다섯 시간이 걸리지만 경기도에 산다는 이유로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 기숙사, 기숙사나 공공주택을 늘리려 해도 극렬하게 반대하는 지역 주민, 집 열쇠를 따로 갖고 언제고 방에 들어오는 집주인, 옆방 소음을 늘 듣고 살아야 하는 조악한 원룸…….
이것은 과연 한국만의 현실일까. 벗어날 순 없을까. 20대 독립 언론 미스핏츠는 그 답을 직접 찾기로 했다. 2015년 초 타이완, 홍콩, 일본으로 떠났다. 그곳 청년들의 집을 찾아갔고 이들에게 ‘집은 어떤 의미인지, 무엇이어야 하는지’ 들었다. 타이완 새둥지운동, 홍콩 우산혁명에 참여한 청년 단체도 만났다. 일본에서는 새로운 주거 실험을 하는 긱하우스, 청년 주거자립 지원 단체를 방문했다. 한국에서는 직접 주거 대책 포럼을 열기도 했다. 《청년, 난민 되다》는 이렇게 지난 1년 가까이 직접 겪고 듣고 만난 청년 주거의 절망과 희망에 관한 기록이다.

동아시아에서 목격한 청년의 방, 청년의 삶
1인칭 시점으로 겪고 보고 기록한 청년 난민의 실체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이 있다. 그런데 이 말은 전제가 충족될 때 성립한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 과연 지금 청년들에게 청춘은 그런 것이라고, 고진감래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에 담긴 청년들의 삶은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똑똑히 보여준다. 비단 한국사회의 문제만은 아니다.
특히 주거 문제는 이들의 삶을 집어삼키고 있었다. 90년 치 월세를 모아도 살 수 없는 타이완의 집값, 소득은 떨어지는데 나날이 치솟는 홍콩의 주거비, 프리타나 파견직 같은 불안정 노동자는 신원 보증이 안 돼 방을 구하는 것조차 어려운 도쿄의 주거 시스템……. 이 변수들이 맞물리면서 인생의 설계도를 그리는 일은 요원해진다.
원래 집 한 채인 공간을 여러 개 방으로 쪼갠 타오팡(타이완), 큐비클(홍콩), 탈법 셰어하우스(일본), 하숙형 원룸(한국), 무엇이라 불리든, 이 기형적인 주거 공간이 묘하다 싶을 만큼 공통적으로 청년에게 주거 공간으로 주어진다. 그 안에 ‘편의시설’이 하나씩 놓일 때, 볕 한 줌을 원할 때 부담해야 할 비용은 늘어난다. 아니면 가진 비용에 맞춰 그것들을 포기해야만 한다. 포기하는 것은 그뿐이 아니다.

직장을 구하는 것, 집 구할 돈을 모으는 것, 가정을 지탱할 수준의 돈을 모으는 것이 이곳에서는 불가능하겠다는 생각이 경험으로써 확인될 때, 무언가를 포기하게 된다. 이곳에서 어떻게든 살아가기 위해 바라던 것 중 일부를 ‘포기’하게 되는 거다. 그렇게 한국과 홍콩에서 ‘N포세대’가 탄생한다. 포기해야 하는 것들의 목록은 점점 늘어간다. 또는 그렇게 무언가를 포기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 대로 어떻게든 실현해보기 위해 ‘이곳’이라는 조건을 버린다. 그렇게 우리 청년들은 한국에서도 홍콩에서도 무언가 많이 포기하거나, 탈출을 꿈꾸며 ‘탈조선, 탈홍콩’을 이야기하게 된다. 126쪽

《청년, 난민 되다》는 이렇듯 수치와 통계로 다 담을 수 없는 청년 주거의 현실을 저자들 자신의 1인칭 경험담과 직접 만나 경청하고 또 목격한 관찰자의 시점에서 또렷하게 들려준다. 당사자인 청년들의 이야기와 오랫동안 대안을 모색해온 단체, 각종 자료와 자신들의 경험담을 교차해 이 현실의 의미를 탐색한다.
저자들이 동아시아 도시에서 만난 청년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는 우리 현실과 무관하지 않다. 매매를 선호해 집을 임대하기 꺼리는 타이베이, 10년 동안 공공주택에 청년 세대는 단 한 명도 입주하지 못한 홍콩, 낮아지는 노동의 질에 블랙기업의 횡포가 맞물려 도시에 사는 게 ‘무리’인 도쿄의 삶. 그러면서 집을 사라고 부추기고, 소유자 위주의 부동산 정책을 입안하고, 삶의 기반을 무시한 채 노동문제로만 청년 문제를 접근하는 정부까지.
저자들이 이곳에서 만난 문제가 한국사회와 교집합을 이룬다고 지적한다. 그리고 되묻는다. 우리 사회가 탈홍콩을 꿈꾸듯 탈조선을 꿈꾸는 게 당연한 게 아닌지, 소득 2백만 엔 이하 청년의 77퍼센트가 부모에게 ‘기생’한다는 일본처럼 활력을 잃은 사회가 되는 게 아닌지를.

‘불행 배틀’대신 가느다란 희망의 대안을 모색하다

저자들이 타이베이, 홍콩, 일본을 찾은 이유는 분명했다. 그곳에서 벌어진 희망의 몸부림을 확인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타이베이 시민 2만 여명은 2014년 10월 한 채에 수백억을 호가하는 디바오 지구 렌나이 아파트, 우리로 치면 타워팰리스 같은 호화 아파트 앞에 드러누웠다. ‘새둥지운동’이다. 여기서 이들은 주거의 권리, 부동산 세제 개편, 공공주택 확충 등 다섯 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곧이어 11월 치러진 선거에서 여당 대신 이들의 요구안을 이행하겠다고 약속한 후보들이 대거 당선되었다. 홍콩의 ‘우산혁명’ 당시에도 민주화라는 큰 구호 아래에는 주거의 문제, 청년의 문제를 들고 나온 이들이 있었다. 홍콩 청년들의 불만이 무엇인지 각인시킨 계기가 되었다.
일본에는 장기 침체 이후 청년 문제(히키코모리, 프리타, 니트족)를 자생적으로 해결하려는 여러 형태의 셰어하우스와 지원 단체들이 생겨났다. 주거가 삶의 최후의 보루라는 인식 아래 생각이 비슷한 사람끼리, 혹은 자립이 필요한 사람을 모아 주거부터 해결하자는 움직임들이다.
해외의 사례들을 그저 부러움의 시선으로 본 것만은 아니다. 국내에서 새로운 방식의 주거 운동을 벌이는 각 대학 총학생회, 청년 단체, 사회주택협동조합 등을 만나 가능한 대안이 무엇인지 모색했다. 현재 시행 중인 공공주택정책에 허점은 없는지도 꼼꼼하게 살피고 대안들을 이 책에 담아냈다.
저자들은 ‘주거가 정치’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변화는 가능하다고 믿는다. 세상을 리셋하자고 말하는 대신 실효성 있는 정책, 여기에 힘을 싣는 정치가 뒷받침된다면 청년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순 없어도, ‘청춘의 방’을 삶의 근거지이자 희망의 산지로 바꿀 수 있다고 말한다.

‘흙수저 게임’이라는 보드게임이 있다. 이 보드게임은 ‘금수저 물고 태어나는 플레이어’와 ‘흙수저 물고 태어난 플레이어’를 가정하고 시작한다. 금수저가 기본으로 가진 아이템은 집 세 채와 유동자산 칩이다. 두 채는 임대 수입을 얻는 수단이다. 흙수저는 초기에 유동자산 칩만 가지고 시작한다. 게임하면서 자기 차례가 돌아올 때마다 각 플레이어는 매달 칩으로 월세를 내고, 월세를 받고, 대학에 갈지 말지, 취업을 할지 말지 선택해야 한다. 일종의 ‘인생 게임’이다. 이 게임은 얼핏 보면 금수저에게 유리하게 설정되어 흙수저의 ‘좌절’을 보여주는 것 같지만, 그렇지 않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매 턴마다 흙수저와 금수저가 자신들을 위한 ‘법안’을 발의하고, 그에 따라 이 모든 선택의 질서를 바꾸는 데 있다. 이것이 이게임의 핵심이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다. 바꿀 수 있다. 게임의 법칙 자체를 새롭게 생각할 수 있다. 311쪽

회원리뷰 (4건) 리뷰 총점7.6

혜택 및 유의사항?
청년, 난민 되다 - 아시아 청년 주거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핑**더 | 2016.08.29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다음에서 스토리펀딩이라고 있다. 사람들에게 펀딩을 받아 어떤 부분에 대해 글을 쓰는 프로젝트다. 그 중 하나로 이 책 내용을 몇 개 읽었다. 책까지 나왔는지 몰랐는데 책이 있는 걸 보고 즉시 선택했다. 왜냐하면 대만, 홍콩, 일본의 주거 형태와 가격에 대해 직접 현장을 가서 취재한 내용이 있어 내가 궁금해하던 부분이었다. 내용은 오로지 청년들의 주거문화에 실태에 대해 알려주;
리뷰제목


다음에서 스토리펀딩이라고 있다. 사람들에게 펀딩을 받아 어떤 부분에 대해 글을 쓰는 프로젝트다. 그 중 하나로 이 책 내용을 몇 개 읽었다. 책까지 나왔는지 몰랐는데 책이 있는 걸 보고 즉시 선택했다. 왜냐하면 대만, 홍콩, 일본의 주거 형태와 가격에 대해 직접 현장을 가서 취재한 내용이 있어 내가 궁금해하던 부분이었다. 내용은 오로지 청년들의 주거문화에 실태에 대해 알려주는 책이다. 전반적으로 주거에 대해 언급하지 않아 철저하게 20대 위주의 주택이야기다.


이 부분은 범위를 넓히지 않아 좁게 느껴질 수 있어도 월세와 관련되어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부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무엇보다 그동안 가장 궁금했던 다른 국가의 월세를 보다 현실적으로 잘 알려주고 있어 큰 도움이 되었다. 마지막에 대안도 제시는 하는데 30대 이후 사람들의 주거에 대해서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는 느낌은 들었다. 철저하게 이 책을 쓴 목적인 20대 주택만을 요구하고 설계하다보니 좀 협소하다는 느낌을 들었다. 이 책은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지 않고 책에 나온 내용을 요약하는 것으로 긴 리뷰를 써 볼까한다.(길어질지 짧을지 시작해봐야 알겠지만)


대만에서 2014년 10월 '새둥지운동'이 일어났다. 서울의 4분의 1 면적과 인구인 대만의 높게 오르는 주택 가격에 분노한 사람들이 대만 최고급, 최고가로 2015년 2월 기준 평당 5억 6천만원인 디바오 지구 앞에 눕기라도 해 보자는 운동이었다. 디바오 지구 아파트는 보통 백 평형이상에 한 달 관리비가 1,200만원 이상이다. 대만 거주하는 사람의 80퍼센트가 자가주택에 거주하고 2001년 기준으로 2014년에 평균 3배가 올랐다.


대만 2015년 연평균 소득은 2만 3229달러다. 대만 동후구의 30여 평 월세는 2만 6천 타이완 달러로 소득의 40%를 차지한다. 대만 부동산 공실률은 20퍼센트고 주택으로 한정하면 10.86퍼센트다. 대만 타이베이 시는 12개 구가 있고 신베이 시는 타이베이를 둘러 싸 29개구가 있다. 정건주택은 지금은 합의주택이라 불리는데 8~10평 정도의 컨테이너 박스다. 난지청에 있는데 33제곱미터가 4~5백만 타이완 달러(1억 4천 ~1억 8천만 원)거래된다. 대만 평균 주택 가격이 평당 약 83만 5천 타이완 달러(약 3천 만원)보다 절반정도 가격이다.


1인가구는 부엌은 없고 개인 화장실이 있는 타오팡을 선호하는데 외식 물가가 저렴해 삼시세끼를 다 밖에서 해결한다. 이러다보니 잠만 잘 수 있는 공간이면 되어 아파트 내부를 쪼개 방으로 나눠 방이 일곱 개인 곳도 있다.타오팡은 임대업신고하지도 않고 월세도 현금으로 요구하며 계좌이체도 하지 앟는다. 타이베이 민솅동지아 20평 방 3개, 화장실 1개, 거실과 주방이 있는 아파트는 250만 타이완달러(약8억원)이다. 2014년 타이완 대졸자 첫 월급은 평균 2만 6천 타이완달러(96만원)이고 타이베이는 2만 2천 타이완달러다.


타이완은 시장 친화적인 세제로 부동산 보유세는 최대 0.1퍼센트고 양도소득세는 최고 약 3퍼센트밖에 안 된다. 여러 채을 보유하고 임대를 놓아 귀찮은 일이 생기느니 공실로 냅둬도 시간이 지나면 가격이 올라 매도할 수 있다. 2014년 기준으로 타잉완 총 주택 중 사회주택 비중은 0.08퍼센트로 7천 여 호다. 주택 구매시장의 79.2퍼센트고 민간 주택 임대시장은 10.9퍼센트다. 더구나 임대차 표준계약서도 없고 집주인이 원하는 대로 계약서를 쓰고 1년 만에 2배 올린 계약서를 제시해도 받아들이거나 나가야한다.

임대료 폭등을 전혀 규제하지 않는 홍콩은 해마다 2~3배씩 오르는 임대료때문에 큐비클이라 불리는 정사각형 상자 느낌의 단칸방인 불법 개축된 사무실에서 거주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다. 홍콩은 꼭대기에 영국인이 아시아인과 따로 살기 위해 브레마힐과 같은 곳에 산등성이를 따라 길 양으로 생긴 고급 맨션과 아파트가 가장 비싸다. 브레마힐 기준으로 서쪽인 센트럴 쪽이 부자 동네다. 유홍가와 대학가 공존하는 대학 근처 플랫 월세가 싸게 잘 구하면 2백만 원이다.


홍콩 전체 면적은 섬까지 합쳐도 서울의 약 1.8배다. 홍콩 카오롱 지역의 인구 밀집도가 높은 몽콕에서 거실, 부엌, 창고, 화장실 2개와 작은 방 두 개, 침실 한 개로 구성된 임대만 가능한 민간 아파트 임대료가 한 달에 저렴하면 만 3천 홍콩달러(약 2백만 원)이다. 홍콩은 1~2학년까지는 대학기숙사에서 거주할 수 있지만 학년이 올라가면 힘들다. 대신 학교에서 일정부분을 장학금으로 월세를 지원해준다. 홍콩대 후문에 방 두개, 부엌 하나, 화장실 하나에 작은 거실이 있는 집이 월세 만 1500홍콩달러(160만원)정도 한다.


홍콩 전체 205만 가구 중 약 63만 가구이고 인구 710만 명 중 210만 명이 공공임대주택에 거주한다. 4.8평 민영 아파트가 백만 홍콩달러(약 1억 5천만원)에 거래된다. 공공주택은 만 18세부터 신청가능하지만 5년 정도는 기다려야 한다. 문제는 2005년 ~ 2014년까지 30세 이하 1인 가구가 공공주택을 얻은 사람은 없다. 2003년 투자이민법이후 중국자금이 유입되며 70제곱미터 미만 중소형 주택의 임대료가 104.6퍼센트 상승했다. 만 6천 홍콩달러(약243만원)를 버는 4인 가구가 한 달에 만 홍콩달러를 월세로 내면 6천 달러로 생활해야 한다.



일본 경우 단독주택, 아파아토라 하여 한국의 빌라와 비슷해 1층~4층 정도로 한 층에 방이 2~5개가 있다. 한국의 아파트에 해당하는 맨션에 산다. 최근에 셰어하우스가 유행이다. UR주택이라고 공공주택의 한 종류로 일본 공공주택의 70퍼센트는 저소득층을 위한다. 이곳은 보증금, 수수료, 갱신료, 보증인이 필요 없다. 도쿄 경우 한두 달 치 월세를 보증금(시키킹)으로 내고 한 달 치 월세에 해당하는 돈을 사례금(레이킹)을 집주인에게 준다. 


후쿠오카는 사례금이 없고 보증금으로 월세 4~5개월 치를 받는다. 간사이 일부 지역은 보증금으로 4~5개월 월세를 내고 사례금은 없고 이사갈 때 보증금 50~80퍼센트만 받는다. 월세 2만 5천 엔~4만 엔의 셰어하우스는 1개월 월세만 내면 모든 이용에 추가요금은 없다. 방을 가로 세로로 쪼갠 불법 셰어하우스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났지만 이마저도 없다. 일본 1인 가구 기준 최소 면적이 25제곱미터인데 불법 셰어하우스는 3.3~6.6제곱미터로 기껏해야 한두 평이다.


일본은 주소가 없으면 주민표를 받지 못한다. 은행 계좌 개설, 주택 임대차 계약, 면허 취득 갱신, 생활보호신청, 공공기관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없어 생활이 어렵다. 고로 집세를 못내 쫓겨나면 일도 못하고 할 수 있는 게 없다. 일본 부동산 사이트 홈즈(Home's)에 의하면 도쿄 도 아다치 구의 1DK,1K(1은 방 개수, D는 식당, K는 부엌, L은 거실포함 여부)의 평균 월세는 6만 5100엔(약 65만원)이다. 


일본 수도권과 간사이 권역의 연수입 2백만 엔 미만 20~39세 미혼 청년 1700명 조사에서 77.7퍼센트가 부모님과 함께 살고 있다. 일본 청년 세 명 중 한 명이 연봉 2백만 엔 미만이다. 신칸센 타고 한 시간 걸리는 시즈오카에서 통학하는 학생은 통학비가 한 달에 4~5만엔든다. 타쿠야라는 친구는 월세 7만 엔에 거주한다. 회사에서 2만 7천 엔을 지원해준다.  개인 화장실, 욕실, 주방기구 있고 출퇴근은 19분 정도 된다. 교통비는 7천 엔이다. 시부야 구의 1DK, 1K 기준 평균 월세는 10.5만 엔이다. 도쿄 23구 평균 월세는 8.35만 엔이다.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의 '대학생 원룸 실태조사'에서 수도권 원룸 세입자 대학생 평균 보증금은 1418만원, 월세는 평균 42만 원이다.(몇 년 기준인지는 안 나옴) 독일 GEWOS 연구소 2009년 통계에서 독일은 평균 12.8년을 세입자 가구가 살고 한국은 2014년 기준으로 평균 3.5년이다. 프랑스는 알로카시옹(allocation)으로 청년 들에게 주거 보조금을 소득분위에 따라 다르지만 명목 주거비의 3분의 1까지 지원해준다. 


독일은 월세 인상을 3년 동안 20퍼센트를 초과하지 못하게 한다. 영국은 월세 총액을 소비자물가지수와 연계해서 최대 임대료제도를 시행해서 제한한다. 독일은 2010년 기준 임차가구가 55퍼센트이고 1인 가구 비율이 40퍼센트고 이 중 4분의 3이 임대주택에 거주한다. 임대보증금은 민법에 따라 별도 은행계좌에 예치해야 하고 쓰레기 처리 비용, 상하수도 요금, 난방비용, 화재보험료 등 부대비용을 제외한 3개월분의 임대료 이상은 받지 못하도록 상한선을 설정했다. 지역 표준 임대료보다 10퍼센트를 초과할 수 없고 주거, 광열비 보조와 주택 수당으로 임차 가구의 약 25퍼센트에게 주거비를 보조한다.


전체적으로 <청년, 난민 되다>는 청년들의 주거에 대한 문제제기다. 미래에 펼쳐질 1인 가구 주거에 대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전반적인 조사와 생각을 하고 있는데 많은 참고가 될 듯하다. 책에서 한 제안은 동의하는 것도 못하는 것도 있었다. 쉽지 않은 문제다. 어떻게 될지 몰라도 좋은 방향으로 해결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까칠한 핑크팬더의 한 마디 : 좀 더 객관적인 수치가 많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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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청년들의 주거 난민 현실 르포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골드 무* | 2016.05.13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역 대학생(?)들이 만든 독립언론에서 책을 냈다는데 그 내용이 '청년들의 주거난'을 다룬 책이었다. 나도 내 집 없는 설움을 느끼며 서울과 수도권 여기저길 오가는 세입자 난민 중 한 명으로써, 우리 세대의 주거에 대해 고민이 많은 차에 비슷한 고민을 하는 어린 친구들의 탐사취재가 흥미로웠다.책은 쉽지만 그들이 전하는 무게는 꽤나 무겁고 진지하다.대학생들이 직접 하기에는 쉽;
리뷰제목

역 대학생(?)들이 만든 독립언론에서 책을 냈다는데 그 내용이 '청년들의 주거난'을 다룬 책이었다. 나도 내 집 없는 설움을 느끼며 서울과 수도권 여기저길 오가는 세입자 난민 중 한 명으로써, 우리 세대의 주거에 대해 고민이 많은 차에 비슷한 고민을 하는 어린 친구들의 탐사취재가 흥미로웠다.

책은 쉽지만 그들이 전하는 무게는 꽤나 무겁고 진지하다.
대학생들이 직접 하기에는 쉽지 않았을 프로젝트지만, 그들은 20대의 발랄함과 재기를 갖고 아시아를 누빈다. 홍콩, 대만, 중국, 도쿄 등 우리와 사정이 별반 다를 것 없는 도시를 누비면서, 한국보다 심하면 심했지 덜할 것 없는 청년들의 주거난을 고발한다. 알고 보면 한국의 집값이 '의외로' 소득 대비는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라는 사실도 담겨 있는데, (홍콩이나 대만 같은 경우 소득은 우리나라 절반 수준임에도 집값은 더 높은 열악하고 암울한 상황이다.) 그 속에서 자그마한 자기 공간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와 함께 각 국가별 청년 정책을 비교하고, 그래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길과 고민할 것은 무엇인지 독자에게 스스로 생각할 문제를 던져 준다.

생생한 사례와 맛깔나는 글이 있어서 재밌었지만 사실 부족한 점도 많다. 아직 20대의 대학생이다보니 지극히 '하숙집 혹은 원룸 구하는 20대 시선'에서 벗어나지 못한 건 한계였다. 그렇게 똑같이 고민하던 세대가 결혼을 해서 가정을 갖게 되면 어떻게 변화하는지, 우리 세대 혹은 그 윗세대가 '보금자리'를 대하는 태도는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대해 좀더 심층적으로 다루었다면 더 좋았을 것 같긴 하다. 지금 내용은 어떻게 보면 대학생 신문의 탐사 르포 정도로 보이기는 것도 사실이니까. 하지만 이렇게 "보증금 1000만원에 50만원짜리 열악한 대학가 원룸"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청년들 스스로가 주거에 대해 무조건 약자 입장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같이 '환경'을 고민하는 것도 중요할 것 같다. 

세 권 다 사회 문제점을 다루면서도 청년과 노인이라는, 같은 사회의 시작과 끝을 차지하는 세대를 이야기하고 있다. 모두 '가진 자'가 아니기에 시작에서 끝까지 고통받는 현실. 그렇지만 그런 현실에서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기에 그나마 우리는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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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곳은 비싸고 싼곳은 싸다. 내용 평점1점   편집/디자인 평점1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닉****다 | 2016.03.20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책을 보면 보증금 5백에 60만원이 너무 비싸다고 하는 부분이 나온다. 아마 신촌/홍대등 비싼지역이라 생각된다. 해법은 간단하다 서울 외곽으로 가면 된다. 그럼 굳이 옥탑방이나 반지하가 아니더라도 전철역 가까이 원룸정도는 구할 수 있다.솔직히 서울 집값은 비싸다. 하지만 가령 내가 강남의 대기업다닌다고 강남에 집구할 생각은 잘 하지 않는다. 내 회사가 강남이라고 강남에 회;
리뷰제목

책을 보면 보증금 5백에 60만원이 너무 비싸다고 하는 부분이 나온다. 아마 신촌/홍대등 비싼지역이라 생각된다. 해법은 간단하다 서울 외곽으로 가면 된다. 그럼 굳이 옥탑방이나 반지하가 아니더라도 전철역 가까이 원룸정도는 구할 수 있다.


솔직히 서울 집값은 비싸다. 하지만 가령 내가 강남의 대기업다닌다고 강남에 집구할 생각은 잘 하지 않는다. 내 회사가 강남이라고 강남에 회사가까이 집을 구하며 강남집값이 너무 비싸다는건 억지다. 대부분 강남이나 광화문등의 회사로 출퇴근해도 자신 또는 가족의 자산수준에 따라 그 근처 살기도 하고, 서울외곽에 살기도하고, 수도권에 살기도 한다.


반대로 얘기해보자. 그럼 왜 집값만 평등해야하는가? 대학이나 취업도 평등하게 해보자. 


수능 만점이든 빵점이든 일단 서울대에 다 갈수있는게 맞는것 아닐까? 지잡대를 나오든 서울대든 유학파든, 고졸이든 대졸이든 박사학위 소지자등 똑같이 삼성전자 들어갈수 있어야하는것 아닌가?


이런얘기를 하면 집값이 비싸다고 비난하던 사람들도 자신들의 대학이나 회사에는 일정수준을 갖춘사람들만 들어오는게 당연할것이라 말한다.


마찬가지다.


서울이 집값이 너무 비싼이유는 젊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비싼지역에서만 집을 구하기 때문이다. 


수능 100점짜리가 서울대에 매년 지원하고 떨어지면서 "서울대 커트라인이 너무 높다!! 나도 세금내는데 서울대는 국립대잖아. 나도 들어갈 권리가 있다고!!" 이런 말을 듣는다면 무슨 생각이 드는가?


고졸이 삼성전자 앞에가서 "이건희 나와! 왜 삼성전자 커트라인이 그렇게 높은데? 고졸이든 중졸이든 학력이 없든 받아줘야하는거 아냐?" 라고 말한다면 무슨생각이 드는가?


물론 서울은 평균적으로 집값이 비싸다. 하지만 모두 비싼건 아니다. 그건 서울이 서울이라서가 아니다. 울산이든 대구든 부산이든 하다못해 어느 시골마을에 가도 좋은 위치에 좋은 땅은 비싸고 싼곳은 싸다.


시골에 귀농한다고 치자...


기름지고 좋은 땅에 뭘 심든 쑥쑥 자랄 땅이 평당 100만원... 척박하고 토질이 좋지않고 해도 들지 않아 뭘 심어도 자라지 않는 땅이 평당 1만원....


아마 시골 출신이 보면 당연해 보일 것이다.


귀농하는 사람이 돈이 부족한데 오래전부터 시골 살던 사람이 좋은 땅을 가지고 있다고 그사람들이 나쁜 사람들이라고 몰아붙인다면 그게 정당한 일인가?


귀농사이트 가봐라, 시골사람들이 귀농/귀촌하는 사람들에게 발전기금으로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씩 내놓으라고 해서 싸우는 경우도 많다. 어떤 생각이 드는가?



서울도 마찬가지일 뿐이다. 홍대 옆, 마포, 신촌, 강남 등등 어디든 비싼곳은 집값도 비싸고, 전세도 비싸고, 월세도 비싸다...


실제로 서울 외곽엔 전철역 30초 거리에 보증금 500에 30짜리 집도 있다.




여담이지만 저자는 "왜 한국의 보증금은 비싼가?" 라고 묻는다.


친절히 설명해주겠다. 미국같은 나라는 월세가 밀리면 쫓아낼수 있다. 강제로...


하지만 한국은 법으로 무조건 2년은 보호가 된다. 어떤 미친 사람이 월세 계약하고 첫달부터 월세를 고의로 안내도 쫓아낼 방법이 없다.


법으로 쫓아낼려면 일단 두달이상 월세가 밀려야하고 최소 반년에서 1년간 소송기간이 필요하다. 또한 소송에 이겨서 강제퇴거명령을 받아 강제로 쫓아내는 강제집행을 하면 그 비용만 수백만원이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40만원짜리 월세집에 처음부터 월세를 안낸다고 할때 집주인이 1년간 월세 480만원에 소송비용 수백만원등... 오히려 수백만원 마이너스다.


한국 보증금이 왜 비싼지 이해가 가는가? 월세 안내는 경우를 대비해서 소송기간까지 대비한 최소한의 안전판이다.


아마 미국처럼 강제로 쫓아낼 수 있다면 한두어달의 월세수준으로 보증금을 받아도 될것이다.


외국은 돈내지 않는 사람은 보호해주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은 세입자라는 이유만으로 수백만원의 월세를 아니 월세금액이 비쌀경우엔 수천만원의 월세를 내지 않아도 법으로 보호해준다.


그게 대한민국 보증금이 비싼 이유다.




젊은 사람들이 힘든건 안다. 하지만 최소한 할건 하고 비난할건 비난하자..


나도 회사가 있는 광화문사거리에 살고 싶다. 싸게 살고싶다.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 집은 30평정도면 적당할것 같다. 어떻게 들리는가?


공급보다 수요가 많으면 가격이 올라가는건 누구나 다 아는것 아닌가? 그래서 좋은대학은 수능 커트라인도 높은것이다.


인정할건 인정하고 비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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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3건) 한줄평 총점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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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2점
원래 인기 높은 곳은 가격이 비싸게 마련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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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닉****다 | 2016.03.21
평점5점
드디어 나왔군요. 미스핏츠는 신뢰할 만한 청년언론인데 단행본까지 출판하다니,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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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건* | 2016.01.13
평점5점
재미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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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f******2 | 201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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