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출간일 | 2007년 04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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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쪽 | 234g | 148*210*15mm |
ISBN13 | 9788958282211 |
ISBN10 | 8958282215 |
KC인증 | ![]() 인증번호 : - |
출간일 | 2007년 04월 02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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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수, 무게, 크기 | 20쪽 | 234g | 148*210*15mm |
ISBN13 | 9788958282211 |
ISBN10 | 8958282215 |
KC인증 | ![]() 인증번호 : - |
잠에서 깨어난 아이는 모든 것이 신기합니다. 창 밖으로는 해가 뜨고 붉은 하늘에 새가 날아요. 왜 그럴까요? 물어 보아요. 아저씨는 자전거를 타고 어디론가 가네요. 왜 그럴까요? 개가 짖고 아가는 울고 있어요. 비도 오고요. 왜 그럴까요? 궁금한 게 있다면 다 물어 보아요. 어느새 창밖으로 해가 지는 저녁이 되면 아이는 또 물어 보아요. 엄마가 밥상을 차리고 있어요. 왜 그럴까요? 그리고 대답하지요. 왜냐고요? 우리가 으깬 감자와 소시지를 먹고 싶어하니까요. 아이는 해가 뜨고 새가 나는 소박한 풍경과 엄마가 밥상을 차리는 따스한 일상 등을 바라보며 나름의 이유를 발견합니다. 일상을 관찰하는 시선을 따라가면 "왜 그럴까요?"와 "왜냐고요?"를 반복하며 사고를 확장합니다. 재주 부리고 싶은 새의 마음을, 풍선이 다시 갖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알고 엄마에겐 고마움도 느낍니다. 책을 읽고난 아이는 눈을 돌려 자기 주변의 것들을 향해 묻게 될 겁니다. "왜 그럴까?" 그리고 대답하겠지요. "왜냐고? 그건……." 1993년 초판 출간 이후 십여 년 동안 총 86쇄, 30만부 이상 판매되며 1세에서 3세 사이 유아들의 사랑을 받아 온 안나 클라라 티돌름의 '보아요' 그림책 시리즈가 보드북으로 새롭게 출간되었습니다.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한 보드북으로, 유아들이 책장을 넘길 때 종이에 손을 베는 위험이 없고, 찢어지거나 구겨지는 등의 파손에 대한 염려가 적습니다. 그래서 유아들은 책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면서 즐겁고 재밌는 놀잇감으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
새가 날고 있어요.
왜 그럴까요?
(이 대목은 아기가 외워서 엄마가 읽을 때 같이 따라 읊는다)
왜냐고요?
마을을 내려다보며 재주를 부리고 싶어서예요.
(이 부분은 조금 억지스러워서 자연관찰 책을 읽어주는 시기의 아이들에게는 벌써 근거가 되지 못하는 대답이다. 창작만 읽어줄 때는 아이도, 엄마도 수긍하고 넘어가게 되다가도 자연관찰 책의 설명에 익숙해지고나면 이런 식의 대답은 곤란해 질 시기가 온다.)
집 근처에 작은 잔디구장이 있어서 축구하는 사람들을 자주 보는 우리 아이는 이 책에 나오는 아저씨가 축구장에 가서 슛 골인! 하는 대목을 제일 좋아한다.
축구라는 단어보다 슛 골인!에 꽂혀서 아예 축구장을 지날 때마다 "슛 골인!"하곤 했다. 엄마들의 입장에서는 아이가 반응하는 부분이 제일 기억에 남기 마련인가보다.
질문하고, 대답하는 형식의 이 책은 말을 배우는 아기들, 특히 18개월 이후 질문이 시작되는 시기에 읽어주면 좋아한다. 우리 아이는 "왜 그럴까요?"를 한동안 입에 달고 살기도 했다. 글씨가 크고, 그림체가 담백해서 질리지 않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