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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유령작가입니다

리뷰 총점10.0 리뷰 5건 | 판매지수 1,2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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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우리 시대의 소설' 선정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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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6년 04월 17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380g | 133*200*30mm
ISBN13 9788954640169
ISBN10 8954640168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농담 _007
그건 새였을까, 네즈미 _033
뿌넝숴不能說 _063
거짓된 마음의 역사 _089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_119
남원고사南原古詞에 관한 세 개의 이야기와 한 개의 주석 _179
이등박문을, 쏘지 못하다 _209
연애인 것을 깨닫자마자 _235
이렇게 한낮 속에 서 있다 _263

해설|김병익(문학평론가)
말해질 수 없는 삶을 위하여 _291

작가의 말 _309

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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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만 해도 나는 그녀의 꿈속까지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실의 일들이 그대로 꿈속으로 이어진다면 말이다. 하지만 사랑한다고 해서 한 인간의 꿈속에까지 들어간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농담」중에서

우리가 그 품안에 안겨 있을 때는 그 어떤 이해도 불필요하다는 점에서 인간은 어둠에 본능적으로 애착을 느낄 수밖에 없다. 그 이율배반적인 애착에 대해 나는 조금 더 생각해본다. 환한 빛, 따뜻한 낮이 아니라 캄캄한 어둠, 서늘한 밤을 향해 우리가 지니는 애착에 대해. ---「그건 새였을까, 네즈미」중에서

전쟁터에서 세 발의 총성을 들을 때, 마음속에 그려지는 그림이란 하나도 없어. 그 순간,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은 울부짖거나 정신없이 달려가는 것뿐이지. 한 번만이라도 온몸으로 다른 인간을 사랑해봤다면, 마음에 그림 따위가 그려질 겨를은 없는 거야. 그저 움직일 뿐이지. 뿌넝숴. 운명이 드러나는 순간에 언어 같은 것은 완전히 사라지는 거야. ---「뿌넝숴不能說」중에서

운명은 마지막 순간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진짜 얼굴을 보여줄 뿐이다. 운명은 논리적으로 인간의 의지에 맞서지 않는다. 다만 마지막 한순간에 모든 것을 보여준다. 씨앗이며 고목을, 꽃이며 과실을, 새순이며 낙엽을, 탄생이며 죽음을. 그 속에 인간의 보잘것없는 의지까지 포함돼 있음은 물론이다.(147쪽)

몸의 온기로 따뜻해진 이불은 다시 그 몸을 따뜻하게 만든다. 마음이 편안해 보이는 사람도 이불을 뒤집어쓰고 누운 뒤에야 비로소 자신의 깊은 곳 어딘가에는 벌거벗은 마음이 존재한다는 걸 깨닫는 밤이 있게 마련이다.

---「이등박문을, 쏘지 못하다」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제 소설의 주인공들은 그렇게 스스로 노력해서 절망에 이르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제가 매혹되는 존재들도 그런 사람들이구요. 저는 지도 보는 걸 좋아해요. 지도제작자들은 땅을 그대로 흉내내 지도를 만들지만 지도를 완성하는 순간 길이 새로 생기거나 강줄기나 바뀔 테니 그 지도는 완벽하지 않게 되죠. 지도를 그리기 전까지는 완벽했는데, 완성하는 순간 거짓이 되는 게 지도제작자의 비애예요. 그 비애에 아주 깊이 공감합니다. (웃음) 완성하는 순간, 실제의 지형과는 달라지므로 지도제작자는 다시 지도를 만들어야만 하는 운명이죠. 그게 작가의 운명과 꽤 닮아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두고 허무주의라고 할 수는 없죠. 허무주의에 빠진 주인공들이 기를 쓰고 노력해 절망과 대면할 리는 없으니까요. _김연수, 『문학동네』 2005년 가을호 좌담 중에서

“응축미 있는 구성과 사건에 대한 새로운 해석, 거기에 예상을 뒤엎는 결말 처리가 돋보였다”는 평을 받으며 제13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한 김연수의 세번째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가 문학동네에서 재출간되었다. 총 9편의 소설이 수록된 이 소설집을 관통하는 유일한 진실이 있다면 그것은 ‘어떤 진실도 말해질 수 없다’일 것이다. 이 세계는 이야기될 수 없는 것이라는 작가적 자의식은, 그러나 허무주의에 쉽게 안착하는 대신 이야기의 가장 마지막 지점까지 우리를 밀어붙인다. 요컨대 말해질 수 있는 진실이란 존재하지 않으므로 그 자리에서 멈춰 서버리는 것이 아니라, 타인/세계를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으로 이야기의 끝의 끝까지 가닿게 되는 것이다. 그러니 그 앞에서 우리가 맞닥뜨리게 되는 ‘절망’이란 허무주의에서 이끌어낸 그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진 단어가 된다.

그가 결국 깨닫게 된 것은, 아무리 해도,
그러니까 자신의 기억을 아무리 ‘총동원해도’
문장으로 남길 수 없는 일들이 삶에서도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우리는 타인을 이해하기 위해 어떤 일까지 할 수 있을까? 「그건 새였을까, 네즈미」 속 ‘나’에 따르면, 사람들 각자에게는 저마다의 ‘어두운 구멍’이 존재하고, 그 구멍의 실체까지 이해하겠다는 건 결코 인간으로서는 이룰 수 없는 무모한 열정이다. 때문에 그는, 남편이 모는 자동차만큼도 그가 어떤 사람인지 몰랐다는 사실에 괴로워하는 세희에게 다만 이렇게 말할 뿐이다. “다른 사람을 완전히 이해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아니, 인간이라는 게 과연 이해받을 수 있는 존재일까?” 누구도 이해할 수 없으리라는 인식 앞에서 소설은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총 3개의 장으로 이루어진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이 이 물음에 대한 하나의 답이 될 것이다. 여기에는 어떤 개인적인 메시지도 남기지 않은 채 자살한 여자친구와 그녀를 이해하기 위해 낭가파르바트라는 산에 오르는 ‘그’, 그리고 ‘그’가 남긴 노트를 통해 ‘그’의 생각과 감정, 행동을 추측하는 ‘나’가 등장한다. 이 셋 중 그 누구의 마음 상태도 명료하게 드러나지 않고, 다만 우리는 ‘나’를 통해 ‘그’를, ‘그’를 통해 ‘그녀’에 대해 어렴풋하게 짐작할 수 있을 뿐이다. 사람의 마음 지리를 따라가는 일의 지난함과 꼭 닮은, 여러 겹으로 둘러싸인 이 이야기의 협곡을 간신히 헤치고 도달하게 되는 지점은, ‘우리는 여전히 타인을 이해할 수 없다’가 될 것이다. 처음의 그 의문에서 360도를 돌아 다시 원래의 자리로 되돌아온 듯 보일 수도 있겠지만, 누군가를 이해하기 위해 눈으로 뒤덮인 험난한 산길을 조금씩 조금씩 오르며 이르게 된 지점이 처음 그 자리와 같을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니 실패가 예정되어 있다 하더라도, 우리가 다만 할 수 있는 것은 그 ‘어두운 구멍’을 끊임없이 바라보는 일, 누군가가 남긴 글을 여러 번, 반복해서 읽는 일일 것이다. 김연수에 따르면 이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타인/세계를 이해하려 하지만 결국 이에 실패하는 것이 곧 사랑이다. 부단히 실패하는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속 인물들을 통해 우리는 이 사랑의 실체를 확인해볼 수 있을 것이다.

*

김연수의 소설은 알 수 없으며 말로 표현하는 것은 더더욱 가능하지 않은 그 진실에 대해 알고자 하고 나아가 말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그렇다면 애당초 실패가 예정되어 있는 시도가 아닌가? 당연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실패를 알면서도 낮은 포복으로 조금씩 조금씩 앞을 향해 나아가는 김연수 소설의 말길을 따라 그 어둠 속 진실의 세계로 통하는 문이 하나씩 하나씩 열린다는 점이다. _‘대산문학상 심사평’에서

회원리뷰 (5건) 리뷰 총점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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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다시 읽어도 언제나 좋은 소설집,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마***라 | 2021.08.15 | 추천0 | 댓글0 리뷰제목
아주 오래전 읽었던 소설집인데, 작가의 인장 같은 문장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던 소설이 몇 편 있었다.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뿌넝숴. 이 소설집에 실린 이 소설들을 다시 읽으면서 처음 이 소설들을을 읽었을 때의 그 전율이 되살아났다. 작가가 아무리 애를 써도 텍스트로 결코 전해질 수 없는 진실 너머의 그것을, 기어코 전하려고 노력하지만 끝끝내  이;
리뷰제목

아주 오래전 읽었던 소설집인데,

작가의 인장 같은 문장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있던 소설이 몇 편 있었다.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뿌넝숴.

이 소설집에 실린 이 소설들을 다시 읽으면서

처음 이 소설들을을 읽었을 때의 그 전율이 되살아났다.

작가가 아무리 애를 써도 텍스트로 결코 전해질 수 없는

진실 너머의 그것을, 기어코 전하려고 노력하지만 끝끝내 

이것이 가능하지 않음을 깨닫고 좌절하고야 마는, 그 뼈아픈 과정이 

소설을 읽는 내내 생생하게 전달되었다.

이 소설집 뒤로 많은 장편 소설과 소설집이 나왔지만

내게는 장편소설 <꾿빠이 이상>과 더불어 첫사랑 같은 소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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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 김연수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책*이 | 2018.10.01 | 추천1 | 댓글0 리뷰제목
베스트셀러 작가 김연수 소설가의 단편소설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잡은 작품이다. 이 소설집에 실린 소설들의 공통 테마는 진실이다. 소설은 진실을 탐구하고 말한다는 세간의 상식과 반대로 소설은 진실은 말할 수 없음을 말하고 있다. 많은 작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수록작 <뿌넝숴>에서 중공군 병사가 겪은 전쟁 체험을 아무리 작가가 섬세하게 묘사해도 독자는 그의 몸에;
리뷰제목

베스트셀러 작가 김연수 소설가의 단편소설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두 잡은 작품이다. 이 소설집에 실린 소설들의 공통 테마는 진실이다. 소설은 진실을 탐구하고 말한다는 세간의 상식과 반대로 소설은 진실은 말할 수 없음을 말하고 있다. 많은 작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은 수록작 <뿌넝숴>에서 중공군 병사가 겪은 전쟁 체험을 아무리 작가가 섬세하게 묘사해도 독자는 그의 몸에 새겨진 진실을 알 수 없다. 진실을 알기가 매우 어렵지만 진실은 탐구해야만 한다. 역사적 진실을 몸에 새긴 사람들은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사라져간다. 이에 따라 역사적 진실도 소멸한다. 그런 현실이 안타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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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문화리뷰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김연수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돼**스 | 2017.10.17 | 추천3 | 댓글0 리뷰제목
등반 일지를 쓸 때, 그 지점을 이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처럼 그는 자신이 납득할 수 없는 여자친구와의 일을 이해하기 위해 거듭해서 문장을 고쳐 썼다. 하지만 그가 결국 깨닫게 된 것은, 아무리 해도, 그러니까 자신의 기억을 아무리 '총동원해도' 문장으로 남길 수 없는 일들이 삶에서도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김연수의 단편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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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 일지를 쓸 때, 그 지점을 이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것처럼 그는 자신이 납득할 수 없는 여자친구와의 일을 이해하기 위해 거듭해서 문장을 고쳐 썼다. 하지만 그가 결국 깨닫게 된 것은, 아무리 해도, 그러니까 자신의 기억을 아무리 '총동원해도' 문장으로 남길 수 없는 일들이 삶에서도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


  김연수의 단편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에서는 두 개의 사랑이 존재한다. 그와 여자친구. 그와 나. 소설의 화자는 '나'이다. 나는 이렇게 썼다로 소설은 시작한다. 혜초가 쓴 『왕오천축국전』을 해석하고 각주를 단 나는 '그'가 기록했던 문장들을 읽어낸다. 이 소설에서 문장을 읽고 기록하는 행위는 중요하다. 자신을 향한 단 한 줄의 유서도 받지 못한 그는 자살한 여자친구를 이해하기 위해 책을 읽는다.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 읽다가 여자친구가 마지막으로 빌린 책을 찾아낸다. 여자친구는 『왕오천축국전』에 밑줄을 그어 놓았다. 그는 그 책을 잃어버렸다고 말하고 자신이 가진다. 그때부터 그는 여자친구가 마지막으로 읽은 그 책을 읽어낸다. 도서관에 앉아 여자친구의 삶을, 자신에게 한 줄의 유서도 남기지 않은 그녀의 마지막을 납득하기 위해 소설을 쓴다. 1986년 대한민국에서 죽음은 흔하고 널려 있었다. 
  여자친구가 남긴 마지막 문장은 이렇다. "부모님, 그리고 학우 여러분! 용기가 없는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 야만의 시대에 더 이상 회색인이나 방관자로 살아갈 수는 없었습니다. 후회는 없어." 그는 유서의 문장을 받아들이기 위해 날이 밝아올 때까지 책을 읽고 소설을 쓴다. 죽음을 애도하기 전에 받아들이고 싶어 했던 그는 『왕오천축국전』의 해석과 각주를 쓴 '나'에게 자신이 쓴 소설을 부친다. 
  '나'는 그가 쓴 소설을 출판사에 넘겼다. 출판사에서는 괜찮은 소설이라면 그에게 편지를 보낸다. 그는 소설을 출간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출판사에서 만난 '나'와 '그'는 서로를 향한 감정을 내보인다. 여자친구를 이해하기 위해 쓴 소설은 다른 사람을 만나 사랑에 빠지는 것으로 종결된다. 그는 낭가파르바트를 정복하기 위해 원정대에 합류한다. 그는 그곳에서도 기록을 멈추지 않는다. 여자친구가 읽고 '나'가 해석하고 각주를 단 『왕오천축국』은 그의 삶을 지배한다. 그는 완전한 기록으로도 남지 않은 여행서를 가지고 설산을 넘기 위해 떠난다. 탈락한 글자를 추측하고 비어있는 문장을 이어야 한다. 
  한 사람이 죽었다. 그 사람의 삶과 죽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온전하게 복원할 수 있을까. 8세기에 쓰인 여행기를 통해 혜초가 걸었던 길과 그 나라의 풍습들을 추측함으로써 지금의 불분명한 이유들을 '나'와 '그'는 파악하려고 한다. 여자친구가 쓴 유서의 탈락된 문장들은 복원이 가능한가. 그는 오직 그것만을 위해 설산을 넘고 기록한다.
  김연수의 단편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에서는 두 개의 죽음이 존재한다. 그의 여자친구. 나의 그. 죽음을 받아들이고 남은 날들을 살고자 그들은 읽고 쓴다. 그에게는 많은 문장들이 있다. 문장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가 할 수 있는 건 쓰고 또 쓰는 것이었다. 그가 설산으로, 여행이 끝나는 세계의 끝으로 넘어가 버리자 '나'역시 그를 이해하고자 글을 쓴다. 그가 남긴 기록으로 그의 삶과 이후를 추측한다. 그가 넘어가 버린 설산의 나라를 찾고자 한다. 
  그들은 읽고 쓰면서 서로를 이해하고 삶을 추정할 수 있었을까. 완벽한 해석과 이해는 없다. 한 사람이 가진 삶의 총량을 예상할 수 없듯 누군가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일은 완벽할 수 없다. 해석과 이해의 작업의 과정을 거치면서 나 자신의 한계를 깨달을 뿐이다. 그는 여자친구의 마지막 말, 후회는 없어를 해석할 수 없었다. '나'는 그의 마지막을 알 수 없었다. 죽음의 마지막을 이해하고 납득하려는 시도는 실패한다. 
  삶의 실패는 말할 것도 없고 죽음마저 해석을 실패한 문장들이 모이는 이곳은 다시 한 달을 가서 설산을 넘으면 만나는 세계의 끝, 고통을 넘고 삶의 고독을 버린 당신이 가닿은 절망이 사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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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9건) 한줄평 총점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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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천* | 2023.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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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소설의 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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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 | 202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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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수 문체 생각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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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4 | 2018.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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